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친구들과 강진지역을 돌아본적있습니다.
무위사, 백련사, 다산초당, 그리고 다산의 글씨를 찾아 대흥사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좀 시간이 지났으나 송선례 선생님의 청도있고하여 기억을 더듬어 이중 현판위주의 대흥사에 대하여 몇자 올리겠습니다.
대흥사는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799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로 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하며, 신라 진흥왕 5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 전하여지는 절로서, 임진왜란 이후에 서산대사에 의해 큰 절로 성장하였다.
대흥사는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금당천의 냇물을 끼고 대웅전이 있는 북원과 천불전·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하는 남원으로 구분된다.
마곡사도 태화천을 중심으로 북원, 남원으로 나뉜다.
- 제가 찍은 사진이 잘못되여 퍼온 사진입니다.
이곳은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가 40년 동안 수도 생활을 했던 일지암(一枝庵)이 있는 곳으로 이 일대는 예로부터 한국 고유의 차와 다도가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하다
초의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시 친교를 맺기도 하였고 완당 김정희와는 1786 정조 10년에 태어난 동갑내기로 30세 때 금난 지교를 맺어 일생을 같이한 분들이다. 또 소치 허련을 제자로 두기도하였다.
초의선사 부도
일지암 가는 길목에있는 초의 동상과 동다송비. 소치가 그린 초상화를 근거로한듯하다.
초의선사의「동다송」은 우리 차 문화 연구에 있어 매우 뛰어난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료이다
"동다송(東茶頌)은 다신전을 초록한지 약 10년 후에 정조의 사위인 해거도인(海居道人) 홍현주(洪顯周)가 진도 부사인 변지화(卞持和)로 하여금 초의선사에게 茶道에 대해 물어와 그 청을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동다송은 초의선사가 스스로 "고인소전지의근술(古人所傳之意謹述)" 이라고 말씀했듯이 당시 유행했던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송(頌)마다 고인(故人)들의 여러 문헌과 시구(詩句)를 인용하고
(註)를 달고 있습니다."- 퍼온글
옷은 草衣 - 풀잎으로 만든 옷.
머무는 집은 一枝庵 - 한마리 새가 머물기에 가지하나면 충분하다.
강암 송성용의일지암
1840년 9월 제주 대정으로 유배중 이곳에 들른 완당은 원교 이광사의 대웅보전이 못마땅하여 내리게 하고 추사 자기의 글씨를 걸도록 한다.
- 대흥사 대웅보전 현판. 원교 이광사 [李匡師, 1705~1777]
- 백설당 현판 무량수각 완당 김정희
완당은 대흥사로 오기 전 전주에서 창암(蒼巖) 이삼만((1770~1845)을 만나게 된다.
창암이 자기 글씨에 대한 평을 요구하자 제자들 앞에서 혹평을 한바도있었다.
- 창암 이삼만 대흥사 가허루
1848년 12월 해배에서 풀려나 다시 대흥사에 들른 완당은 초의에게 묻는다.
원교의 글을 아직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다시 원교의 글로 바꾸어 걸도록 요청한다.
또한 사과를 위하여 전주 이삼만을 찾았으나 이미 고인이 되여 산소에 들러 비문을 지어주었다고도한다.
한마디로 가득 찼던 자만심을 빼어버리고 추사체까지 완성한 귀양이니 귀양살이가 전화위복이 된듯도하다.
* 완당 김정희(1786년 정조 ~ 1856년 철종 )는 영조의 따님 화순옹주를 부인으로둔 김한신의 집안으로 24세시 부 김노경의 자제군관(子弟軍官)으로 연경 방문수행. 옹방강.완원. 섭지선 등과 교우를 맺고, 북한산비 해독등 금석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제주 유배시 그린 세한도. 추사체로 유명하다.
제자는 소치 허련. 대원군(제자라 하나 난초부분만 조언 해준건 아닌지?)
- 괴기스럽기도하고 무인의 휘날리는 수염같기도 한 검가
일자의 올려 쓴 파격성
1 책읽기. 2 호색. 3 음주 : 완당이 좋아하는 세가지인가?
강남 봉은사 펀전현판 : 七十一果病中作 71세에 병들어쓰다.
이 글을쓰고 사흘뒤 10.10일에 세상을 떠났다.
[ 이외에 대흥사 현판들]
- 대흥사 표충사 정조 어필
- 이하 원교 이광사 천불전
- 침계루 : 계곡 언덕에 지은 누각이란 뜻
- 해탈문
- 이하 해사 김성근(海士 金聲根, 1835∼1919) 두륜산 대흥사
- 백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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