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북상주)

[스크랩] 배향선현이 가장 많은 "청암서원"

장안봉(微山) 2016. 8. 3. 22:28

배향선현이 가장 많은 "청암서원"

 

배향선현(配享先賢)이 열한 분으로 상주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경북 서부지방에서는 제일 많은 서원으로 유명한 『청암서원(淸巖書院)』입니다.

상주시 공검면 예주3길 29-32(예주리 산19-1)에 소재하며, 본 서원은 백두대간상 갈령작약지맥이 북으로 뻗어 나가다가 뭉어리재에서 작약산으로 나아가기 전에 동으로 가지를 쳐 예주목에 이르자 이안천으로 인하여 더 나아가지 못하니 바로 갈모봉(200m) 자락 아래로, 이안천이 휘돌아 산태극(山太極 )물태극(水太極)의 수려한 경관을 이루는 길지이다.

 

함창현지(舊本)에는 『淸巖書院: 在郡西十五里 享孝子縣令柳砲生員柳達尊察訪朴訥直長柳宗仁進士李謙進士洪約昌郡守南嶸參奉鄭允諧處士朴成敏正郞李英甲縣監南近明. 청암서원: 재군서십오리 향효자현령류포생원류달존찰방박눌직장류종인진사이겸진사홍약창군수남영참봉정윤해처사박성민정랑이영갑현감남근명』라 적고 있다.

 

본래 1752년에 도계정사(陶溪精舍)와 아곡리사(雅谷里詞)를 합하여 두 곳에 배향 되었던 선현을 합사하여 모시고 서원으로 승원(昇院)한 것으로 원호(院號)는 청암(淸巖)이고, 묘호(廟號)는 경현(景賢)이다.

특이하게도 본 서원의 건물배치는 좌묘우학(左廟右學)으로 한일자형의 배치이다.

이후 고종 년간(1868년)에 훼철되어 복원이 되지 않고 있다가 1991년에 후손들이 지역 사림들의 협조를 받아 묘우와 강당을 새로 신축, 복원하여 현재에 이러고 있다.

 

당초 도계정사에는 대암 류달존(臺巖 柳達尊. 본관은 晉州), 취수헌 이겸(醉睡軒 李謙. 본관은 慶州), 취미헌 류종인(翠薇軒 柳宗仁. 본관은 晉州), 서귀자 정윤해(鋤歸子 鄭允諧. 본관은 淸州), 야옹 이영갑(野翁 李英甲. 본관은 慶州), 수묵재 박성민(守黙齋 朴成敏. 본관은 咸陽), 수운 남근명(峀雲 南近明. 본관은 宜寧)을 배향하고 있었으며, 아곡리사에는 교육지성으로 이름난 행정 박눌(杏亭 朴訥. 본관은 咸陽), 가촌 류포(嘉村 柳砲. 본관은 晉州), 그리고 임진왜란시 창의하여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한 구촌 홍약창(龜村 洪約昌. 본관은 南陽)과 고산 남영(孤山 南嶸. 본관은 宜寧) 네 분을 모셨었다.

1992년의 중건기에 咸寧之國師峯 穹隆磅礴 一枝東馳如龍飛鳳舞 爲冠帽峯左右開帳以筆峯.... 前後實跡敍次如右 以福高景之忱云爾.

歲 玄黓涒灡 仲秋下澣 後學 眞城 李 源 榮 敬撰 이라 적고 있다.

 

본 서원은 향촌사회의 교화와 영남지방 특히 상주지역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인 가학(家學)에 연유한 교육지성으로 불리어지고 있는 박눌 같은 분이 배향되어 있어, 향촌교화와 가학의 특색을 잘 간직한 서원이라 말 할 수 있다.

최근에 여름철에는 물놀이하기가 좋아 어른과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북새통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출처 : 강희종 명산 풍수지리 연구소
글쓴이 : 재너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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