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원전 경전 원문파일

[스크랩] 펌) 임신서기석

장안봉(微山) 2014. 11. 6. 08:08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은 1934년 5월 경주 북쪽의 현곡면 금장리 석장사터 부근 언덕에서 발견되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냇돌의 자연석 중 비교적 반질반질한 면을 이용하여 5행에 74자를 새겼다. 1행 18자, 2행 16자, 3행 14자, 4행 16자, 5행 10자로 되어 있다. 글자는 모두 알아 볼 수 있으며, 순수한 한문식 문장이 아니고, 우리말식의 한문체이다. 즉, 한문의 작법이 우리말과 같은 어순으로 되어 있다.(경주의 문화유산-이근직)



壬申年六月十六日 二人幷誓記

天前誓 今自三年以後忠道執持

過失无誓 若此事失 天大罪得誓

若國不安大亂世可容行誓之

又別先辛末年七月二十二日 大誓

詩尙書禮傳倫得誓三年



壬申年六月十六日 二人幷誓記

임신년 6월 16일에 두 사람이 함께 맹세하며 기록한다.


天前誓 今自三年以後 忠道執持

하늘 앞에 맹세한다. 지금부터 3년 이후에 충성의 도를 확실히 깨달아서


過先无誓 若此事失 天大罪得誓

허물이 없기를 맹세한다. 만일 이 서약을 어기면 하늘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 맹세한다.


若國不安大亂世 可容行誓之

만일 나라가 불안하고 세상이 크게 어지러워지면 모름지기 충성의 도를 행할 것을 맹세한다.


又別先辛未年 七月二十二日 大誓

또 따로 앞서 신미년 7월 22일에 크게 맹세하였다.


詩尙書禮傳倫得誓三年

시, 상서, 예기, 춘추전을 차례로 습득하기를 맹세하되 3년으로써 하였다. (5행의 二十은 원래 다른 글로 표현된 것인데 코드가 없어 한자로 바꾸었으나 원래 의미는 같음)



출처 : 한문을 알자
글쓴이 : 한문궁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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