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神章
80자
朝光先受地 三神赫世臨 조광선수지 삼신혁세림
桓因出象先 樹德宏且深 한인출상선 수덕굉차심
諸神議遣雄 承詔始開天 제신의견웅 승조시개천
蚩尤起靑邱 萬古振武聲 치우기청구 만고진무성
淮岱皆歸王 天下莫能侵 회대개귀왕 천하막능친
王儉受大命 환聲動九桓 왕검수대명 환성동구한
魚水民其蘇 草風德化新 어수민기소 초풍덕화신
怨者先解怨 病者先去病 원자선해원 병자선거병
▣ 三神章(삼신장) = 誓效詞(서효사)
朝光先受地 三神赫世臨(조광선수지 삼신혁세림):
아침에 햇빛을 먼저 받는 땅에 삼신께서 밝게 세상에 강림 하셨도다
桓因出象先 樹德宏且深(한인출상선 수덕굉차심):
한인께서 먼저 그 모습을 나타내시고 덕을 크게 또 깊게 심으시도다
桓因 환인 천상(天上)을 지배(支配)하는 하늘의 임금
宏 클 굉. ㉠크다 ㉡넓다 ㉢광대하다(廣大--) ㉣머금다, 포용하다 ㉤감싸다 ㉥두루 ㉦널리
諸神議遣雄 承詔始開天(제신의견웅 승조시개천):
모든 신들과 의논하여 한웅님을 보내 한인의 조서 즉 모든 것을 받들어 승계하여 그 조서를 받아 처음으로 하늘을 여셨도다. 즉 교훈의 말씀들을 받아 개천 하셨도다
遣 보낼 견. ㉠보내다, 떠나 보내다 ㉡파견하다(派遣--) ㉢(감정 따위를)풀다, 놓아주다 ㉣떨쳐버리다 ㉤(벼슬에서)내쫓다 ㉥(시집을)보내다 ㉦(아내를)버리다 ㉧하여금
承 이을 승. ㉠잇다, 계승하다(繼承--) ㉡받들다 ㉢받다, 받아들이다 ㉣장가들다 ㉤돕다 ㉥도움 ㉦후계(後繼), 후사(後嗣) ㉧절구(節句)에서 둘째 구의 이름 ㉨차례(次例), 순서(順序) ⓐ구원하다 (증)
詔 조서 조. 소개할 소.㉠조서 ㉡왕호(王號) ㉢문체(文體) 이름 ㉣고하다(告--) ㉤말하다 ㉥부르다 ㉦가르쳐 지도하다(指導--) ㉧돕다, 보좌하다(補佐ㆍ輔佐--) ⓐ소개하다(紹介--) (소) ⓑ잇다 (소) ⓒ승계하다 (소) ⓓ소개하는 사람 (소)
蚩尤起靑邱 萬古振武聲(치우기청구 만고진무성):
치우님께서는 청구에서 일어나시어 오랜 옛적에 굳셈과 용맹으로서 그 명성을 떨치시었다
蚩尤 치우. 蚩 어리석을 치.
중국(中國)의 전설(傳說) 상(上)의 인물(人物), 신농씨(神農氏) 때 황제(黃帝)와 탁록(涿鹿)의 들에서 싸울 때, 짙은 안개를 일으켜 괴롭혔는 데, 지남차(指南車)를 만들어 방위(方位)를 알게 된 황제(黃帝)에게 잡혀 죽었다고 함. 후세(後世)에는 제(齊)나라의 군신으로서 병주(兵主)의 신(神)이라 불리어 팔대신의 하나로 숭배(崇拜)되었음
靑邱 청구(靑丘). ①중국(中國)에서 우리나라를 이르던 말 ②남해(南海) 속에 있는, 신선이 살고 있다는 곳 ③동방에 있다는 땅의 이름
淮岱皆歸王 天下莫能侵(회대개귀왕 천하막능침):
회대지방의 전부가 치우천왕에게 복속하니 천하는 감히 침범할 생각을 못 하였도다
淮 물이름 호. 岱 대산 대. ㉠대산(岱山: 오악(五嶽)의 하나) ㉡크다 ㉢큼직하다
王儉受大命 懽聲動九桓(왕검수대명 환성동구한):
단군왕검님께서 대명을 받으시고 그 대명에 기뻐하시는 소리가 구한을 움직이도다
王儉 고조선(古朝鮮) 때 정치(政治) 단체(團體)의 우두머리. 곧, 임금. 檀君王儉
懽 기뻐할 환/재앙 환 ㉠기뻐하다(=歡)㉡좋아하다㉢맞다, 들어맞다㉣합당하다㉤기쁨㉥재앙(災殃)(=患)
魚水民其蘇 草風德化新(어수민기소 초풍덕화신):
물속의 고기와 백성들까지도 소생하여 풀과 바람까지도 덕화로 새로워지도다
魚水 고기와 물. 魚水之交. 魚水之樂. 魚水之親
德化 ①덕행(德行)으로써 교화(敎化)함 ②또는, 그 교화(敎化)
怨者先解怨 病者先去病(원자선해원 병자선거병):
원한이 있는 자에게 먼저 원한을 풀어주시고 병이 있는 자에게 먼저 병을 제거해주시도다
[桓檀古記(한단고기) 檀君世記(단군세기)] (終)
◐ 三皇(삼황): 桓仁(한인). 桓雄(한웅). 治尤(치우)
☞ 治尤(치우): 제1대 한웅이신 桓雄天皇(한웅천황)때 兵馬盜賊(병마도적)을 관장함
☞ 蚩尤天王(치우천왕)=慈烏支(자오지)한웅: 한웅의 14대왕 임
三韓章
100자
一心存仁孝 四海盡光明 일심존인효 사해진광명
眞韓鎭國中 治道咸維新 진한진국중 치도함유신
慕韓保其左 番韓控其南 모한보기좌 번한공기남
준岩圍四壁聖主幸新京 준암위사벽성주행신경
如秤錘極器 極器白牙岡 여칭추극기 극기백아강
秤幹蘇密浪 錘者安德鄕 칭간소밀랑 추자안덕향
首尾均平位 賴德護神精 수미균평위 뢰덕호신정
興邦保太平 朝降七十國 흥방보태평 조항칠십국
永保三韓義 王業유興隆 영보삼한의 왕업유흥륭 有
興廢莫爲說 誠在事天神 흥폐막위설 성재사천신
一心存仁孝 四海盡光明 일심존인효 사해진광명
한마음으로 어짐과 효도를 생각하시니 천하가 광명으로 가득차도다.
眞韓鎭國中 治道咸維新 진한진국중 치도함유신
진한은 나라안을 안정시키고 유일중일의 도로서 다스리니
(만국이 함녕(咸寧)하여 유신(維新)이 이루어지고)
治道 길닦이. 길을 고쳐 닦는 일
咸 다 함. ㉠다 ㉡모두 ㉢소금기 ㉣함괘 ㉤같다 ㉤짜다 ㉥소금기가 있다 ㉦두루 미치다 ㉧널리 미치다 ㉨부드러워지다 ㉩물다 ㉪씹다 ㉫차다 ㉬충만하다 ⓐ덜다 (감) ⓑ줄이다 (감)
維新 ①모든 것이 개혁(改革)되어 새롭게 됨 ②묵은 제도(制度)를 아주 새롭게 고침
慕韓保其左 番韓控其南 모한보기좌 번한공기남
모한(마한)은 왼쪽을 보좌하고 번한(변한)은 남쪽을 견제하니
控 당길 공. ㉠당기다 ㉡고하다(告--), 아뢰다 ㉢던지다, 두드리다 ㉣채어서 비틀거리다 ㉤급하다(急--) ㉥빼다, 제하다 ㉦위급한 일 ⓐ치다 (강) ⓑ두드리다 (강)
준岩圍四壁 聖主幸新京 준암위사벽 성주행신경
험난한 바위산이 사방의 벽을 에워쌈과 같도다. 성스러운 주(主)께서 신경에 나아가심은
嶟 가파를 준. (山 + 尊) . 陖가파를 준.(阝部)
如秤錘極器 極器白牙岡 여칭추극기 극기백아강
마치 저울대,저울추,저울그릇과같아 백아강은 저울그릇이요
秤 저울 칭. ㉠저울 ㉡열 다섯 근 ㉢저울질하다 ㉣무게를 달다
錘 저울추 추. ㉠저울추 ㉡철퇴 ㉢망치 ㉣무게의 단위(單位) ㉤드리우다 ㉥단련하다(鍛鍊--)
秤錘 저울추. 저울대 한쪽에 걸거나 저울판에 올려놓는, 일정한 무게의 쇠
極 극진할 극. ㉠극진하다(極盡--) ㉡지극하다(至極--) ㉢다하다 ㉣이르다, 다다르다 ㉤이르게 하다, 미치게 하다 ㉥세차다, 엄하다, 혹독하다(酷毒--) ㉦죽이다, 징벌하다(懲罰--) ㉧바로잡다, 고치다 ㉨병들다, 지치다
秤幹蘇密浪 錘者安德鄕 칭간소밀랑 추자안덕향
소밀랑은 저울대요 ,안덕향은 저울추이니
首尾均平位 賴德護神精 수미균평위 뢰덕호신정
머리와 꼬리가 평형을 이루어 나란히있고 덕은 신정(神精)을 지키어
賴德 뇌덕 소덕(所德)의 뜻으로 흔히 글에 쓰는 말. 所德 : 남의 덕을 입음
興邦保太平 朝降七十國 흥방보태평 조항칠십국
나라를 일으켜 태평을 이루게하시니 조정에 칠십개국이 항복을 시키시어
永保三韓義 王業유興隆 영보삼한의 왕업유흥륭
영원히 삼한의 뜻을 보전케하시도다. 왕업은 일어나고 또 망하는법
興廢莫爲說 誠在事天神 흥폐막위설 성재사천신
함부로 흥폐를 입에 담지 말지니 오직 하나님을 정성스럽게 섬기는일에 있느니라.
한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의 기록
神誌秘詞 檀君達門時人 神誌發理 所作也
本三神古祭 誓願之文也
夫 上古 祭天之義要 在爲民祈福祝神興邦也
今好事之人 將神誌秘詞 與圖讖星占 相出入推數敷演言 其震檀九變之圖
又作鑑訣 豫言之先河 亦謬矣哉
‘신지비사(神誌秘詞)’는 단군 달문때의 사람 신지(神誌)인 발리(發理)가 지은 것이다.
본래 삼신(三神)께 올리는 옛 제사에서 서원(誓願)의 글이다.
무릇 상고시대(上古時代) 제천(祭天)의 참 뜻은 백성을 위하며(爲民), 복을 기원하고(祈福), 신(神)께 축원(祝願)하며, 나라를 부흥하게 함(興邦)에 있다.
오늘날 호사가(好事家)들이 <신지비사>를 가지고 도참(圖讖)과 성점(星占)을 서로 내놓으며 수(數)를 추리하고 부연(敷衍)해서 말하기를 그것이 <진단구변도 震檀九變圖>라고 하고,
또는 감결(鑑訣), 예언(豫言)의 원천(源泉)이라 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誓願 (願望)을 밝히고 그 달성(達成)을 맹세(盟誓)하는 일.
敷演 부연. 敷衍 . ①덧붙여 알기 쉽게 자세(仔細)히 설명(說明)을 늘어놓음 ②또는, 그 설명(說明) ③늘려서 퍼지게 함
謬 그르칠 유, ㉠그르치다 ㉡잘못하다 ㉢속이다 ㉣착오(錯誤)를 저지르다 ㉤틀리다 ㉥사리에 맞지 않다 ㉦어긋나다 ㉧잘못 ㉨착오(錯誤) ㉩미친 소리
其曰 枰榦 扶蘇樑者 是爲 辰韓古都
亦卽 檀君朝鮮 所都 阿斯達是也 亦卽 今 松花江 哈爾濱也
其曰 錘者 五德地者 是爲 番韓 古都 今開平府 東北 七十里所在 湯地堡 是也
其曰 極器 白牙岡者 是謂 馬韓古都 今大同江也 乃 馬韓 熊伯多 祭天 馬韓山
卽 此窃 以三韓地勢 譬諸 衡石則 扶蘇樑 如國之枰榦 .
五德地 如國之 錘者
白牙岡 如國之 極器
三者 缺一 衡不稱物 國不保民也
三神 古祭之誓願 惟在三韓管境 允悅 民衆之義也
이르기를 <저울의 대는 부소량이다>라고 했으니 곧 진한의 옛 서울을 말한다.
역시 곧 단군조선이 도읍한 곳으로서 아사달이 그곳이니 즉 지금의 송화강의 하르빈이다.
또 <저울의 추는 오덕지>라 함은 변한의 옛 서울을 말함이니 지금 개평부 동북 70리에 있는 탕지보가 그곳이다.
또 고려사에 말하기를 <저울 그릇은 백아강이다>고 했으니 이는 마한의 옛 도읍지를 말하며 지금의 대동강이다. 곧 마한의 웅백다가 한울을 마한산에서 제사했다함은 곧 이것이다.
삼가 삼한의 지세로서 여러 가지 형석에 비유 해보면 부소량은 나라의 저울대와 같고,
오덕지는 나라의 추와 같고,
백아강은 나라의 저울 그릇과 같으니,
세가지 가운데 하나를 빼면 저울은 물건을 달 수 없고 나라는 백성을 보존치 못 하리니
삼신고제의 서원은 다만 삼한의 관경에 있는 백성을 기쁘게 하는데 뜻이 있더라.
神誌秘詞 所傳 亦不外乎 是焉 則爲國一念 幷獎 忠義 祭以悅 神願以 受福 神必 降衷 福必 興邦
獎 권면할 장. ㉠권면하다(勸勉--: 권하고 격려하여 힘쓰게 하다) ㉡돕다 ㉢칭찬하다(稱讚--)
衷 속마음 충. ㉠속마음, 참마음 ㉡속옷 ㉢정성(精誠) ㉣가운데, 중앙(中央) ㉤정성스럽다(精誠---) ㉥착하다 ㉦알맞다, 적합하다(適合--) ㉧타협하다(妥協--) ㉨(치우침 없이)바르다 ㉩(속에)입다, 감추다 ㉪텅 비다
<신지비사>에 전하는 바도 역시 이에 벗어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즉 나라를 위하여 뜻을 하나로 하고 아울러 충성과 옮음을 함께 장려하고, 제사하여 신을 기쁘게 하여 복이 내리기를 빈다면, 신은 반드시 가득히 나리고 복은 반드시 나라를 흥하게 할 것인져
直實 以行 事不徵實 行不求 是則 所徵 所求者 從何 得功乎
徵 부를 징. ㉠부르다 ㉡징집하다 ㉢소집하다 ㉣구하다, 모집하다 ㉤거두다, 징수하다(徵收--) ㉥징계하다(懲戒--) ㉦밝히다 ㉧증명하다(證明--), 검증하다(檢證--) ㉨이루다 ㉩조짐(兆朕), 징조 ㉪현상 ㉫효엄 ⓐ음률 이름 (치)
진실로서 행한다면 일을 함에 있어서, 실행하여 이루지 못하였다고 추궁 할 수 없을 것이니 이것이 바로 추궁함과 이루는 것이라. 어느 것을 공이라 할 것인가?
신지선인(神誌仙人)의 비사(秘詞)
‘고려사 김위제전(金謂磾傳)에서는 신지선인(神誌仙人)의 비사(秘詞)에 있는 백아강(白牙岡)에 대한 설을 인용하여 서경(西京)을 거기에 해당시켰다.
신지(神誌)는 단군 때 사람이라고 세속에서 전한다. 권남(權擥)의 응제시(應製詩) 주(註)에 보인다.’고 안정복(安鼎福)은 동사강목 부록 하권 백악고(白岳考) 부(附) 아사달(阿斯達)편에 썼고,
양촌(陽村) 권근(權近)이 말하기를, “신지비설(神誌祕說)에 저울로 세 서울(三京)을 비유하였는데,
삼각산 남쪽으로 오덕구(五德丘)를 삼아서 저울추에 비유하였다.
(중략) → 신증동국여지승람 제2권 경도(京都)
성호 이익(李瀷 1681- 1763)은 고려비기(高麗秘記)에서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비기(秘記)가 많았다고 말하고, 《신지비사(神誌秘詞)》를 인용하여,
‘마치 칭추(稱錘)ㆍ극기(極器)와 같으며 칭간(稱幹)은 부소(扶疎)이다.’했으니,
칭추라는 것은 오덕(五德)의 땅이요, 극기는 백아강(白牙岡)이니, 이것은 저울로써 삼경(三京)을 비유한 것입니다.
송악(松岳)이 중(中)이 되고 목멱이 남이 되며 평양이 서가 되므로 극기라는 것은 머리요,
추(錘)라는 것은 꼬리이며, 칭간이라는 것은 벼리[綱]를 거는 곳이니
송악이 부소가 되어 칭간에 비유되고, 평양[西京]이 백아강이 되어 칭수(稱首)에 비유되며,
삼각산(三角山)의 남쪽이 오덕구(五德丘)가 되어 칭추에 비유된 것입니다.
(중략)
신지비사라는 것은 어느 사람이 지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역시 우리 성조(聖朝)의 문명지치(文明之治)를 예견했으니 이상하다 하겠다.’ (중략)하여 모호한 입장 표명을 한다.
그러나 신지비사의 존재 사실은 알렸다.
3) 이유원(李裕元)이 임하필기(林下筆記)에서 "신지비설(神誌秘說)"을 논하다.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은
임하필기(林下筆記) 제13권 문헌지장편(文獻指掌編)에 권근(權近)이 말하기를,
‘신지비설(神誌秘說)》에서 삼경(三京)을 저울에 비유하였는데,
삼각산(三角山)의 남쪽을 오덕을 갖춘 언덕[五德邱]이라 하여 이를 저울의 추에 비유하였다.
오덕(五德)이란,
중앙에 있는 면악(面岳 남산(南山))은 원형(圓形)이므로 토덕(土德)이고,
북쪽에 있는 감악(紺岳)은 곡형(曲形)이므로 수덕(水德)이고,
남쪽에 있는 관악(冠岳)은 첨형(尖形)이므로 화덕(火德)이고,
동쪽에 있는 양주(楊州)의 남행산(南行山)은 직형(直形)이므로 목덕(木德)이고,
서쪽에 있는 수주(樹州)의 북악(北岳)은 방형(方形)이므로 금덕(金德)이라는 것이다‘ 하였다.
* 이유원(李裕元) : 1814(순조 14)∼1888(고종 25). 조선 말기의 문신.
4) 신지비사(神誌秘詞)는 구변진단지도(九變震檀之圖)로 불렸다
권근(權近 1352-1409)도
有明諡康獻 朝鮮國太祖至仁啓運聖文神武大王建元陵 神道碑銘에서,
유명시강헌조선국태조지인계운성문신무대왕건원릉신도비명
“서운관(書雲觀)에 예전부터 비장하여 오는 비기(秘記)의 구변진단지도(九變震檀之圖)에,
‘나무를 세워 아들을 얻는다.(建木得子)’라는 말이 있다.
조선을 진단(震檀)이라고 하는 설이 수천 년 동안 떠돌았는데 이제야 특별히 증험되었으니,
하늘이 덕 있는 이를 돌보아 돕는다는 것이 진실로 징험이 있는 것이다“ 라 했다.
書雲觀舊藏秘記。有九變震檀之圖。建木得子。朝鮮卽震檀之說。出自數千載之前。由今乃驗
☞ 東文選卷之一百二十
서운관구장비기。유구변진단지도。건목득자。조선즉진단지설。출자수천재지전。유금내험
☞ 동문선권지일백이십
예전부터 비장하여 오는 비기(秘記)는 단군 시대부터 내려왔다는 뜻이고,
유구변진단지도(有九變震檀之圖)는 신지비사(神誌秘詞)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신지비사의 비결처럼 조선이 수립되고,
역기능에 의한 논란으로 참서라는 이름을 붙여 금서가 되고 불태워지는 운명을 맞음이다.
* 권근(權近): 1352(공민왕 1)∼1409(태종 9). 고려말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
5) 3대에 걸쳐 신지비사를 인용
신지비사를 인용, 기록한
- 권근(權近 1352-1409).
- 권제(權踶 1387-1445)
- 권람(權擥1416-1465) 3대에 걸친 문헌이 보인다.
권근이 응제시, 건원능 신도비명 병서에,
권제가 용비어천가에,
권람이 응제시주에 각각 신지비사의 다른 이름인 9변도국(九變圖局)을 인용하여 썼다.
이는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확인 시키려는 의도가 뭍어 난다.
6) 변계량도 비기의 존재 사실을 밝혔다.
변계량(卞季良 1369-1430)은
친시 문무과 합행본명 초년 예통행 청사(親試 文武科 合行本命 醮年 例通行 靑詞)에서
‘선가(仙家)의 비기(秘記)를 상고하고 깨끗한 기도의 글을 구하여,
본명(本命)의 때를 당할 때마다 그것으로 오래 사시는 축원을 간절히 드리옵니다.’
(동문선 제115권)라 하여 비기의 존재 사실을 밝혔다.
* 변계량(卞季良): 1369(공민왕 18)∼1430(세종 12). 조선시대 초기의 문신.
7) 서거정, 불살라야 마땅할 것이라 주장
앞서 설명한 내용 처럼 이를 뒷받침하는 서거정의 증언 기록을 보자.
1485년 성종 16년 2월 1일(계축) 전(前) 병조 참지(兵曹參知) 최호원(崔灝元)이 풍수설을 주장했다하여 영돈녕(領敦寧) 이상과 육조(六曹)에 의논하도록 명을 받고
서거정(徐居正)은
“참위서(讖緯書)는 으레 모두 정도에 어그러진 것이므로, 도선의 비보(裨補)한다는 말은 황당하고 괴이함이 더욱 심합니다. 고려(高麗)가 삼경(三京)·삼소(三蘇)라는 말에 현혹되어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대중을 동원한 것이 거의 쉬는 해가 없었으나, 화란과 패망을 구원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그런 글을 얻는다면 오히려 불살라야 마땅할 것인데, 하물며 하나하나 존숭하고 장황하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라 하는 등 육조 대신들의 격론이 벌어진다.
☞ 成宗 175卷, 16年(1485 乙巳 / 명 성화(成化) 21年) 2月 1日(癸丑) 2번째 기사
이 사건으로 최호원은 감히 요사스러운 말로 성명(聖明)을 모독(冒瀆)한 죄로 삭탈관직을 당하고, 유배형을 받는다.세조조(1412년)에 불태워진 신비집 즉 신지비사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서거정이 “불살라야 마땅할 것인데”라는 말은 이미 불태워 버린 책인데,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담고 있음이다. 신지비사가 백성들에게 미친 영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73년이 지난 성종조에 신지비사는 참위서라는 이름으로 다시 낙인찍히고, 불태워졌음이 서거정의 증언으로 재확인 되었다.
* 서거정(徐居正): 1420(세종 2)∼1488(성종 19).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
8) 신지비사는 왜 불태워 졌는가?
권근이 9변도국으로 고쳐 부른 신지비사의 근원은 행촌 이암(李嵒 1297-1364)의 단군세기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한종유(韓宗愈 1287-1354)의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권근은 이암의 아들 이강의 사위로 처조부라는 인과 관계에 있으며 ‘양촌집’에 이암에 관련된 시를 남겼고,
고려조 좌정승 한종유는 외조부로서 많은 문헌을 남겨 가풍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러면 신지비사는 왜 불태워 졌을까?.
9변도국에서 보듯 고조선의 위치가 대륙 깊숙이 존재해 있었고, 이러한 근거가 명나라로써는 눈에 가시처럼 여겼을 것으로 본다.
명의 속국 입장에서 상국에 대한 거슬림을 사전 예방하여 그 어떤 억압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경주대학교 논문집. 제육집 ‘신지비사’에 기록된 고조선 3한조직의 구조와 기능 1.2
이강식, 청주한씨대동보 1993
* 이암(李嵒): 1297(충렬왕 23)∼1364(공민왕 13). 고려의 문신
* 한종유(韓宗愈): 1287(충렬왕 13)∼1354(공민왕 3). 고려의 문신
9) 원천석(元天錫) 비사(秘史), 후손이 불태워
태종의 스승이었던 원천석(元天錫 1330 -?)이 일찍이 야사(野史)를 지어서 상자에 넣고 자물쇠를 굳게 채워두었다가 운명할 때 유언하기를, “마땅히 가묘(家廟)에다 감추어 놓고 조심조심 지켜라.” 하고,
그 상자 겉에 글을 써서 말하기를,
“내 자손이 만일 나와 같지 않으면 열어 보지 말라. 어떤 기록에는 ‘성인이 아니면 열지 말라’고 되어 있다.” 하였다.
그 집에서는 이와 같이하여 아들과 손자 대(代)에서는 자물쇠를 열지 않다가 증손에 이르러 명절 제사를 지낼 때 종족이 모두 모여 서로 의논하여 말하기를,
“선조께서 비록 유언이 있었으나 세월이 이미 오래 되었으니 반드시 혐의될 바가 없다. 지금은 열어 보아도 괜찮을 것이다.” 하고, 드디어 열어 보았다.
그것은 고려 말의 일을 기록한 것인데 사실 그대로 써서 꺼리어 감춘 것이 없었으므로 내용이 대부분 국사와 같지 않았다.
이에 모두 놀라서 말하기를, “이것은 곧 우리 종족을 멸하는 물건이니 이미 이것을 본 이상 소문나지 않기가 어렵다.” 하고, 드디어 이것을 태워 버렸다.
☞ 축수편(逐睡篇), 해동악부(海東樂府),
연려실기술 제1권 태조조 고사본말(太祖朝故事本末) 고려에 절개를 지킨 여러 신하
高麗史列傳 方技편(肅宗元年 : 1096년) 김위제 金謂磾 傳
高麗史122卷-列傳35-方技-金謂제
神誌祕詞曰:
‘如秤錘極器 秤幹扶踈樑 錘者五德地 極器百牙岡
朝降七十國 賴德護神精 首尾均平位 興邦保大平
若廢三諭地 王業有衰傾.’
此以秤諭三京也
極器者首也 錘者尾也 枰{秤}幹者提綱之處也
松嶽爲扶踈 以諭秤幹
西京爲白牙岡 以諭秤首
三角山南爲五德丘 以諭秤錘.
신비비사에 이르기를 비유해서
저울의 저울대, 추, 극기와 같은데 그 저울대는 부소이며, 추는 오덕구요, 극기는 백아강이다.
이곳에서 70개 나라들의 조공을 받고 따의 덕과 신령의 보호를 입을 것이다. 저울은 극기와 꼬리가 반듯아혀야 나라가 융성하고 태평이 보장된다.
만약 비유하여 말한 이 세곳에 도읍하지 않으면 왕업이 쇠퇴하여 질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저울을 가지고 3속의 서울을 비유한 것이다.
극기는 머리요, 추는 고리이며 대는 저울끈을 잡는 곳이다.
즉 송악산을 부소라고 하여 대에 비유하였으며
서경을 백아강이라고 하여 저울 머리에 비유하고
삼각산의 남족을 오덕구라고 하여 충에 비유한 것이다.
① 三京 : 極器(首) / 錘(尾) / 枰幹(提綱)
② 松岳 : 扶疏(枰幹) / 西京 : 百牙岡(枰首) / 三角山南 : 五德丘(枰錘)
③ 五德 : 中(面嶽-圓形土德) 北(紺嶽-曲形水德) 南(冠嶽-尖銳火德) 東(楊州南行山-直形木德) 西(樹州北岳-方形金德)
* 有中京西京而南京闕於三角山 南木覓 北平建立都城 以時巡駐
神誌秘詞
如枰錘極器(여평추극기) 枰幹扶疎樑(평간부소량)
저울의 대와 추와 판과 같으니
저울대는 성긴 대들보를 받쳐주고
錘者五德地(추자오덕지) 極器百牙岡(극기백아강)
저울추는 다섯가지 덕(오덕)의 땅이며
저울판은 百代 어금니 묏부리일세.
朝降七十國(조항칠십국) 賴德護神精(뇌덕호신정)
조선에 72나라(제후국)가 머리굽힘은
덕(오덕)에 힙입어 神精(신명과 정기)을 수호하였음이라
首尾均平位(수미균평위) 興邦報太平(흥방보태평)
머리와 꼬리가 고르고 평평한 위(位)이니
나라를 일으키고 태평성대를 알리네.
若廢三諭地(약폐삼유지) 王業有衰傾(왕업유쇠경)
만일 세가지 깨우친 땅(田)을 폐지한다면
왕의 사업(국가)이 쇠하고 기울게 되리.
[出典: 高麗史列傳 方技편(淑宗元年) 金謂磾傳
[보충해설] 고조선 초기의 글로 여겨지는 신지비사는 우리나라 最古의 귀중한 역사문헌으로 손꼽힌다. 천제(天帝)의 신성한 命과 가르침을 기록한다는 뜻인 신지(神誌)는 고조선 당시 왕명출납과 문서기록을 맡았던 국사에 해당하는 직위이기도 하며, 비사(秘詞)는 곧 비밀하게 전수되는 글을 의미한다.
神誌秘詞 의 也山先師 의 해설
神誌秘詞 如枰錘極器 枰幹扶疏樑 錘者五德地 極器百牙岡 朝降七十國
賴德護神精 首尾均平爲 興邦保太平 若廢三諭地 王業有衰傾.
如枰錘極器 枰 秤
如枰은 즉 판(국)으로 '윷말(柶)' '바둑(碁)' 及 '고뇌(坤位)' 박(博)' '장기(博)' '새암고뇌(井坤位)' '참고뇌(眞坤位)등 모두 井田 중에서 나오지 않음이 없으니 판(枰)이오, 錘者는 五十交叉點, 極器는 中央<中加十則四>犬字成器라는 뜻
枰 바둑판 평. ㉠바둑판 ㉡쌍륙판 ㉢걸상, 의자(椅子) ㉣침상
柶 수저 사. ㉠수저 ㉡윷. 碁 바둑 기.
枰幹扶疏樑 秤
枰幹은 새암우리니 井字加우리(幹)라. 四方(11二) 등을 連接 함이 疎梁 을 扶 함과 如 하다는 뜻
錘者五德地
上云 五十交叉點卽(五十土. 土爰稼穡 )德之地也 니 如木德王 火德王등의 뜻
稼穡 가색. 곡식(穀食) 농사(農事)
極器百牙岡
極器 는 上云함과 같이 如 하고, 百牙는 卽四方(++)을 十乘十得數爲百 이니 其形 이 如牙, 其象 이 如岡 뜻
朝降七十國
朝는 朝鮮 의 朝 (韓은 井垣이니 大韓의 名이 自然의 附合이 亦同義 )오,
降七十國은 德之五十에 加十干 (井 內加十爲六 外加口爲四 ) 及十二支 (井九宮幷田兪三宮 )하면 都合七十二 라. 七十云者는 擧成數而爲言이오, 七十二數者는 四時奇旺土用之數也 의 뜻
賴德護神精
賴德은 上記土德 이오,護神精은 聖人이 以神道設敎而天下服矣 라는뜻
首尾均平位
首尾는 上下를 云함이오, 均平은 左右를 合하야 云함이오,
位는 곤뇌(坤位)를 稱함이니 均齊方平에 無一毫差異 라는 뜻
均齊 ①균형(均衡)이 잡혀 잘 어울림 ②가지런하고 고름
興邦保太平 報
邦은 皇이 興皇의 用의 뜻. 建其有極이卽德被萬方이 니 卽 곤뇌(坤位 ) 皇極正大之體也오,
報太平은 會其有極하야 歸其有極이니
若廢三諭地 喩
三喩地는 정中加十而爲 < > 則一口字兪加三口의 뜻(*윗글 중 <정>은 --큰 입구부수안에 井이 들어가는 글자이고요,< >안에는 정전도가 그려집니다.)
王業有所傾. 衰
王業은 口中加十이 字得王이오, 有所傾은 四方如一作王者故로 傾한 바가 無하다는 뜻
(이상은 야산선사의 해설을 옮겨 놓았습니다)
(보충 해설) 天帝의 신성한 命과 가르침을 기록한다는 뜻인 神誌는, 고조선 당시 왕명출납과 문서 기록을 맡았던 國師에해당하는 지위이며, 秘詞는 곧 비밀하게 전수되는 글을 의미한다.
고조선 초기의 글로 여겨지는 신지비사는 우리나라 最古의 귀중한 역사 문헌으로 손꼽힌다.이와 같은 글이 고려 숙종때, 천도와 관련해 김위제란 인물에 의해 인용된다.
김위제는 당나라의 一衍으로부터 지리법을 수학하고 돌아온 道詵국사의 秘記를 인용하여, 고려 숙종에게 도읍지를 옮기는 것이 사직흥쇠와 직결된다고 주장하면서 遷都를 奏請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그 글에 고조선 이래 내려오는 神誌秘詞 50 字의 원문을 처음으로 인용하여 三京인 松嶽(中京), 木覓壤(南京), 平壤(西京)을 두고,11월~2월은 中京, 3월~6월은 南京, 7월~10월은 西京으로 巡行 하면서 도읍지를 삼아야 한다는 근거를 삼았다.
신지비사가 비록 50 자에 그치는 간단한 글이지만,'秘詞"라고 한 바와 같이, 글 뜻을 파악하기 매우 어렵고, 김위제가 천도를 주장하기 위한 오행도참설로 제시되었던 까닭에 사학자들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신지비사는 끊어진 고대사의 실마리를 이어준다.동방문화가 처음 열린 啓明處가 고조선이라는 사실과 함께 우리 민족의 사상 토대와 고조선의 정치 철학이 무엇인지를, 신지비사를 통하여 입증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http://cafe.daum.net/khanhan/1sCZ/1181
http://cafe.daum.net/hansulight/FLkK/36
http://cafe.daum.net/falman/3a3H/24
http://blog.naver.com/leejrea/90085876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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