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배(감)

[스크랩] 정지 전정의 목적

장안봉(微山) 2013. 2. 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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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 전정의 목적

   정지와 전정은 같은 의미로도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지는 나무의 골격을 알맞게 만드는 것이고, 전정은 나무의 형태와 과실 생산에 부합되도록 가지들을 배치시키는 것을 뜻한다. 정지 · 전정의 목적은 죽은 가지, 병해충 피해를 받은 가지를 제거함과 더불어 나무의 크기, 가지 생장을 제한함으로써 햇빛 투과와 통풍을 좋게하고 관리 작업을 편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나무의 세력과 결실량을 조절하여 해거리를 방지하고 과실 품질을 높이는데 있다.

 

전정의 이론

1. 전정과 영양생장
   영양생장이란 과실을 제외한 가지와 잎, 줄기 목질부의 생장을 말한다. 나무의 영양생장은 나무세력을 유지하고 엽면적 및 결실부위를 확보하는데 필요하지만, 영양생장은 과실생장과 경쟁하기 때문에 지나친 영양생장은 과실생산을 불리하게 한다. 반면 나무에 과실 생산이 너무 많으면 영양생장이 억제되어 장기적으로 과실생산도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영양생장과 과실생산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과수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전정은 가지생장과 착과량을 조절할 수 있어 영양생장과 과실생산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전정은 지상부의 생장점 수를 감소시켜 뿌리의 저장양분과 뿌리에서 만들어진 생장 촉진 호르몬을 남아있는 가지의 눈들에 더 많이 공급되도록 하여 가지의 생육과 발생 등 영양생장을 촉진한다. 그러나 강전정은 과다한 영양생장을 유발함으로써 과실생산을 나쁘게 하고, 수관내 그늘을 많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큰 나무일수록 불필요한 영양 생장량이 많아 작은 나무보다 과실생산의 효율이 낮다. 작은 나무는 무효용적이 적어지므로 광합성 능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광합성 산물을 수체로 분배시키는 능력도 훨씬 높아 저장양분 축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무를 촘촘하게 심고 작게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 왜성대목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감나무에서는 강전정이 많아지게 된다. 이에 따른 과다한 영양생장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정지 전정기술뿐만 아니라 세밀한 결실관리, 시비 및 토양 관리기술을 필요로 한다.

2. 솎음전정과 절단전정

감나무의 수형과 특징

   감나무의 기본적인 수령으로 변칙주간형과 개심자연형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Y자형 수형은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검토 중에 있다. 수형 구성은 품종, 재식 거리, 관리방법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1. 변칙주간형
   변칙주간형은 나무의 직립성을 살리면서 얼마동안은 주간형과 같이 원줄기를 키워나가다가 일정한 수고에 도달한 후에는 주간을 제거하여 주지수를 4 ~ 5개로 제한하여 키우는 수형이다.

   심은 후 서로 다른 방향과 높이에 주지를 해마다 차례로 배치하면서 원줄기를 곧게 키우다가 목표하는 주지수가 확보되면 원줄기를 절단하는데, 수행이 완성되기까지는 6 ~ 7년이 걸린다.

   나무키가 높아지고, 원줄기와 주지사이세 세력의 경합이 일어나며, 정부우세성 때문에 선단의 주지가 아랫쪽의 주지보다 상대적으로 세력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아랫쪽의 주지는 절단전정을 충분히 활용하여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개심자연형
   개심자연형은 주간을 짧게하여 수고를 낮게 하고 주지수를 3개로 적게하여 햇빛 투과와 통풍이 좋도록 하기 위한 수형이다. 원줄기의 중심부가 충분한 공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햇빛 투과와 통풍이 양호하여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으나 지나친 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수고가 낮아 과실의 수확과 전정, 병해충 방제 등 작업이 편리하며, 바람 피해도 적은 편이다. 가지가 넓게 뻗을 수 있도록 재식거리가 비교적 넓어야 하며, 밀식과원은 적절한 주지의 배치와 함께 간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개심자연형을 만드는 방법은 유목기에 원줄기에서 나온 가지 중 발생 각도가 넓고, 방향이 좋은 가지 3개를 선택하여 일찍 주지를 만드는 방법과 주지 후보지를 확보한 후 주간형 또는 변칙주간형으로 키우다가 나무가 커지면 원줄기를 잘라 주간의 높이를 1m 이하로 낮추는 방법이 있다.


수형 구성방법

1. 유목의 주간형성과 주지후보지 형성
   변칙주간형과 개심자연형으로 수형을 만들고가 할 때는 심은 해 겨울철 전정 때 윗쪽의 곧게 자란 새 가지중 하나를 선정하여 1/3정도 가볍게 끝을 잘라 원줄기의 연장지로 한다. 주간 연장지와 경합하는 세력이 강한 가지는 기부에서 잘라 없애 원줄기가 튼튼하고 곧게 자라게 한다. 나머지 가지중 주지 후보지를 선택하여 세력이 좋은 가지는 끝을 가볍게 자르고, 약한 가지는 그대로 두어 새 가지가 나왔을 때 곧게 신장되도록 한다.

   주지 후보지는 전부가 주지로 되는 것이 아니며, 나무가 커감에 따라 방향과 분지부간 거리, 가지 세력 등을 감안하여 솎아내게 된다. 주지 하보지 양성에 방해가 되지 않는 작은 가지는 가급적이면 남겨 잎수를 확보하는 것이 나무세력을 좋게 한다.

2. 주지형성
가. 변칙주간형
   개심자연형과 달리 일찍부터 주지를 결정하기보다는 양성한 주지후보지를 솎아가면서 6 ∼ 7년째까지 연차별로 형성시켜 4 ∼ 5개의 주지가 되도록 한다.

   주지의 방향은 1번 주지와 2번 주지, 3번 주지와 4번 주지가 각각 반대 방향에 형성되도록 하고, 1번 주지는 지면으로부터 40 ∼ 50cm 높이에, 2번 주지는 1번 주지로부터 30 ∼ 40cm 높이에, 그 이상의 주지는 각각 20 ∼ 30cm씩 사이를 두고 배치한다. 변칙 주간형은 수고가 높아지기 쉬우므로 경사지에서는 1번 주지는 경사면 아랫쪽으로, 선단의 주지는 경사면 윗쪽으로 배치시키는 것이 관리작업에 좋다.

   분지각도는 <그림 20>과 같이 1번 주지는 50˚이상 넓게 하고, 윗쪽 주지로 갈수록 좁게 하여 형성시킨다.

나. 개심자연형
   주지의 수를 3개로 한정하여 지면으로부터 40cm 높이에 1번 주지를 형성시키고, 2번 주지와 3번 주지는 1번 주지에서 각각 30cm, 20cm 높이의 원줄기에 각각 좌우 120º이상?형성시킨다.
주지의 분지각도는 1번 주지는 원줄기와 50º 2번 주지와 3번 주지는 각각 45º 40º 이상?넓게 한다. 동일한 포장에서는 나무마다 각 주지의 방향을 같은 방향으로 배치하는 것이 관리하기에 좋다.

다. 주지의 각도와 세력 조절
   주지의 분지각도가 작으면 과실 무게나 태풍에 의해 가지가 찢어지기 쉽고, 주지 세력이 강해져 주간과 경쟁하여 수형을 그르치게 된다. 주간에서 발생하는 가지는 대개 분지각도가 작기 때문에 유목기에 주지를 지면으로 줄을 메어 당기거나 주지와 주간사이에 버팀목을 설치하여 적정 각도로 유인한다. 반면 착과가 많아 분지각도가 지나치게 커진 주지는 세력이 약해지므로 지면에서 버팀목을 설치하여 받쳐주도록 한다.

   절단부의 눈은 가지의 세력과 각도를 감안하여 세력이 약하고 밑으로 처질 가능성이 있으면 <그림>과 같이 윗쪽으로 향한 눈을 남기고 자르며, 세력이 강하고 위로 곧게 신장하면 가지 아랫쪽의 눈을 남기고 자른다.


   경사진 곳에서는 주지의 위치를 낮게 형성시켜 1번 주지는 경사면의 낮은 방향에 배치시키고, 3번 주지는 경사의 높은 곳으로 배치하면 나무 높이가 낮게 되어 관리하기 좋다.

   주지가 굽게 되면 굽은 부위에서 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아지고, 주지 선단의 생육이 나빠져 수관 내부가 복잡해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주지를 곧게 키우고 적당한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게 되는 가지의 끝눈 방향으로 보고 자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림>과 같이 부목을 대어 묶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3. 부주지 형성
   부주지는 주지에서 나온 가지 중에서 선택한다. 부주지는 주지만으로 메꾸기 어려운 빈공간을 입체적으로 메꾸어 결실 면적을 확대시키는 골격지이다. 서로 병행하거나 위 · 아래의 부주지가 겹치지 않도록 배치한다.

   부주지의 수는 많을수록 쉽게 공간을 메울 수 있으나 너무 많으면 서로 겹치고 곁가지의 배치가 어려우며 주지의 세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고 가지 상호간의 생육이 고르지 않게 된다.

   부주지는 주지의 세력을 약하게 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1부주지가 원줄기와 가깝게 배치되면 수관 내부가 혼잡하게 되고 주지와 세력 경쟁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부주지 형성 위치는 주지기부에서 50 ∼ 60cm 이상 떨어진 부위의 가지를 이용한다. 2번 부주지는 1번 부주지에서 40 ∼ 50cm 이상 떨어진 반대 방향의 가지를 이용한다.

   부주지의 방향은 주지의 왼쪽에 1번 오른쪽에 2번 부주지를 배치하는 방법으로 하면 다른 주지의 부주지와 겹치지지 않아 좋다. 부주지는 60 ∼ 70˚ 각도가 되도록 넓게 유인하고, 세력은 주지의 60% 정도로 유지되도록 곧게 신장시킨다. 부주지가 처지면 세력이 약하게 되고 웃자람가지가 발생하게 되므로 약간 위로 처든 상태로 신장시킨다.

4. 측지의 배치
   측지는 열매밑가지를 갖는 작은 가지로서 측지의 배치가 좋고 나쁨에 따라 수량과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곁가지의 수는 수세 또는 주지와 부주지의 각도에 따라 다르나 나무 전체에 고르게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측지 방향이 왼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세력이 강해져 주지 및 부주지 세력이 약해지고 결실도 불량해진다. 측지의 길이가 길면 밑으로 늘어지고 결과부위가 수과 밖으로 멀어지게 되므로 측지는 주지와 부주지 가까이 짧게 배치하도록 한다.

5. 가지의 갱신
   감나무의 수세를 오래도록 건전하게 유지하려면 주지와 부주지가 곧게 자라고 선단이 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주지, 부주지의 선단은 착과되지 않도록 절단전정을 하여 새 가지가 약해지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수관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일조 부족 상태의 무효용적이 늘어나고, 영양분을 생산하는 잎보다 양분을 소비하는 줄기의 비율이 높아져, 나무의 생산 효율도 낮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주지 후보지를 미리 키워 두었다가 갱신하여 나무의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새 가지에 착과시크는 것이 과실 품질도 좋아질 수 있다.

   부주지도 가지가 계속 신장하면 주지와 경쟁하여 나무 모양이 흐트러지게 되므로, 예비지를 두었다가 갱신하여 주지와 구별되도록 한다. 주지나 부주지를 갱신할 때 새 가지의 방향이 바르지 못하면 유인을 통해 가지 방향을 조절한다.

   측지도 해가 지남에 따라 가지가 커지면서 주지 또는 부주지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가지가 길면 밑으로 늘어져 새 가지의 자람도 약해지게 된다. 결국 수관이 복잡하게 되고 과실의 품질이 나빠지게 되므로, 4 ∼ 5년된 오래된 측지나 밀집되어 있는 측지는 잘라내고 미리 받아둔 예비지로 갱신한다. 측지는 솎아낼 때 기부에 그루터기를 약간 남기고 절단하는 것이 예비지를 확보하는데 효과적이다.


열매밑가지 선택과 차과수 결정

1. 결과모지의 선택
   결과모지는 대부분 측지에 착생하나 주지와 부주지 등 사이가 넓은 빈 공간에도 배치하여 결실부위를 될 수 있는 한 많게 한다. 결과모지는 결과지를 형성하는 가지로서 결실량은 결과모지의 좋고 나쁨과 수에 의해서 결정한다. 충실한 결과모지라면 선단부의 눈 즉 끝눈과 그 아래 2 ∼ 3번째 눈들이 꽃을 맺는 결과지로 된다.

   결과모지의 길이는 결과지수를 결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는데 부유 품종은 30cm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고 10 ∼ 20cm의 짧은 가지도 꽃눈 분화가 충실하면 좋은 결과모지가 된다. 10cm 미만의 연약한 단가지는 결과모지가 되기 어렵고 결실하여도 과실의 품질이 불량하다. 30cm이상 되는 장가지 중에서 꽃눈 분화가 잘된 것은 너무 많은 결과지를 형성시켜 과다 착과하므로 선단을 가볍게 잘라 결과지의 발생을 미리 조정할 필요도 있다. 차랑과 일부 떫은감 품종은 단가지 형성이 잘되고 그러한 단가지에서도 좋은 결과지가 형성되므로 전정 때는 주의를 요한다.

   감은 결과모지의 발생 각도에 따라 과실의 크기가 달라지게 되는데 수평인 결과모지에서 발생한 새 가지의 과실이 위로 향하거나 밑으로 처진 결과모지에서 발생한 새 가지의 과실보다 큰 경향이다. 직립의 결과모지가 많거나, 처진 결과모지 많은 가지는 유인하여 각도를 조절하고, 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은 나무는 여름철에 가지 비틀기를 하여 결과모지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착과와 과실 품질에 유리하다.

2. 결과모지수
   단위수량은 단위면적당 과실 평균무게 x 과실수에 의해 결정된다. 과실 크기는 품종, 재배환경, 나무나이, 재배방법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과실수는 해거리와 생리적 낙과, 열매솎기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전정때 남기는 결과모지수에 의해 조절할 수 있다.

   1과의 평균 과실 무게가 200 ∼ 230g인 부유 품종의 생산 목표를 10a당 2.5톤으로 할 때 제식거리가 5 x 6cm로서 10a당 33주가 장방형으로 심어진 15년생의 성목의 경우 주당 목표 결실 과실수는 2,5000÷220g÷33주 = 344개이다.

   충실한 결과모지는 끝눈과 그 아래 2 ∼ 3개의 눈에서의 꽃눈을 형성하는 결과지가 되므로 344개÷2.5눈=138개로서 한 그루의 나무에 꽃눈 형성이 된 결과모지 138개를 남겨 344개의 결과지를 얻고 각 결과지에 평균 1개씩의 과실을 착과ㅣ시키면 10a당 2.5통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계산은 과실수 확보를 위한 가지수로서, 과실이 비대하는데는 적절한 잎수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겨울전정 때 결과모지만을 남기고 전정할 것이 아니라 일정수의 잎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결과모지가 될 수 없는 가지도 남겨두어야 한다.

   아울러, 결과모지를 남기는 정도는 전년도의 착과량을 감안하면서 하는데, 전년도의 착과량이 적었던 나무일수록 화아분화가 잘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필요한 결과모지수는 적다. 강전정을 하였거나, 수고 낮추기를 한 나무는 그 해에 나무세력이 강해 웃자람가지의 발생 및 낙과가 많으므로, 수세조절을 위해 결과모지당 결과지를 충분히 남겨두어 착과가 많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 름 전 정

   여름전정은 여름철에 수관 내부와 지면까지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함으로써 과실의 생육을 좋게 하고, 과원 전체의 습도를 낮추며, 약제 살포시 약액이 고루 묻도록 하여 병해충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큰 가지의 절단부분, 가지가 굽은 부분에서 나온 새 가지는 2 ∼ 3개 정도 남기고 모두 제거하며, 남은 가지는 가지비틀기나 유인을 하여 예비지로 이용한다. 숨은 눈의 발생은 장기간 계속되므로 저장양분의 손실이 크고, 수형을 그르칠 염려가 있어 조기에 전정한다. 햇빛의 투과를 나쁘게 하는 가지나 과실에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는 가지는 제거하여 수관환경을 개선한다.

   여름전정은 엽면적을 감소시키므로 전정량이 많으면 과실비대가 불량해지고, 저장 양분을 축적하는데도 문제가 된다. 또 새 가지의 발생을 오히려 촉진할 수 있으므로 과번무한 나무에 한해 주의해서 실시해야 한다.



수고 낮추기와 간벌

   수고가 높거나 가지가 인접한 나무와 맞닿는 나무는 햇빛 투과량이 적어 상품성이 높은 과실이 맺히는 유효수관용적이 줄어들어, 생리적 낙과가 심해지고, 과실 크기, 착색, 당도 등 과실 품질이 낮아진다. 또한 작업 환경이 나빠 인건비도 많이 소비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고 낮추기 또는 축벌은 과수원 경영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수고낮추기는 수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수세조절 및 수량 확보에 유리하며, 일시 낮추기는 가지가 도장하여 수년간 결실불량이 되어 수량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수고를 낮추거나 축벌을 할 때는 나무의 골격이 확실하게 유지하도록 주지, 부주지, 측지를 명확히 구별하여야 한다. 이 경우 지상부의 가지가 많이 제거되므로, 지하부와 균형이 깨어져 웃자람가지가 심하게 발생하는 등 수세가 불안정하게 되어 착과 불량 및 과실 품질 저하가 유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시비량을 줄이고, 세력이 강한 나무에는 주간부의 부분적인 환상박피, 또는 뿌리 절단도 필요하다.

   수고 낮추기 또는 축벌을 했더라도 인접한 나무와 맞닿아 밀식장해가 발생하는 과원은 간벌을 하는 것이 작업효율, 수량 및 과실품질면에서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간벌할 나무는 자르기 전 몇 해 동안 큰 가지들을 잘라내는 축벌을 하고 환상박피를 통해 결실량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정의 시기와 진행방법

1. 전정의 시기
   전정은 낙엽 후 휴면기에 하는 겨울전정과 생육기간중에 하는 여름전정이 있다.
겨울전정은 건전한 잎이 낙엽되고 다음해 봄 발아전까지의 기간중에 한다. 낙엽전에 전정하면 다음해 발아가 고르지 않고 분화된 꽃눈이 퇴화한다. 추운 지역에서 낙엽 후 일찍 전정하면 나무의 호흡량 증가로 양분소모가 생겨 동해에 약해질 우려가 있다. 동해를 받기 쉬운 지역은 2월 이후 전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전정의 진행방법
ㆍ먼저 나무의 모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판단한다.
ㆍ불필요한 큰 가지 및 갱신할 주지나 부주지를 잘라 낸다.
ㆍ주지, 부주지의 방향을 고려하여 나쁜 방향의 것은 유인하여 바로 잡는다.
ㆍ연장할 주지, 부주지는 선단을 자르되 끝눈의 방향이 연장시킬 방향으로 향하도록 한다.
ㆍ오래되고 복잡해진 측지들을 솎음전정하고 예비지를 남긴다.
ㆍ남기는 결과모지는 나무의 세력, 가지 방향, 길이, 충실도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출처 : 월하시감(고종시)과 두릅농장
글쓴이 : 사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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