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군 이세좌(廣陽君 李世佐)
1445(세종 27)∼1504(연산군 10). 조선 전ㆍ중기의 문신.
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맹언(孟彦), 호는 한원(漢原). 지직(之直)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우의정 인손(仁孫)이고, 아버지는 광성군(廣城君) 극감(克堪)이며, 어머니는 최덕로(崔德露)의 딸이다.
1477년(성종 8) 식년문과에 갑과로 급제한 뒤, 대사간으로 특채되고, 1485년에 이조참판으로 정조사(正朝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와 광양군(廣陽君)의 봉호를 받았다. 1494년 산릉도감제조 (山陵都監提調)로 성종의 국장의례 및 능(陵) 축조를 담당하였다.
이어 한성부판윤ㆍ호조판서를 거쳐 1496년(연산군 2) 순변사로 여진족의 귀순처리와 회유책의 강구를 위하여 북방에 파견되었다. 1497년 이조판서에 임명되고, 이듬해 무오사화 때 김종직(金宗直) 및 그 제자를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를 거쳐 예조판서ㆍ지경연사(知經筵事)를 겸임하였다. 1503년 인정전에서 열린 양로연(養老宴)에 참석, 어사주를 회배(回盃)할 때 어의(御衣)에 술을 엎지른 실수로 연산군의 분노를 사서 무안에 부처되었다가 다시 온성ㆍ평해에 이배되었다.
이듬해 갑자사화 때 연산군의 생모 윤비(尹妃)를 폐위할 때 극간하지 않았고, 이어 형방승지로서 윤비에게 사약을 전하였다 하여 다시 거제에 이배되던 중 곤양군 양포역(良浦驛)에서 자살의 명을 받고 목매어 자결하였다. 뒤에 우의정의 추증되었다.
광양군 이세좌/배위 정부인조씨(趙瑾의 딸)묘
탄수 이연경의 부모인 충청도사 이수원(忠淸都事 李守元)/남양방씨(南陽房氏) 묘-이세좌의 묘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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