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형세론과형국론)

[스크랩] 고층 조망권 풍수지리에서는 마이너스

장안봉(微山) 2013. 4. 17. 23:10
고층 조망권 풍수지리에선 마이너스[이코노미 플러스]  2005년 4월 호
   
베란다 꽃밭·화초 등으로 지기(地氣) 보완해야



     풍수는 어느 장소(혈장)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풍광(風光)을 국세(局勢)라 부르며, 풍수적으로 좋은 국세는 시야가 넓게 트인 장소보다는 사신사(四神砂)에 의해 사방이 잘 에워싸인 형세를 말한다. 즉 뒤쪽에는 주산이 있어 혈장으로 불어오는 뒷바람을 막아 주고, 좌우에는 청룡과 백호가 담장을 치듯이 포근히 에워싸고, 앞쪽에는 안산(案山)과 조산(朝山)이 있어 앞바람을 막아 주는 곳이다. 이는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풍(藏風)이 잘된 곳을 말한다.

  
    우리 조상들은 전망이 좋은 곳에는 살림집과는 별도로 정자를 짓고 마음의 쉼터로 삼았다. 즉 자연적인 상태에서 전망이 좋은 높은 곳은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라 안온과 편안이 요구되는 살림집은 적절치 못하고, 낮 동안에 잠시 쉬었다 돌아오는 장소로 판단했다. 현대의  고층 아파트는 자연적인 상태라면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와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현대 사람들은 높은 공간에 사방으로 벽을 쳐 바람을 막고, 물을 끌어올리고 난방 시설을 갖춰 삶의 공간으로 꾸며 살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생활을 편리하게 영위하도록 제반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곳이라 고층임에도 세찬 바람으로 인한 해로움이 없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타인으로부터 사생활이 보호받는 작고 숨겨진 공간에서 인성과 체질을 유전적으로 이어받았다. 그런데 시야가 넓게 트인 고층 아파트는 비록 프라이버시는 보호받지만 넓게 트인 시야로 인해 마음속에는 원초적으로 세상에 자신이 노출돼 있다거나 또는 황량한 넓은 들판에 홀로 서 있다는 고독감에 사로잡혀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한강변에 사는 고층 아파트 주민 중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은 넓은 전망이 사람에게  무력감 내지 외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풍수에서 지기는 흙에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문다고 한다. 따라서 집안에 흙을 많이 두는 것은 지자기를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아파트 베란다 한편에 깨끗한 흙으로 화단을 만든 뒤 채소나 화초류를 심으면, 화단의 흙 속에 내재된 지기로 인해 집안에 결핍된 지자기가 보충되어 길하다.  전통 마을의 경우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가 휑하니 넓어 마을의 기가 누수될 염려가 있다면 마을 입구에 마을 숲이나 수구막이를 조성해 비보(裨補)하였다. 현대의 고층 아파트에서 베란다를 통해 시야가 넓게 트인 것은 전통 마을의 입지에서 수구(水口)가 지나치게 넓은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에 잎이 많은 관엽 식물을 화분에 심어 배치하면  마을 숲을 조성해 마을의 기를 비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넓은 시야가 차폐됨으로써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다. 풍수에서 관엽 식물은 사람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침실은 수면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는 공간이다. 따라서 방에서 기가 가장 왕성한 곳에 침대 머리를 두거나 책상을 두어야 사람도 건강하고 학습 효과도 커진다. 풍수는 방의 어느 위치에 침대나 책상을 두어야 기가 잘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지 과학적인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원초적으로 지기가 약한 고층 아파트라면 집 안에 기가 잘 통하도록 풍수인테리어로 꾸며 부족한 지기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
출처 : 근곡풍수지리연구원
글쓴이 : 根穀 김홍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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