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과주택

[스크랩] 지자체와 전원마을

장안봉(微山) 2013. 4. 18. 21:18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도시민들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원마을 조성사업 중 눈여겨 볼만 한 대표적인 마을을 안내합니다.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더욱 수월치 않아지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기반 시설이 마련된 지역은 그만큼 비용부담이 켜졌고,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자니 길부터 내야하는 상황이 발목을 붙잡는다.
이럴 때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전원마을을 눈여겨 볼만하다. 지자체의 도움으로 좋은 입지를 찾아 상하수도나 도로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지원받을 수 있고, 조화로운 전원생활을 위한 여러 컨텐츠도 공급받을 수 있다. 최근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지자체들의 전원마을 조성 사업 중 대표적인 여섯 곳을 소개한다.
 
 
군것질거리가 많지 않던 옛날, 곶감은 최고급 간식이었다. 그 맛이 얼마나 달고 좋으면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한다’라거나‘호랑이도 무서워 한 곶감’이라는 말까지 있을까싶다. 마당에 커다란 감나무가 있는 친구 집을 부러워하던 어린시절기억을 간직한 사람도 적지 않다.
곶감과 쌀, 누에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에서 곶감은 농민들에게 일자리와 수익을 주는 고마운 작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친환경적인 훈증 기술을 개발하는 등 ‘곶감의 명품화’를 위해 지자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뿐 아니다. 머지않아 상수시 북단에 자리 잡은 이안면 문창리 일대에는 감나무 숲과 조화를 이룬‘녹동마을’이 들어설 전망이다. 작약산의 낮은 준령 사이, 준평야지대인 이곳은 산의 경관과 농촌의 경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국적인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IC에서 10분 거리이고 대구에서 1시간, 수도권에서도 2시간 이내에 위치해 교통 면에서도 불편함이 없다.
상주시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차원에서‘기존 마을 복합거주형 재개발’ 형태로 종전의 마을주민인 14가구를 포함해 녹동마을 전체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진행 과정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한국농촌공사에서는 작년 6월‘지자체 담당자 및 지역주민 대상 의견조사’를 시작으로 8월에는 전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권역별 조사반장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녹동마을 주민들이 참여를 적극 희망하면서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했다. 지금은 추가로 입주하는 도시민 16가구까지 모두 확보된 상태다.
‘전통과 숲이 살아 있는 전원마을’을 추구하는 녹동마을은 뒷산을 배경으로 마을 앞에 이안천이 흐르는 8,030평의 부지에 꾸려진다. 마을의 가장 안쪽에는 100여 년 전 지어진 전통가옥이 보존되어 있고 마을 어귀에는 단풍나무 가로수길이 있다. 앞으로 고택을 열린 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드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한다.
마을 회관과 친환경 주차시설, 가로공원과 경관을 고려한 녹지, 커뮤니케이션공간 등을 조성하고 게이트볼장 같은 여가 체육시설도 마련한다. 마을 한편에 들어설 감나무 숲은 주민들의 소득 기반이 될 협업농장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주택은 생울타리 등으로 경계선을 구분해 담장 없는 마을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마을 경관계획에 따라 주택을 건축하는 가구에는 소정의 경관주택 보조금도 지급한다.
이밖에 상주시에서는 연계사업으로 면과 리 차원의 도로를 확대·포장하고 마을 진입 시에 건너오는 녹동교의 교체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 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전원마을조성사업은 사설업체 주도의 전원주택단지와 달리 입주자에 돌아가는 혜택이 적지 않다. 지자체가 마을 내 주요 시설이나 생활 여건을 직접 챙겨 지원하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도 물론이다.

 
 
위치 : 경북 상주시 이안면 문창1리 343번지 일대
면적 : 8,030평
입주 가구 수 : 30호
사업유형 :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입주완료시기 : 2008년 말
 
‘전라남도 담양’하면 대나무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예로부터 죽공예품으로 유명했던 담양은 요즘 대나무를 테마로 한 생태마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나무를 이용한 신사업 추진과 함께 생태도시로서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제협력기구(OECD)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인 생태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된 삶을 멀리하고 곧게 뻗어 오른 대나무. 빼곡히 들어선 대나무 숲의 경관과 그곳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공존하는 대나무골‘죽녹원’을 걷노라면 어느덧 우리네 마음은 평정을 되찾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전원의 풍광을 관광이나 체험학습을 통해서만 접하곤 하는 도시민들로서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기 마련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도가‘농어촌복합생활공간조성’사업인데 담양군에서도 일찍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도시민들을 위한 전원마을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곳은 담양군 수북면 궁산2리. ‘궁산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올해 초부터 상하수도 및 도로 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돼, 현재 75% 이상이 진행됐다.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바로 주택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면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궁산마을’은 무엇보다 풍수지리상으로 가장 좋은 집터라는‘배산임수(背山臨水)’형상의 입지가 자랑거리다. 마을 부지 앞으로는 저수지가 있고 뒤로는 병풍산의 작은 자락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여름에는 피서객들이 끊이질 않을 만큼 뒷산의 계곡은 물 맑고 경관이 좋기로 유명하다. 여기에 인근의 중동에서 중단된 농어촌 도로를 궁산까지 연장하는 공사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전체 20가구의 아담하고 운치 있는 전원마을로 꾸며질 궁산마을 입주자들은 요즘‘전통한옥풍의 집을 지을 것인지, 서구식의 전원주택을 지을 것인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 중이다. 어느 경우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입주자 회의에서 결정이 나면 조화로운 마을 조성을 위해 가옥형태를 모두 통일 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궁산마을에 진입로에는 60가구의 비교적 큰 이웃 농촌마을도 자리 잡고 있다.앞으로 담양군에서는 입주자와 인근 주민들과의 조화를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시도할 계획이다. 뒷산의 등산로 정비 및 생활체육시설 설치, 자연형하천정화사업, 주민 생활편의 시설인 마을 모정 시공 사업등도 담양군과 수북면에서 추진 중이다.

 
 
위치 : 전남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면적 : 2.9ha(8,932평)
입주 가구 수 : 20호
사업유형 : 맞춤형 전원주거단지(민간주도형)
입주 예정 시기 : 2007년 말
 

해발 897m의 자굴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상남도 의령군의 칠곡면 내조리는‘혹시 나의 어린시절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전형적인 우리네 농촌 마을이다. 넓게 펼쳐진 논을 가득 매운 푸르른 벼 잎들이 자라나는 풍경을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이곳의 새로운 이름은‘양천마을’. 의령군은 좋은 입지 조건을 십분 활용해 내조리 일원을 인근 도시 사람들을 위한‘맞춤형 전원 마을’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2003년 말, 일찌감치 전원마을 조성 사업에 관심을 갖은 이후 한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2004년 후반부터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이미 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오수처리시설 등의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인접지역과의 교통에도 불편함이 없다. 면 소재지에서 불과 1km, 군 소재지에서 6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생활에 필요한 여러 시설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도와 국도가 가까이 있어 진주 30분, 마산 40분, 창원 50분 등 대부분의 인근의 도시까지는 1시간 이내에, 부산과 대구까지도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마을이 꾸려지게 되면 모두 8,770평에 22개 가구가 들어서며, 가구당 평균 246평의 집터가 마련된다. 별도의 주차장과 녹지 및 휴식 공간 등 공용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조만간 입주 예정자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단계별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고 나면, 마을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하는 내년 초부터 주택 건축을 시작한다. 입주는 2007년 12월경이 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도 끝난 상태인데 이중 73%인 16가구가 부산, 창원 등에 살고 있는 도시민 가구다. 입주민들은 주로 40대~60대로, 전업으로 농사를 짓게 될 4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원에서 생활하면서 도시로 출퇴근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입주 주민들의 보다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정보화마을 추진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존 마을주민과 입주자 간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찜질방과 건강증진실을 포함한 지역 내 복지회관을 마련하고 공동농장 조성 및 개인 분양으로 농업생산소득을 보장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지역별 8.15 체육행사, 어버이날 경로잔치, 정월대보름 달집 만들기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이주민과 지역주민들 간의 공감대 형성을 지원해 나간다.


 
 
위치 : 경남 의령군 칠곡면 내조리 411번지 일대
면적 : 8,772평
입주 가구 수 : 22호
사업유형 : 맞춤형 전원주거단지(시군주도형)
입주 예정 시기 : 2007년 말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꼽히는 충북 제천의 의림지. 삼한시대 축조돼 농사에 크게 기여했던 시설이지만 요즘은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경호루와 영호정 같은 고건축물과 수백 년 된 노송에 수양버들, 자연폭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때문이다.
산세가 아름다운 월악산과 천등산 박달재, 원시림 곳곳에 숨어있는 계곡과 폭포, 청풍호반 문화재단지까지…, 모두 산 좋고 물 좋은 제천을 대표하는 명소들이다.
하지만 굳이 명소를 찾지 않아도 이곳 제천에서는 시내에서 몇 킬로만 벗어나면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 제천시에서 2km 떨어져 있고, 의림지와도 불과 1km 거리에 자리 잡은 송악면 도화리는 이처럼 완벽한 전원 환경과 도회지의 문화적·교육적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입지 조건을 활용해 최근 도시민을 위한 전원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소위 도시근접형 전원마을인 셈이다.
조성중인 송악지구에는 모두 31가구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예정인데, 이미 모든 입주자가 결정되어 있다. 현재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화리 이장이 직접 나서면서 마음이 맞는 입주자들이 구성됐다. 최근 모든 진행상황을 서로 의
논하고 있는 송악지구 추진위원회에는 위원장을 비롯해 입주자와 주택소유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40대와 50대가 주축을 이루는 입주자들은 인근의 제천시와 청주시, 충주시부터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원주시와 경북 포항시까지 전국 각지 사람들이 다 모여 있다. 전체 중 61%인 19가구가 도시민들이다. 자영업자부터 회사원과 공무원, 농민
과 예술가까지 직업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입주자 중에 4명의 예술가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마을 조성은 작년 9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표조사 및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마치고 6월 현재, 마을 정비구역 지정 승인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착수해 내후년(2008년) 중반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천시에서는 전원마을 조성과 더불어 인근 마을의 환경도 다방면으로 개선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하수도처리시설 사업이 결정돼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며, 이밖에 점말동굴 관광 명소화, 전통민속약초주 개발사업, 환경농업단지 육성, 마을 홈페이지 구축 등 송악면 전체를 아우르는 농촌마을 종합개발 계획을 완료했다. 보다 쾌적한전원생활을 위해 마을 쉼터도 조성한다. 무엇보다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2차년에 걸쳐, 의림지 관광 명소화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기존의 도화리 주민은 물론 송악지구의 입주예정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라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직업을 갖고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낼 제천 송악면 도화2리의 전원마을 풍경은 어떻게 그려질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위치 : 충북 제천시 송악면 도화리
면적 : 13,771평
입주 가구수 : 31호
사업유형 : 맞춤형 주거단지(민간주도형)
입주 예정 시기 : 2008년 중
 
 
누구나 100세 전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노령화사회의 돌입은 사회적 차원에서는 물론 커다란 생활의 변화를 감수해야 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면이 많은 부분이다. 나름의 생활기반을 가지고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살아간다면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누구나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걱정만 할 일도 아니다. 복잡한 도시가 아닌, 전원에서의 노후를 준비한다면 건강하고 또 즐거운 100세 인생을 기약할 수 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종합복지형 은퇴자 마을’에도 큰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최근 시범지역으로 나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지역은 전라북도의 백세골 순창이다. 순창은 청정의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일 뿐 아니라, 연평균 13.2℃라는 최적의 기온과 자연재해가 없는 축복의 땅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우리 전통 장류 의 발원지답게 좋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국내 최고의 장수고을로 손꼽혀 왔다. 지난 2003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장수고을 명단에도 올랐다.
순창군 금과면 내동리에 마련될 국내 최초의 종합복지형 은퇴자마을은 올해 사업의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오는 2008년을 전후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입지조건도 상당히 좋다. 순창의 명산인 아미산에 위치한 부지는 탁 트인 조망에 맑은 물과 공기를 자랑한다. 위치상으로는 전남과 전북을 아우르는 생활권을 갖고 있다.
교통 환경도 호남, 남해, 서해안 고속도로 분기점과 10km 내외에 위치해 있어 순창 5분, 담양 10분, 광주 20분 이내 거리이며 마을 조성과 더불어 주요도로와 단지 진입로가 알차게 시공된다. 순창시의 의지도 남다르다. 이미 별도의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행정부와 한국농촌공사를 포함한 18명의 고급인력이 순창의 은퇴자 마을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다. 자본조달 면에서도 한국농촌공사와 자본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한 상태. 여기에 군의회의 승인을 통해 토지 매입비 10억원이 확보되어 있다. 무엇보다 공공 기관인 한국농촌공사가 시행을 맡음으로서 여러 면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전체 53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중 의료시설, 재가보호 시설, 문화 체육센터 등을 갖춘 복지동 시설비는 전액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을 하고 4만여 평에 이르는 은퇴농장 관련 비용은 군에서 담당한다. 그 결과 전체사업비 중 42%를 국비와 지자체의 예산에서 마련하게 된다.
마을은 말 그대로 종합적인 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려진다. 주거와 여가는 물론 생산 활동과 여러 복지생활이 가능하다. 별도의 게스트하우스와 산책로에, 다목적운동장 등 야외체육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은퇴농장에서는 콩, 고추, 실 등 장류의 원료를 생산함으로서 일자리도 얻고 여건에 맞는 일정한 소득도 올릴 수 있다. 건강관리에 있어서는 서울대학병원의 화상진료와 전북대병원의 무료 암 검진 서비스 혜택도 받게 될 전망이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종합복지형 은퇴자마을의 모델로서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순창 금과면의 전원마을이 어떤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 할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위치 : 전북 순창군 금과면 내동리 일대
면적 : 40,000평
입주 가구 수 : 200호
사업유형 : 종합복지형 은퇴자마을
입주 예정 시기 : 미정
 

숲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은 과연 얼마나 될까?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이 훌쩍 떠나고 싶은 산촌을 꼽으라면 단연 강원도의 명산 자락을 빼놓을 수 없다.
숲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강원도에서 요즘 새로이 주목받는 곳이 바로 횡성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보도시로도 추진 중인 횡성은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와 원주~강릉간 철로 신설 예정 지역에 포함되면서 도시민들과 더욱 가까워 지고 있다.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겨울레포츠를 즐기고, 여름에는 산림 속에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춘 횡성. 그중에서도 사람의 몸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미터에 자리 잡은 횡성군 둔내면 삽교2리가 조만간 도시민들을 위한 전원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산간 지대의 지리적, 지형적 특성을 고스란히 살린‘산촌형 전원 주거단지’로 조성될‘둔내 전원마을’은 요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구상이 한창이다. 횡성군청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민간주도형’조성 단지라는 특성을 살려, 입주예정자 11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보다 창의적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마을 터는 영동고속도로에서 바로 보이는 삽교2리‘맷돌거리 마을’인근의 16,546평. 100년 된 적송(赤松) 숲이 우거진 폐목장 용지 위에 오는 2008년 12월까지 32세대의 주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좀더 기다려야 알수 있지만 대지를 최소화하는 환경친화적 개발, 임의적 개별 건축이 아닌 전체 마을의 디자인을 통한 계획적 개발 등 단지 조성의 기본 원칙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
토지 분할에 있어서는 지형의 형상을 따라 만든 도로축을 중심으로 주거 블록을 형성하고 그 위에 지형훼손을 최소화한 보행도로를 만들고 집을 지어 올린다. 더불어 게스트하우스 같은 공동 소유개념의 공간도 함께 구성한다. 주택규모는 세대 당 건축면적 25평, 연면적은 40형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둔내 전원마을 입주예정자는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도시민들.나머지 21가구는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10월경부터 적극적으로 모집하여 내년 3월부터는 사업 시공을, 2008년부터는 주택건축을 시작해 연말까지 마을조성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흔히 산촌은 외로울 것 같다고들 한다. 하지만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마음 통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산촌마을에서라면, 외로움 보다는 따뜻함이 더 클것 같다.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2리 일대
면적 : 16,546평
입주 가구 수 : 32호
사업유형 : 맞춤형 전원주거단지(민간주도형)
입주 예정 시기 : 2008년 말

출처 : 주목 (목향 )
글쓴이 : 천리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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