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마법: 엑소시즘(exocism)에 관해 -
악마가 씌어(憑依: 귀신들림) 심리적 이상 현상이 일어나면 퇴마의식(退魔儀式)이 필요하다.
이는 의학적으로 설명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과학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로마 가톨릭의 신부는 종교적인 퇴마의식을 수행해 왔다.
엑소시스트(퇴마사)로서는 신부, 목사뿐 아니라 득도한 스님, 도사, 무당 등도 행한다.
귀신들림(巫病)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다중인격 또는 정신이상으로 보기도 하나 그 실체가 여러 형태로 나타나니 즉 주위의 물체의 떨림 등 단순히 의학적 측면의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여하튼 마음으로 일어나는 초 현상임이 분명하며 또 분명히 물리칠 수도 있다.
과학은 인간의 뇌와 주변 환경의 결합으로 인간의 심리적 이상 현상이 초래된다고 보고 있는 듯하다. 즉 지구의 파장인 전자기장과 인간 뇌의 자기장의 결합으로 본다면 죽은 영혼이 그 어떤 에너지로 화하여 지구를 떠돌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인가.
빙의 자는 대부분 마음이 심약한 즉 기(氣)가 허한 사람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고 하며, 경우에 따라 생활의 쪼들림, 실망감과 배신감, 성적죄책감, 내성적 성격장애 등 모두가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가끔 알콜 중독자나 마약중독자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대부분 정신질환으로 간주된다.
긍정적인 사고에 건강한 사람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퇴마의식(귀신 쫓는 법)은
- 귀신(鬼神)도 인간의 속성을 그대로 닮아 있음을 전제로 한다 -
* 귀신의 기본성정을 파악한다. 즉 자리 잡은 귀신의 본체(몸 주)가 누구인가를 밝힌다.
* 빙의(憑依)된 귀신의 관계와 이름을 밝힌다.
* 무엇 때문에 인간 몸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나를 밝힌다.
* 귀신이 바라는 소원은 무엇이며, 또 소원성취를 시켜주면 떠나겠는가를 알아야 된다.
* 귀신이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그리고 좋아하는 물건, 싫어하는 물건, 특히 무서워하는 물건을 필히 알아두어야 한다.
* 붉은 팥을 사용한다. (필요시 부적, 팔괘도 등이 사용된다)
* 주문과 기도를 행한다.
* 달랠 것인가 내 쫓을 것인가를 귀신과 대화 속에서 유도하여 찾아낸다.
[구체적 의식사례]
먼저 귀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물건을 정성껏 마련한 후 귀신을 불러내어 실컷 먹인다.
이 때 귀신이 싫어하는 음식과 물건은 그 주변에 절대 없어야 한다. 귀신을 대접하면서 귀신에게 부탁을 한다.
"원래는 영리하고 착한 그대여! 약속대로 ㅇㅇ 가 그대가 좋아하는 술과 음식을 정성껏 마련했다. 이 음식을 대접하고 물건을 그대에게 주노라. 많이 먹고 놀다가 그대의 소원이 무엇인지 말하여 주라. 그러면 그대의 소원을 풀어 주겠다."
이렇게 하여 첫 번째 의식을 마무리한다. 이때 반드시 소원사가 무엇인지 알아내어야 하며 따라 적는다. 귀신은 생각한다. 그리고 믿는다.
죽은 사람에게 절을 두 번 하는 것처럼 대체로 귀신은 두 번 해 주는 것을 바란다.
따라서 다음날도 귀신이 좋아하는 것만 차려 다시 귀신을 청하여 먹이고 달래고 법문이나 설교를 들려주어 귀신 스스로 깨달아 수긍하여 인간 몸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그 때 소원도 들어준다. 이와 같이 했을 때 거의 귀신은 떠나가고 무병(巫病)은 치료된다.
그러나 며칠 간 잠잠했는데 다시 발작이 올 수 있다. 그때는 이때다 하고 호통을 치고 사정없이 혼을 낸다. 그리고 귀신이 싫어하는 음식과 물건, 특히 매우 무서워하는 물건을 차려 놓는다. 빙의된 환자에게 억지로 먹인다. 먹지 않으려고 발악을 해도 억지로 먹이고 온몸에 흠씬 묻도록 뿌리고 발라서 온몸에 냄새가 배이도록 한다. 그리고 무서운 물건을 가지고 빙의된 환자의 전신을 구타한다. (이 경우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함)
그러면 제풀에 지쳐 기절 또는 실신 한 후 깨어나면서 언제 그랬느냐 듯 씻은 듯이 나아 버린다.
자칫 건성으로 어설프게 하면 인간들이 하는 짓거리를 구경만 하다가 비웃고 잠시 떠났다가 다시 들어온다.
귀신 중에는 배가 고파 실 컨 먹고 떠나는 귀신, 한의 달램과 설득에 감동하여 참회하고 떠나는 귀신이 많다고 하니 배가 고픈 아귀(餓鬼)와 여러 종류의 한 많은 귀신이 그 주종을 이루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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