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은 한ㆍ중ㆍ일 동북아시아 3국의 풍수지리를 재조명하는 '동아시아의 풍수' 국제학술심포지엄을 11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세 나라에서 참석하는 지리학ㆍ민속학자들은 각각 다른 환경과 사회 속에서 풍수가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향후 풍수지리의 활용방안 등을 모색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풍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어 왔지만,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영위하고자 했던 경험과 지혜의 축적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한중일의 풍수를 살펴봄으로써 현대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돼야하는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으로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이 '무형문화로서의 풍수와 민속박물관'을 발표하고 이어 '한국 풍수사상의 개요와 역사성'(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풍수-중국 전통건축에 있어서의 환경관'(왕치헝.中텐진대), '일본 풍수사- 과학과 점술의 역사, 오키나와의 풍수 역사'(와타나베 요시오.日도쿄도립대) 등 8편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충남 연기군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의 선정과정에서 풍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사례를 분석하는 논문도 발표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용석 학예연구사는 신행정수도의 이전이 추진되던 시기부터 지금의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르기까지, 충남 연기ㆍ공주 지역의 도시 입지선정 과정을 돌아보고 이와 함께 예정지역에 대한 풍수적 평가와 해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양상을 살핀다.
그는 미리 배포한 논문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자연 환경의 보전과 함께 적절한 활용을 도모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생태계의 안정적인 순환구조가 유지되는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계획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현대사회에서 풍수의 현재적 의미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지역개발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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