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

[스크랩] 5. 삼변수의 이치로 보는 천하의 대세

장안봉(微山) 2013. 3. 13. 05:22

 

 

우주 자연의 순환원리는 봄에 탄생하고〔生〕, 여름에 성장 • 발전하고〔長〕, 가을에는 완성되며〔斂〕, 겨울에는 다음의 생명창조를 준비하여 감추어 휴식하는〔藏〕 변화를 지닌다. 이것이 바로 ‘생(生) • 장(長) • 염(斂) • 장(藏)’의 단계 변화이며 자연의 순환원리의 근본법칙인 것이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이 법칙에 따라 그 근본인 겨울을 시작으로 하여 3단계의 변화를 통하여 천지만물이 완성된다.
천지에 가득 찬 신명(神明)들 또한 우주 변화에 따라 근본인 겨울에서 봄세상이 오니 신명들이 하늘에 봉(封)해지므로 이때를 천존시대(天尊時代)라 하고, 또 여름세상이 와서 하늘에 있던 신명을 땅에 봉(封)하니 이때를 지존시대(地尊時代)라 한다.
그리고 이제 도래하는 가을 세상에는 땅에 봉(封)해져 있던 신명을 사람에게 봉(封)함으로써 사람이 직접 천지를 운행하게 되는데 이때를 인존시대(人尊時代)라 하는 것이다.
이로써 사람을 포함한 천지만물이 모두 완성을 하게 되므로 이 이치(理致)를 삼변(三變)이라 한다.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는 약 3,000년 간격으로 진행되어 삼변의 이치가 있었다. 즉 목신(木神)이 사명(司命)하는 우주의 봄세상인 천존시대(天尊時代)와 화신(火神)이 사명(司命)하는 우주의 여름세상인 지존시대(地尊時代)가 지나가고 앞으로는 금신(金神)이 사명(司命)하는 우주의 가을세상인 인존시대(人尊時代)가 열리는 것이다.
다음의 도표는 이러한 삼변(三變)의 이치를 나타낸 것이다.



                                       

 

 

                                                 삼변(三變)의 이치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은 겨울에서 시작한다. 이때 만물은 감추어 휴식하며, 이 기운을 수기(水氣)라고 한다. 물은 만물을 생장시키며 모든 생명을 유지시키는 원천이다. 물이 없이는 어떤 것도 낳아질 수도 자라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수기(水氣)는 생명의 근본이다.
우주가 처음 시작될 때 음(陰)과 양(陽) 상반된 두 기운으로 나누고, 이것을 결합시켜 만물을 지어 내었는데 이 음(陰)과 양(陽)이 결합한 최초의 생성물이 바로 수기(水氣)이다. 즉 수기(水氣)는 오행의 씨앗이며, 만물을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된다.
이 수기(水氣)를 형성시키는 계절을 겨울이라 한다. 또한 겨울에 저장된 씨앗에는 일년 동안 변화할 자신의 일생(一生)이 함축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씨앗은 새 생명을 잉태하는 근본이 된다. 그래서 겨울은 모든 생명의 결과이며 근본이 된다.
겨울의 수기(水氣) 속에 도(道)를 감춰놓은 것이다. 천지가 수기(水氣)로써 도(道)를 표현하므로, 도(道)가 물에서 나오는 이치가 된다.
생명의 근본인 우주의 겨울이 지나고 우주의 봄이 시작되면서 인류의 역사는 시작되는 것이다.

1. 천존시대(天尊時代) - 우주의 봄세상
천존시대(天尊時代)란 인간이 하늘에 봉(封)해진 신(神)을 찾던 때이다. 이때는 인간의 모든 운(運)의 흥하고, 망하는 것이 하늘의 뜻에 달려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5,500년 전 복희(伏羲, B.C 3528~B.C 3413)가 황하(黃河) 강가에서 용마(龍馬)의 등에 찍힌 부도(附圖)를 보고 하늘의 계시를 알아내어 하도(河圖)를 그리고 팔괘(八卦)를 지어 하늘에 신(神)을 봉(封)하는 법을 알아낸 것이 희역(羲易)이다.

 


                                                       

 


복희는 영대를 짓고 신명을 영대(靈臺)에 봉안하였다가 이후 희역의 괘상(卦象)대로 신(神)을 하늘에 봉(封)하게 되니 이때부터 천존시대가 열렸던 것이다. 이때는 목신(木神)이 사명(司命)했다.
이로부터 인간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의 운행을 관측하여 개인의 운수(運數)를 점쳤고, 국운(國運)을 점치기 시작했으며 하늘에 제사지내고 모든 운을 하늘의 운에 맡겼다.
사람이 나쁜 일을 하면 하늘이 벼락을 쳐서 벌을 내리니 이때는 사람이 하늘을 두려워하였다. 이런 연유에서 지금까지도 시속에는 ‘하늘이 두렵지 않느냐!’ 하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소우주의 봄 시대인 천존시대는 또한 인류의 씨가 세상에 뿌려지기 시작한 때이다. 말하자면 성씨가 발생했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성(姓)으로는 먼저 풍복희(風伏羲)에 의한 풍(風)씨가 있었으나 전하여 오지 못하고, 다만 풍채(風采), 풍신(風身), 풍골(風骨) 등으로 몸의 생김새의 칭호만으로 남아 올 뿐이다.
그 다음으로 강신농(姜神農)에 의한 강(姜)씨가 나오게 되었으니 성(姓)의 원시가 된다. 이로부터 많은 성씨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성씨란 바로 인류의 씨앗을 말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지 못하고 단지 가족집단을 구성하여 짐승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흩어져 살다가 복희 이후로 점차 사회를 구성하기 시작하였으니 각 씨족의 혈통구분이 필요하므로 성씨가 나오게 된 것이다. 이후로 인류는 점차 집단이 크게 형성되어 국가를 이루어내게 되었으니 이러한 천존시대(天尊時代)는 약 2,500년의 역사를 이어갔다. 즉 인류역사가 태어나서 걸음마 단계를 거쳐 지각을 차린 어린 단계에까지 도달한 것이다.

2. 지존시대(地尊時代)....우주의 여름세상
지존시대(地尊時代)란 땅에 봉(封)해진 신(神)을 찾던 때이다. 이때는 인간의 모든 운(運)의 흥하고, 망하는 것이 땅에 있었으며, 그 지기(地氣)에 달려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100년 전(前) 문왕(文王 B.C 1185~B.C 1135)이 홍범구주(洪範九疇)의 낙서(洛書)를 보고 주역(周易) 팔괘(八卦)를 지어 신(神)을 땅에 봉(封)하는 법을 알았다.
홍범구주의 낙서(洛書)는 약 4,000년 전(前) 우(禹)왕이 치수를 할 때 낙수(洛水)에서 신귀(神龜)라는 거북의 등에 찍힌 부도를 보고 남겨 놓은 글이다. 이것은 바로 하늘에서 주역(周易)을 계시한 것이다.

그리하여 문왕은 강태공과 더불어 영대(靈臺)를 짓고 하늘에 봉했던 신명을 다시 영대에 봉안하였다가 주역의 괘상(卦象)대로 오방신장(五方神將)을 땅에 봉(封)하였으니 이때부터 지존시대(地尊時代)가 열렸으므로 이로부터 인간의 운(運)은 땅에 있었다. 이때는 화신(火神)이 사명(司命)했다.


                                              

 

 


 

                                                       

 



지존시대(地尊時代)에는 인간이 살아서는 집터를 보고, 죽어서는 묘터를 보았는데, 이는 모두 신(神)이 땅에 봉(封)해졌기 때문에 좋은 지기(地氣)를 받기 위함이었다.
이사를 하거나 집을 지으면 반드시 택일을 하고 방위를 보고 했다. 그리고 집터를 잘 잡으면 건강하고 길하고, 집터가 나쁘면 병이 들고 흉사가 많고, 조상의 뼈를 좋은 곳에 묻으면 자손이 번성하고 집안이 흥하고, 조상의 묘를 잘못 쓰면 자손의 대가 끊어지고 집안이 망하고 하는 인간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모두 지기를 어떻게 받느냐에 의해 결정되었다. 심지어는 도읍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국운(國運)이 결정되었다. 조선의 도읍인 한양은 500년 지기(地氣)이므로 조선의 국운은 500년 만에 기울었다.
이와 같이 지존시대의 운은 땅에 있었으므로 땅을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되었고, 신하(臣下)가 공을 세우면 임금은 땅을 많이 주어 그의 운(運)을 틔어주었다.
이와 같이 지존시대의 운(運)은 땅에 있었다. 이 지존시대(地尊時代)는 소우주의 여름시대로써 3,000년 동안 이어져온 성장시기이다. 이때는 많은 문명과 문화가 독특하게 발전하여 왔고, 인구가 늘어나 완전한 국가를 이루었으니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소년시절의 왕성한 성장을 거쳐 청년기로 접어든 것과 같다고 하겠다.

3. 인존시대(人尊時代) - 우주의 가을세상
이제 인류는 성숙의 단계인 인존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인존시대는 우주의 가을시대로써 하늘에서 인간 농사를 지어 결실(結實)하고 추수하는 때이며, 지존시대의 주역(周易)의 섭리는 가고 인존시대(人尊時代)의 섭리인 정역(正易)이 지배하는 때이다.
인존시대(人尊時代)란 신(神)이 인간에게 봉(封)해질 때 열리는 것이다.
이때는 천지의 모든 운(運)을 인간이 주관하는 때이다. 즉 천지의 운행을 인간 이 맡아나가는 것이다. 인간이 ‘년(年) • 월 (月) • 일(日) • 시(時) • 각(刻) • 분(分) • 초(秒) 까지 모두 맡아서 운용해 나간다.



                                                           

 


우주의 봄, 여름 세상인 천존시대, 지존시대를 거치면서 천지(天地)가 인간을 키워온 것은 바로 이러한 가을의 완성기에 천지가 인간을 쓰고자 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는 인간의 흥하고, 망하는 모든 운(運)이 인간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가을은 금신(金神)이 사명(司命)을 한다. 지존시대(地尊時代)가 시작된 지 약 3,100년이 흐른 지금이 인존시대(人尊時代)가 시작되는 때이다.

4. 인간 결실의 계절과 삼신(三神)
인존시대는 우주의 가을시대로써 하늘에서 인간 농사를 지어 결실하고 추수하는 때이다. 그러므로 정신이 올바르게 영글어야 하고, 마음이 참되어야 신명(神命)과 조화(調化)하여 좋은 운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스승을 찾아야 한다.
시대가 바뀔 때마다 성인(聖人)이 인세에 내려와서 인간을 가르쳐 성장시켜 왔다. 그들은 그때에 맞는 제도와 법을 정하고, 가르쳐서 인류를 이끌어 왔던 것이다.
천존시대인 상고시대에는 복희, 신농, 황제, 단군왕검 같은 분들이 제왕(帝王)으로서 인세에 내려 창생을 키웠고, 지존시대에는 문왕(文王), 석가, 공자, 예수 같은 분들이 성인(聖人)으로 인세에 내려와 창생들을 법리(法理)에 맞게 가르쳐왔다.
당시는 이들의 가르침을 받아 깨우치기만 하면 좋은 운수(運數)를 받고 복(福)을 이룰 수 있었으되,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인지라 가을의 완성의 법을 배우고 깨달아야 운수가 있는 것이며 새로운 성인(聖人)이 나와서 새로운 법(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존시대의 완성의 도(道)를 가르칠 스승들이 세상에 오셨으니 그 법(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 법을 아는 자는 좋은 운수를 개척할 것이요, 모르면 추풍낙엽의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 오는 운(運)은 소우주의 3,000년 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주의 가을이 닥쳐왔으니 후천 5만년을 가는 대운(大運) 대통(大通)이 열리는 것이다. 강증산 성사께서는 이때를 가리켜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다.

事之當旺在於天地 必不在人
사지당왕재어천지 필부재인

然無人無天地 故天地生人用人
연무인무천지 고천지생인용인

以人生 不參於天地用人之時
이인생 불참어천지용인지시

何可曰人生乎 (天運救人時代, 人尊時代)
하가왈인생호 (천운구인시대, 인존시대)

일을 흥왕되게 하는 것은 마땅히 천지에 있는 것이지 반드시 사람에게 있지 않다.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없다.
그러므로 천지가 사람을 낳아서 쓰고자 한다.
이러한 사람의 삶이 천지가 사람을 쓰고자 할 때 참여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의 삶이라 하겠는가?

그리고 춘산 이서구 선생의「채지가」뱃노래에서는 이때를 놓치지 말 것을 다음과 같이 알려놓았다.

天下節候 三變하니
천하절후 삼변

그 理致를 뉘 알쏘냐.
    이치

우주의 주인이 아니시고는 천하절후가 변하는 것을 속인들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도를 찾으면 천하절후가 삼변하는 이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영대(靈臺)
전 宇宙(우주)의 主人(주인)이신 옥황상제님을 위시한 천지신명(天地神明)을 봉안한 집을 영대(靈臺)라고 한다. 본래는 심령신대(心靈神臺)의 준말이다.

상고시대 봄세상에는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가 최초로 영대(靈臺)를 조성하여 천지신명을 봉안하였다가 영대의 천지신명을 하늘에 봉했다. 이로써 천존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중고시대 여름세상에는 주(周)의 문왕(文王)이 두 번째 영대를 조성하여 하늘에 있던 천지신명을 영대에 봉안하였다가 강태공과 함께 오방신장을 땅에 봉했다. 이로써 지존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현재는 가을세상을 맞이하여 나의 지극한 보배인 心靈(심령)을 求(구)하여 그 영대(靈臺)를 내 마음에 조성되어 上帝(상제)의 任意(임의)에 맡기면 앞으로 천지신명과 상합하게 되는 것이 인간에게 봉(封)하는 것이다. 이로써 인존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대우주 가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眞法(진법)이란 이 법방대로 수도를 하는 곳이고, 그 봉(封)하는 행사를 대강식(大降式)이라 한다. 대강식을 행하여 인간에게 신(神)이 봉해지면 인간은 완성되어 도통(道通)을 하는 것이고, 신선(神仙)이 되는 것이다.




다음의 도표는 천지가 삼변할 때의 각 세상을 나타낸 것이다.


 

                               

 

 

천지가 삼변할 때의 각 세상

 

 

 


출처 : ●― 고도인의 해인으로 가는 블러그
글쓴이 : 고도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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