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당[尙州 養眞堂]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양진당길 27-4(승곡리 214-3)
1975년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7월 10일 보물 제1568호로 변경되었다.
조선시대 문신 검간(黔澗) 조정(趙挺)이 1626년(인조 4) 안동 임하 천천동에 있던 처가 문중의 99간 가옥을 옮겨지은 것이다. 1807년(순조 7)에 중수하였고 1966년 대홍수 때 사랑채는 쓰러져 버렸다. 오랫동안 수리하지 않아 안채 23칸만 남은 것을 1981년에 전면 해체·복원하였다.
원래는 정면 9칸, 측면 7칸의 '口'자형 맞배지붕 건물인데 지금은 퇴락하여 좌우가 약간 다른 ‘ㄷ’자형으로 남았다. 특이한 것은 대지가 약간 경사져 있기 때문에 건물을 땅에서 약 1m 정도 높여서 지은 다락집 형태라는 점이다. 이런 구조는 남방식 가옥의 특징으로, 뜨거운 여름 지열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과 가까운 저지대에 위치하여 하천이 범람할 경우 집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퇴칸 전면 기둥 6개는 특이하게 마루밑 부분은 네모기둥이고 윗부분은 두리기둥으로 다듬어 세웠다. 그런데 정침의 방을 두 줄로 배치한 겹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면은 누각형, 뒷면은 일반형인데 모두 구들을 들였다. 이는 한겨울 외부의 차가운 공기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북방식 구조이다.
이처럼 남방식과 북방식의 특징을 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조선 중기 우리나라 가옥의 다양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풍양조씨 장천파 문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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