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도

[스크랩] 제일 태극도 (第一 太極圖)

장안봉(微山) 2013. 3. 13. 12:39

제일 태극도 (第一 太極圖)

 

 




태극도설 (太極圖說)


태극도설 설명
무극(無極)이면서 "태극(太極)"이다.
태극이 동(動)하여 "양(陽)"을 낳는데, 동의 상태가 지극하면 정(靜)하여지고,정하여지면 "음(陰)" 을 낳는다.
정의 상태가 지극하면 다시 동하게 된다. 한 번 동하고 한 번 정하는 것이 서로 그 뿌리가 되어,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어, "양의(兩儀)" 가 맞선다.
양이 변하고 음이 합하여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를 낳는데, 이 다섯 가지 기(五氣)가 순차로 퍼지어 네 계절(四時)이 돌아가게 된다.
"오행" 은 하나의 "음양" 이고, 음양은 하나의 "태극" 이며 태극은 본래 "무극" 이다.
오행의 생성시에 각각 그 성(性)을 하나씩 가져서, "무극의 진(眞)과 이(二), 오(五)의 정(精)"이 묘하게 합하여 응결되면 "건도(乾道)"는 남성을 이루고, "곤도(坤道)"는 여성을 이룬다. 두 가지 기(二氣)가 서로 감화하여 만물을 낳고, 만물이 계속 생성함으로써 "변화"가 무궁하게 된다.
오직 인간만이 그 빼어난 것을 얻어 가장 영특하다. 형체(形)가 이미 생기자 정신(神)이 지(知)를 발하고, 오성(五性)이 감동하매 "선악"이  나뉘고 "만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에 성인이 "중정(中正)"과 "인의(人義)"로써 이것을 정하고, 정을 주로 하여 "인극(人極)"을 세웠다. 그러한 까닭에 "성인(聖人)"은 그 덕성이 천지와 합치하고, 그 밝음이 일월과 합치하며, 그 질서가 네 계절과 합치하고, 그 길흉이 귀신과 합치한다. 군자는 이것을 닦으므로 길하게 되고, 소인은 이것을 어기므로 흉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하늘의 도를 세워 음과 양이라 하고, 땅의 도를 세워 유(柔)와 강(剛)이라 하며, 사람의 도를 세워 인과 의라 한다"고 하며, 또 이르기를 "원시반종(原始反終)하면 사생(死生)의 설(說)을 안다"고 한 것이니, 위대하도다 '역(易)'이여! 이것이야말로 그 지극한 것이로다.  주자가 말했습니다. 도설(圖說)의 머리 부분에서는 음양에 의한 변화의 근원을 말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곧  인간의 타고난 것을 밝혔다. 여기 "오직 인간만이 그 빼어난 것을 얻어서 가장 영특하다" 한 것은 순수하고 지극히 선한 성(性)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태극이다. 
"형체가 생기자 정신이 발하였다"는 것은 음이 동하고 음이 정하여 이루는 것이다.  
"다섯 가지 성(五性)이 감동한다" 함은 양과 음이 변하고 합하여 수, 화, 목, 금, 토의 성을 낳는 것을 말한다.
"선악이 나누인다"는 것은 만물이 화생하는 상(象)이다.
"성인이 중정(中正), 인의(仁義)로 정(靜)하고, 정을 주로 하여 인극(人極)을 세웠다" 한 것에 이르러서는, 태극의 전체를 얻어서 천지와 더불어 간격없게 합치토록 된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그 아래 글에서 다시 천지, 일월, 사시, 귀신이라는 네 가지와 합치되지 않음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주자는 또 말하였다. 성인은 힘써 닦지 않아도 저절로 된다. 이러한 경지에까지 이르지 못하여 몸을 닦는 것은 곧 군자가 길하게 되는 까닭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그 도리를 거스르는 것은 소인이 흉하게 되는 까닭이다.
닦는 것과 거스르는 것은 역시 "경(敬)"과 "사(肆)"의 차이에 있을 뿐이다. 경의 태도를 가지면 욕심이 적어지고 사리는 밝아진다. 욕심을 적게 하고 또 적게 하여 아예 없게 하면, 정할 때에는 허하고 동할 때에는 곧게 나아가게 되어 성인을 배울 수 있다. 
 

퇴계선생 말씀
위의 것은 염계 주자가 스스로 만든 '도'와 '설'입니다.   평암(平巖) 섭씨(葉氏)는 말하기를, "이 그림은 [계사(繫辭)]에서 '역(易)에 태극이 있었다. 태극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았다'고 한 뜻을 미루어 밝힌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다만 [역]에서는 괘효(卦爻)를 가지고 말하였는데, 이 그림에서는 조화(造化)를 가지고 말하였습니다.
주자는 말하기를, "이것은 도리의 큰 두뇌가 되는 것이며 백세 도술의 연원이 되는 것이다" 하였습니다. 지금 이 그림을 머리에 내세우는 것은 역시 [근사록(近思錄)]에서 이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첫머리에 둔 의도와 같은 것입니다.
무릇 성인을 배우는 사람은 근본을 여기서부터 실마리를 찾아 [소학], [대학] 등에 힘을 기울이다가 그 보람을 거두는 때에 이르러 하나의 근원을 끝가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이것이 이른바 "이(理)를 궁구하고 성(性)을 다하여 명(命)에 이른다"는 것이고, 이른바 "신묘(神)를 다하고 조화를 알아서 덕이 성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출처 : 암천블로그
글쓴이 : 암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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