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스크랩] 마왕퇴의 노자백서

장안봉(微山) 2013. 1. 2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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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분쟁이 한창이던 1971년 말,
호남성 장사의 한 구릉지대에서 중국 해방군 병사들이

방공호를 파고 있었다.
약 10m 가량 굴을 파고 내려가자 밀가루 반죽 같은 딱딱한 진흙 더미가

나타났다.
병사들은 드릴로 이 진흙 벽을 뚫어보기로 했다.
흙더미를 뚫고 들어갔던 드릴을 다시 밖으로 빼내는 순간,
구멍에서 갑자기 쉭 하는 소리와 함께

코를 찌르는 냄새의 기체 한줄기가 솟아올랐다.
때마침 담배에 불이 붙어, 펑 하는 요란한 폭발음이 터졌다.
마왕퇴1호한묘(馬王堆1號漢墓)라는 역사적인 고분 발굴은

이렇게 우연히 찾아왔다.
이 고분의 주인공은
한(漢)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의 손자뻘인 유발이 장사왕이었을 때
그 밑에 있었던 한 대신의 부인이었다
이는 출토된 부장품으로 나온 대후가승(玳候家丞)이나

대후가(玳候家)라고 적힌 진흙 봉인을 통해 알수가 있었다


이 고분에서는 (기원전 168년에 묻혔지만) 살아 있는 듯한

여자의 미라가 나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었고
20여 종 15만 자에 달하는 백서(帛書)가 나왔는데
특히 '노자'의 경우 1972년 발굴 당시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판본보다 4세기나 앞서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마왕퇴의 귀부인'(岳南 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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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백서

출처 : ▒ 한 산 草 堂 ▒
글쓴이 : 천하한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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