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는 삼재팔란(三災八亂)이라고 해서
삼재는 풍재(風災), 화재(火災). 수재(水災)를 일컬으며, 그러나 현대에서는 질재(疾災), 재재(財災), 관재(官災)로 친다.
팔난은 8가지 재앙(災殃)으로 1.부모의 우환. 2.본인과 처자의 우환. 3.형제의 우환. 4.손재수. 5.도적 실물수. 6.이성의 난. 7.투쟁과 시비. 8.관재구설 이다.
삼재는 12년마다 한 번씩 들어와서 3년 간 머물며 근심 걱정을 일으킨다.
- 같은 해에 삼재가 들어오는 띠 -
원숭이. 쥐. 용띠(申. 子 辰生)는 범. 토끼. 용의 해(寅. 卯. 辰年)에 삼재가 든다.
범. 말. 개띠(寅. 午. 戌生)는 원숭이. 닭. 개의 해(申. 酉. 戌年)에 삼재가 든다.
뱀. 닭. 소띠(巳. 酉. 丑生)는 돼지. 쥐. 소의 해(亥. 子. 丑年)에 삼재가 든다.
돼지. 토끼. 양띠(亥. 卯. 未生)는 뱀. 말. 양의 해(巳. 午. 未年)에 삼재가 든다.
들어오는 첫 해는 입삼재(入三災)이고, 머무는 둘째 해는 거삼재(去三災)이며, 나가는 세 번째 해는 출삼재(出三災)라 한다.
삼재(三災)에는 본인 또는 가정에 우환이 들거나 가족 중에 해(害)를 입는 사람이 생길 수가 있고 또 사사건건 시비가 생기기 쉽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기운을 갖게 된다.
- 삼재비방 -
입삼재(入三災)의 해에는 사람 및 물건을 집안으로 들이는 것이 좋다. 가급적 안으로 들이라. 생일 회합 등은 가급적 밖에서 모임을 갖지 말고 사람을 불러 모아 집안에서 모임을 가져라. 출혈을 피하라. 또 가급적 멀리 여행도 떠나지 말라.
거삼재(居三災)의 해에는 가급적 나돌아 다니지 말고 자중하며 내실을 기하라. 멀리 여행도 가급적 피하라.
출삼재(出三災)의 해에는 사람 및 물건을 집안으로 들이는 것은 가급적 피하라. 가급적 밖으로 내몰고 나돌아라. 생일 회합 등도 사람을 불러 모아 집안에서 갖지 말고 가급적 밖에서 모임을 가져라. 쓸데없는 묵은 물건들은 가급적 밖으로 내다 버려라.
- 삼재 푸는 법 -
* 삼재 드는 해 정월달 길일(입춘일. 보름날. 또는 길일)을 택하여 백미 한말과 밥 세 그릇, 삼재 든 사람의 윗옷 한 벌을 마른 북어에 감아 놓은 것, 소지 종이 10장(얇은 습자지로 대용해도 됨). 그리고 삼재부적 1장을 준비한다.
준비물을 상에 올려놓고 삼재 경문을 일곱 번 독송한 후 소지종이 10장과 부적을 태운 다음 감아놓은 북어를 문밖으로 던지는데 머리 부분이 문밖으로 향할 때까지 계속 던져서 머리 부분이 밖으로 향하면 상의를 풀어서 불에 태우고 북어머리는 잘라서 밖으로 던진다.
[삼재 경문]
"00생 000가 00년에 드는 입삼재. 거삼재. 출삼재. 모두소멸하소서. (을사생 김정희가 을유년에 드는...)
나무 천관. 지관. 수관. 화관. 연관. 월관. 일관. 시관 조신님.
나무 천지수화 년월일시 관 조신님
00생 000 삼재 일시소멸원. 옴 급급여율령. (세번)"
그리고 상위에 올린 백미 한말은 불우한 이웃에 나누어 준다.
* 호리병박을 두 개 구하여 삼재부적을 박 속에 넣어서 하나는 삼재 드는 사람의 방에 매달고, 다른 하나는 꼭지에 구멍을 뚫어 줄을 달아 허리띠에 매달고 다닌다. 허리에 매다는 것은 삼재 드는 해 입춘일에 매달았다가 정월대보름날(약 10일전후가 경과됨)에 달을 바라보며 "삼재팔난 물러가라"고 세 번 외친 후에 불에 태운다.
방에 매단 것은 3년 후 삼재가 끝나는 해의 말에 불에 태운다. (20세 미만)
* 동짓날 까치집을 때어 화장실에 두었다가 입춘날(또는 정초나 대보름날) 아침에 마당가운데서 태운다. 이 때 삼재 경문을 외우며 태운 재를 집 사방에 뿌린다. (50세 이상)
- 악(惡) 아홉수를 잘 넘기는 법 -
대체로 아홉수를 크게 타는 사람은 아홉수 넘기기가 무척 힘들다. 특히 삼재가 겸한 아홉수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특히 그전 아홉수가 힘들었던 사람은 다시 오는 아홉수도 힘들기 마련이다.
* 비방
자신이 아홉수에 해당한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절대 알리지 마라.
물론 귀신에게도 알리지 말고 무심하게 만들어라.
다시 말하면 누가 몇 살이냐고 물으면 우리나이 아닌 만으로 간주하여 한 살 낮추어 말하던지, 또는 한 살 올려 말하든지 해서 아홉수 해당되는 그 해 만큼은 절대 감추고 그 해를 훌쩍 넘겨라.
(알고 보면 쉬운 법인데 모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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