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스크랩] 格局과 용신에 대한 기초

장안봉(微山) 2013. 4. 19. 22:50
 

格局과 용신에 대한 기초

     우리의 삶은 음양과 사상의 현상을 비껴가지 못한다. 내가 만나는 인연도 相生관계와 相剋관계로 만나는데, 이것도 곧 음양이다. 음중에 음양이 있고 양중에 음양이 있으니 상생관계로 다시 生我관계와 我生관계로 나누어지고, 상극관계도 다시 剋我관계와 我剋관계로 나눈다.

     이것이 명조분석에도 그대로 적용되므로 體를 기준으로 用을 취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體를 我로 기준으로 할 수도 있고 宗主五行으로 기준을 취할 수 있지만, 諸法無我란 말은 我보다는 종주오행이 우위라는 의미이다.

     음양이 나누어지기 전에 혼돈의 덩어리가 존재하는데, 우리를 이것을 體라고 한다. 체는 가장 강한 오행은 활성화 되지 못한 氣의 덩어리로 명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로 볼 수 있다. 음양의 불균형은 음양의 균형을 취하려는 항상성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고 상승을 다하면 하강하고 팽창을 다하면 수축을 하는 음양이 순환되면서 교류하는 것이다.

     用은 항상성의 원리를 읽어내는 것이니 용신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금인지 돌덩어리인지를 가리는 혜안이 필요하다. 명리해석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이치에 있고 우리생활에 있다. 상극관계로 먼저 인연이 닿아서 起承轉結로 흘러가는 것도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긴 자연스런 현상이다.

     극체관계란 종주오행인 체와 극하는 오행과의 관계를 의미하니 목체금용, 금체화용, 화체수용, 수체토용, 토체목용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체극관계는 종주오행과 종주오행이 극하는 오행과의 관계를 의미하니 목체토용, 금체목용, 화체금용, 수체화용, 토체수용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나 상극관계가 다하면 상생관계로 전환된다. 체극관계를 用의 起의 단계라면 극체관계는 用의 承의 단계이다. 起承단계가 다하면 轉結단계로 나아가는데, 이것이 用의 기승전결이다.

     起承단계는 상극관계라면 轉結단계는 이렇게 상생관계이다. 극을 다한 후에 생을 하게 되는 것은 음양의 순환법칙 때문에 가능하다.

     체의 상극관계를 넘어 상생관계로 진입하면 상생관계도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體生관계와 生體관계로 다시 나누어진다. 체생관계란 종주오행이 用을 生하는 관계이고 생체관계란 종주오행이 用으로부터 生을 받는 관계이다. 그래서 체생관계는 종주오행이 생하는 관계로 목체화용, 화체토용, 토체금용, 금체수용, 수체목용관계가 형성되고 생체관계는 종주오행이 생을 받는 관계로 목체수용, 수체금용, 금체토용, 토체화용, 화체목용관계가 형성된다.

     종주오행이 太旺하면 泄助이 되고 極旺하면 生助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모든 것은 陰陽으로 구분되고 다시 四象으로 나누어진다. 

     宗主五行을 體로 정하면 이를 생극제화하는 것은 ‘用組’이다. ‘用組’는 ‘용의 主神’과 ‘용의 助神’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의 주신은 ‘종주오행用神’이라 하고, 용의 조신을 ‘喜神’이라 한다.

     적정종주오행은 음양여부, 내외여부, 정편여부를 살펴 생극을 논하고, 초과종주오행이면 먼저 상극관계부터 보고 파격이 되면 상설관계로 보고, 상설격이 파격이 되면 설조격이 되고 설조격이 파격이 되면 생조격이 된다. 미달종주오행이나 초과종주오행이면 상극관계를 넘어 상생관계로 본다. 이 모든 열쇠는 通根에 의해 결정된다.

     체가 강하면 체를 剋하거나 泄하는 것이 용이 되고 체가 약한 경우에는 체를 生하는 것이 용이 된다. 그러나 체가 강하더라도 극설하는 것이 없으면 체를 따라간다. 체를 중심으로 용신을 찾아가는 방법은 체오행의 逆방향을 취한다. 즉 水를 찾다가 水가 없으면 金을 찾아야한다. 그리고 구하고자 하는 것을 찾았으면 생하는 것과 한 짝이 되어 용조가 된다.   

     일간의 강약이든 격국의 역용과 순용이든 조후이든 좌우지간에 체를 달리하면 용도 다르다. 즉 일간을 체로 정하여 용을 구하는 경우는 일간의 강약을 보는 것이고, 격국을 체로 정하여 용을 구하는 경우는 격국의 정․편을 보는 것이고, 조후를 체로 정하고 용을 구한다면 절후을 보는 것이다.

     또한, 길흉을 논하는 것도 희기가 결정된 연후에 가능한 데, 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희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희기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길흉을 논한다면 본의 아니게 실제적인 내용과는 다른 얘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지지의 생극제화는 靜한 상태에 해당하므로 가까이하고 있어야 생극제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기적 흐름상 년지가 월령에 주는 영향이 일지에서 월령으로의 영향보다 지대하다. 회, 합, 형, 충, 파, 해가 되면 動하여 생극제화가 바로 일어난다. 특히, 合의 化는 유의하여야 한다. 병약용신은 병신이 있는 바로 옆에, 통관용신도 격전하고 있는 곳에 있어야 된다. 자평진전은 길신과 흉신으로 구분하나 정단명리는 정육신과 편육신을 구분한다. 여기서 정육신은 정재, 정관, 식신을 말하고 편육신은 편재, 편관, 상관을 말하며 비겁은 편육신에 속하고 정편인은 정육신에 포함한다. 그러나 정편이 혼잡되어 있으면 정격이 되지 못하고 편격이 되고 태왕하면 외격으로 구분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자평진전은 격을 논했다면 내격, 외격, 종격에 대한 구분 정리되어야 하는데, 용신만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격국을 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후대에 이를 격국으로 본 것은 격국과 용신의 개념혼란에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출처 : 正彖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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