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향기)

[스크랩] 고양국제꽃박람회(1)

장안봉(微山) 2013. 2. 26. 22:30

 

 

나이 들수록 한도 없이 예뻐지는 것이 어린애요 꽃이다. 있는 그대로 한 가닥 가식도 없이 천진무구하다. 어쩌다 심심풀이로 꽃 사진을 만지게 됐는데 이리저리 꾸미다 보면 흠뻑 빠져들어 세상을 잊는다. 꽃과 교감하는 무아의 시간... 평화로운 한 때다.

 

 

 

서양란(Orchid)

주로 중남미나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다. 남회귀선과 북회귀선에 집중 분포되고 있다. 꽃이 화려하지만 동양란 같은 오묘한 향기는 기대할 수 없다.

 

카틀레야 Cattleya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 착생란이며 주로 나무에 붙어 살아간다. 벌브 한 개에 1∼3매의 잎이 달리며 40종 내외의 종류가 있다. 꽃이 크고 화려하기 때문에 양란 중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당신은 아름다워요‘가 꽃말. Costa Rica의 나라꽃이며 신부 부케로 많이 쓰인다.

 

1. B.L.C 카틀레야-브라소렐리오(Brassolaelio)

B.L.C란 Brassolaelio Cattleya의 줄인 말이며 Brassvola(B)×Laelia(L)×Cattleya(C) 교배종이다.

 

 

 

 

2. S.L.C 카틀레야-리틀헤이즐(Little Hazel)

매력적인 붉은 색의 작은 난. 꽃대 두 개에 줄기 당 2-4개의 꽃이 달린다. S.L.C는 소플로렐리오 카틀레야(Sophlolaelio Cattleya)의 줄인 말로 Sophronitis(Soph)×Laelia(L)×Cattleya(C) 3속 교배로 만들어진 란이라고 한다.

 

 

 

 

 

3. 카틀레야 스킨네리(Cattleya Skinneri)

곤봉처럼 생긴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운다. 분홍과 보라색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색깔도 많다. Costa Rica의 나라꽃 Guarianthe skinneri가 이 계통이라다고 한다.

 

 

 

 

4. 카틀레야 변이종 (Cattleya Variable Species)

근래 품질개량이 다양화하면서 여러 종류의 원종을 교배 육종하여 새로운 색깔이나 모양을 가진 변이종이 많이 만들어졌다. 곱슬곱슬한 꽃잎에 선명한 자홍색, 볼수록 눈이 즐거워진다.

 

 

 

 

 

 

온시디움 (Oncidium)

나무에 붙어 자라는 착생란으로 여러해살이다. 꽃은 대부분 노란 색이고 가늘고 긴 꽃줄기에 작은 꽃이 무리지어 달린다. 중 ·남미가 원산지.

 

 

5. 온시디움 (Oncidium)

나풀나풀 노란 나비가 떼 지어 앉은 모습으로 ‘댄싱 걸’또는 ‘댄싱 레이디‘라고 불린다. 꽃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자. 노란 롱드레스의 댄서가 갈색 베스트로 허리를 잘끈 조이고 양팔을 벌린 자세 그대로다. 깜찍한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어느새 떠오른 웃음을 느끼게 된다.

 

 

 

 

 

 

트롬니아 Tolumnia

예전에는 온시디움에 속해있었으나 잎이 칼같이 뾰족하게 생긴 부류는 트롬니아로 분리돼 나왔다고 한다. 작은 착생란으로 꽃모양은 온시디움과 거의 같지만 노란 색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풍부한 색채를 갖고 있다.

 

6. 트롬니아(Tolumnia)

두 가지 색의 트롬니아를 함께 심어놓았다. 자그마한 화분에 어울리는 귀여운 꽃이다.

 

 

 

 

 

파피오페딜룸 Paphiopedilum

주머니처럼 생긴 꽃술이 꽃 중심에 매달린 특색 있는 난으로 열대아시아가 원산지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지생종 또는 반지생종이다. 혀 모양의 딱딱한 녹색 잎이 4∼5장 좌우로 퍼져 나는데 얼룩무늬를 가진 것도 있다. 꽃은 주로 짙은 갈색이지만 흰색, 노란색, 분홍색도 있다. 중국, 대만에서는 신선이 즐기는 난이라 하여 신선란이라고도 불린다. 꽃술이 슬리퍼를 닮았다하여 Lady's slipper‘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7. 파피오페딜룸 바버툼(Paphiopedilum Barbatum)

Barbatum이라는 종명은 꽃잎 가장자리에 나있는 털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일반적 추정이다. 짙은 자홍색의 큼직한 주머니가 꽃을 지배하고 있어 기이한 인상을 풍기는 난이다. 식충식물의 포충대를 연상시키는 주머니는 꽃술인데 벌레 잡는 기능은 없다. 꽃줄기 하나에 꽃 한 개가 피며 위 꽃받침에는 흰 바탕에 자갈색 줄무늬가 세로로 들어가 있다.  

 

 

 

8. 파피오페딜룸 수카쿠리(Paphiopedilum Sukhakulii)

잎은 녹색에 흰 얼룩무늬, 위 꽃받침은 끝이 뾰족한 양파 형으로 연두색의 세로 줄무늬가 있다. 양쪽으로 펼친 노란 꽃잎에는 짙은 갈색의 점무늬가 박혀있다.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귀공자 같은 모습이다.

 

 

 

 

 

9. 파피오페딜룸 로트실디아눔(Paphiopedilum Rothschildianum)

영어식으로 ‘로스차일디아눔’이라고도 한다. ‘파피오페딜룸의 왕자’로 불릴 만큼 위엄 당당한 품종이다. 수염같이 뻗은 꽃잎이 언뜻 동양란의 한란을 연상시킨다. 아래 위 꽃받침에 자갈색 세로 줄무늬가 선명하다. 한줄기에 큰 꽃이 여섯 개까지 달린다.

 

 

 

 

10. 파피오페딜룸 항기아눔(Paphiopedilum Hangianum)

잎이 길고 짧은 꽃대에 화사한 꽃이 핀다. 짙은 노란색의 넓은 꽃잎에는 붉은 줄무늬가 핏줄 같이 들어있다. 상록 광엽수나 석회암 틈새에서 자라는 암생종으로 베트남과 중국 국경에서 1999년 발견됐으며 워싱턴조약에 의해 수출입이 통제된 품종이라고 한다.

 

 

 

 

 

 

팔레놉시스 Phalaenopsis (호접란)

필리핀, 말레이시아, 타이 등 열대 아시아와 호주 북부가 원산지다. 꽃잎이 나비를 닮았다하여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호접란이라고 부른다. 주로 나무에 착생하여 자라며 바위에 붙어사는 종류도 더러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개화기간이 매우 길다는 것이다. 주로 11월에서 3월 사이에 꽃이 피지만 재배기술이 발달하여 지금은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호접란은 모양도 아름답지만 광합성에 관하여 독특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잎은 중심 기관을 보호하고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분매개가 끝나면 시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많은 종류의 호접란에서 화분매개를 마친 꽃잎은 녹색으로 변화하여 광합성을 한다는 것이다.

 

11. 팔레놉시스(Phalaenopsis White With Red Lip)

호접란의 잎은 폭이 넓고 크며 중앙에서 접히는 경향이 있다. 줄기가 거의 없는 대신 뿌리 근처에서 꽃대가 길게 자라 두세 개에서 많으면 10여개의 꽃을 피운다. 꽃의 무게로 밑으로 처지면 모양을 버리기 때문에 꽃대가 자라날 때부터 지주를 세워준다. 꽃은 두 개의 꽃잎과 세 개의 꽃받침 그리고 한 개의 꽃술로 이뤄지는데 작은 꽃술이 좌우로 돌출하며 끝이 말린다.

 

 

 

 

 

 

12. 팔레놉시스(Phalaenopsis White With Red Lip)

호접란의 색깔은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이 많고 보라색 붉은색 갈색 등 많은 종류가 있다. 팔레놉시스의 꽃말은 ‘행복이 날아온다.’지만 흰색의 ‘청순’, 분홍색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색깔에 따른 꽃말이 따로 있다고 한다. 다른 난에 비하여 개화에 이르는 기간이 짧아 근래 새로운 교배종이 많이 출회되고 있다는데 보라색 감도는 흰 꽃잎에 붉은 꽃술을 가진 이 난도 하얀 나비가 나는 듯 우아한 모습이 돋보인다.

 

 

 

 

 

 

13. 팔레놉시스(Phalaenopsis White and Yellow)

흰색 노란색 두 가지 난 중 하얀 것은 인터넷의 여러 도록을 대조한 바  백색 호접란의 대표 격이라는 아마빌리스(Amabilis)와 같은 품종인 것으로 보인다. 맑은 순백 꽃잎에 엷은 황색 꽃술의 조화가 눈부시게 청초하다.

 

 

 

 

 

14. 팔레놉시스 골드(Phalaenopsis Gold)

도록에 있는 Phalaenopsis Brother Sara Gold라는 품종과 가장 가깝다. 오렌지색이 엷게 가미된 금빛 꽃잎과 검붉은 꽃술이 높은 품위를 드러낸다.

 

 

 

 

 

15. 팔레놉시스(Phalaenopsis)

호접란은 밤에 광합성을 하는 정화능력이 있어 침실에 놓아두면 좋다고 한다.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난이 됐다. 근처 꽃집까지 돌면서 사진을 몇 가지 모아 보았다. 진분홍 꽃의 이름은 만천 홍이다.  

 

 

 

 

 

반다 Vanda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에서 자바, 보르네오, 뉴기니까지 넓은 범위에 분포하는 착생란으로 약 25종의 원종과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줄기를 따라 창포 같은 잎이 부챗살처럼 두 줄로 퍼지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서 둥그스름한 형태를 기진 꽃이 핀다. 담청, 분홍, 흰색, 밤색 등 여러 색깔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꽃잎에 그물무늬나 반점이 들어가 있다.

 

16. 반다 코에룰레아(Vanda coerulea)

다섯 개의 꽃잎과 꽃받침이 거의 같은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보라색 바탕에 희끗희끗 그물무늬가 들어가 있다. 중심에 마개 같은 노란 부분이 있을 뿐 펑퍼짐한 형태가 무척 단순하다. 전시 현장에서는 무심히 보아 넘겼지만 사진으로 접하면서 볼수록 정이 드는 점잖은 꽃이다. 공기 중에 뿌리가 노출되어도 수분을 흡수하여 살아간다. 코에룰레아는 청색 계통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불보필룸 Bulbophyllum

콩짜개 난으로도 불리는 불보필룸은 아시아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하나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3대 열대 권 전체에 퍼져있는 난과의 착생식물이다. 2000종을 넘을 정도로 품종이 많으며 원생지라고 생각되는 파푸아 뉴기니에만 600종 이상이 자란다. 불보필룸이라는 이름은 벌브를 닮은 잎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하여 발달한 결과 형태상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 도록을 보면 그 밖의 난들처럼 정형화된 모습이 아니고 문어 해삼 등 연체동물에서 새나 벌레를 닮은 것까지 대부분 형상이 기이하고 크기나 색채도 가지가지다.

 

 

17. 불보필룸 푸르푸레오라키스(Bulbophyllum Purpureorhachis)

벌브에 달린 두 개의 잎은 다른 착생란과 비슷하지만 전동드릴의 비트같이 꼬여 돌아간 꽃줄기의 모습이 특이하다. 납작한 다갈색 꽃대 마디마디 중앙에 보이는 것이 꽃눈이다. 밑에서부터 차례로 개화하는 모습을 표현한 확대 그림은 인터넷에서 검색한 사진들을 참고하여 구성한 것이다. 이 품종은 독사 코브라의 형태를 닮았다고 해서 코브라 오키드(Cobra-orchid)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전시된 장소가 희귀난전시관인데 그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난이다. 

 

 

 

 

 

 

 

그러고 보니 다양한 품종에다 매력적 모습을 지닌 덴드로븀의 사진이 하나도 없다. 애초 블로그에 올릴 생각 없이 덤벙덤벙 보아 넘긴 탓이다. 또 4대 양란의 하나로 큰 흐름을 이루며 춘란, 한란 등 동양란과 같은 맥락인 심비디움도 눈여겨보지 못했다. 희귀난 전시에 중점을 둔 까닭인지 모르겠다.

독립주택에 살던 70년대, 뜰 한쪽에 난장 꾸며놓고 싸구려지만 약 50 분 정성들여 본 일이 있어 동양란에도 기대를 가졌는데 장소를 찾지 못했고 구경한 것은 한국춘란 황화소심과 자홍 2종뿐이었다. 그나마 도난을 염려해선지 유리 상자에 들어있어 은은하게 풍길 난향도 감상할 수 없었다.

 

 

 

 

 

 

출처 : 스위스 동유럽 북유럽 남미 부부 자유여행
글쓴이 : skks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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