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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경(錦囊經) 하권(下卷)
第 六 貴穴篇 (제육 귀혈편)
夫外氣 所以聚內氣 過水 所以止來龍 (부외기 소이취내기 과수 소이지래룡)
무릇 바깥 기운은 안 기운을 모이게 하는 까닭이며 지나는 물은 오는 용을 멈추게 하는 까닭이다.
外氣 水也 謂 得水回抱 以聚內山之氣 使不散失也 過水 謂 橫過之水 界斷來山 則生氣有所止住也
(외기 수야 위 득수회포 이취내산지기 사불산실야 과수 위 횡과지수 계단래산 칙생기유소지주야)
바깥기운은 물이다. 얻은 물이 감싸고돌음으로써 안쪽 산의 기운을 모아서 흩어져 잃지 않도록 함을 이른다. 지나는 물이란 가로 지나는 물을 이르니 오는 산을 떼어놓고 끊으면 생기가 멈추어 머무르는 바가 있게 된다.
又曰: 內氣 五行之生氣 周流乎地中 是也 有水以環繞於外 則五行之生氣 停蓄不散也 過水 止來龍 張言 是也
(우왈: 내기 오행지생기 주류호지중 시야 유수이환요어외 칙오행지생기 정축불산야 과수 지래용 장언 시야) 또 말하기를 안 기운은 오행의 생기니 땅속을 두루 흘러 나니는 것이 이것이다. 물이 있어 바깥에서 에워싸고 두르면 오행의 산기운이 멈추고 쌓여서 흩어지지 않는다. 지나는 물이 오는 용을 멈추게 하는데 이는 장설의 말이 옳다. 하였다.
千尺之勢 宛委頓息 外無以聚內氣 散於地中 (천척지세 완위돈식 외무이취내기 산어지중)
經曰: 不蓄之地 腐骨之藏也 (경왈: 부축지지 부골지장야)
천척의 세가 구불구불하고 멈추어 쉬고 있지만 바깥에서 안 기운을 모으는 것이 없으면 땅속에서 흩어져 버린다. 경에 이르기를 쌓여 모이지 못하는 땅은 썩을 뼈를 간직하는 곳이다. 하였다
千尺 言 遠也 宛委 言 其勢欲住也 頓息 言 其山之止也 若此者 外無水伊聚內氣 則內氣不蓄聚於地中矣 故經謂 不蓄之穴 葬之 適足腐骨耳 無益於生人也
(천척 언 원야 완위 언 기세욕주야 돈식 언 기산지지야 약차자 외무수이취내기 칙내기불축취어지중의 고경위 불축지혈 장지 적족부골이 무익어생인야)
천척이란 먼 것을 말한다. 구불구불함이란 그 세가 머무르고자 하는 것이다. 멈추어 쉬고 있음 이란 그 산이 멈춘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것이 바깥에서 물로써 안 기운을 모으는 것이 없으면 안 기운이 땅속에서 쌓여 모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경에서는 쌓여 모이지 못하는 땅에 장사지내면 해골을 썩히기에 알맞을 뿐이어서 산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 없음을 이른 것이다.
又曰: 言 山勢 高大 又?宛轉委曲 而來頓然止息 可謂佳矣 若外 無水以環繞 則生氣散漫 而不聚結矣
故葬經指是爲 不蓄之地 骸骨若腐 豈不害及生人?
(우왈: 언 산세 고대 우부완전위곡 이래돈연지식 가위가의 약외 무수이환요 칙생기산만 이불취결의
고장경지시위 불축지지 해골약부 개불해급생인?)
또 말하기를 산세가 높고 크며 또한 다시 구불구불하고 와서 조아리는 듯이 멈추어 쉬고 있으면 좋은 땅이라 할 수 있으나 만약 바깥에 물로써 에워싸고 두르는 것이 없으면 생기가 흩어져 버려서 모여 맺히지 않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장경은 이를 가리켜 생기를 쌓지 않는 땅이 된다고 하였으니 해골이 만약 썩으면 어떻게 해가 산사람에게 미치지 않겠는가? 하였다.
夫噫氣 爲風 能散生氣 龍虎所以衛區穴 疊疊中阜 左空右缺
(부희기 위풍 능산생기 룡호소이위구혈 첩첩중부 좌공우결)
前曠後折 生氣散於飄風 經曰 騰漏之穴 敗槨之藏也
(전광후절 생기산어표풍 경왈 등루지혈 패곽지장야)
무릇 내쉰 기운이 바람이 되니 생기를 흩어지게 할 수 있으므로 용호가 구역을 이룬 혈을 지키는 것인데 첩첩이 쌓인 가운데 언덕이 왼쪽이 비고 오른쪽이 빠지고 앞이 비고 뒤가 꺾어지면 생기가 회오리바람에 흩어지니 경에 뛰고 새는 혈은 부서진 관곽을 간직하는 곳이다. 하였다.
噫氣 謂 風也 能吹散山之生氣 故 葬法以龍虎衛之 謂 左右回抱 藏其區穴 若護衛也 中阜 本山也
左空右缺 無龍虎也.
(희기 위 풍야 능취산산지생기 고 장법이용호위지 위 좌우회포 장기구혈 약호위야 중부 본산야
좌공우결 무용호야.)
내쉰 기운은 바람을 이르니 산의 생기를 불어 흩어지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법에서는 용호로써 지키게 한다는 것은 좌우가 감돌고 싸서 그 구역을 이룬 혈을 간직하는 것이 마치 호위하는 것 같음을 이른다. 가운데 언덕은 본산이다. 왼쪽이 비고 오른쪽이 빠짐이란 용호가 없는 것이다.
前曠 無前住 後折 玄武短折而不來也 四向皆空 故地之生氣爲風所吹散
(전광 무전주 후절 현무단절이불래야 사향개공 고지지생기위풍소취산)
앞이 빈 것 이란 앞에 머무름이 없음이다. 뒤가 꺾어짐이란 현무가 짧게 꺾어져서 오지 않는 것이다. 네 방향이 모두 비었으므로 땅의 생기가 바람에 날려 흩어진다.
騰漏者 生氣 上 乘飄風而升騰 下 無水界而漏泄也 葬於此者 徒能敗腐棺槨耳 無益於生人也
(등루자 생기 상 승표풍이승등 하 무수계이루설야 장어차자 도능패부관곽이 무익어생인야)
뛰고 샌다는 것이란 생기가 위로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날아 올라가고 아래로는 물의 경계가 없어 새어 나가는 것이다.
이런 땅에서 장사지냄은 관곽을 썩고 부서지게 할 수 있는 것뿐으로 산사람에게 이로움이 없다.
夫土 欲細而堅 潤而不澤 (부토 욕세이견 윤이부택)
무릇 흙은 가늘되 굳어야 하며 윤이 나되 질지 않아서,
謂 穴中土 雖細欲其堅實 雖潤耳不濕澤 忌如?肉也 (위 혈중토 수세욕기견실 수윤이불습택 기여규육야)
혈 가운데 흙은 비록 가늘되 견실해야하며 윤이 나되 습하지 않아야 하니 마치 저민 고기와 같이 꺼리는 것임을 이른다.
截肪切玉 備具五色 (절방절옥 비구오색)
기름을 베고 옥을 자른 듯하며 오색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如截肪 言 理?也 切玉 豊潤也 備具五色 五氣行乎地中 金氣 凝則白 木氣 凝則靑 水氣 凝則黑 火氣 凝則赤 土氣 凝則黃
(여절방 언 이니야 절옥 풍윤야 비구오색 오기행호지중 금기 응칙백 목기 응칙청 수기 응칙흑 화기 응칙적 토기 응칙황)
기름을 벤 것 같음이란 결이 곱고 반들반들한 것을 말한다. 옥을 자름이란 넉넉하고 윤이 나는 것이다. 오색을 두루 갖춤이란 오기가 땅속을 다니는 것이니 금의 기운이 엉기면 백색 , 목의 기운이 엉기면 청색, 수의 기운이 엉기면 흑색, 화의 기운이 엉기면 적색, 토의 기운이 엉기면 황색이다.
陋地 難得五色之氣 俱會而凝結 有具三四色 有具一二色者 然 具一色者 區內皆 是謂 具黃色也
(루지 난득오색지기 구회이응결 유구삼사색 유구일이색자 연 구일색자 구내개 시위 구황색야)
누추한 땅은 오색의 기운을 얻기 어려우니 함께 모여 응결한 것에 삼사 색을 갖춘 것이 있기도 하고 한두 색을 갖춘 것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색만을 갖춘 것이 혈의 구역 안에 모두 다이니 이것을 일러 황색을 갖춘다. 하였다.
盖地之初凝結 以黃爲本 故多具黃色 今 以五色爲上 三四次之 一二色斯爲下矣
(개지지초응결 이황위본 고다구황색 금 이오색위상 삼사차지 일이색사위하의)
대개 땅이 처음 응결하는 데에서는 황색으로 본을 삼는다. 그러므로 흔히 황색을 갖춘다. 오늘날 오색을 상등으로 삼고 삼사색이 다음이요, 일이 색은 하차가 된다.
夫乾如穴粟 (부건여혈속)
무릇 마른 것이 곡식 구덩이 같고,
謂 地乾燥不潤澤 如聚粟於穴中 (위 지건조불윤택 여취속어혈중)
땅이 건조하여 윤택하지 않아서 혈 가운데에 곡식을 모아놓은 것 같음을 이른다.
濕如?肉 (습여규육)
진 것이 저민 고기 같은 ,
地?濕不堅? 如?肉之腐爛 (지어습불견니 여규육지부란)
땅이 질고 습하여 단단하고 기름지지 않고 저민 고기가 썩어 문드러지는 것 같은,
水泉 沙礫 皆爲凶宅 (수천 사력 개위흉택)
샘물과 모래자갈은 모두 흉택이 된다.
或 水泉 或沙礫 皆爲不吉 (혹 수천 혹사력 개위불길)
혹 샘물이나 혹 모래자갈 모두가 불길함이 됨을 이른다.
已上論 龍眞穴正 則必具五行之生氣 有五行之生氣 則必有五色土以應之 皆自然之理也
(이상론 용진혈정 칙필구오행지생기 유오행지생기 칙필유오색토이응지 개자연지리야)
이상 용이 참되고 혈이 바르면 반드시 오행의 생기를 갖추고 있고 오행의 생기가 있으면 반드시 오색의 흙이 있음으로써 응하는 것이니 모두가 자연의 이치임을 논하였다.
盖穴有三吉 葬有六凶 天光下臨 地德上載 (개혈유삼길 장유육흉 천광하임 지덕상재)
대개 혈에는 세 가지 길함이 있고 장사에는 여섯 가지 흉함이 있다.
하늘의 빛은 내려 쪼이고 땅의 덕은 위로 싣는다.
天光 謂 日 月 星辰也 葬得吉穴 則天光下臨照於塚?也 地德 謂 山 川 地脈也 葬得吉穴 則地德 上乘 載於棺槨也.
(천광 위 일 월 성신야 장득길혈 칙천광하림조어총택야 지덕 위 산 천 지맥야 장득길혈 칙지덕 상승 재어관곽야.)
천광이란 해 달 별들을 이른다. 장사에 길혈을 얻으면 하늘의 빛이 묘에 내려 쪼인다. 지덕이란 산 내 기맥을 이른다. 장사에 길혈을 얻으면 지덕이 상승하여 관곽에 가득하다.
陳曰: 天光 貪狼 巨門 祿存 文曲 廉貞 武曲 破軍 左輔 右弼 九星 是也 地德 乾 坤 艮 巽 坎 離 震 兌 八山 是也 (진왈: 천광 탐랑 거문 녹존 문곡 염정 무곡 파군 좌보 우필 구성 시야 지덕 건 곤 간 손 감 이 진 태 팔산 시야)
진이 말하기를 하늘의 빛은 탐랑 거문 녹존 문곡 염정 무곡 파군 좌보 우필의 구성이 이것이다. 땅의 덕은 건 곤 간 손 감 이 진 태의 팔산이 이것이다.
如貪狼 常主艮山 巨門 常主巽山 在天 則爲貪狼巨門 在地 則爲艮巽二山
(여탐랑 상주간산 거문 상주손산 재천 칙위탐랑거문 재지 칙위간손이산)
탐랑 같은 것은 항상 간산을 주로하며 거문은 손산을 주로 한다. 하늘에서는 곧 탐랑 거문이 되고 땅에서는 간산 손산 두산이 된다.
貪狼 巨門 照臨於其下 艮巽二山 ?合於其上 是以 謂之 天光下臨 地德上載
(탐랑 거문 조림어기하 간손이산 문합어기상 시이 위지 천광하림 지덕상재)
탐랑 거문은 그 아래로 비추어 임하고 간산 손산 두 산은 그 위로 부합한다. 그러므로 이를 일러 하늘의 빛이 내려 쪼이고 땅의 덕은 위로 싣는다. 한다.
今世之昧者 不察九星所屬八山之理 一山尖秀 則曰 此 貪狼 木星也 一山高峙 則曰 此 巨門 土星也 九星 在天 本無形相 八山 在地 難可比配 指爲貪狼 巨門之肖似者 豈不謬哉?
(금세지매자 불찰구성소속팔산지리 일산첨수 칙왈 차 탐랑 목성야 일산고치 칙왈 차 거문 토성야 구성 재천 본무형상 팔산 재지 난가비배 지위탐랑 巨門之肖似者 개불류재?)
오늘날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구성이 팔산의 이치에 속하는 바임을 보지 못한다. 어떤 산이 뾰족하고 빼어난즉 이는 탐랑이니 목성이다. 라고 말한다. 다른 어떤 산은 높게 우뚝 솟은 즉 이는 거문이니 토성이다. 라고 말한다. 구성은 원래 하늘에 있어서 본래 형상이 없고 팔 산은 땅에 있어서 견주어 짝하기 어렵다. 가리킨 것이 탐랑 거문과 닮아 비슷한 것이 되니 어찌 그릇되지 아니하겠는가? 하였다.
藏神合朔 (장신합삭)
장사지낸 혼이 날과 합한다.
神 謂 人神魂也 朔 謂 歲月日時也 言 藏神 當合夫吉朔也
(신 위 인신혼야 삭 위 세월일시야 언 장신 당합부길삭야)
혼은 사람의 영혼을 이른다. 날은 세월일시를 이른다. 장사지낸 혼이 무릇 길한 날과 합하여야 마땅함을 말한다.
神迎鬼避 一吉也 (신영귀피 일길야)
혼이 마중하고 귀신이 피하면 첫 번째 길함이다.
言 吉神迎而凶鬼避者 得年月好也 (언 길신영이흉귀피자 득년월호야)
길한 혼이 마중하고 흉한 귀신을 피함은 해를 얻고 달이 좋은 것이다.
陰陽沖和 五土 四備 已穴而溫 二吉也 (음양충화 오토 사비 이혈이온 이길야)
음양이 조화된 기운 . 다섯 가지 흙. 네 가지를 갖춤. 사혈이면서 따뜻함은 두 번째 길함이다.
言 得陰陽沖和之氣 五土而四色皆備 巳穴而土氣溫煖 是二也 葬法 謂 土中溫 溫者 蓋得生氣之盛也 (언 득음양충화지기 오토이사색개비 사혈이토기온난 시이야 장법 위 토중온 온자 개득생기지성야)
음양이 조화된 기운을 얻고 다섯 가지 흙에 네 가지 색을 모두 갖추고 사혈이면서 흙의 기운이 온난하면 이것이 두 번째임을 말한다.
一行曰: 開穴 一日 大吉 二日 次之 三日 又次之 四日而蔣 失氣之常 前賢 廣陵子 驗穴 惟?地風所吹 以神法燭驗之 燭入而輒滅者 是非吉地 蓋世人 皆知形勢之凶吉 而不知穴法之有匈吉 燭入而?動 此地風吹之 能飜棺轉尸 大匈 不可不知也.
(일행왈: 개혈 일일 대길 이일 차지 삼일 우차지 사일이장 실기지상 전현 광능자 험혈 유파지풍소취 이신법촉험지 촉입이첩멸자 시비길지 개세인 개지형세지흉길 이부지혈법지유흉길 촉입이염동 차지풍취지 능번관전시 대흉 불가부지야.)
일행이 말하기를 혈을 여는 것이 하루면 대길이요, 이틀이면 다음이요, 사흘이면 그 다음이요, 나흘에 장사지내면 가장 기운을 잃어버린다. 선현들이 능을 넓히고 혈을 시험하는데 오로지 지풍이 부는 것만을 두려워해서 신묘한 법으로써 촛불시험을 하였으니 촛불이 들어가자마자 문득 꺼지는 것은 길하지 않은 땅이었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형세의 길흉은 모두 알지만 혈법 에는 길흉이 있는 것을 모른다. 촛불이 들어가서 불꽃이 움직이면 이것이 지풍이 부는 것이니 관을 뒤집고 시신을 구르게 할 수 있어 대흉이니 알지 못하면 안 된다. 하였다.
目力之巧 工力之具 趨全避闕 增高益下 三吉也 (목력지교 공력지구 추전피궐 증고익하 삼길야)
안목의 공교함 공력의 갖춤 온전함을 쫒고 빠진 곳을 피함 높은 곳을 더 높이고 낮은 곳을 더 낮춤은 세 번째 길함이다.
目力之巧 言 能用葬法 審觀形勢 用人工備 具度其形勢
(목력지교 언 능용장법 심관형세 용인공비 구도기형세)
안목의 공교함은 정법을 잘 써서 형세를 살펴 관찰함을 말한다. 사람을 쓰고 공력을 갖추어 그 형세를 모두 다 헤아린다.
全處趨之 缺處避之 法 宜高處卽增崇之 法 宜下處卽益下之 此 亦遷龍下穴 避凶趨吉之一端 故爲三拮也
(전처추지 결처피지 법 의고처즉증숭지 법 의하처즉익하지 차 역천용하혈 피흉추길지일단 고위삼길야)
온전한 곳을 쫒고 빠진 곳은 피한다. 법에 높은 곳은 마땅히 더욱 높이고 법에 낮은 곳은 더욱 낮춘다. 이것은 용을 옮겨 혈을 내리는 것이니 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쫒는 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세 번째 길함이라 한다.
陰錯陽差 爲一凶 (음착양차 위일흉)
음이 어긋나고 양이 틀리면 첫 번째 흉함이 된다.
謂 四勢八方 左右前後 凡事差錯 乃爲凶之一也
(위 사세팔방 좌우전후 범사차착 내위흉지일야)
사세팔방 전후좌우 모든 일이 어긋나고 틀리면 이리하여 흉함의 첫째가 된다. 하였다.
陳曰: 如世俗之用壺卦 陰山必放陰水 則是有陰無陽 陽山必放陽水 則是有陽珷陰 失沖陽和陰之義 豈不差錯凶之一也 ?
(진왈: 여세속지용호괘 음산필방음수 칙시유음무양 양산필방양수 칙시유양무음 실충양화음지의 개불차착흉지일야 ?)
진이 말하기를 세속에서 병점을 쓰는데 음산은 반드시 음수를 흘려보내게 하니 곧 이는 음만 있고 양이 없음이요. 양산은 양수를 반드시 흘려보내게 하니 곧 이는 양만 있고 음이 없음이니 음양기운의 조화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니 어찌 어긋나고 틀린 흉함의 첫 번째가 아니겠느냐? 하였다.
歲時之乖 爲二凶 (세시지괴 위이흉)
세월의 어그러짐이 두 번째 흉함이 된다.
謂 藏神合朔 檢澤年月 不得其人 乃爲凶之二也 (위 장신합삭 검택년월 부득기인 내위흉지이야)
장사지낸 혼이 날과 합하고 년월을 검사해서 택하는데 그 마땅한 사람을 얻지 못하면 이에 흉함의 두 번째가 됨을 이른다.
又曰: 年月日時 要合山頭坐向之生旺 不合則爲乖也 (우왈: 연월일시 요합산두좌향지생왕 불합칙위괴야)
또 말하기를 연월일시가 산머리 좌향의 생왕함과 합하여야 하는데 합하지 않으면 어그러짐이 된다. 하였다.
力小圖大 爲三凶 (력소도대 위삼흉)
힘은 적고 도모함이 크면 세 번째 흉함이 된다.
謂 生人福力 微小 而圖王候之地 乃爲凶之三也 (위 생인복력 미소 이도왕후지지 내위흉지삼야)
산사람이 복을 누리는 힘은 미소한데 왕후의 땅을 도모한다면 흉함의 세 번째가 된다.
憑福恃勢 爲四凶 (빙복시세 위사흉)
복에 기대고 기세만 믿으면 네 번째 흉함이 된다.
謂 依憑福勢 貌視陰陽 不求吉地 乃爲凶之四也 (위 의빙복세 모시음양 불구길지 내위흉지사야)
복과 기세에 의지하고 음양을 업신여기면 길지를 구하지 못하니 이에 흉함의 네 번째가 됨을 말한다.
僭上?下 爲五凶 (참상핍하 위오흉)
위를 참람하고 아래를 핍박하면 다섯째 흉함이 된다.
謂 丘塚之制 棺槨之美 過如不及 乃爲凶之五也 (위 구총지제 관곽지미 과여불급 내위흉지오야)
무덤의 제도 관곽의 아름다움이 지나치거나 모자라면 이에 흉함이 다섯째가 된다.
變應見怪 爲六凶 (변응견괴 위육흉)
변하고 응함이 괴이함을 드러내면 여섯 번째 흉이 된다.
謂 災異 口舌敗破 傷損 泉沙蛇蟻 乃爲凶之六也 (위 재이 구설패파 상손 천사사의 내위흉지육야)
재앙이 별달라서 시비에 지고 깨지며 부상을 당하고 샘과 모래에 뱀과 개미가 들끓으면 이에 흉함이 여섯째가 됨을 이른다.
經曰 穴吉葬凶 與棄尸同 (경왈 혈길장흉 여기시동)
경에서 말하기를 혈이 길하되 장사가 흉하면 주검을 버림과 같다 . 하였다.
形穴 雖具三吉 葬法 若犯六凶 是 與棄尸一同 (형혈 수구삼길 장법 약범육흉 시 여기시일동)
혈을 모양 짓는데 비록 세 가지 길함을 갖추었으나 만약 여섯 가지 흉함을 범하면 이는 주검을 버림과도 같다.
已上論三吉 六凶 吉 得其一 猶可消災 若犯一凶 爲害亦大
(이상론삼길 육흉 길 득기일 유가소재 약범일흉 위해역대)
이상은 세 가지 길함과 여섯 가지 흉함을 논하였다. 길함이 그 하나를 얻으면 오히려 재앙을 그치게 할 수 있으나 만약 한 가지 흉함이라도 범하면 해가됨이 역시 크다.
第 七 形勢篇 (제칠 형세편)
經曰 勢之形昻 前潤後岡 龍首之藏 (경왈 세지형앙 전윤후강 룡수지장)
경에 이르기를 세력이 멈추고 모양이 쳐들어서 앞에는 물이요 뒤에는 언덕이면 용머리의 장사이다. 하였다.
謂 以山形爲龍也 勢欲止 形欲昻 前欲有水 後欲有岡 故謂之 龍首之葬
(위 이산형위용야 세욕止 형욕앙 전욕유수 후욕유강 고위지 용수지장)
산 모양으로써 용머리라 함을 이른다. 세력이 멈추기를 바라고 모양이 쳐들기를 바라고 앞에 물이 있기를 바라고 뒤에는 언덕이 있기를 바라니 따라서 이를 일러 용머리의 장사라 이른다.
又曰 山勢來而止 形象聳而昻 溪澗朝集於前 岡阜積疊於後 穴藏其間 姑以龍首而言之也
(우왈 산세래이지 형상용이앙 계간조집어전 강부적첩어후 혈장기간 고이용수이언지야)
또 말하기를 산세가 와서 멈추고 형상이 솟아 쳐들고 산골물이 앞에서 모여들고 언덕이 뒤로 첩첩이 쌓여있는 그 사이에 혈이 숨어 있으므로 용머리로써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였다.
鼻?吉昌 角目滅亡 耳致候王 脣死兵傷 (비상길창 각목멸망 이치후왕 순사병상)
코 이마는 길하고 창창함이요 뿔 눈은 멸망이요 귀는 후왕에 이름이고 입술은 죽음 병 다침이다.
鼻?得其中正 故能吉昌 角目俱在偏傍耳不受穴 所以滅亡 耳在彎而曲 脣?淺而露致 是以有候王 兵像之別
(비상득기중정 고능길창 각목구재편방이불수혈 소이멸망 이재만이곡 순부천이로치 시이유후왕 병상지별)
코 이마는 그 가운데와 바름을 얻었으므로 길하고 창창하고 뿔 눈은 모두 곁 가장자리에 있어 혈을 받지 못하니 따라서 멸망한다. 귀는 굽어 꼬부라진 곳에 있으나 입술은 앝고 드러난 곳으로 돌아가니 이러므로 후왕에 이름과 전쟁에서 다침의 구별이 있다.
宛而中蓄 曰 龍之復 其臍深曲 必世後福金 穀 璧玉 傷其胸脇 朝穴暮哭 其法滅族
(완이중축 왈 룡지부 기제심곡 필세후복금 곡 벽옥 상기흉협조혈모곡 기법멸족 )
완만히 굽어 가운데에 모은 것을 용의 배라 하는데 그 배꼽은 깊고 굽어서 반드시 후세에 돈 곡식 벽옥의 복을 내리고 그 가슴과 겨드랑이를 다치면 아침에 혈을 파고 저녁에 또 곡하게 되니 그 법은 종족을 멸한다.
宛宛而中若有所蓄者 龍之腹也 其深曲處爲臍 葬之大吉必世後福者 言 其應之遠也 葬龍腹 主先富後貴 不得其穴而葬 則傷其本身 法主子孫滅亡也
(완완이중약유소축자 용지복야 기심곡처위제 장지대길필세후복자 언 기응지원야 장용복 주선부후귀 부득기혈이장 칙상기본신 법주자손멸망야)
완만히 굽어 가운데에 만약 쌓은바가 있는 것이 용의 배이다. 그 깊고 굽은 곳이 배꼽이 된다. 장사의 대길함이 후세에 복을 내린다는 것은 그 응함이 먼 것을 말한다. 용의 배에 장사지내면 먼저 부를 얻고 자중에 귀하게 됨을 주관하며 그 혈을 얻지 못해 장사지내면 그 본몸도 다치고 자손의 멸망을 주관한다.
上言龍首 比言龍腹 龍首之穴 利於耳 龍腹之穴 在於臍 胸脇之穴與角目之穴 其爲禍害 則一也
(상언용수 비언용복 용수지혈 이어이 용복지혈 재어제 흉협지혈여각목지혈 기위화해 칙일야)
위에서 말한 용머리와 용의 배를 비교하면 용머리의 혈은 이로움이 귀에 있고 용의 배에는 혈이 배꼽에 있다. 용의 가슴과 옆구리에 있는 혈과 뿔과 눈에 있는 혈은 반드시 화와 해를 가져온다.
夫古人之葬 盖亦難矣 岡壟之辨 眩目感心 禍福之差 侯虜有間
(부고인지장 개역난의 강롱지변 현목감심 화복지차 후로유간)
무릇 옛사람의 장사는 대개 역시 어려웠었다. 낮은 언덕 산언덕의 가림은 눈을 어지럽게 하며 마음을 흔들고 화. 복의 다름은 제후 포로의 사이인 것이다.
禍 福乃差 至於 福而爲候 禍而爲虜 虜者 滅也 故宜審之 是爲 毫釐之差 禍. 福 千里
(화 복내차 지어 복이위후 화이위노 노자 멸야 고의심지 시위 호리지차 화. 복 천리)
화와 복이 다름은 복 받아 제후가 되고 화를 입어 포로가 되는데 이른다. 포로라는 것은 멸망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살펴야 한다. 이를 일러 털끝만큼의 차이에 화와 복은 천리나 떨어진다. 하였다.
又曰: 岡 壟 所以難辨別者 蓋有重岡疊阜 群壟衆支 重岡疊阜 有時而起 群壟衆支 有時?落 一伏一起 千變萬化 欲落未落 莫知其往山端 由 欲去未去 難 識其行 度踪跡
(우왈: 강 롱 소이난변별자 개유중강첩부 군롱중지 중강첩부 유시이기 군롱중지 유시부락 일복일기 천변만화 욕락미락 막지기왕산단 유 욕거미거 難 식기행 도종적)
또 말하기를 낮은 언덕과 산언덕을 구별하기 어려운 것인 까닭이니 모두 중첩된 낮은 언덕과 여러 무리의 산언덕이 있다. 중첩된 낮은 언덕은 때때로 올라오며 여러 무리의 산언덕은 때때로 다시 떨어져서 한번은 숨고 한번은 일어나 변화무쌍하니 떨어지고자 하는지 아닌지 그 오는 산의 끝과 시작을 알 수 없고 가고자 하는지 아닌지 다니는 것을 구별하고 종적을 헤아리기 어렵다.
千山聳秀 當於何處安墳 諸阜垂頭 要定孰賓 孰主 細思心頭拏絮 孰視眼底生花 辨別一差 侯虜判矣
(천산용수 당어하처안분 제부수두 요정숙빈 숙주 세사심두나서 숙시안저생화 변별일차 후로판의)
천개의 산이 빼어나게 솟았으니 어느 곳에 무덤을 모셔야 마땅한가? 모든 언덕들이 머리를 드리우니 누구를 손님으로 누구를 주인으로 정하여야 하기를 요하는가? 자세히 생각하고 마음의 속으로 찬찬히 헤아려서 누가 생사에 까지 바라다 보는가 ? 분별하는데 하나의 차이가 제후와 포로로써 나누어진다. 하였다.
故 山勢盡而擧者爲尾 而占首有疑 (고 산세진이거자위미 이점수유의)
그러므로 산세가 다해서 그것을 들은 것이 꼬리가 되는데 머리라고 점하니 의문이 있다.
謂 山勢之止者 實龍之尾 今以首言之 何也 ? 蓋以其形而言之 所以有鼻 ? 角 目 之別矣
(위 산세지지자 실용지미 금이수언지 하야 ? 개이기형이언지 소이유비 상 각 목 지별의)
산세가 그친 것은 실제로는 용의 꼬리인데 지금 머리로써 이야기함은 어째서인가? 함을 이른다. 모두 그 모양으로 말한 것이니 코 이마 뿔 눈의 구별이 있는 까닭이다.
其法 在耳角目鼻之具 (기법 재이각목비지구)
그 법이 귀 뿔 눈 코 의 갖춤에 있다.
此 所以難辨首 尾也 若尾 則無鼻 角 耳 目矣 (차 소이난변수 미야 약미 칙무비 각 이 목의)
이것은 머리꼬리를 가리기 어려운 까닭이다. 만약 꼬리인 즉 코 뿔 귀 눈이 없다.
一行曰: 上 在東宮 日與白雲先生 獵於溫泉之野 御驅 疾馳約二十餘里 緩? 上 過一小山 遇新墳 白雲先生 乃張約也 與上顧視久之 而曰 葬失其穴 上曰 何言也? 約對曰 下龍頭 枕龍角 不三年自銷?
(일행왈: 상 재동궁 일여백운선생 렵어온천지야 어구 질치약이십여리 완비 상 과일소산 우신분 백운선생 내장약야 여상고시구지 이왈 장실기혈 상왈 하언야? 약대왈 하용두 침용각 불삼년자소삭)
일행이 말하기를 황제께서 동궁에 계실 때 하루는 백운선생과 함께 온천의 들로 사냥을 납시었는데 마차가 약 이십 여리를 달리고 나서 고삐를 늦추고 황제께서 어떤 작은 산을 지나는데 새 무덤과 마주치셨다. 백운선생은 곧 장약인데 황제와 함께 보기를 오래하고 말하기를 장사가 그 혈을 잃었구나. 하였다. 황제께서 무슨 말인가 ? 하시니 장약이 대답하여 가로대 용머리를 아래로 하여 용의 뿔을 베고 누우면 삼년이 지나지 않아 저절로 쇠하여 사라져버린다. 하였다.
適遇樵人 問曰 何人葬也? 樵者曰 山之南 崔巽 死而葬焉 上 欲救之 遂令樵者引導 至巽之門 巽之子 斬衰迎之 不知東宮也 上曰 安龍頭 枕龍耳 不三年萬乘至
(적우초인 문왈 하인장야? 초자왈 산지남 최손 사이장언 상 욕구지 수령초자인도 지손지문 손지자 참쇠영지 부지동궁야 상왈 안용두 침용이 불삼년만승지)
마침 나무꾼을 만나 묻기를 어떤이의 무덤인가? 하니 나무꾼이 말하길 산의 남쪽에 최손이 죽어 장사한 것입니다. 하였다. 황제께서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시어서 나무꾼으로 하여금 인도하게 해서 최손의 집 대문에 이르렀다. 최손의 아들이 상복을 입고 마중하였는데 동궁인지는 몰랐는데 황제께서 가로대 앞산의 새 무덤은 잘못된 장사이다. 라 하시니 말하길 아버지의 유언이 이곳에 장사지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였다. 황제께서 무슨 말인가? 하시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용머리를 편안하게하고 용의 귀를 베고 누우면 삼년이 지나지 않아 천자의 자리에 이른다. 하였습니다.
上 驚 約曰 臣學未精 故經曰 毫釐之差 禍福千里 (상 경 약왈 신학미정 고경왈 호리지차 화복천리)
황제께서 놀라셨다. 장약이 말하기를 신의 학문이 정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경에 이르기를 털끝만큼의 차이로 화와 복은 천리나 떨어진다. 하였습니다. 하였다.
又曰: 盖言 穴在耳鼻 若誤遷角目 則滅亡之禍 立至 (우왈: 개언 혈재이비 약오천각목 칙멸망지화 입지)
또 말하기를 대개 혈이 귀와 코에 있는데 만약 뿔과 눈에 잘못 옮긴다면 곧 멸망의 화가 바로 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하였다.
耳角之辨 百尺之山 十尺相邇 (이각지변 백척지산 십척상이)
귀와 뿔의 나누임은 백척의 산이면 십척으로 서로 가깝다.
大約百尺之山 則耳角 相去十尺之間 故不遠 宜細究之
(대약백척지산 칙이각 상거십척지간 고불원 의세구지)
대략 백 척의 산인즉 귀와 뿔은 서로 십 척의 사이로 떨어져 있으므로 멀지 않은 것이니 마땅히 자세히 헤아려야 한다.
又曰 蓋恐 時人不知耳 角之遠 特立尺寸以明之 (우왈 개공 시인부지이 각지원 특립척촌이명지)
또 말하기를 모두 세상 사람들이 귀와 뿔이 얼마나 먼 것을 모르므로 특별히 촌척을 세워 밝힌 것이다.
以坎爲首 甲角震耳 (이감위수 갑각진이)
감으로써 머리를 삼으면 갑은 뿔이요 진은 귀이다.
且以坎爲龍 則角 居甲地 耳藏 在震 (차이감위용 칙각 거갑지 이장 재진)
또한 감으로써 용을 삼은즉 뿔은 갑의 땅에 살고 귀를 간직함은 진에 있다.
一行曰: 謂來龍也 豈特觀之 形應八山 八龍遷穴處 卽求原其起 乘其止 坎山 大忌歸甲遷穴 且以離爲龍 耳則在乎震地也
(일행왈: 위래용야 개특관지 형응팔산 팔용천혈처 즉구원기기 승기지 감산 대기귀갑천혈 차이이위용 이칙재호진지야)
일행이 말하기를 오는 용을 이르니 어찌 특별하게 관찰 하겠는가? 모양이 팔 산에 응하고 팔용이 혈을 옮기는데 곧 그 일어남을 구하고 찾아서 그 멈춤을 타는 것이다.
감산은 갑에 돌아가 혈을 옮기는 것을 크게 삼간다. 또한 이를 용으로 삼으면 귀는 곧 진의 땅에 있다. 하였다.
八山對求 乾角在癸 龍目宛然 直離之申 (팔산대구 건각재계 룡목완연 직리지신)
팔 산이 마주대하여 구하는데 건산 에서 뿔은 계에 있다. 용의 눈은 완연하니 바로 이산의 신에 있다.
以八山對而求之 則乾山 角在發 耳在丑艮 (이팔산대이구지 칙건산 각재발 이재축간)
팔산 으로써 마주 대하여 구하는 것인즉 건산은 뿔이 계에 있고 귀는 축 간에 있다.
兌以坎爲鼻 艮以坎爲脣 (태이감위비 간이감위순)
태산은 감으로써 귀를 삼고 간산은 감으로써 입술을 삼는다.
且以八山言之 兌之直坎處 爲鼻 艮之直坎處 爲脣 言 鼻在脣後 則其理灼然 但擇穴尤爲難耳
(차이팔산언지 태지직감처 위비 간지직감처 위순 언 비재순후 칙기리작연 단택혈우위난이)
또한 팔산 으로써 말한 것이니 태산은 바로 감의 곳이 코가 되고, 간산은 바로 감의 곳이 입술이 된다. 코가 입술 위에 있은즉 그 이치가 확연하나 다만 혈을 택하는 것이 더욱 어려움이 될 뿐임을 말한다.
一行曰 : (일행왈) 일행이 말하기를
穴坐其脣 人口遭? (혈좌기순 인구조둔) 혈이 입술에 자리 잡으면 사람입이 어려움을 만난다.
穴居其臍 萬事咸宜 (혈거기제 만사함의) 혈이 배꼽에 있으면 만사가 모두 마땅하다.
穴居其目 禍來必速 (혈거기목 화래필속) 혈이 눈에 있으면 화가 닥침이 반드시 빠르다.
穴居其尾 流移不已 (혈거기미 류이불이) 혈이 꼬리에 있으면 유랑함이 그치지 않는다.
穴居其? 富貴興旺 (혈거기상 부귀흥왕) 혈이 이마에 있으면 부귀하여 성하게 일어난다.
穴居其腹 珠珍滿目 (혈거기복 주진만목) 혈이 배에 있으면 보배가 눈에 가득하다.
穴居其角 人物銷? (혈거기각 인물소삭) 혈이 뿔에 있으면 인물이 사그라져 버린다.
穴居其耳 佐明天子 (혈거기이 좌명천자) 혈이 귀에 있으면 천자를 돕는다.
穴居其腰 人離物消 (혈거기요 인이물소) 혈이 허리에 있으면 사람이 떠나고 재물이 사라진다.
穴居其足 貧賤碌碌 (혈거기족 빈천록록) 혈이 다리에 있으면 가난하고 천하여 무능해 진다.
穴居其鼻 名登上第 (혈거기비 명등상제) 혈이 코에 있으면 이름이 상 등급에 오른다.
穴居其腸 必遇災殃 (혈거기장 필우재앙) 혈이 장에 있으면 반드시 재앙을 만난다. 하였다.
起例 云 (기례 운) 기례에 이르기를
坤艮寅申 居子位 (곤간인신 거자위) 곤간인신은 쥐의 위치에 있다.
甲庚卯酉 虎宮藏 (갑경묘유 호궁장) 갑경묘유는 호랑이 궁에 간직한다.
乙辛辰戌 龍頭上 (을신진술 용두상) 을신진술은 용머리 위이다.
巽乾巳亥 馬家當 (손건사해 마가당) 손건사해는 마구간에 해당한다.
丙壬子午 ?門宿 (병임자오 후문숙) 병임자오는 원숭이 문에 머문다.
丁癸午羊 在犬方 (정계오양 재견방) 정계우양은 개의 방향에 있다. 하였다.
土圭測其方位 玉尺度其遠邇 (토규측기방위 옥척도기원이)
토규는 방위를 측정하고 옥척은 멀고 가까움을 헤아린다.
土圭 正日影之法 測其次序 惟洛邑能用其法 故擇其起止 如坎山 測甲震 離山 測其兌艮之位
(토규 정일영지법 측기차서 유락읍능용기법 고택기기지 여감산 측갑진 이산 측기태간지위)
토규는 해 그림자를 바로하고 그 순서를 재는데 오직 낙양만이 그 법을 쓸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 일어남과 멈춤을 택하는데 감산 같으면 갑진을 재고 이산 같으면 태간의 위치를 잰다.
以玉尺 度其遠邇 故量其形 測其勢 定其脈 然後求其穴相去 百尺之山 求十尺相邇之類
(이옥척 도기원이 고량기형 측기세 정기맥 연후구기혈상거 백척지산 구십척상이지류)
옥척으로는 그 멀고 가까움을 헤아린다. 그러므로 그 모양을 헤아리고 그 세력을 재고 그 맥을 정한 후에 그 혈의 서로간 거리를 구하니 백 척의 산이 십 척간으로 서로 가까움을 구하는 종류이다.
乘金相水 穴土印木 (승김상수 혈토인목)
금을 타면 수를 돕고 토에 혈을 파면 목에 도장을 찍는다.
乘金而葬 則以水爲相 穴坤之山 則以木爲印 金且生水 而木克土 故以爲印也
(승금이장 칙이수위상 혈곤지산 칙이목위인 금차생수 이목극토 고이위인야)
금을 타서 장사지내면 곧 수로써 도움을 삼고 곤산에 혈을 파면 목으로써 도장을 삼는다. 금은 또 수를 낳고 목은 토를 이김으로써 도장이 된다.
外藏八風 內秘五行 (외장팔풍 내비오행)
바깥으로 팔풍을 간직하고 안으로 오행을 숨긴다.
不使八方之風吹之 內秘五行 謂 藏五氣也 (불사팔방지풍취지 내비오행 위 장오기야)
팔방의 바람이 불지 않도록 한다. 안으로 오행을 숨김이란 오행을 간직하는 것을 이른다.
又曰: 四山環繞於外 則是外藏八風 五氣流通於內 則時內秘五行也矣
(우왈: 사산환요어외 칙시외장팔풍 오기유통어내 칙시내비오행야의)
또 말하기를 사산이 밖에서 둘러싸면 곧 이것이 바깥으로 팔풍을 간직함이다. 오기가 안에서 흘러 통하면 곧 이것이 안으로 오행을 숨김이다. 하였다.
龍虎抱衛 主客相迎 (용호포위 주객상영)
용호가 포위하고 주객이 서로 맞이한다.
言 形勢 主客 內外左右 皆相迎也 (언 형세주객 내외좌우 개상영야)
형세와 주객 내외와 좌우 모두가 서로 맞이함을 말한다.
又曰 謂 左右拱護 前後朝揖也 (우왈 위 좌우공호 전후조읍야)
또 말하기를 좌우가 마주잡아 보호하고 앞뒤가 모여 읍함을 이른다. 하였다.
微妙在智 觸類而長 (미묘재지 촉류이장)
미묘함은 지혜에 있으니 무리를 쫒아서 지혜가 더해진다.
言 其微妙之處 不能備述 觸類而長 在乎人之智耳 (언 기미묘지처 불능비술 촉류이장 재호인지지이)
그 미묘한 곳은 빠짐없이 설명할 수 없으며 사람의 지혜에 있어서는 무리를 쫒아서 더해지는 것이 있음을 말한다.
玄通陰陽 功奪造化 (현통음양 공탈조화)
음양에 깊이 통달하면 공력이 조화를 얻는다.
辨方 定向 量山 步水 非智者 莫能造其玄微也 (변방 정향 양산 보수 비지자 막능조기현미야)
방위 가리기 향을 정하기 산을 헤아리기 물 건너기 등은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면 그 깊고 미묘함을 이루지 못한다.
夫葬乾者 勢欲起伏而長 形欲闊厚而方 (부장건자 세욕기복이장 형욕활후이방)
무릇 건에다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오르락내리락 길고자하고 모양이 촉촉하고 두터우며 네모지고자 한다.
葬坤者 勢欲連?而不傾 形欲廣厚而長平 (장곤자 세욕련무이부경 형욕광후이장평)
곤의 방위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이어져 세로로 길되 기울지 않고자 하고 모양은 가로로 넓고 두터워 길고 평평해 지고자 한다.
葬艮者 勢欲委蛇而順 形欲高峙而峻 (장간자 세욕위사이순 형욕고치이준)
간의 방위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뱀처럼 구불구불하여 따르고자 하고 모양이 높고 우뚝 솟았으며 가파르고자 한다.
葬震者 勢欲蟠而和 形欲聳而峨 (장진자 세욕반이화 형욕용이아)
진의 방위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휘감고 웅크리되 온화하고자 하며 모양이 솟아올라 험준하고자 한다.
葬巽者 勢欲峻而秀 形欲銳而雄 (장손자 세욕준이수 형욕예이웅)
손의 방위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험준하고 빼어나고자 하며 모양이 뾰족하고 굳세고자 한다.
葬離者 勢欲馳而穹 形欲起而崇 (장리자 세욕치이궁 형욕기이숭)
이의 방위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달리고 활처럼 휘고자 하며 모양이 일어서서 높고자 한다.
葬兌者 勢欲大來而坡垂 形欲方廣而平夷 (장태자 세욕대래이파수 형욕방광이평이)
태의 방위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크게 내려와 모양이 바야흐로 넓어서 평평하고자 한다.
葬坎者 勢欲曲折而長 形欲秀直而昻 (장감자 세욕곡절이장 형욕수직이앙)
감의 위치에 장사지낸 것은 세력이 구부러지고 길고자 하며 모양이 빼어나게 곧아 쳐들고자 한다.
此八山之龍 宜先乎勢 次求其形 (차팔산지용 의선호세 차구기형)
이것은 팔 산의 용이 마땅히 세력을 먼저하고 다음에 그 모양을 구함이다.
夫牛臥 馬馳 鸞舞 鳳飛 騰蛇 委蛇 (부우와 마치 란무 봉비 등사 위사)
무릇 소가 누움, 말이 달림, 난새가 춤을 춤, 봉황이 날음, 뛰는 뱀, 굽은 뱀이다.
比言 山有岡阜支壟之形也 如牛臥者 欲伏而不走也 如馬馳者 欲顧而有情
(비언 산유강부지롱지형야 여우와자 욕복이불주야 여마치자 욕고이유정)
이는 산에 작은 언덕 산언덕의 모양임을 말한다. 소가 누운 것은 엎드려서 달리지 않고자 하는 것과 같고 말이 달리는 것은 돌아보아 정을 두고자 하는 것과 같다.
如牛而不臥非衆牛也 如馬而不馳非象馬也 如鸞者 欲其舞 如鳳者 欲其飛 騰蛇 委蛇 謂 屈曲隱伏長長而來也
(여우이불와비중우야 여마이불치비상마야 여난자 욕기무 여봉자 욕기비 등사 위사 위 굴곡은복장장이래야) 소인데 누워있지 않은 것은 보통소가 아닌것과 같고 말인데 달리지 않는 것은 말을 본뜸이 아닌 것과 같다. 난새가 춤추고자 하는 것과 같고 봉황이 날고자 하는 것과 같다. 뛰는 뱀 굽은 뱀이란 구부러지고 숨어 엎드려서 길게길게 내려옴을 말한다.
??魚鱉 以水別之 (원타어별 이수별지)
큰 자라 악어 물고기 자라 등을 물로써 구별한다.
水中之物 要得水以養之 亦以類取也 (수중지물 요득수이양지 역이류취야)
물속의 생물은 요컨대 물을 얻음으로써 기르는 것이니 역시 무리로서 취한 것이다.
牛富 鳳貴 (우부 봉귀)
소는 부유하고 봉황은 귀하다.
言 葬牛者富 葬鳳者貴 不言鸞馬者 其福皆不及牛鳳也 (언 장우자부 장봉자귀 불언난마자 기복개불급우봉야) 소에 장사지내면 부유하고 봉황에 장사지내면 귀함을 말한다. 난새와 말을 말하지 않은 것은 그 복이 모두 소나 봉황에 미치지 아니함이다.
靑囊經曰 山勢如馬 凶 及葬者 囚獄 ?至道路消化 (청낭경왈 산세여마 흉 급장자 수옥 부지도로소화)
청낭경에 이르기를 산모양이 말과 같으면 흉하니 장사지내면 감옥에 갇히고 다시 길거리에 나가 사라져 버린다. 하였다.
又曰 山形如鸞 美女 高官葬多姬妾 是故不言 (우왈 산형여난 미녀 고관장다희첩 시고불언)
또 말하기를 산모양이 난새나 미녀와 같으면 고관이 많은 첩들을 장사지낸다. 그래서 말하지 않은 것이다. 하였다.
騰蛇 凶危 (등사 흉위)
뛰는 뱀은 흉하고 위험하다.
言 蛇形地 多凶 不可葬也 (언 사형지 다흉 불가장야)
뱀 모양의 땅은 흉함이 많으니 장사지내서는 안 된다. 하였다.
一行曰: 正蛇之形 發迹之驟 葬之 亦無害 但易盛易衰耳 (일행왈: 정사지형 발적지취 장지 역무해 단역성역쇠이)
일행이 말하기를 바른 뱀의 모양이 출세함이 빠름이니 장사지내면 또한 해가 없으나 다만 쉽게 성하고 쉽게 쇠할 뿐이다. 하였다.
形類百動 葬皆非宜 (형류백동 장개비의)
모양의 무리들이 백가지로 움직이면 장사가 모두 마땅하지 않다.
言 山岡如前之形 皆要隱伏不可動走 如或動走 則不可葬也 (언 산강여전지형 개요은복불가동주 여혹동주 칙불가장야)
앞의 모양과 같은 산언덕이 모두 숨어 엎드리고 움직여 달려서는 안 되니 만일 움직여 달린 즉 장사지내서는 안됨 을 말한다.
四應前案 法同忌之 (사응전안 법동기지)
네 산의 응함과 앞의 안산은 장법이 똑같이 꺼린다.
言 前後左右之山 皆欲止伏 不欲其活動也 活動 則氣不聚 葬法所忌也
(언 전후좌우지산 개욕지복 불욕기활동야 활동 칙기불취 장법소기야)
전후좌우의 산은 모두 서고 숨고자 하고 활동하고자 하지 않는다. 활동한즉 기운이 모이지 않으니 장법이 꺼리는 바임을 말한다.
已上論 山形 肖似互 有短長 所宜避凶而就吉 (이상론 산형 초사호 유단장 소의피흉이취길)
이상은 산모양은 서로 비슷하고 장단이 있으니 마땅히 흉함을 피하고 길함을 쫒아야 하는 바임을 논하였다.
第八 取類篇 (제팔 취류편)
夫重岡 疊阜群壟衆支 當擇其特情 如伏尸 (부중강 첩부군롱중지 당택기특정 여복시)
무릇 중첩된 낮은 언덕과 여러 무리의 산언덕들은 마땅히 그 특별한 정을 택해야 하는데 숨은 시체와 같다.
謂 岡阜 支壟 多重疊 當於其中擇其一山 特然獨異 不與衆山同者 爲上 如尸者 如尸之不動也
(위 강부 지롱 다중첩 당어기중택기일산 특연독이 불여중산동자 위상 여시자 여시지부동야)
낮은 언덕과 산언덕은 많이 중첩 되여 있으니 마땅히 그 중에서 그 하나의 산을 택하여야 하는데 독특하게 달라서 여러 산들과 같지 않은 것이 상등이 된다. 시체와 같다는 것은 시체와 같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又曰: 阜者 岡之別也 支者 壟之分也 壟降而支 支降而岡 岡降而阜 此 岡壟之差次也 特者 特異也 餘如張說
(우왈: 부자 강지별야 지자 롱지분야 롱강이지 지강이강 강강이부 차 강롱지차차야 특자 특이야 여여장설)
또 말하기를 아주 낮은 언덕(阜)은 낮은 언덕(岡)의 다름이다 낮은 산언덕(支)은 높은 산언덕(壟)의 나누임이다. 높은 산언덕이 내려가서 낮은 산언덕이 되고 낮은 산언덕이 내려가서 낮은 언덕이 되고 낮은 언덕이 내려가서 아주 낮은 언덕이 된다. 이것이 낮은 언덕과 산언덕의 차등이다. 특별한 것은 특별히 다른 것이다. 나머지는 장설의 말과 같다.
大者特小 小者特大 (대자특소 소자특대)
큰 것에서는 특별함이 작고 작은 것에서는 특별함이 크다.
張曰: 衆山俱大 宜取小者 爲特 衆山俱小 宜取大者 爲特
(장왈: 중산구대 의취소자 위특 중산구소 의취대자 위특)
장설이 말하기를 여러 산이 모두 크면 마땅히 작은 것을 취해야 특별함이 되며 여러 산이 모두 적으면 마땅히 큰 것을 취해야 특별함이 된다.
參形雜勢 客主同情 所不葬也 (참형잡세 객주동정 소부장야)
섞인 모양이고 잡스러운 세력이며 손님과 주인이 같은 정세이면 장사지내지 않아야 하는 바이다.
參者 不一也 雜者 雜亂也 客者 前之朝山也 主者 後之來山也
(참자 불일야 잡자 잡란야 객자 전지조산야 주자 후지래산야)
섞인 것이란 한결같지 않음이다. 잡스러운 것이란 난잡한 것이다. 손님이란 것은 앞의 조산이다. 주인이란 것은 뒤의 오는 산이다.
參形雜勢 言 形勢之不眞也 客主同情 言 賓主之無辨也 如此參雜 則法不可以葬也
(참형잡세 언 형세지불진야 객주동정 언 빈주지무변야 여차참잡 칙법불가이장야)
섞인 모양과 잡스러운 세력이란 형세의 참되지 않음을 말한다. 손님과 주인이 같은 정세란 손님과 주인의 가림이 없음을 말한다. 이와 같이 섞이고 잡스러운 즉 법에 장사지내서는 안 된다.
夫支 欲起於地中 (부지 욕기어지중)
무릇 낮은 산언덕은 땅속에서 일어나고자 하고,
雖是要從地中突起 亦須藕斷懸絲 氣脈相連 方可言支 (수시요종지중돌기 역수우단현사 기맥상연 방가언지)
비록 이는 땅을 따라서 솟아오르기를 요하지만 역시 연뿌리를 잘라도 그 가운데 실은 이어져 있듯이 기맥이 서로 이어져야 바야흐로 낮은 산언덕을 말할 수 있다.
壟 欲峙於地上 (롱 욕치어지상)
높은 산언덕은 지상에서 우뚝 솟고자 한다.
高山大壟 遠遠而來 峙立於地上 安然不動 方是正壟 (고산대롱 원원이래 치입어지상 안연부동 방시정롱)
높은 산 큰 언덕은 멀리멀리 와서 지상에서 우뚝 솟아 안정되어 움직이지 않아야 바야흐로 올바른 높은 산언덕이다.
支壟之前 平夷如掌 (지롱지전 평이여장)
산언덕의 앞은 손바닥같이 평평하다.
支壟所止之地 要令平夷如掌 不凹 不趺 不傾 不突 (지롱소지지지 요령평이여장 불요 불부 불경 불돌)
산언덕이 멈추는 땅은 요컨대 손바닥과 같이 평평하여야 하니, 오목하지 않고, 책상다리하지 않고, 기울지 않고, 쑥 튀어나오지 않는다.
靑囊經曰: 明堂寬抱 水不流 是也 (청낭경왈: 명당관포 수불류 시야)
청낭경에 이르기를 명당이 너그럽게 포용하고 물이 흘러가 버리지 않는다. 고 한 것이 이것이다.
故支葬其? 壟葬其麓 (고지장기전 롱장기록)
그러므로 낮은 산언덕은 그 꼭대기에 장사지내고 높은 산언덕에서는 그 기슭에 장사지낸다.
支 不甚高大 要盡乘其勢 故直於其上取穴 以取其氣止故也
(지 불심고대 요진승기세 고직어기상취혈 이취기기지고야)
낮은 산언덕은 심하게 높고 크지 않으니 요컨대 그 세력을 타기를 다하여야한다. 그러므로 곧바로 그 위에 혈을 취하니 그 기운이 멈춤을 취하는 까닭이다.
山壟高大 須於勢力止處取穴 麓者 散之足也 葬其山壟之在平夷 所止足處 是也
(산롱고대 수어세력지처취혈 록자 산지족야 장기산롱지재평이 소지족처 시야)
높은 산언덕은 높고 크니 모름지기 세력이 멈추는 곳에서 혈을 취해야한다. 기슭은 산의 밭이다. 산언덕이 평평한 곳에 장사지냄은 산기슭에 멈추는 바이니 옳다.
又曰: 支者 懸絲不斷 平地突起 結氣在頂 故其?可葬 壟者 高山盡處 峙立不動 結氣在中 故其麓可葬 麓者 謂 林麓之間也
(우왈: 지자 현사불단 평지돌기 결기재정 고기전가장 롱자 고산진처 치립부동 결기재중 고기록가장 록자 위 림록지간야)
또 말하기를 낮은 산언덕이란 것은 실이 이어져서 끊어지지 않고 평지가 솟아올라서 맺힌 기운이 꼭대기에 있으므로 그 꼭대기에 장사지내야 하고, 높은 산언덕이란 것은 작은 산이 다한 곳에 우뚝 솟아 움직이지 않아 맺힌 기운이 그 가운데 있으므로 그 기슭에 장사지내야 한다. 기슭이란 것은 숲과 기슭의 사이를 이른다. 하였다.
卜支如首 卜壟如足 (복지여수 복롱여족)
낮은 산언덕을 점치는 것은 머리와 같고 높은 산언덕을 점치는 것은 밭과 같다.
卜支 望之如葬其首 卜壟 望之如葬其足 然 雖有勢止處 如首如足 可也 非謂 擇其首 擇其足也
(복지 망지여장기수 복롱 망지여장기족 연 수유세지처 여수여족 가야 비위 택기수 택기족야)
낮은 산언덕을 점치는 것은 바라보기를 그 머리에 장사지내는 것과 같이하고, 높은 산언덕을 점치는 것은 바라보기를 그 밭에 장사지내는 것과 같이 한다. 그러나 비록 세력이 멈추는 곳이 머리와 같고 밭과 같으면 옳지만 그 머리를 택하고 그 밭을 택함을 이르지 않는다.
又曰: 突起地中 如首之聳 便知是支 峙立地上 如足之峙 便知是壟
(우왈: 돌기지중 여수지용 편지시지 치립지상 여족지치 편지시롱)
또 말하기를 땅속에서 솟아오르기를 머리의 솟음과 같이하면 문득 이것이 낮은 산언덕임을 알고 땅위에 우뚝 솟아오르기를 발의 우뚝함과 같이하면 이것이 높은 산언덕임을 안다. 하였다.
已上論 支壟之穴 各有攸宜 所當深察 (이상론 지롱지혈 각유유의 소당심찰)
이상은 산언덕의 혈들은 각기 옳은 바가 있으니 마땅히 깊이 살펴야 하는 바임을 논하였다.
形勢不經 氣脫如逐 (형세부경 기탈여축)
형세가 경에 어그러지면 기운이 빠지는 것이 쫒기는 것 같다.
形勢 如不依經法 則生氣 脫走如逐去也 (형세 여불의경법 칙생기 탈주여축거야)
형세가 만일 경법에 의하지 않은 즉 생기가 빠져 달아남이 쫒기여 가는 것 같다.
又曰: 經 常也 ?巖險怪 失其常也 氣脫如逐者 無?有生氣也
(우왈: 경 상야 참암험괴 실기상야 기탈여축자 무부유생기야)
또 말하기를 경은 떳떳함이다. 가파르고 험하고 괴이함은 그 떳떳함을 잃은 것이다. 기운이 빠지는 것이 쫒기는 것 같은 것은 다시 생기를 갖지 못함이다.
形如仰刀 凶禍伏? (형여앙도 흉화복둔)
모양이 치켜든 칼과 같으면 흉화가 숨어 있다.
如仰刀者 言 上俠而尖 有峯 脊 法 主伏藏 竄之禍也 (여앙도자 언 상협이첨 유봉 척 법 주복장 찬지화야)
모양이 치켜든 칼과 같은 것은 위가 좁고 뾰족하여 산봉우리와 등성마루가 있음이다. 법에 깊이 숨어 머뭇거리고 있는 화를 주관한다.
形如臥劒 誅夷逼僭 (형여와검 주이핍참)
모양이 누운 칼과 같으면 오랑캐를 토벌하고 참람된 것을 핍박한다.
如臥劒者 俠而長 首銳 有瘦峯脊 法 主受誅戮也 (여와검자 협이장 수예 유수봉척 법 주수주륙야)
누운 칼과 같은 것은 좁고 길어서 머리는 날카로워 파리한 봉우리와 산등성이가 있다. 법에 죄인으로 몰림을 당하는 것을 주관 한다.
形如橫? 孫滅子死 (형여횡궤 손멸자사)
모양이 가로로 긴 책상 같으면 손들은 멸하고 자식은 죽는다.
如机案之橫過 則截然無穴 法 主絶祀 滅族之禍 (여궤안지횡과 칙절연무혈 법 주절사 멸족지화)
책상의 옆으로 누워 있는 것 같은 즉 잘라 끊은 듯하고 혈이 없다.
법에 제사가 끊기고 종족이 멸하는 화를 주관 한다.
形如覆舟 女病男囚 (형여복주 여병남수)
모양이 엎어진 배와 같으면 여자는 병들고 남자는 옥에 갇힌다.
如舟之覆 言 中高而兩頭垂 法 主女長病 男囚獄 (여주지복 언 중고이양두수 법 주녀장병 남수옥)
배가 엎어진 것 같음 이란 가운데가 높고 양쪽머리가 드리운 것을 말한다.
법에 여자의 오랜 병환과 남자의 옥에 갇힘을 주관 한다.
形如灰囊 災舍焚倉 (형여회낭 재사분창)
모양이 재주머니와 같으면 집을 태우고 창고를 불사른다.
如灰囊者 言 有雨澤 則明堂有水 無雨澤 則明堂乾燥 如湯之淋灰囊焉
法 主火災 天火曰 火 人火曰 災也
(여회낭자 언 유우택 칙명당유수 무우택 칙명당건조 여탕지림회낭언
법 주화재 천화왈 화 인화왈 재야)
재주머니와 같은 것 이란 비의집이 있은즉 명당에 물이 있고 비의 집이 없은즉 명당이 건조하니 재주머니에 끓는 물을 뿌리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 법에 화재를 주관한다. 하늘의 불을 화라하고 사람의 불을 재라 한다.
形如投? 百事昏亂 (형여투산 백사혼란)
모양이 던지는 산가지와 같으면 백사가 혼란하다.
言 山形如籌散之投擲 法 主百事昏昧敗亂也 (언 산형여주산지투척 법 주백사혼매패란야)
산모양이 주산의 던짐과 같으면 법에 백사가 혼매하고 패하여 어지러움을 주관함을 말한다.
形如亂衣 妬女淫妻 (형여란의 투여음처)
모양이 어지러운 옷과 같으면 투기하는 여자와 음란한 처이다.
言 山形 不圓淨 如衣裳之亂擲 法 主女妬 妻淫也 (언 산형 불원정 여의상지란척 법 주여투 처음야)
산모양이 둥그렇게 정갈하지 않아 의상이 어지러움과 같으면 법에 여자의 투기와 처의 음란을 주관함을 말한다.
形如植冠 永昌且歡 (형여식관 영창차환)
모양이 식물의 관과 같으면 길게 번창하고 또한 기쁘다.
言 後仰前峙 坐向端正 法 主昌盛而且歡悅也 (언 후앙전치 좌향단正 법 주창성이차환열야)
뒤가 높고 앞이 우뚝 솟고 좌향이 단정하면 법에 번창과 또한 환회를 주관함을 말한다.
形如覆釜 其?可富 (형여복부 기전가부)
모양이 엎은 솥과 같으면 그 산꼭대기는 부유함을 이루게 한다.
如釜之覆于平地 四圍垂落 其中突起處 取穴也 則可之致富盛也 卽前所謂 支葬其? 是也
(여부지복우평지 사위수락 기중돌기처 취혈야 칙가지치부성야 즉전소위 지장기전 시야)
평지에 솥을 엎어놓은 것 같이 네 주위가 드리워 떨어지고 그 가운데에 솟아오른 곳에 혈을 취한즉 부유하고 융성함에 이르게 될 수 있다. 그런즉 전에 이른바 낮은 산언덕은 그 산꼭대기에 장사지낸다. 고한 것이 이것이다.
形如負? 有壟中峙 法葬其止 王侯?起 (형여부의 유롱중치 법장기지 왕후굴기)
모양이 천자의 병풍을 뒤에 두른 것 같고 높은 산언덕 가운데 우뚝 솟음이 있으면 왕후가 우뚝 솟아 일어선다.
其形如屛 四向環合 而中間有支壟之特峙 葬其形之止處也 主出公侯
(기형여병 사향환합 이중간유지롱지특치 장기형지지처야 주출공후)
그 모양이 병풍 같아서 사방이 둘러 합하고 중간에 산언덕이 특별히 솟은 것이 있어서 그 모양이 머무른 곳에 장사지내면 공후를 나게 함을 주관한다.
龍?虎踞 前案如戶 貴不可露 (용요호거 전안여호 귀부가로)
용이 두르고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았으며 앞의 안산이 문짝 같으면 귀하나 드러내서는 안 된다.
左右交度 前案之山 如門戶之閉密 法 主極貴 機不可露恐 人心 僭越之心也?
(좌우교도 전안지산 여문호지폐밀 법 주극귀 기불가로공 인심 참월지심야)
좌우가 서로 건너고 앞의 안산이 문호의 밀폐함과 같으면 법에 극히 귀함을 주관하니 어찌 인심이 참월한 마음인 것을 두려워함을 드러내지 않겠는가?
又曰: 左右盤施 前又閉密 後龍若露 亦未必貴 此言 四勢要得相應 張言 機不可露恐? 未必然 但是 四勢綿密之地 安可謂之 極貴? 斯言過也
(우왈: 좌우반시 전우폐밀 후용약로 역미필귀 차언 사세요득상응 장언 기불가로공? 미필연 단시 사세면밀지지 안가위지 극귀? 사언과야)
또 말하기를 좌우가 빙 돌아가고 앞이 또한 밀폐 되였으나 뒤의 용이 만약 드러나면 역시 반드시 귀하게 되지는 않는다. 이는 사세는 상응함을 얻기를 요함을 말하고 장설이 말한 어찌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았는가? 하는 것은 반드시 그렇지 않고 다만 이는 사세가 면밀한 땅이니 어찌 이를 극히 귀함이라 하겠는가? 이 말은 지나치다. 하였다.
形如燕? 法葬其凹 ?土分茅 (형여연과 법장기요 조토분모)
모양이 제비집과 같으면 법에 그 오목한 곳에 장사지내면 봉록을 주고 제후를 봉함이다.
四面周回 如燕?焉 葬其中間凹處 以乘聚氣也 主出公侯 守彊土之臣也
(사면주회 여연과언 장기중간요처 이승취기야 주출공후 수강토지신야)
사면이 둘러싸여 제비집과 같은 그 중간의 오목한 곳에 장사지냄으로써 모인 기운을 타면 공후가 강토를 지키는 신하를 배출하는 것을 주관한다.
形如側? 後岡遠來 前應回曲 九棘三槐 (형여측뢰 후강원래 전응회곡 구극삼괴)
모양이 기울어진 술그릇 같아서 뒤의 언덕이 멀리서 오고 앞의 응함이 둥글게 굽으면 공경대부와 삼공이다.
如?之側平地 來龍遠遠 朝應周回 法 出公卿 (여뢰지측평지 래용원원 조응주회 법 출공경)
술그릇이 평지에 기울어져 있는 것 같은 것이니 오는 용이 멀고 멀 으며 조산이 응하여 빙 두르면 법에 공경을 배출한다. 하였다.
又曰: 來岡 兪遠而兪大 且又合形 前案會抱 是 爲公相之地
(우왈: 래강 유원이유대 차우합형 전안회포 시 위공상지지)
또 말하기를 오는 언덕이 더 멀고 더 커서 또한 형에 맞으며 앞의 안산이 돌아 싸면 이것은 공경과 재상의 땅이다 . 하였다.
形如萬馬 自天而下 其葬王者 (형여만마 자천이하 기장왕자)
세력이 만 마리 말들과 같아서 하늘로부터 내려오면 왕을 장사지냄이다.
此以下 言勢也 勢如萬馬之奔 馳驟相? 自天而下 言 其源之遠來 若連於川也
(차이하 언세야 세여만마지분 치취상진 자천이하 언 기원지원래 약연어천야)
이 이하는 세력을 말함이다. 세력이 만 마리 말들이 달리는 것 같아서 마구 달리고 서로 쫒는다. 하늘로부터 내려옴이란 그 근원이 멀리서 오는 것이 마치 하늘에 이어져 있는 것 같음을 말한다.
勢如巨浪 重嶺疊? 千乘之葬 (세여거랑 중령첩장 천승지장)
세력이 거대한 물결과 같아서 산봉우리들이 중첩 되여 있으면 제후의 장사이다.
言 峯? 支壟 如浪 起伏相連不絶 (언 봉장 지롱 여랑 기복상연불절)
산봉우리 산언덕들이 물결과 같아서 기복이 서로 이어져 끊이지 않음을 말한다.
勢如降龍 水繞雲從 爵祿三公 (세여강룡 수요운종 작록삼공)
세력이 내려오는 용과 같고 물이 둘러싸고 구름이 쫒으면 벼슬과 봉록이 삼공이다.
如龍自天而降 前有水? 諸山相向 若雲之從龍 法 出三公
(여용자천이강 전유수요 제산상향 약운지종용 법 출삼공)
용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 같고 앞의 물이 둘러싸고 모든 산이 서로향하기를 구름이 용을 쫒는 것과 같으면 법에 삼공을 배출한다.
勢如雲從 壁立雙峰 翰墨詞鋒 (세여운종 벽립쌍봉 한묵사봉)
세력이 구름이 쫒는 것과 같고 쌍봉우리가 절벽처럼 서 있으면 문필가 이다.
言 勢如雲從湊集於雙峯自 法 出當代詞訟才臣 (언 세여운종주집어쌍봉자 법 출당대사송재신)
세력이 구름을 쫒는 것 같고 쌍봉우리에 모여들은 것은 법에 당대 문장의 신하를 배출함을 말한다.
又曰: 雙峰秀拔 所以出詞藻之土 (우왈: 쌍봉수발 소이출사조지토)
또 말하기를 쌍봉우리가 빼어나게 솟은 것이 그 문장의 선비를 배출하는 까닭이 된다. 하였다.
勢如重屋 茂草喬木 開府建國 (세여중옥 무초교목 개부건국)
세력이 고층 집과 같고 초목이 무성하면 고을을 이루고 나라를 세운다.
如重屋之連接不絶 又草木茂盛 (여중옥지연접불절 우초목무성)
고층집이 이어져 접하여 끊어지지 않음과 같고 또한 초목이 무성하다.
又曰: 謂 其來也 如人之屋連接 棟重重疊疊 其止也 龍蟠虎踞
鬱草茂林 其護從也 衆山朝揖 四山回環 是謂 開府建國之地
(우왈: 위 기래야 여인지옥연접 동중중첩첩 기지야 용반호거
울초무림 기호종야 중산조읍 사산회환 시위 개부건국지지)
또 말하기를 그 오는 것이 마치 사람 사는 집이 이어져 접하고 용마루가 겹겹이 쌓여있는 것과 같고 그 멈추는 것이 용이 서리고 호랑이가 웅크림을 이른다. 울창한 초목과 무성한 숲은 그 호위하여 따르는 것이다. 여러 산들이 모여서 읍을 하고 사산이 돌아 싸면 이를 일러 고을을 이루고 나라를 세운다. 하였다.
勢如驚蛇 屈曲徐邪 滅國亡家 (세여경사 굴곡서사 멸국망가)
세력이 놀란 뱀과 같이 구부러짐이 적고 기우뚱하면 나라를 멸하고 집안을 망친다.
蛇 謂之驚 則是 驚走不住之象 何可安墳? (사 위지경 칙시 경주불주지상 하가안분?)
뱀이 놀란 것이라 한즉 이는 놀라 달리어서 머무르지 않는 형상이니 어찌 분묘를 편안히 할 수 있겠는가?
勢如戈矛 兵死刑囚 (세여과모 병사형수)
세력이 주살창과 같으면 싸우다 죽거나 포로가 된다.
戈矛 尖利也 何處安穴? (과모 첨리야 하처안혈?)
창은 뾰족하고 날카로우니 어떤 곳에 혈을 편안히 할 수 있겠는가?
勢如流水 生人皆鬼 (세여류수 생인개귀)
세력이 흐르는 물과 같으면 산사람이 모두 귀신이 된다.
如水之直流 傾注而去 則主客無情也 (여수지직류 경주이거 칙주객무정야)
물이 곧장 흐르는 것 같이 쏜살같이 흘러가 버린 즉 주인과 손님에 정이 없다.
夫勢 與形順者吉 形與勢逆者凶 (부세 여형순자길 형여세역자흉)
무릇 세력이 모양과 순조로운 것은 길하고 모양이 세력과 거슬리는 것은 흉하다.
勢 如形順者 俱吉 形 與勢逆者 俱凶 (세 여형순자 구길 형 여세역자 구흉)
세력이 모양과 순조로운 것은 모두 길하고 모양이 세력과 거슬리는 것은 모두 흉하다.
勢凶形吉 百福希一 勢吉形凶 禍不旋日 (세흉형길 백복희일 세길형흉 화부선일)
세력이 흉하고 모양이 길하면 백가지 복중에 하나도 드물고, 세력이 길하고 모양이 흉하면 화가 이틀에 걸치지 않는다.
勢凶形吉者 言 百福之中 尙可希其一福也
勢吉形凶者 言 無吉兆 禍患之來 不待終日而見也
(세흉형길자 언 백복지중 상가희기일복야
세길형흉자 언 무길조 화환지래 불대종일이견야)
세력이 흉하고 모양이 길한 것은 백가지 복중에서 오히려 그 한 가지 복도 드물 수 있음을 말하고, 세력이 길하고 모양이 흉한 것은 길한 조짐이 없고 화와 우환이 오는 것이 하루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나타남을 말한다.
又曰: 勢者 遠而難見 形者 近而易觀也 (우왈: 세자 원이난견 형자 근이역관야)
또 말하기를 세력이란 것은 멀어서 보기 어렵고, 모양이란 것은 가까워서 보기 쉽다 하였다.
已上論 形與勢 本自不同 形者 謂 本山之形象
勢者 謂 來山之體歲 然 形與勢皆有吉凶 不可不審也
(이상론 형여세 본자부동 형자 위 본산지형상
세자 위 래산지체세 연 형여세개유길흉 불가불심야)
이상은 모양과 세력이 본래부터 같지 않아서, 모양이란 것은 본산의 형상을 이르고 세력이란 것은 오는 산의 몸의 기세를 이른다. 그러나 모양과 세력에 모두 길흉이 있으니 살피지 않을 수 없는 것임을 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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