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學十圖 解說 (성학십도 해설)]
* 선조 등극 원년(1568년 선조1년) 즉 첫해 즉위할 때에 선조나이가 17세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68세였습니다 (율곡 이이는 선조원년에 33세)
이황은 어린 임금께서 성군(聖君)이 되어 불쌍한 백성을 잘 보살펴 달라는 의미에서
성학십도를 만들어 마지막 봉사로서 필생의 심혈을 기울여 상소(上疏)를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천도(天道)의 근원에 대해서 5가지 이치와
심성(心性)의 근원에 대한 5가지의 오륜(五倫)과 인륜(人倫)을 밝힌 것입니다
[성학십도의 내용]
1 |
태극도(太極圖) |
. 우주 생성 원리 인도와 천도의 관계 . 無極이 太極이다 여기서 陰.陽이 생성 음양변화가 水.火.木.金.土.를 만든다 . 陰陽: 陰은 달 陽은 태양이다 (지구에 많은 변화를 줌) . 五行: 水星.火星.木星.金星.土星이다 (지구에 변화를 줌) . 乾(아버지),坤(어머니)에서 모든 변화가 나온다 |
2 |
서명도(西銘圖) |
. 나와 우주와의 관계 . 乾은 아버지 坤은 어머니 나는 그 가운데 존재한다 . 노쇠하고 병든자 고아 홀아비 과부 곤경에 빠진자 등 이들을 보살펴주고 보호해줘야 한다 |
3 |
소학도(小學圖) |
. 대인 관계의 기본 덕목과 공부하는 방법 . 大學圖에 대비하여 사물의 理致와 몸의 修養을 어릴 때에 사람의 道理를 가르쳐 후학들을 키워야 한다 |
4 |
대학도(大學圖) |
. 개인의 인격 완성의 과정 . 경(敬)이란 성인의 학문으로 가는 길의 요체다 . 자신의 덕을 갈고 닦아 밝히는데 있으며 . 사물의 이치를 몸소 겪어본 다음에야 올바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 그런 뒤에 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얻을 수 있다 |
5 |
백록동규도 (白鹿洞規圖) |
. 사회적인 인간관계와 덕행의 실천방법 . 당나라시대 이발이라는 학자가 흰사슴을 길렀기 때문에 백록동이며 그곳에 서원을 세워 주자가 5가지 윤리의 근본도학을 밝혔음 . 5가지 근본윤리: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 (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 |
6 |
심통성정도 (心通性情圖) |
. 심의 체와 용 . 마음은 理와氣를 겸하고 性情을 통괄한다 . 五性: 喜(희) 怒(노) 慾(욕) 懼(구) 憂(우) . 七情: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 . 마음이 五性을 거느리면 仁義禮智信의 性이 되고 . 마음이 七情을 거느리면 측은히 여기는 것 부끄럽고 미워하는 것 사양하는 것 옳고 그른 것 등을 느낀다 . 고로 마음을 修養하면 五性과 七情을 거느리고 즉 中和者가 되고 마음이 五性과 七情을 거느리지 못 하면 방탕하여 진다 . 그러므로 四端七情과 五性과 七情을 잘 절제하여 마음 을 바르게하는 中正之道를 배우는 방법을 聖人과 賢人 들의 말씀을 배워야 한다 |
7 |
인설도(仁說圖) |
. 인(仁)의 실천과 확충 . 인이란 四德인 元亨利貞을 포함하며 하늘과 땅이 만물 을 태어나게 하는 마음의 씨라고 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仁은 모든 것을 포용하여 기르고 온전하게 하 여 삶의 性이며 사랑하는 것의 理致가 仁의 本體이다 . 인(사덕)은 발동 전을 本體이고 발동되어 있는 상태를 즉 측은(惻隱) 부끄러워하고 미워하고 사양 옳고 그른 마음을 作用이라 말한다 . 정이 발동되지 아니했을 때 이 본체가 모두 갖추어져 있고 정이 올바르게 발동되면 그 작용이 無窮無盡한 것이다 . 자신의 사욕을 누르고 예절로 돌아서는 것이 仁이다 |
8 |
심학도(心學圖) |
. 심의 구조 및 심과 경(敬)의 관계 . 임은정씨(林隱程氏)의 자는 자견(子見)이고 숨어 살면서 벼슬을 하지 않았고 의리에 맞는 행동을 하고 살았으며 백발이 되도록 經書를 연구하여 깊게 얻은 것이 있었 으며 사서장도(四書章圖)3권을 저술함 . 사람의 욕심을 막아 하늘의 이치를 보존하는 공부필요 .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데 이르게 되면 부하고 귀한 것 이 마음을 음란하게 할 수 없고 가난하고 비천한 것이 능히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없으며 위압과 권력도 능 히 마음을 굴복시킬 수 없게 되어 도가 밝아지고 덕이 세워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마음은 본체가 되고 욕심은 작용이 되며 본체는 진리가 되고 작용은 의리가 되어 소리는 음률에 맞게 되고 몸 은 법도에 알맞게 되어 中庸에 맞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공부하는 요체가 하나의 경(敬)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
9 |
경재잠도 (敬齋箴圖) |
. 인간생활과 경(敬) 공부의 요령 . 경(敬)이 성학의 처음과 끝이 된다는 것을 말함 . 경재잠(敬齋箴)은 무릇 10장으로 되어 있다 4장은 속마 음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함 5장에는 마음이 올바르고 일에 통달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함 6장에서 는 일에서는 하나로 일관하되 마음에 근본하여야 한다 는 것을 말함 . 늘 몸소 완미(玩味)하고 일상생할 속에서 마음과 눈으로 경계 하고 살핀다면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
10 |
숙흥야매잠도 (夙興夜寐箴圖) |
. 일상적인 공부 방법 . 새벽닭이 우는 때에 잠에서 깨어나면 깊은 생각이 점점 시작되게 된다 그 사이에 마음을 모이게 하여 담담하게 정돈하는 것이다 . 성인께서 가르치는 말씀을 고맙고 공경스럽게 들으면서 제자들이 질문하고 분별하는 것을 반복하고 참여하여 바로 잡는다 . 움직이고 고요해지는 것이 서로 순환하여 오직 마음만 이 이를 살피게 되어 고요할 때는 保存하고 움직일 때 는 잘 살펴 둘이나 셋으로 나누어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
◇ 맹자(孟子)의 유명한 사단론(四端論)
[제2편 公孫丑篇(공손추편)]
惻隱之心 仁之端也(측은지심 인지단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실마리요
羞惡之心 義之端也(수오지심 의지단야):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은 의의 실마리요
辭讓之心 禮之端也(사양지심 예지단야):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실마리요
是非之心 智之端也(시비지심 지지단야):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지의 실마리요
[孟子]
◇ 七情(칠정): 喜(희). 怒(노). 哀(슬플애). 懼(두려워할구). 愛(애). 惡(미워할오). 欲(욕)
※ 四端七情分理氣往復書(사단칠정분이기왕복서): 이황과 기대승의 7년간 논변한 이기(理氣)의 서간문(書簡文) 책
* 四端理發而氣隨之(사단이발이기수지). 七情氣發而理乘之(칠정기발이이승지)
사단은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르고 칠정은 기가 발하여 이가 탄다 로 굳어졌음
※ 國語辭典(국어사전)의 七情(칠정): 喜(희).怒(노).哀(애).樂(락).愛(애).惡(오).欲(욕)
♣ 周易(주역) 48괘 水風井(수풍정)에 井(정)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井冽寒泉食(정열한천식): 우물이 맑고 차서 시원하고 찬 물을 먹는다 (水風井 48괘)
♠ 寒泉之食 中正也(한천지식 중정야): 시원한 찬물을 먹는다는 것은 得中(득중)과 得正(득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周易 48卦 水風井]
♠ 도산서원 입구 앞에 우물이 있다 그 이름은 冽井(열정)이다
* 즉 이 말은 우물을 통째로 들고 마시는 사람이 있을 수 없듯이 우물물을 그냥
먹을 수도 없다
우물물을 두레박으로 퍼 올려서 먹어야 하는 것처럼 무슨 일이든지 차곡차곡
순서를 밟아서 행하여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하며
* 인재는 우물과 같아서 이것을 발굴하여 쓰면 쓸수록 새로운 인재는 생겨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인재가 쓰이게 되면 나라가 발전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 또한 노력하면 누구나 도통이 가능하다 또 우물을 깊게 파야만 진리를 알아 낼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終)
(陶山月夜詠梅) 도산 달밤에 핀 매화
퇴계(退溪) 이황(李滉)
獨倚山窓夜色寒 /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기운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 / 매화나무 가지 끝에
둥근 달이 떠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 /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 /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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