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스크랩] 십간론 멋지게 표현

장안봉(微山) 2013. 4. 19. 23:27

거목, 쭉쭉 뻗은 소나무, 오래된 야산의 큰 나무들, 마을입구의 정자나무, 등등이 생각난다. 나무 중 앞으로 잘 뻗어 나가고, 굵은 나무둥치, 재목으로 쓰기에 좋은 나무, 나무의 진한 향기를 품으며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또한 겨울이 와도 그 자리에 꿋꿋하게 서있을 인내와 자존심. 결코 쓰러질 것 같지 않은 꼿꼿한 자태. 주위의 여러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 강건한 자존심. 그러면서 나무의 고유한 향기를 품으며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열매를 맺기도 하며 아름다운 색깔을 내며 낙엽을 만든다. 그리고 앙상한 가지를 겨우내 간직하다가 다시 봄이 오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푸른 잎을 만들어 낸다.

 

甲木의 자태는 우뚝 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인내하고 명령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내다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다. 甲木은 강건한 庚金인 회오리바람이나 벼락이나 큰 도끼가 들어와도 그냥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부딪힌다.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려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안감 힘을 쓰는 것이 甲木의 기운이다. 오직 굳건한 뿌리, 단단한 땅속을 박고 있는 뿌리만 믿는 것이다.

 

 

 

뿌리가 흔들릴 때 甲木은 흔들린다. 이때 甲木은 기울고 甲木의 자태는 잃기 시작한다. 꼿꼿한 자태를 잃은 甲木은 오직 다른 용도에 쓰일 뿐이다. 재목으로 꺽여진 甲木은 기와집 기둥이 되기도 하고 모양이 없는 木은 땔감이 되기도 한다. 水가 전혀 없는 꺽여진 木이다. 오로지 木의 다음 인생인 火기운으로 생성이 되어 밝고 가벼운 이미지의 火의 기운으로 생성이 된다. 이미 甲木은 사라진 것이다.

 

이처럼 甲木은 꺾여지면 이미 甲木은 甲木이 아니다. 甲木은 절대로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어야만 甲木이다. 甲木의 고고하고 꼿꼿한 자태는 위대하리만큼 숭고하게 느껴진다. 甲木은 상처입고 아파도 속으로 울고 속으로 웃는다. 겉으로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으며 그저 강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기를 원한다. 이것이 甲木의 자태이다.

 

甲木日柱로 태어난 분은 자신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즉 자신의 자존심과 밀어붙이는 힘으로 부지런히, 알뜰히 하여 材를 만들어 내야 한다. 材도 금방 사라지는 材가 아니라 샘처럼 솟아나는 辰土와 같은 샘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앞으로 뻗어나간다. 샘터을 만들기 위하여. 이러한 샘터만이 甲木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심리가 甲木의 심리이다. 이러한 자태가 甲木의 모습이다. 푸르디 푸른 색깔이 甲木이다. 변함이 없는 소나무의 큰 자태가 甲木의 모습이다. 소나무의 향기가 甲木의 향기요. 소나무의 푸른 색깔이 甲木의 마음이다. 지치지 않으며 꺾이지 않으며 쉽게 변하지 않은 것이 甲木이다...

 

우리는 甲木의 진취성을 손뼉 쳐야 한다. 甲木의 꺾이지 않음을 사랑해야 한다. 그늘을 만들어 이웃을 사랑하는 큰마음을 또한 존경해야 한다. 甲木은 모든 이들의 중심의 역할을 한다.

 

 

 

 

 

 

 

 

 

 

乙木

 

 

 

 

 

 

乙木의 한자 형태가 새의 모양이다. 가벼운 새 형상을 하고 있고 날쌔고 가벼운 이미지를 준다. 木 중에서 甲木은 陽의 木이고, 乙木은 陰의 木이다. 같은 나무의 성질을 지녔으면서 陰-의 木을 나타낸다. 세상의 진리는 모두 陰陽의 조화에 의하고, 생극재화의 원리에서 비롯되고 연결된다는 원리를 상기해본다.

 

木의 자리에서 陰의 자리에 있는 乙木은 새처럼 가볍고 날쌔다. 새들은 매우 밝은 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먹이를 보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들어 가볍게 먹이를 채어간다. 그리고 감각이 아주 뛰어나 위험을 느끼면 먼저 알아차리고 날아가 버린다. 陰木인 乙木을 이해하려면 새를 연상해보면 한편으로 느끼는 점이 있다.

 

그러나 木이다. 땅을 밟고 하늘을 향하여 솟아오르는 나무이다. 튼튼한 뿌리를 위하여 적당히 촉촉한 땅을 역시 좋아한다. 밟아도 일어서는 잔디, 잘 타고 오르는 넝쿨나무, 작고 예쁜 꽃을 피우는 일년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잡초들, 길가의 가시나무... 등등이 생각난다.

 

덩치가 작으나 매우 생명력이 강인해,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나름대로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한 해를 살아가는 풀... 또한 해가 바뀌어 봄이 되면 땅속의 남은 씨앗이나, 뿌리로 다시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러한 생명력과 빠른 눈치와 센스를 타고났다. 자신이 살아남는 데는 타고난 재질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뿌리를 박을 材, 즉 흙을 개척하는 데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하다못해 바위에서도 물水만 떨어지는 곳이라면 살아남는다. 아니 바위 속을 뚫고 자신의 은신처를 찾아내는 乙木이다. 어쩌면 무시무시하리만큼 자신을 보존하고 갈고 닦는 데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을 이용한다. 물이든 불이든 나무든 흙이든지 이용가치를 찾아내어 쓸모 있게 개척한다.

 

四柱八字에 乙木日柱 옆에 火가 있고 촉촉한 물기가 있는 土가 있으며, 또한 옆에 木이 하나 더 있다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단지 들어나지 않으면서 확실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乙木이 운발을 만난다면, 큰 장사꾼이나, 발명가가 될 자질이 많다. 그러나 변화를 좋아하고 항시 새로운 것을 추구하므로 과거를 돌이키지 않는다. 그리고 조용하고 침착하지 못하다. 항시 바쁘다.

 

乙木이 힘든 시기는 庚金에 붙잡혀 있을 때다. 庚金에 붙잡혀 있으면 자신의 능력발휘 하는데 매우 게으르다. 차라리 무섭지만 辛金과 부딪혀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乙木이다. 오히려 단련이 되어 자신이 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乙木이다.

 

우리는 乙木의 적응력을 배워야 한다. 乙木의 개척심리를 깨우쳐야 한다. 乙木은 변화하여 쉬임없이 나아가는 진취성을 배워야 한다.

 

 

 

 

 

 

 

 

 

丙火

 

 

 

 

 

 

불火은 매우 뜨거우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그리고 함께 모여 더욱 큰불의 화력을 만들고, 매우 가벼워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 세력은 열기가 가득해 온 세상을 태울 정도로 강력한 태양 같은 불이 있는가 하면 화롯불처럼 밝고 맑게 피워내고 사라지는 불이 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태양의 열기는 지구의 온 세상을 음과 양,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세상을 칙칙하고 어두운 것을 몰아내어 준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온 세상의 산천초목들의 세상을 만들고, 겨울의 모닥불은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함께 하도록 뜨거운 열기가 추운 겨울의 신비를 만들어 낸다. 태초에 불을 발견하므로 인간들의 생활은 문명사회로 진입을 하였다. 불의 발견은 미래를 밝게 빛내어 주었다.

 

丙火는 불 중에서 陽火이다. 丙火는 뜨거움, 밝음, 곧 드러남 그 자체이다. 병화의 순수는 밝고 맑게 타오르는 것이다. 이 속에는 어떤 속임수도 없는 부지런함, 성실, 있는 그대로의 작은 장작불의 쌓임이다. 작은 꽤도 큰 꽤도 없이 그대로 열심히 살아서 화력을 만들어내고 큰 화력의 불을 이끌어 낸다. 다만 물이 없는 마른 나무들의 장작의 위력만 믿고, 성실히 나무조각들을 모으고 모은다.

 

丙火日柱로 태어난 사람은 군중을 모으는 데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그리고 군중과 함께하여 자신을 불태워 한줌의 재가 되어도 꽤도 없이 함께하고 자신을 희생한다. 항상 성실한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고, 여기에 다른 티끌이 들어와도 丙火의 원래 성품은 잘 변하지 않는다.

 

너무 잘 드러나 주위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눈치는 없는 것이 아니나, 워낙 밝은 이미지 인지라 자신을 숨기는 데는 재주가 없다. 오직 드러내는 데만 능력이 탁월하다. 현재의 시대는 너무나 탁하다. 혼탁 그 자체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순수한 불의 이미지인 丙火의 본래 성질은 세상을 밝게, 맑게 해주는 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실한 가운데 불씨를 큰 화력으로 만들어내어 세상을 밝게 만드는데 한몫을 한다면 이세상의 혼탁 속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日柱다...

 

 

 

 

 

 

 

 

 

丁火

 

 

 

 

 

 

丙火는 크게 드러나는 불이지만 丁火는 역시 陰干이기에 들어나기보다는 불씨와 같이 쉽게 꺼지지 않는 불덩어리라고 생각해본다. 丁火의 불씨는 약간의 지푸라기라도 올려놓으면 가볍게, 쉽게 불기운을 일으킨다. 응집되어 있지만 그 기운은 강하게 뭉쳐있다. 마치 겨우내 그 기운을 살려내어 봄에 피워내는 동백꽃의 화려함이나, 나무의 가지에서 봄기운의 강한 생기를 받아 피워내는 백합의 하얀 꽃망울을 보면 丁火를 보는 듯 하다.

 

丁火의 응집력은 조금만 기운을 보태어 주면 금방 화력이 일어나고, 금방 불기운이 온 세상을 뒤덮을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 있다. 금방 드러나지 않지만 그 저력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뻗어나가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연약한 듯 하면서도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陰적인 분위기.. 드러나지 않지만 뒤를 항상 넉넉하게 지켜주고 있는 밝고 아름다운 마음씨..

 

丁火의 밝음은 세상의 진리를 보는듯하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우리 인간들은 가끔씩 무시하며 살짝 돌아가기를 좋아한다. 이 진리는 丁火가 지켜주고 꿋꿋하게 간직하며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영원히 꺼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이세상의 진리.. 그것이 丁火의 본질을 보는 듯 하다. 어두움과 칙칙함에서 일깨워내어 미래에 밝음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丁火日干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밝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드러나지 않지만 항상 자기만의 빛을 간직한 채 광채를 드러낸다. 그것이 고집인 듯 하면서도 스스로의 밝은 기운은 주위를 환하게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꺼질 듯, 그냥 끈을 놓고 포기할 듯 하면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볼 수 있다. 또한 주위의 어두움에 쉽게 타협을 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밝음, 고집을 포기하지 않는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丁火의 순수한 열기 덩어리는 이 지구의 세상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아름답게 대대손손 장식할 불씨임을 생각해본다.

 

 

 

 

 

 

 

 

 

 

 

戊土

 

 

 

 

 

 

물기가 적은 마른 흙이다. 대신 광활하고 큰 의미의 흙덩어리이다. 금방 변하지 않고 묵묵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큰 그림자이다. 주위의 변화에도 금방 표시하지 않고, 주위의 위급한 상황에도 먼저 덤벼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킨다.

 

한국의 명산 지리산을 보면, 큰 덩어리의 광활한 토의 덩어리이다. 전체가 한 덩어리의 토이지만 개별 개별의 능선을 들어서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변함없이 색채를 들어내곤 하면서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든든하기도 하고 웅장하기도 하다.

 

마른 흙은 물이 들어와도 좋고, 나무가 들어와도 좋고 돌이 들어와도 좋다. 같은 흙이 들어와도 조화를 이루어낸다. 물론 火가 들어와도 싫지 않다. 주변의 상황이 변하면 같이 따라가고 주변이 변하지 않으면 같이 그 자리를 지킨다. 색채가 뚜렷하지 않아 따돌림을 받기도 하지만, 역시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떠난 친구들도 다시 찾아온다. 골고루 상황에 맞추어 나간다. 튀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차분해서 색깔이 없어 주위의 상황에 밀리기도 하지만 역시 뒤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中의 자리다. 陰과 陽, 그 다음 中의 자리이다. 우리 인간은 이 中庸중용의 미를 살리고 中庸의 삶을 살아가면 실수를 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인생을 살아갈 것인데.. 이 中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인내는 결코 쉽지는 않다. 가운데의 의미를 알기까지 세월을 흘려 보내야만 깨우치는데, 결코 깨우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인간들이 태반이다.

 

색깔이 없는 것 같지만 색깔이 주변상황에 맞추어 내고, 뒤로 물러서고 못할 것 같지만 꾸준히 따라와 주는 보통 정도의 학과성적,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지만 못하는 것도 없는 재주, 필요 없고 능력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있고, 건강하고 장수하는 사람, 알고 보면 혼자 고민을 다 안고 가는 바보스런 우직함.

 

戊土의 색깔은 분명하지 않으면서도 주위의 상황에 따라 분명해진다. 너무 강한 四柱이면 戊토의 고독은 더욱 넓고 광활하여, 인생의 고비를 많이 안고 가기도 하고, 너무 약하면 주위의 상황에 빨려 들어가 자신의 색깔은 더욱 희석이 되고 주변의 상황에 변하여 戊土의 빛은 바래고 바래어 세상의 세속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기도 하는...

 

戊土의 우직함과 中庸의 미를 안고 부지런히 세상을 살아가면 더 없이 인생의 참 행복 속에서 살아가리라 생각해 본다

 

 

 

 

 

 

 

 

己土

 

 

 

 

 

문전옥답, 도공의 진흙, 농부의 퇴비,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변화자재한 모습을 갖고 있으면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성분이다. 대지 즉 어머니의 포용성, 남에게 교육을 시키는 재능이 탁월한 교육기관을 연상하게 되고 알 수 없는 구조이기도 하지만 남의 심중을 가장 잘 헤아려 주는 특성이 있다. 항상 자신이 상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마음을 쓰고 있다.

 

모든 사람의 부분부분 영향을 주는 알뜰한 성분이기도 하며, 오지랍이 넓어 스스로 손해를 보기도 한다. 항상 있어야 할 성분이며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앞으로 나서지도 않으면서 항상 있어야 할 곳에 틀림없이 있고 필요한 성분을 나누어주기도 하고 필요치 않은 성분은 감싸주기도 한다. 매우 표현력이 강해 온 세계를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흔들기도 한다. 결코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기도 하고 우아하기도 하다.

 

己土의 이해함은 자신의 본질을 이해함이요, 己土는 다스리기 보다는 그냥 지켜만 보아도 알아서 자신을 지켜나간다. 어려운 시기에는 조용히 자신을 변화시켜 상황에 맞추어 나가기도 하지만, 자신을 변신하여 모든 이들의 보양탕이 될 수도 있고, 맛있는 과일의 영글음으로 짜릿하고 상큼한 기분을 자아내기도 한다. 연기자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저 열심히 사랑하는 초등학교의 교사의 모습을 보는 듯 하기도 하다.

 

강한 四柱이면 말랑말랑한 土의 기질을 아름다운 색체를 넣어 새로움을 탄생시키는 자연의 오묘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며, 약한 四柱이면 모든 성분의 자양분이 되어 힘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움의 객체로서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己土의 본성을 결코 잊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 그야말로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庚金

 

 

 

 

 

그야말로 金은 단단하고 무게가 있는 값어치 있는 물건이다. 陽의 금인 庚金은 金氣에 해당된다. 즉 결실을 앞두고 차분해지고 경건해지는 마음, 황혼 앞에서 조용히 자연의 결실 앞에 고개 숙여 기도하는 마음, 마지막 영글음을 앞두고 감사하는 마음이다.

 

가을에 접어들면 싸늘하게 찾아오는 바람, 가슴의 서늘함도 金氣이다. 庚金은 뻗어나감을 억제하고 부드러움을 단단하게 하는 마음이다. 어쩌면 열심히 마라톤을 하여 땀을 뻘뻘 흘리고 난 뒤의 평온함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 나아갈 수 있지만 잠시 쉬어 머무는 마음, 곧 고지를 앞두고 경건하고 겸손해지는 마음이다.

 

庚金의 마음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씩 꺼내어 점검하고 돌아보는 마음이다. 그래서 실수를 점검하고 과잉과 과소를 막는 절제하는 마음이다. 庚金은 아직 채 굳기전의 암석이다. 아직까지 완전하게 굳지 않고 조금 더 기다려주는 마음이다. 비록 외롭고 참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번 더 기다려 보는 마음이다.

 

 

 

庚金을 日干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을 절제하는데 탁월하다. 매우 현실성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스스로 그 우물 안에서 헤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그 굴레를 벗어나기는 무척 힘들겠지만 절제를 적당하게 합리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유도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실수를 적게 한다.

 

庚金의 지혜로 사회를 이끌어 나간다면 쓸데없는 방종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람들은 木의 성격을 많이 갖고 있어,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고, 시기 외 질투가 강해 남이 잘하면 못 보는 마음 때문에 발전을 저해하고 나라가 더욱 혼미해 진다.

 

庚金의 마음은 이러한 방종을 물리치고 잡는 데는 무엇보다 필요한 성분이다. 庚金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할 일이 많은 나라에 태어난 셈이다. 기대되는 庚金이다.

 

 

 

 

 

 

 

 

辛金

 

 

 

 

 

陰의 金이다. 金의 質질이다. 庚金의 추상적인 제어력 정도가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 단단한 보석 중 다이아몬드, 살상용 무기인 돌도끼, 돌화살 등을 연상해 본다. 압축, 빈틈이 없는 상태, 외부의 억압을 견디고 또 견디는 데에서 오는 결과의 단단한 느낌. 모든 시련 뒤에 오는 마지막 남은 악, 더 이상 나아갈 때가 없는 깜깜한 절벽 위에서의 마지막 오기, 이 오기는 이제 오직 하나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어떠한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한가지 목적밖에..

 

이 辛金의 마음은 오기와 차가움, 냉정함, 한가지 목적을 위한 이기심. 그 누가 막을 것인가, 이 냉정함은 아무도 상대할 사람도 무엇도 없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기심을 달성한 후의 화려함. 냉정하고 싸늘한 화려함도 같이 있다. 절대로 자신의 것을 내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화려함은 간직하기를 원하는.. 아무도 막을 수도 상대할 수도 없는 이기심과 자만심이다. 이러한 마음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였을 때는 못 말리는 화려함으로 자신을 장식한다. 속으로는 얄미운 감정 때문에 어떻게 반항해 보고 싶지만, 실제로 겉으로는 그 辛金의 냉정함과 싸늘함 때문에 무서워서 입이 떨어지지 않고 행동도 얼어버린다.

 

 

 

辛金으로 태어난 사람은 본래 辛金의 이기적 마음과 실속을 타고 났으므로 여기에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만 있으면 주위의 찬사와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단단한 믿음으로 절대로 변하지 않는 의리로 성실함과 함께 사회생활을 해간다면 누구나 좋아하고 믿을만한 사람이 된다.

 

보스가 되면 절대로 주위의 상황에 지지 않고 꾸려나가는 단단한 보스가 될 것이고, 법이나 경찰로 나아가면 확실하게 판단하여 올바르게 결론을 지어내어 냉정하게 처리하는 믿음직한 일꾼이 될 것이다. 요령을 피워 자신을 비겁하게 살아남는 자가 아닌, 적정하게 자신의 길을 명확하게 가는 辛金의 마음을 배우자. 헤푸지 않은 마음과 절제된 행동을 또한 배워, 실수를 적게 하는 습관을 기르자.

 

 

 

 

 

 

 

 

 

壬水

 

 

 

 

 

水氣, 陽의 水 이다. 모든 만물이 고정된 辛金 다음순서로 9번째 天干이다. 모든 만물이 고정된 시점에서 다시 무엇이 재창조 하려고 하는 성분, 강력한 金기운에서 발산하는 것, 시작이요, 창조요, 출발점이다. 아기를 배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陰陽이 서로 교류를 이뤄서 비로서 잉태가 이루어지는 것, 壬水는 水氣 그 자체, 물은 아니고 안개, 이슬처럼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자 않고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그러한 상태를 연상하면 된다.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는 열린 마음이 있고, 모든 것을 수용하면서 모든 것을 거부하기도 하는 마음, 옹색하게 한가지만을 고집하는 마음이 아니다. 그러나 水氣 그 자체이기에 강한 구름의 원동력이 되고, 고목 속에서 새싹을 피워내는 마음이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지도자의 자질이 있고, 스스로의 자학으로 시련을 만들어 내어 새로운 삶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작은 것, 단순한 것 보다는 넓고 깊은 것을 파고 드는 마음이 있어, 많은 갈등 속에서 허무와 희망의 교차로에 자신을 집어 넣기도 한다. 항시 허공을 가슴속에 남겨두어 새로운 창조의 희망을 담아낸다.

 

壬水가 강한 日柱로 태어난 분은 공부를 많이 하여 학자와 지도자의 길을 가는 방향이 水기운답게 사는 길이다. 광활하고 방대한 깊이를 찾아내어 결실을 만들어내는 업이 매우 어울린다.

 

壬水가 약한 분은 水기운을 모두어 원하는 방향으로 水기운을 몰아넣는 마음의 인내가 필요하다. 즉 습기와 안개를 진하게 만들어 어느 한곳을 비를 내리게 하여 시원하고 경쾌한 삶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삶의 넓이를 좁혀 水기운을 모두어야 함이다.

 

水는 시작의 의미요, 창조의 의미이다. 그래서 결실을 찾아내는 것이 수의 日柱를 가진 분의 세상에 태어난 사명감이요 의무일지도 모른다.,

 

 

 

 

 

 

 

 

 

癸水

 

 

 

 

 

열 번째 天干이다. 그야말로 물이다. 생명을 잉태해서 성장시키는 자궁 속의 물,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 곧 물이다. 만물을 씻어주는 작용을 하지만 그것이 그냥 타고 흐를 뿐인데, 흐르면서 찌꺼기를 걸러주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론가 한곳에 응집하고 모이기 위하여 쉬임 없이 흘러간다.

 

응고하는 성분, 그 내부에서 움직이려고 하는 성분 이것이 癸水다. 가족전체의 끈끈한 정, 삶의 원동력이요, 부부간의 오랫동안 살아온 후의 끈끈하고 밀착된 정이다.

 

인간의 세계가 잔인해지고 딱딱해지지만 그 이면을 보면은 부단히 개혁과 사랑과 도덕을 부르짖는 많은 단체들이 있다. 그리고 안 보이는 곳에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자들이 있다. 이들의 가슴속에 일어나는 결속력, 끊임없이 솟아나는 진실에 대한 열정, 이러한 부분들이 癸水의 참 역할이다.

 

癸水日干으로 태어나 사람들은 남들과 결합하는데 관심이 많다. 세심한 관찰력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융화하고 응집시키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다. 대중에게 흡수하여 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고 그들과 융화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여러 군중들 속에서 그들을 서로 결합시키고 새로운 일을 모색하는데 끈끈한 고리의 역할을 잘 소화해낸다.

 

강한 癸水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은 범람하고 넘치는 물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영향력이 주위의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줌을 인식해야 한다. 즉 水의 역할이 범람하면 목의 기능까지 하게 되므로 상당한 힘이 발휘된다.

 

이러한 힘을 인간의 힘을 무력하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으므로 범람하는 물이 세계의 평화와 국가와 가정의 안정을 위한 곳에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癸水의 역할은 끈끈한 생명력이요, 삶의 원동력이 되어야 진정한 癸水의 역할이다.

 

癸水의 日干으로 태어난 분은 이세상에서 남다르게 사람들의 생명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 났음이라....

 

 

 

출처 : 역학살롱
글쓴이 : 탐진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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