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현공)

육임의 기본적 개념

장안봉(微山) 2013. 5. 11. 21:05

육임의 기본적 개념|역학담론

雪中梅 | 조회 61 |추천 0 |2008.07.18. 13:03 http://cafe.daum.net/Oriental5/5bVe/35 

역학의 최고학문으로 알려진 “乙奇壬三數”라는 古書에 이르기를 天問을 아는 데는 太乙만한 것이 없고, 지리를 아는 데는 奇問 만한 것이 없으며, 인간사 모든 것을 아는 데 六壬만한 것이 없다고 하였다고 전하여 진다.

六壬은 예부터 “五術之中帝王”이요 “人事神示”라하여 어떤 술법도 사람 일을 밝히는 데 六壬을 따르지 못한다고 하였다. 六壬은 한마디로 절대 時空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물리적인 가설에 기초하여 현재의 시각에서 우리에게 던져진 의식 에너지의 강렬한 파동 특성을 十二地支로 분석함으로써 소우주를 둘러싼 새로운 시공간의 場을 물리적으로 구성하는 학문이다.

한마디로 우주 형성의 기본적인 섭리에 접근하고자하는 학문이기에 우리에게 던져진 의식의 파문이 강력하면 할수록 六壬에 의한 예측의 정확도는 확실하여진다.

서양과학을 전공한 필자가 동양의 역술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래 다양한 동양의 학문을 접하면서 동양의 역술이 서양의 과학이론에 못지않은 이론체계와 실용성을 가졌음을 확인하면서 그 때마다 동양의 학문을 하는 것에 대한 매우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이론전개의 일반성을 이야기하자면 동양의학의 체질이론이나 맥진법, 체질에 따른 성격진단이나 섭생이론이 모두 陰陽五行의 기본적인 정의에 의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된다. 또한 이러한 정의에 대한 응용은 동양의 절기이론의 핵심인 五運六氣이론이 명확히 나타나며 이러한 절기이론은 중장기 기상예측 뿐만 아니고 매일 매일의 날씨 예측에도 매우 유용한 이론적인 도구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러한 동양 역술의 일반성과 실용성은 六壬의 이론에서도 공히 나타나며 그 기본적인 정의나 방법론이 동양의학이나 五運六氣이론과 같다는 점이 陰陽五行이론의 일반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六壬에서 중요한 개념은 예를 들어 일간이나 연명상신 그리고 寄宮이나 日干상신 등 유사한 단어들이 가지는 상호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차객법이나 귀인의 順行이나 逆行이 가지는 의미 그리고 刑沖破亥나 六合 등의 물리적인 의미에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는 해석을 가하고자 하였다. 또한 初傳이나 占時가 가지는 氣運의 차이가 六壬이론의 적용에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 지를 고민하여야 한다.

六壬이란 한마디로 그 날의 日辰과 현재의 時間 그리고 그달의 節期의 기운에 의해 주어지는 힘의 상관관계를 다루고 있다.

例를 들어 甲午日이라면 의식의 주체를 상징하는 日干 甲과 구체적인 사건을 상징하는 日支 午가 그날의 시간에 의한 기운에 의해 어떻게 작용하는 가를 다루는 학문이다. 즉 日干과 日支가 가지는 기운의 성질은 十二地支로 주어지는 그날의 시간과 매달 들어오는 月의 기운에 변화한다.

六十甲子에 의한 60개의 日辰과 十二地支에 의한 12시간대 그리고 12개월에 의한 12개의 月將의 기운이 작용하므로 60X12X12=8640개의 경우의 수가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어떤 날 어떤 시간에 어떤 기운이 들어오는가 하는 것은 十二地支로 주어지는 시간과 月의 기운과의 1:1 대응(mapping)에 의하여 기계적으로 결정된다. 이를 月將加時라고 한다. 十二地支에 의한 時間과 月에 의한 대응관계는 원칙적으로 12X12=144개이나, 時間과 月運의 순서상의 차이에 의해서만 月將의 가시가 차별화가 되므로 단지 12종류의 경우의 數로 주어지며, 이를 十二局으로 표시한다.

그러므로 六壬의 경우의 數는 六十甲子에 의한 60일의 변화와 月將과 時間의 변화가 단지 十二局으로 주어지는 패턴에 의해 기본적으로는 720개의 경우의 數를 가진다.

그러나 月將과 時間의 변화를 十二局으로 패턴화하지 않을 경우에는 60X12X12=8,640개의 경우의 數가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에 그 사람의 태어난 해를 고려하는 연명상신(띠)과에 현재 시간에 대한 旺相休囚死 등의 인자를 고려할 경우에는 8,640 X 60 X 4 = 2,073,600개의 다양한 패턴을 보인다.

六壬의 물리적인 구조는 앞에서 이미 언급한 日干과 日支의 상관관계에서 현재 시간과 12월의 기운의 1:1 대응에서 형성된 형이상학적인 힘에 의하여 4개의 課로 구분된다. 第一課는 日干에 의한 本人이며, 二課는 本人의 주변의 힘이며, 三課는 日支에 의한 사건과 사건에 관련된 가정이나 사회 그리고 상대방을 의미하며, 四課는 三課의 주변의 힘으로 나누어진다.

이렇게 四課의 靜的인 힘의 배치가 이루어질 경우 四課에 배치된 힘의 天盤과 地盤의 역학관계에 의하여 가장 강렬한 변화가 예측 되는 인자를 가지고 初傳 中傳 末傳의 動的인 변화를 보는 三傳을 구성한다. 결국 六壬은 그날의 日辰과 어떤 사건이 일어난 時刻 그리고 그에 의하여 구성된 四課三傳의 힘의 분배를 五行의 生剋制化이론에 의하여 역동적으로 해석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충남대학교 장동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