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형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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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봉(微山) 2014. 10. 3. 06:29

[스크랩] 2010년 가볼만한 한국의 명당 10곳

 

출처 : http://neowind.tistory.com/406

 

 

2010년 가볼만한 한국의 명당 10곳

- 2010년 테마여행 시리즈 1


 

1. 두 명의 황제를 배출한 충남 예산 남연군묘

남연군묘는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인 남연군 이구의 무덤이다. 1822년 남연군이 죽은 뒤 한 지관이 흥선군을 찾아와 명당자리를 알려 주었다고 한다. 혹은 흥선군이 당대의 명지관인 정만인에게 명당자리를 부탁하였다고 한다. 지관(풍수가)은 2대에 걸쳐 황제가 나올 가야산 동쪽의 땅과 만대에 영화를 누릴 광천 오서산을 지목하였다고 한다. 두말할 것 없이 흥선군은 가야산을 택하였다. 흥선군은 연천에 있던 아버지의 묘를 임시로 탑 뒤 산기슭으로 옮기고 이곳에 있던 가야사를 불태우고 탑을 부순 후 이곳에 묘를 썼다. 흥선군은 후에 보덕사라는 절을 지어 그 죄책감을 씻고자 하였다. 이 자리에 묘를 쓰고 난 7년 후 훗날 고종인 차남 재황을 얻게 되었다. 그로부터 11년 뒤인 1863년에 재황은 철종의 뒤를 이어 12살의 나이로 왕위로 오르게 된다. 그의 아들도 후에 순종이 되었고 대한제국 선포 후 황제의 명칭을 얻게 되었으니 가히 2대 천자를 낳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터만 보면 지관의 안목이 대단함을 알 수 있지만 2명의 천자가 나온다는 설은 후대에 덧붙여진 해석일 수도 있다.

 

2. 조선 최고의 상류 주택, 강원도 강릉 선교장

대관령을 넘어 경포호 못 미쳐 노송 수백 그루가 우거진 골짜기에 선교장이 있다. 옛날 경포호가 장장 30여 리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였을 때 선교장을 배로 건너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선교장이 있는 곳을 '배다리'라 불렀고 집 이름도 배다리의 한자인 '선교장船橋莊'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선교장은 효령대군의 11세손으로 가선대부였던 무경 이내번이 집터를 잡았다. 이내번이 충주에서 강릉으로 옮겨와 경포호 주변의 저동에서 자리를 잡은 후 가산이 일기 시작하여 좀 더 너른 터를 찾던 중 족제비 한 떼가 나타났다. 족제비 떼가 무리지어 이동하는 걸 보고 쫓아갔는데, 어느 야산(시루봉)의 울창한 솔숲으로 족제비 떼가 갑자기 사라졌다. 잠시 어리둥절했던 이내번은 정신을 차리고 주위 산세를 둘러보았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줄기가 평온하게 둘러져 있고 앞으로는 얕은 내가 흐르는 이곳이 천하의 명당임을 발견하였다. 이내번은 하늘이 족제비를 통해 훌륭한 터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곧 새집을 짓고 이사했다고 한다.

 


3. 공작이 알을 품은 유서 깊은 고찰, 강원도 홍천 수타사

영서지방의 명산 공작산은 수타계곡을 깊숙이 품고 있는 명산이다. 공작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의 명당에 유서 깊은 고찰 수타사가 있다. 수타사는 성덕왕 7년인 708년에 우적산 아래 일월사로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원효대사는 686년에 입적하였으므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예전의 절터는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에 있었다고 한다.

 

4. 병마와 환란이 들지 못하는 십승지지, 경북 예천 금당실마을

요즘 들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용문면 일대는 사실 예부터 금당실 마을을 위시하여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정감록에서는 이곳을 '병마와 환란이 들지 못하는 곳'인 십승지지라 하였다. 뿐만 아니라 왕건과 관련되어 번성한 용문사와 예천권씨 종택, 초간정 등이 있는 유서깊은 고장이다. 병암정은 일제시대 예천 지역의 독립운동가인 권원하와 관련이 있는 정자이다.

 

5. 삼남의 4대 길지 경북 봉화 닭실마을

닭실마을은 마을 서쪽의 산에서 바라보면 금닭이 알을 품는 ‘금계포란’ 형국이라고 한다. 마을 이름인 유곡을 한글로 풀면 '닭실‘이 된다. ’달실‘이라고도 부른다. 문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마을 앞으로는 개천이 휘감아 돌며 평탄한 들판을 이루고 있는 옛 마을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곳을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 경주의 양동과 함께 ‘삼남의 4대 길지’로 꼽았다.

 

6. 도선국사가 칠일동안 춤춘 명당, 경북 김천 수도암

수도암은 신라 헌안왕 3년인 85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풍수와 선을 한 맥락으로 보았던 도선은 이 암자 터를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여 칠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 수도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터가 없다 하여 산 이름을 수도산이라 하고 암자를 수도암으로 이름 지었다. 앞으로는 가야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봉우리마다 흰 구름이 뭉실뭉실 피어오르니 도가 아니더라도 절로 흥이 난다. 암자의 전각과 그 배치는 다소 휑한 느낌이지만 그 터는 가히 명당임에 틀림없다.

 

7. 금환락지의 아흔 아홉 칸 옛집, 전남 구례 운조루

옛 지사(地士)들은 한반도를 절세의 미인 형국으로 보았고 지리산이 자리 잡은 구례 땅은 그 미녀가 무릎을 꿇고 앉으려는 자세에서 옥음(玉陰)에 해당하는 곳이라 했다. 그리고 그 미녀가 성행위를 하기 직전 금가락지를 풀어 놓았는데 그곳이 명혈(名穴)이 되어 금환락지라는 것이다. 가락지는 여성들이 간직하고 있는 정표로서 성행위를 할 때나 출산할 때만 벗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에 가락지를 풀어 놓았다는 것은 곧바로 생산 행위를 상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금환락지라는 곳은 풍요와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땅이라는 것이다. 현재 토지면(土旨面)의 지명도 본래는 금가락지를 토해 냈다는 토지면(吐指面)이었다. 또 어떤 이들은 금환락지는 지리산의 선녀가 노고단에서 섬진강에 엎드려 머리를 감으려다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곳이라고도 하고 이때 비녀도 함께 떨어뜨렸는데 그곳은 금잠락지(金簪落地)라 표현하기도 한다.

 

8. 천하 제일의 명당, 전남 순천 조계산 선암사

선암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헌강왕 1년인 875년에 도선이 남방비보를 위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이후 대각국사 의천이 크게 중창한 사찰로 흔히 ‘천하 제일의 명당’으로 불린다. 이 절을 둘러싼 산과 물의 흐름을 그린 선암사 중창도는 선암사가 거의 완벽하게 풍수지리 원칙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러나 천하의 명당 선암사에도 결점은 있어 비보를 한 흔적이 있다. 원래는 철불이었던 각황전 불상은 북쪽의 허한 기를 누르기 위해 도선이 모셨고 선암사를 감아 흐르는 개울이 양쪽으로 갈라져 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강선루를 세워 비보를 하였던 것이다. 흔히 선암사가 자리 잡은 터는 풍수적으로 장군이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호령하는 장군대좌형 명당이라고 한다.

 

9. 비룡이 하늘을 오르는 형국, 경남 합천 모산재 무지개터

모산재는 황매산 철쭉제로 인해 영암사지와 더불어 외부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여행자의 고향이다. 모산재 구름다리를 올라 능선에 서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움푹 파인 무지개터가 있다. 무지개터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용마바위가 있어 비룡이 하늘을 오르는 지형이라고 한다. 이곳에 묘를 쓰면 천자가 태어나고 자손대대 부귀영화를 누리는 반면에 온 나라가 가뭄으로 흉작이 든다는 곳이어서 명당자리라 할지라도 묘를 쓰지 못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행자가 어렸을 때 가뭄이 심하면 누군가 묘를 썼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산재를 오르곤 하였다. 지금도 이 자리에는 묘를 쓰지 못하도록 웅덩이를 파놓았다.

 

10. 신선의 술병이 꽂힌 비경, 전북 고창 병바위 일

고창읍에서 선운사로 가다보면 너른 들판에 느닷없이 우뚝 솟은 바위산들을 보게 된다. 한눈에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의 이 바위들은 저마다의 이름과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할매바위, 병바위, 소반바위, 안장바위, 선바위, 형제바위. 신선이 세상일은 저만큼 밀쳐두고 잠시 경치에 취할 만큼 독특한 생김새의 바위들이 비경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아산초등학교 인근에는 신선이 술에 취해 이곳에서 넘어져 들고 있던 술병이 거꾸로 땅에 꽂혔다는 병바위와 소반이 엎어진 모양이라는 소반바위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병바위 일대는 호남 8대 명혈로 지목된 인촌 김성수의 조모인 정씨 부인의 묘가 있다. 술 취한 신선이 누워있는 형국이라는 선인취와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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