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수묵화에 뿌리를 내린 이가염은
먼저 그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의 산천을 다시 쳐다보게된다
이에 이가염은 옛날 위대한 화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고국산천을 여행하면서 림을 그리기 위한 자료를 수집하게된다
1954년 봄에 그는 무석, 소주, 항주, 부춘강, 황산 등지를 석 달 동안 여행한다.
1956년에는 강소, 절강, 안휘, 호남, 사천 등 오개의 성(省)을
여덟 달에 걸쳐 돌아다닌다.
1957년에는 넉 달 동안 유럽의 동독에서 체류하는 등
수시로 여행을 하며 기초 데상을 준비한다.
수많은 여행을 다녀온 다음 이가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山水畵不是‘地理志’, 中國的山水, 花鳥畵都是表現人,
所爲‘見景生情’, 寫景亦卽寫情, 緣物以寄情.
산수화란 지리책이 아니다.
중국의 산수화나 화조화란 모두 사람을 표현한 것으로
이른 바 경물(景物)을 보고 정을 느끼는 것이며,
경치를 그린다 함은 또한 정을 그려내는 것으로
사물을 빌미로 정을 기탁하는 것이다
이가염이 1954년과 1956년에 걸쳐 여행을 다니면서 그렸던 그림들을 보자
1954년도에 그린 가가도재화병중(家家都在畵屛中)은
그 이름을 이백의 시에서 가져왔다
산수화 같기도 하고 서양화의 수채화 같기도 하다.
이 그림에서 이가염은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신비스런 자연 산천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마을과 배 그리고 사람들이 오가는 다리를 통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실재의 자연을 보여준다.
1954년에 황산 여행때 그린 천도봉(天都峰)이다
1956년도 작품인 전당강원조(錢塘江遠眺)는 전통묵법을 사용하지만
풍경에서 선을 중시하지 않고 모든 대상들은 면으로 처리한다.
면과 면의 접합을 통하여 사물의 경계가 그려지고 있으며
이로써 그림의 구도는 꽉 차서 안정감을 획득하고 있다.
1956년 작품인 가정대불(嘉定大佛)이다
1956년도 작품인 만현양도교(萬縣양渡橋)이라는 그림이다
1956년에 그린 중경산성에서 비파산을 바라보다라는 작품이다
1956년에 그린 석양중 중경산성(夕照中的重慶山城)이라는 작품이다
역시 1956년 여행중에 그린 소수호구(蘇州虎丘)라는 작품이다
이때 소주의 졸정원(拙政園)을 그린 그림이다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림의 화제나 구도, 색깔, 빛의 투영 등은 인상주의 화파 그림과 유사하다.
1956년 작품인 무석매원(無錫梅園)
1956년 영은다좌(靈隱茶座)이라는 고즈넉한 오후의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20세기 중국회화의 거장 이가염'(완리칭 지음,시공사)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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