本文 七十八章 .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천하막유약어수이공견강자, 막지능승, 이기무이역지.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약지승강, 유지승강, 천하막부지, 막능행.
是以聖人云, 受國之垢是謂社稷主, 受國不祥是謂天下王. 正言若反.
시이성인운, 수국지구시위사직주, 수국불상시위천하왕. 정언약반.
천하에 물만큼 부드러운 것이 堅固(견고)한 것을 쳐선 무너트리는 것만 한 것만이 없다 그 위력을 볼 것 같으면 그 對抗(대항)하는 것이 여간해선 잘 감당하질 못하게끔 그 위세를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軟弱(연약)한 것이 强(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감당한다하는 것을 알지 않음이 없는데도 그렇게 행하려드는 것은 잘하지를 못한다 이래서 聖人(성인)은 나라의 덕 찌 진 때를 받아선 잘 해결한다 이를 갖다가선 社稷(사직)의 주인이라 하는 것이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한 것을 甘受(감수)한다 이를 갖다가선 天下(천하)에 王(왕)으로 군림한다하는 것인지라 바로 이런 것을 갖다가선 말과는 정반대의 위치라 하는 것이리라
소이 생각 같아선 강한 것이 약한 것을 이기고 굳센 것이 연약한 것을 이길 것 같아도 실제에는 그렇치 못한 것이 세상일이라는 것이리라 軟弱(연약)하디 연약한 나무 根(근)이 차츰 세를 불리고 끊임없는 힘을 써선 바위를 갈르고 틈을 벌린다는 그런 내용이다 그러니깐 강한 것은 부러진다고 강하다하는 것은 한번 울컥 힘을 써선 그 강함을 보여선 뒤가 길지 않지만 柔弱(유약)하다하는 것은 그렇게 끈질기게 나대어선 强(강)하다하는 것을 거러 업는다는 것이다 소이 그러한 戰法(전법)으로 나온다는 것이리라 그렇게 되면 강하다하는 절벽도 波濤(파도)에 깍기듯이 곧 무너지고 만다는 그런 내용이다
이러한 정신을 갖은 자 이러한 전법으로 나오는 자라야만이 천하의 모든 어려운 것을 甘受(감수)하고선 宗廟(종묘)社稷(사직)의 主人(주인) 역할을 할 수 있고 천하의 왕 노릇할 수 있다고 지금 노담이 역설하고 있는 것인지라 소이 천하에 군림하려 드는 자는 이렇게 弱(약)한 방법의 전술을 활용해야만하지 강력하게 나대어선 바라보는 자들로 하여금 非好感(비호감)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所以(소이) 獨裁(독재)나나 暴君(폭군)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이 부드러워라 그렇게 해야만 천하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爲政者(위정자) 노릇 하려는 자들한테 꼬득이고 있는 것이고 구슬리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주술적 碎腦(쇄뇌)공작을 하고 있다 보야 할 것이다
* 천하에 물의 부드러움처럼 해 갖고선 堅剛(견강)함을 공격하는 것을
잘 막아 낼 수 없는 것은 그 사용하는 전법이 씀 없는 것으로 바꾸려들기 때문이다 소이 無爲(무위)戰法(전법)을 쓴다는 것인데 물이 그 激浪(격랑)이 일으키면 숨을 막히게 할 그런 위세를 부리겠지만 장철 그러한 것은 아닌 것이다 그 쉬임 없이 와선 어루만지는 그러한 戰術(전술)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 해코져 않고 쓰다듬는 것 갖지만 결국은 그렇게 파여 나가고 깍여 나가게 된다는 것이리라 사람이 얼굴을 한번 쓰다듬을 적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여러 번 자주 하다 보면 그 厭症(염증)을 내고 귀찮아질 것은 뻔한 이치인 것이다 소이 그러한 것을 노리고선 물이 흘러가면서 그 강하게 보이는 것을 파고들고 접수하게 된다는 것인지라 그러므로 물의 戰法(전법) 공략을 당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이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방 뚝을 건설한다하여도 그것을 자주 손질하지 않고 방치하여 둔다면 결국은 風化作用(풍화작용)에 의해서 망가진다는 것으로서 그만큼 비바람과 물위 힘 自然(자연)의 힘이 거세다는 것을 여기선 말하여 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所以(소이) 부드러운 전법은 무엇을 하려고 所以(소이) 作害(작해) 하려고 나오는 전법이 아닌데도 그에 강한 것은 결국 굴복하고 만다는 것을 지금 말하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사람들은 잘 알지만 그 막상 행하려 든다면 실제의 생각과 현실 감각과는 거리가 있어선 잘 이행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 요는 그 경험이 부족하고 그 행려다 보니 낮설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누구나 무슨 일을 잘 해내는 자가 드믈다 그 시행착오 실패를 거듭하는 가운데 이력이 나선 행하기 손쉽게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훈련과 鍊磨(연마)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잘 조련된 자는 그 國家(국가)의 대들보가 되어선 어떠한 덕지 진 어려운 일 묵은 때 같은 것도 잘 해결할 수가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되면 그 종묘와 사직을 지킬 수 있는 주인역할을 제대로 해낸다는 것이고 국가의 상서롭지 못한 것이라도 잘 甘受(감수)하여선 좋은 방향으로 誘導(유도)하여선 천하의 왕으로 군림하게 된다는 것이니 바로 이런 말을 손바닥을 뒈치기 하는 것 같다는 것이리라 그렇게 如反掌(여반장)처럼 손쉽다 할 것이지만 말은 그렇게 손쉽게 한다 하여도 실제에 몸으로 實薦(실천)함에 있어선 그렇치 못하다는 것을 말하여 준다 할 것이다 또는 正言(정언)若反(약반)은 말을 바르어도 실행에 옮길려면 그 반대가 된다는 것으로서 그 어려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라 할 것이니
그렇다면 以其無以易之(이기무이역지)는 그 행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는 것을 알 것이다
천하에 柔弱(유약)한 것이 물만한 것이 없는데도 그것을 갖고선 堅剛(견강)함을 攻略(공략)한다는 것은 잘 이길 수가 없는 것인데도 하려든다는 것은 그 방법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소이 그러한 방법을 쓴다는 것이 쉬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을 굳이 이행하려 하는 것은 所以(소이) 强力(강력)하다하는 것을 눌러 잡는 방법이 그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리라 所以(소이) 强(강)한 것끼리 부닺치면 결국은 兩敗俱傷(양패구상)을 당할 것인지라 좋은 戰略(전략)이 아니라는 것이라 그러므로 강력하게 나오는 것은 그것을 감싸는 부드러운 戰法(전법)으로 對抗(대항)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리라 그렇게되면 맞 바다 치는 壁(벽)이 없는 강력한 힘은 마치 허공에 주먹질하는 것 같아선 자연 헛손질 그 힘이 소멸될 것이라는 그런 作戰(작전)이다 그러므로 부드러움으로 대처하여 나간다는 것이다
천하에 이러한 戰術(전술)을 어지간하게 머리가 돌아가는 자 치고 알지 아니함이 없 것만은 막상 이행하려고 보면 그 낮설고 그 습득한 才幹(재간)이 처음엔 별로 없는지라 잘 행하질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 뱃속 부텀 무슨 일을 배워 갖고 나온 것은 드믄 법 그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하여 나가다 보면 자연 熟達(숙달)된 助敎(조교)처럼 될 것인지라 이렇게 된다면 그 聖人(성인)처럼 되어선 나라의 干城(간성)으로서 어려운 묵은 것을 받아서라도 잘 修理(수리)하여선 그 宗廟(종묘)社稷(사직)을 固守(고수)하게 될 것이고 좋지 못한 氣像(기상)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誘導(유도)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라 그런 자는 天下(천하)에 王(왕)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말처럼 그런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리라
이렇게 老聃(노담)이 지금 辯說(변설)을 하고 있는데 그 意見(의견)이 紛紛(분분) 해석이 어지럽다 할 것인데 그 모다 老聃(노담)이 주술적으로 자기 思想(사상)을 주입하려고 인간 두뇌에 다간 碎腦(쇄뇌) 공작을 벌이는 모습이 이렇다할 것인데 그 뭐 솔깃 하여선 옳은 면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자는 그 말대로 행할 것이지만 비판적 시각을 갖는 자라면 어찌 그럴 건가 하고 대어드는 듯한 반론이나 다른 視覺(시각)에 의한 관점을 펼칠 수가 있다할 것이다
앞의 활의 논리를 본다면 中心(중심)점 均衡(균형)점을 잡기이해선 활의 논리를 당겨와선 力說(역설) 하였는데 거기 이번 章(장)을 결부시켜서 해석하여 본다면 그 방법론 上(상)에 일을 말한다 할 것인데 그 부드러운 힘이라도 그 중심점으로 결집 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강한 관혁 철판을 뚫는 듯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그런 내용도 된다할 것이다 위를 억눌러 덜고 아랫 것을 올라오게 하여선 그렇게 양쪽을 중심점으로 모여들게 하는 위력은 마치 활이 화살에다간 그 힘을 결집해 싣는 것과 같아선 그 관혁을 강력하게 파고든다 꿰어 뚫는다 이런 논리도 된다할 것임르로 여기서 柔弱(유약)하다하는 것은 그 강한 철판 같은 관혁을 꿰어 뚫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도 될 것인지라 연약한 힘이라도 결집만 시킨다면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그런 말로도 된다 할 것이다 그러한 재간을 잘 부리는 자는 國家(국가)를 맡아서도 잘 다스릴수가 있음인지라 나라를 보호하고 백성을 기름지게 하는 王(왕) 역할을 제대로 한다 할 것인지라 天下(천하)에 왕으로 군림한다 할만하다는 것이리라 이런 자를 그 聖人(성인) 축에 드는 것으로 할 수가 있다는 것이리라
그렇게 上下(상하)의 힘을 모아선 어려운 狀況(상황)을 打開(타개)하려들 것 같으면 못 감당해 낼 것이 없고 못해 낼 일이 없다는 것을 잘 말하여주는 것이라 할 것임에 그 힘을 모으는 재주가 바로 무엇인가 그 모두에게 信用(신용)이 가게하고 의구심을 내지 않게 하여 보이는 방법을 써야만 한다 할 것임에 그 마음이 病(병)들어서 야만이 한다는 것이니 마음이 병들었다하는 것은 그 旺盛(왕성)한 것을 지나선 무르 濃(농)익다 못해선 아주 곰삭아선 병든 상태를 가리키는 것인지라 그 아주 노련미가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인지라 그래야 만이 그 누구든지 보아선 信用(신용)을 할 정도의 才幹(재간)을 피워 보인다는 것이리라 마음은 병들고 몸은 그 병든 마음을 잘 받드는 모습 眞實(진실)된 처신을 보여 주는 자는 彼我間(피아간)에 가릴 것이 없이 믿음직스러워선 신용하려들 것이라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그런 슬기로운 顯明(현명)한 처신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는 易(역)의 豫卦(예괘) 특히 四爻(사효)五爻(오효)를 중심 하여선 여기다간 결부시켜선 해석하여 보는 바인 것이다 이렇게 老聃(노담)의 말에 易(역)을 갖다가선 붙쳐도 술술히 말이되게 한다는 것인데 어느 것을 갖다가선 꿰어 맞춰도 耳順(이순) = 所以(소이) 귀에 거슬리지 않게 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작업인데 孔子(공자)는 六十(육십)에 耳順(이순)이라 하였으니 사람이 그 어느 정도 年長子(년장자) 나이가 듦으로 인해서 경험하고 깨달은 것이 많은 것인지라 그렇게 노련한 것을 갖출 것을 바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변죽에 토를 달아보는 것이다
* 本文 第 七十 八章 = 천하 유약함이 물만함이 없으나 견강함을 침(*공격함)에는 이만 앞서는 게 없어 그 쉽게 없앤다
그러므로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고 나약함이 강함을 이기는걸 천하 모름이 없으나 잘 행함이 없다
이래서 성인은 이르길 나라의 때(*더러움의 티끌)를 받는걸 이를 일러 사직(*종묘 사직 할 때 쓰는 그 사직의 의미임= 자세히는 모르겠거니와 그 나라에 제일 토양에 잘 맞아 잘 자라는 나무를 갖고 사직단을 세워 하늘에 또는 땅 神(신)에 제사지내는 단을 말함이라 하는 것 같다) 의 주인이라 하고 (*사직을 주관하는 자 임금만이 할수 있음)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걸 이를 일러 천하 왕이라 해서 바른 말씀을 반대처럼 함인 것이다
* 천하에 물만큼 유약한 것이 그 견강한 돌을 갉아먹듯 함만 한 게 없다 . 또 아무리 견강한 것을 갖고 물을 치더라도 칼로 물 베기와 같은 지라 잘 이길 수가 없다 , 그 그래 할 수 없는 것을 다스리려드는 것과 같아 , 물 베긴 쉬워도 도로 흔적 없이 달라붙는지라 그 없애는 게 쉽다하지 못 할 것이다 [* 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막지능승이기무이이지)=를, 한 문장으로 하면 =잘 그 없애는걸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 이런 뜻이 된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유연한 것이 굳센 것을 누르는 것을 천하 잘 알건 만은 잘 이행하지 못한다 ,
이래서 성인이 이르기를 때묻은 나라를 물려받는 것을 갖다가선 사직의 주인이라 한다, 상서롭지 못한 나라를 물려받는 것을 천하의 王者(왕자)라 한다, 바른 것을 뒤 잡는 것처럼 말한 것이다 .
* 때 뭍은 나라는 전통이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 나라는 世代(세대) 祿門之家(록문지가)가 있게 마련인데 그러한 세대 록문지가는 그 나라에 이로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도만 믿고 위세를 부리니 국록이나 축내고 비리나 부정이 산적해 있어선 그 단점 폐단이 막심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칼자루를 오래 쥐고 있으면 냄새가 베게 마련이라 ,이러한 취향이 그 비리나 부정에 결탁한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한 보직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게 하는 것이 덜 썩는 사회를 이룬다할 것이다
물론 자주 가라치우는 것이 그 업무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질 못하고 능률저하에 원인도 된다할 것이라 이래저래 장단점은 다 있다할 것이다 그래서 그 중간 절충이라 하는 것이 요구되는데 그 적당한 시기 이런 것을 要(요)한다할 것이다
* 이래서 그러한 나라를 물려받는 다음 위정자는 그 덕지 때를 물려 받는 것과 같다는 것이리라 또는 그 때라하는 것을 좋은 관점으로 살핀다면 달고 달아선 반질반질하게 질이 났다는 것이다 ,그래선 윤기가 조르르 흐르는 모습이 때국물 조르르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고, 그만큼 약고 번성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될 것이고, 하지만 그만큼 낡고 달아 빠졌으니 더는 덕이 존재치 못 할 것이라 , 물갈이해서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 그런 사명을 부여 받은 것이 된다할 것이라 이래서 사직을 새롭게 일으키는 사명이 몸에 부여된 지라 이래 사직의 주인이라 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위의 나열한중 여러 폐단 상서롭지 못한 것을 부여받아선 一新(일신)하게되면 소위 천하 王者(왕자)가 된다 할 것이라 아님 그러한 여러 감내할 것을 받아선 수용하여 지니는 자세 그릇이 크다는 그런 의미의 王者(왕자)라 하는 말도 된다 할 것이다
거울을 보듯 속상을 살펴보라는 것이 그 내면을 들여다보라는 것이 바른 것을 뒤 잡는 것처럼 하여 보는 말씀이라 할 것이다 . 바른 자루를 그 반대 속 내면을 보려면 뒤잡아 보지 않고선 어렵다는 것이리라
蘇註
소주
正言合道而反俗 俗以受垢爲辱 受不祥爲殃故也.
정언합도이반속 속이수구위욕 수불상위앙고야.
* 소씨 주석하대,
바른 말씀은 길과 합함이라서 세속과 반대 된다 세상은 때(*더러운 티끌)를 받음을 욕됨을 삼고 상서롭지 아니함을 받음을 재앙으로 삼기 때문이다
呂註
여주
天下之物 唯水爲能因物之 曲直方圓而從之 則是柔弱 莫過於水者也 而流
천하지물 유수위능인물지 곡직방원이종지 즉시유약 막과어수자야 이유
大物轉大石穿突陵谷 浮載天地 唯水爲能 則是攻堅强者無以先地也 所以
대물전대석천돌능곡 부재천지 유수위능 즉시공견강자무이선지야 소이
然者 以其雖曲折萬變 而終不失其所以爲水 是其無以易之也 夫水之爲柔
연자 이기수곡절만변 이종불실기소이위수 시기무이이지야 부수지위유
弱 而柔弱之勝剛强 天下莫不知 而老子數數稱之何也 以天下雖莫不知 而
약 이유약지승강강 천하막불지 이노자수수칭지하야 이천하수막불지 이
莫能行也 夫聰明睿知 足以有臨矣 則其患者 豈在於材力之不足也 顧未能
막능행야 부총명예지 족이유임의 즉기환자 기재어재력지부족야 고미능
損 有餘以奉天下 持之以柔弱 而常爲名尸智主事任謀府之所累耳 故老子
손 유여이봉천하 지지이유약 이상위명시지주사임모부지소루이 고노자
論道德之將終 而數數及此 又引聖人言以信之 曰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
논도덕지장종 이수수급차 우인성인언이신지 왈수국지구 시위사직주 수
國之不祥 是謂天下王 明所以服天下者 在此而不在彼也 夫三代之王 必先
국지불상 시위천하왕 명소이복천하자 재차이불재피야 부삼대지왕 필선
其令聞 而曰受國之垢 與不祥而爲社稷主 爲天下王何也 蓋必先其令聞 非
기영문 이왈수국지구 여불상이위사직주 위천하왕하야 개필선기령문 비
過名之言也 不及名之言也 受國之垢與不祥 則過名之言也 名不足以言之
과명지언야 불급명지언야 수국지구여불상 즉과명지언야 명부족이언지
也 不及名之言應事 應事言之變也 過名之言體道 體道言之正也 正言而曰
야 불급명지언응사 응사언지변야 과명지언체도 체도언지정야 정언이왈
受國之垢與不祥 故曰正言若反湯武之言曰 萬方有罪 在予一人此知以國之
수국지구여불상 고왈정언약반탕무지언왈 만방유죄 재여일인차지이국지
垢與不祥而受之者也.
구여불상이수지자야.
* 여씨 주석하대,
천하 사물중에 오직 물만이 잘 사물의 曲直方圓 等(*곡직방원등) 여러모양을 따라 쫓는다 곧 이렇게 유약한게 물만 지나친게 없다
大物(대물=여기선 큰모양 큰덩치 그러니까 물(水)에 비긴다면 각중에 장마가 져서 물개락이 난다 이런 뜻이 거나 강과 바다의 유동하는 물)이
흘러 큰 바위를 궁굴리고 뚫고 돌출시켜 언덕과 골짜기를 만들고 하늘 땅을 띄우고 실음이 오직 물의 능력이 된다 곧 견강함을 공략하는데 이만 앞서는 게 없다 소이 그런 것이라서 그 비록 휘고 꺽기고 만가지 변화를 일으키면서도 마침내도 그 소이 물 됨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이는 그 씀이 없이 바꾸는 모습인 것이다 즉 아무리 사물을 변화시키는데 사용 돼더라도 물이란 성질이 달커나 낡아 빠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릇 물이 유약한데도 유약한 게 굳세고 강함을 이김을 천하 모름이 없음인데도 노자께서 자주 (*일커름) 들춤은 어찌된 연유인가?
천하 비록 모름이 없어도 잘 행함이 없음이라 무릇 총명하고 밝은 지혜 (*밝은 지식) 그대로 써먹음에 임한다면 그 근심이란 게 어찌 재질이 부족한대 있을 것인가?
돌아보건대 여유 있음을 덜어서 천하를 받들고 유약함을 지니어서 늘상 명분을 위하여 슬기로 움을 주관하고 일을 주관하고 모사를 맡은 부서 (*관청 마을 곳집)의 얽어메인 바로 하여서 잘하지 못할 까 에서일 뿐인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 도덕을 의론 함은 장차 마칠 때쯤 하여서 자주 자주 이에 미치고 또 성인에 말씀을 이끌어서 믿게 하려 든다
말씀 하시대 나라의 때를 받음을 갖다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갖다 천하의 왕이라 함은 쓰는바 천하를 복종시키는 것이 (섬기는 것이) 이쪽에 있지 저쪽에 있지 않다는 것을 밝힘이다
무릇 삼대가 내리 왕이 될려면은 필히 먼저 영예로운 덕화의 말씀이 전파 됨이라서 말하건대 나라의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함을 받음이라서 사직의 주인 되고 천하의 왕이 된다함은 무엇인가? 한다 대저 반드시 그 영예로움이 앞서 들리길 지나치지 않은 명분의 말씀이요 흡족치도 않는 말씀이라 나라의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다 하면 지나친 명분의 말씀인데 부족한 명분의 말씀을 씀이라 흡족치 못한 명분의 말씀을 일에 적응함 적응하는 일이 말씀을 변질시킨다 *또는 적응하는 일의 말씀 변하게된다 지나친 명분의 말씀으로 길의 몸을 삼음 길을 몸한 말씀 은 바르어 진다 (* 이거원 여씨가 주석을 달면서 말의 최면을 거는 것 같다) 말씀을 바르게 하여서 말하건대 나라의 때와 함께 불상함을 받는다 함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말씀이 바르어 지면 반대인 것처럼 된다 함인 것이다 탕임금 무왕의 말씀으로 말하건대 만방(천하 여러나라)의 죄 존재는 내 한사람에게 있다 했음인대 이는 나라의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아니한 것을 알면서 받아가는자이라 할 것이다
朴註
박주
水之爲性至柔且弱 揮之則散 授之則 至其懷山襄陵漂城 野邑滔滔汨汨
수지위성지유차약 휘지즉산 수지즉병 지기회산양능표성 야읍도도골골
無敢 者其能攻堅 攻强亦未有過於水 而可以易之者矣 夫弱之勝强 柔之
무감영자기능공견 공강역미유과어수 이가이역지자의 부약지승강 유지
勝剛 非唯水獨爲然 凡物皆然天下之人亦 無有不知此理者 但患莫之能行
승강 비유수독위연 범물개연천하지인역 무유불지차리자 단환막지능행
以其好勝求前之心 多而不能受屈忍辱故也 是以能受衆人之垢者 可以爲社
이기호승구전지심 다이불능수굴인욕고야 시이능수중인지구자 가이위사
稷主 能受衆人之不祥者可以 爲天下王 受衆垢則人之飢寒 賤 一皆容畜
직주 능수중인지불상자가이 위천하왕 수중구즉인지기한 천오일개용축
於我矣 受衆不祥 則人之鰥寡孤獨一皆 撫鞠於我矣 彼飢寒賤 鰥寡孤獨
어아의 수중불상 즉인지환과고독일개 무국어아의 피기한천오 환과고독
乃天下所謂垢與不祥之大者 而吾能忍而受之皆爲之下此 乃屈辱之至故 所
내천하소위구여불상지대자 이오능인이수지개위지하차 내굴욕지지고 소
以能主社稷而王天下 卽柔弱而莫之能勝之驗也 正言若反垢與不祥人之 所
이능주사직이왕천하 즉유약이막지능승지험야 정언약반구여불상인지 소
賤社稷主 天下王 人之所貴爲賤而得貴 似反常道其實正言也
천사직주 천하왕 인지소귀위천이득귀 사반상도기실정언야
* 박씨 주석하대,
물의 성질 됨이 지극히 부드럽고 또 나약한지라 손으로 치면 흩어지고 거둬 드리면 가까히 오나 그 산을 무너트리고 언덕을 뽑아버리고 성을 띄우고 (*물에 잠기게 한다는 뜻이리라) 고을을 훼손시킴에 이르러선 滔滔 汨汨 (도도율율=물이 넘실대고 솟구치는 모습 많은 장마때 물같음)하여 구태여 부딧칠려 하는 자가없다 그 잘 굳은걸 공략하고 강한걸 들구 침에도 역시 물만큼 넘침을 두어 바르게 바꾸려드는 것이 없다 (*바르게 바꾸려드는 것에서 물보다 지나침을 가진 게 없다) 무릇
나약한 게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운 게 굳셈을 이김이 오직 물만 유독 그러하진 않음이나 무릇 모든 사물이 다그러해서 천하의 사람들이 역시 이 이치를 모름을 둠이 없는 것이나 다만 잘 행하지 못함을 근심함이라 그 이기길 좋아해서 앞서려는 마음을 많이 찾음이라서 굽힘을 받고 욕됨을 참음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래서 모든 사람의 때를 잘 받는 자 바르게 사직의 주인이 되고 모든 사람의 상서롭지 아니한 것을 잘 받아드리는 자 천하의 왕한다 함인 것이니 모든 때를 받는다 함인즉 사람들의 주림과 추위와 천박한 땀흘림을 하나같이 다 내가 수용해서 쌓음 (*길름)을 뜻함이리라 모든 상서롭지 못함을 받는다 함인 것은 사람들이 홀아비 과부 고아 고독하게 사는 이를 하나같이 다들 내가 어루만지고 돌봐준다(*鞠=국= 어디가 어떻냐고 애로사항을 묻고 높은 위치에 선 입장에서 은덕을 내리는 행위)는 뜻임이리라 저들 주림과 추위와 천함과 더러운 땀 베음과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외로운 이들은 이에 천하에 이른바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함의 큰 것이라서 내 잘 참아서 받음은 모두 아래를 위하는 것으로 이는 이러함으로 인하여 굽히고 욕됨을 느낌이 지극한 것인지라 쓰는바 잘 사직의 주인 하여서 천하에 왕 하여 다스림이라 할 것이라 유약함으로 나아가서 잘 이김의 증험 함이 없음이나 말씀을 바르게 함이 반대인 것 같다함은 때와 더불어 상서롭지 못한 것은 사람들이 천박시 여기는 바요 사직을 주관하고 천하에 왕함은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바라 천박함을 위하여 귀함을 얻음이 늘 상 한 길 그 알참을 반대하여 말씀을 바르게 함같다 할 것임인 것이다 (*떳덧한 길을 반대하고 그 진실로 말씀을 바르게 함 같다 함인 것이다) *떳떳한 길은 그진실로 바른 말씀을 반대함 같다 함인 것이다
'노자도덕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도덕경 76 (0) | 2013.05.19 |
---|---|
[스크랩] 도덕경 77 (0) | 2013.05.19 |
[스크랩] 도덕경 79 (0) | 2013.05.19 |
[스크랩] 도덕경 80 (0) | 2013.05.19 |
[스크랩] 도덕경 81 (0) | 201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