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기상조건
(1) 기온
매실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연평균기온이 12~15℃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될 수있다. 생육기인 4월 19℃, 10월은 21℃,개화기는 10℃이상, 성숙기는 22℃가 알맞다. 개화기의 저온 저항온도는 -8℃이나 개화후의 어린 과실 일 때는 -4℃가 한계온도이다.
매실은 다른 과수보다 휴면기간이 짧아서 겨울철의 온도 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개화기가 해에 따라 심하게 다르다. 겨울철이 따뜻한 남부지방이나 따뜻한 해에는 개화기가 너무 빨라져 서리피해를 받기가 쉽고, 불완전화의 발생이 많을 뿐만 아니라 꽃가루를 옮겨주는 꿀벌과 같은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여 충분한 수분이 이루어 질수 없어 결실률이 매우 낮아진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방 또는 겨울철 기온이 낮았던 해에는 생육이 늦고 개화기가 자연히 늦어져서 늦서리의 피해를 피할 수 있고, 대부분의 품종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개화되어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수분과 수정이 잘 이루어져 풍작을 이루게 된다. 대체로 남부의 따뜻한 지방에서 개화기가 빠른 해일수록 개화기가 늦은 해 또는 개화기가 늦은 지방보다 결실이 나쁠 때가 많은데 이는 개화기에 늦서리의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화기에 늦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나 저온이 빈번한 지대, 바람이 심하게 부는 지대는 따뜻한 지방일지라도 매실재배의 적지라 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매실 안전 재배지역은 서산, 대전, 김제, 임실, 남원, 거창 , 김천 , 울진, 강릉을 잇는 선으로 연평균 기온이 12℃이상 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국부적인 기상조건이 크게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경제적인 재배가 곤란한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실재배지대 구분
(2) 강우량
매실나무는 천근성이기 때문에 특히 가뭄에 약하다. 또,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은 장마철과 여름철에 연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데 반해 5월 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와 9~10월에는 강우량보다 증발량이 많아 가뭄의 피해가 나타나기 쉽다.
이 때문에 과실 수확 직전에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과실 비대가 나빠지거나 수확을 앞둔 과실에 일소 피해가 나타나기 쉽다. 또, 꽃눈 분화 및 저장을 받기 쉽고, 나무는 우자라 과번무해지기 쉽다. 또 꽃눈분화 및 저장 양분축척이 활발한 가을철에 강수량이 부족하면 광합성작용이 둔화되어 나무의 생장에 나쁜 향을 준다. 따라서 , 강우량이 적어 가뭄이 계속되는 봄철과 가을철에는 적절한 관수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일조
과수원의 일조시간은 방위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평탄지의 일조시간은 경사지와 골짜기에 비해 하루 2~3시간 정도 긴데 그 차이는 여름보다는 개화기에 크다.
개화기에 일조시간이 길어지면 기온이 상승하여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활동시간도 길어져 결실이 좋아진다. 반대로 개화기에 일조시간이 짧아지면 방화곤충의 활동과 꽃을 찾는 회수가 적어져 결실이 나빠진다.
지형에 따른 평균 일조시간
나. 토양 및 지형 조건
(1) 토양
매실나무는 뿌리가 얕게 뻗는 성질이 있어 지표면으로 부터 20~30cm범위에 대부분인 85%의 잔뿌리가 분포한다.
그러나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비교적 넓어서 산지재배도 가능한 과수이다. 보수력이 강하고 ,토양 통기성이 나쁜 점질 토양이나 지하수위가 높고 물빠짐이 나쁜 저지에서는 나무의 생육이 나빠 세균구멍병이나 날개무늬병 발생이 많으며, 낙엽이 빠르고, 나무의 생육과 결실도 나쁘다. 또, 토심이 얕고 메마른 땅에서는 가뭄의 피해를 쉽게 받을 뿐만 아니라 개화기가 빨라지고, 낙과도 심한 경우가 있으며, 조기낙엽이 일어나기 쉽다. 토양산도(pH)가 4.3이하의 강산성 또는 7.5이상의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나무가 말라죽는다. 따라서 매실 재배에 알맞은 토양은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사양토이고 토양산도(pH)가 6.5~7.1의 미산성~중성인 토양이다.
(2) 지형
지형이 다르면 과수원에서의 일조시간이 다르게 되는데, 특히 계곡지나 산지의 경사지에 있는 매실원에서는 방위나 지형에 따라서 산이나 나무의 그늘 때문에 일조시간이 짧게 되는 일이 많다. 경사면이 남향인 과원이 일조량이 많지만 토양이 쉽게 건조해 지기 쉽고, 겨울철에는 원줄기가 멀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동해 피해를 받기 쉽다. 이와는 반대로 북향지에서는 나무의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므로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재배지로서 알맞은 지형은 남서향 또는 서향의 경사지라고 할 수 있다.
다. 매실 주산지의 재배환경 특성
우리나라 매실 주산지 과원의 지형 및 경사 방향별 분포 실태를 조사한결과 늦서리 등 기상재해와 배수불량에 따른 생리장해의 발생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곡지와 산록경사지에 분포된 과원이 전체의 약 58%이었고, 구릉지에 분포된 과원은 약 37%였는데, 이 중 15도 이상의 경사지 과원이 전체과원의 약 66%였다. 이들 과원의 토양 배수 등급별 면적은 매실나무 생육에 적합한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전체의 약 78%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지만 물빠짐이 너무 좋아 가뭄 피해를 쉽게 받을 뿐만 아니라 조기 개화 및 낙과 등과 같은 생리장해가 우려되는 토양도 약 8%나 되었으며, 습해가 우려되는 토양도 약 14%였다. 그리고 토성은 대부분이 식양질이었으나 토양 통기부족으로 뿌리 뻗음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질토나 약 10%정도였다.
우리나라 남부지역 매실 과원의 토양산도는 지형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표토와 심토의 pH값이 각각 평균 5.7, 5.4로 생육 최적 조건 보다는 낟은 수준이었고 특히 구릉지에서는 pH값이 5.2로 낮았다. 따라서 이들 과원에서는 산도교정을 위해 석회 등을 공급해야 할 것으로 판단 되었다.
* 출처 :표준영농교본-111(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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