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00년전에 지사가 지녀야 할 자세를 글로 밝혀 놓은 것이 있기에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분들이 참고하도록 번역하여 여기에 게시합니다.
이글은 '눈을 뜨면 땅속이 보인다' 라는 책(2001년 2월 20일 출간)을 인용하였습니다.
3. 相地妙經抄解(일명 地師說)
(龍穴之知不知 在於師之優劣 重且大矣 故著師說以戒之)
용혈을 알고 알지 못하는 것은 지사의 우열에 있어 지사의 도는 중대하여 지사에 대한 말을 지어 경계하노라.)
大哉 師之道也 夫師者 主山川造化之柄 管人家禍福之原 大矣哉 師也
크도다.
스승의 도여. 지사는 산천조화의 자루를 주관하고 인간화복의 근원을 관장하니 크도다, 지사여.
師有上中下 神眼爲上 法師之眼爲中 俗眼爲下, 神眼生而知之 法眼學而知之
俗眼有眼無知
지사에는 상중하가 있다. 신안이 上이고 법사지안이 中이고 속안이 下이며,
신안은 날때부터 알고 법안은 배워서 알고 속안은 눈이 있어도 알지 못한다.
神眼法眼 雖有優劣 生知學知 知則一也. 孰不爲地師 無慾者爲地師
신안과 법안은 비록 우열이 있으나 생이지지나 학이지지의 앎은 한가지이다.
누구든지 지사가 될 수는 있지만, 욕심이 없는 사람이 지사가 되어야 한다.
是以 稱善術者必曰仙 仙者無慾之稱也
이러하므로 실력있는 술자를 칭하여 바로 신선인데 선자는 욕심이 없는 자을 말한다.
無慾然後開眼 開眼然後知氣
욕심이 없어야 개안이 되고 개안이 되면 기를 알 수 있다.
進龍正穴 天下之公物也 天藏地秘 以待吉人
不可以妄爲己地
不可以輕許非人
不可以貨賂左右
不可以親愛輕重
知此者可爲明師
진룡정혈은 천하의 공적인 물건이다. 천장지비는 길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망령되게 내 땅이라고 하는 것은 불가하고
경솔하게 비인에게 허락해서는 안되고
화뇌(재물)에 좌우되면 안되고
친애의 경중에 따라서도 안 된다.
이런 것들을 아는 자를 가이 명사이다.
地師若以美地爲己私之物 則吳楊蕫廖之輩必也多點吉穴 子子孫孫 皆葬吉地而
福祿無窮矣 此乃前輩之所不爲也 故曰無慾者 爲地仙也
지사는 만약에 좋은 땅을 자기의 것으로 한다면 오양동료(吳景鑾(송), 楊筠松(당), 董(?), 廖瑀(송))의 무리는 필히 좋은 혈을 많이 차지하였을 것이며 자자손손 모두 길지에 장사를 하여 복록이 무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선사들은 그러하지 않았다. 그래서 말하기를 무욕자면 지상신선이 된다.
明師見美地 則或自取 或與他人 或作課傳後 以待有德 然後可謂仙矣
명사는 미지를 보면 혹은 자기가 취하기도 하고 타인에게 주기도 하고
법식을 만들어 후세에 전하여 유덕자에게 가도록 하여야 이른바 仙師라고 할 수 있다.
名師間世者也 明師可知明眼 世或有明師而 人莫知所點之穴 發福於後 故曰今日時師後日仙矣
名師는 세상에 있고 明師는 명안으로 알고 세상에는 혹간 명사가 있는데 사람들은 소점한 혈을 모르다가 후에 발복을 받으므로 당시에는 시사요 후일에는 선사이니라.
玉龍子踏山記 傳之於世 世人皆言好事者假作云 未知此語 誠然乎哉 雖有知者知而不言
噫! 不知者不信 知者不言 知而不言 等不知也
옥룡자의 답산기가 세상에 전해지지만 세상사람들은 모든 말을 호사자의 가짜 책이라고 하였다.
옥룡자의 말을 알지 못하는데, 믿어야 할 것인가! 비록 아는 자는 알지만 말하지 않았다.
아! 알지 못하는 자는 믿지 않고 아는 자는 말하지 않았다.
알면서 말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겉으로는)같다.
明師雖點正穴 人多不信而棄之. 此實造化自然之理 世人皆信明師之言而 盡用吉地則 後之吉人 無葬之地耶 故得地非難 得師爲難 得師如何誠而已
명사가 비록 정혈을 점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고 이를 버린다. 이는 실로 조화의 자연한 이치이다. 세상사람 모두가 명사의 말을 믿었다면 길지를 모두 사용하여 후세의 길인은 묻힐 곳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득지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명사를 얻기가 어려운 것이다. 명사를 얻으려면 얼마나 성실함에 있을 뿐이다.
求山之道 難以富貴 難以威勢. 彼地仙者 自是無慾者 不爲威勢富貴所屈而 推屈於積善之人見誠點穴
구산의 도는 부귀로도 어렵고 위세로도 어렵다. 저 지선은 본래 욕심이 없으니 위세나 부귀에도 굽히는 바가 없지만, 적선지인에게는 추굴하여 성실함을 보고 점혈을 한다.
明師見吉地 必參以天時人事而扦之 此所謂達三才者也
명사는 길지를 보면 필히 천시와 인사를 필히 참작하여 장사를 하니, 이는 이른바 삼재에 통달하여야한다.
俗師袖藏方書 腰佩靈龜 要售術業 自量於心曰 彼家貴可以交遊 彼可富可以往來 彼家貧於我無益 此輩內多慾而 眼不明於汝何誅
속사는 소매속에 방서를 감추고 허리에는 영귀를 차고 술업을 일삼으며 마음속으로 헤아리기를 [저집은 귀하니 교유할 만하고] [저집은 부자이니 왕래할 만하고] [저집은 가난하니 나에게 무익하고]
이런 무리는 속으로 욕심이 많으니 눈이 불명하여....
地師之多 未有甚於此時者也 或一村二三人 或一郡十餘 手持南鐵 迹遍山水者不知其許人矣. 未知何者爲明眼 吾亦眼暗不可見也
지사가 많아 이때보다 많은 때는 없었다. 한 마을에 2-3인이 있고
군단위로는 10여명이 있다. 산수를 적편하는 사람이 많다.누가 명안인지 알지못한다. 나도 눈이 어두어 볼 수 없다.
今之論者曰 某也爲大風水 某也爲小風水 此豈知風水者之言也 若知龍穴則 皆知其大地小地 豈有知小而不知大 知大而不知小乎
今有知馬爲馬者 則皆知其大馬者則皆知其大馬小馬 豈有知大馬之爲馬而
不知小馬之爲馬者也
지금에 말하기를 누구는 대풍수이고 누구는 소풍수이다고 한다.
어찌 풍수의 말을 알겠는가. 만약에 용혈을 안다면 대지와 소지를 모두 알터인데 어찌 소지는 알고 대지는 모르고, 대지는 알고 소지는 알지 못하는가.
이제 말을 볼줄 알면 대마인지 소마인지를 모두 아는데 어찌 대마만 말로 알고 소마는 말로 알지 못하는가.
士大夫之求山者聞有地師 或坐屈 或一往見之直十全之好地 俗師喜其來요이용往
明師心笑而 塞責但指無害之地而己 噫! 千里之馬非千金則難 明月之珠非其人則不投
사대부가 구산을 하면 지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혹은 좌굴(스스로 찾지 않고
상대방이 찾아오게 함)하거나 혹은 한번 와서 보고 바로 온전하고 좋은 땅을 찾는다.
속사는 초청을 기뻐하고 날래게 찾아간다.
명사는 심소하고 면책으로 단지 무해지지를 가르쳐 줄 뿐이다.
천리마는 천금이 아니면 얻기 어렵고 명월주는 그 사람이 아니면 주지 않는다.
明師不以不得吉地爲優 惟以不遇吉人爲憂 好山好水世不多也 而苟非其人 則不可妄指
명사는 길지를 얻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길인을 만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다. 좋은 땅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니니 진실로 주인이 아니면 망녕되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다.
天下之事 莫大於葬親 葬親於吉地 則體魄安
葬親於假地 則體魄不安 子孫之禍福都在於此
천하의 일중에서 부모를 장사지내는 일은 아주 큰일이다.
길지에 부모를 모시면 체백이 편안하고 가지에 모시면 체백이 불안하다.
자손의 화복은 모두 여기에 있다.
俗師 與世間人 親人子 本無恩怨 而葬人親於無氣之地 使其子孫 或死 或亡 或丐 或遭禍
속사는 세간인과 친인의 아들과 본래 은혜와 원한이 없는데도 무기지지에 장사하여 자손에게 죽거나 망하거나 빌어먹거나 화를 만나게 한다.
出乎爾者 反乎爾術 不可不愼也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의 술로 돌아가니 불가불 조심하라.
士大夫點山之法 得一地則多聚地師 或五六人 或十餘人 待其論議歸一 然後用之 假令今有十地師 於此一人爲明師九人皆庸師 則九人譽之 一人毁之 一人譽之 九人毁 之 是果合於從多之法耶 求師之道不必多求 一夔足矣 *夔(외발짐승 기)
사대부의 점산법은 하나의 땅을 얻으면 여러명의 지사를 모으는데 혹은 5-6명 혹은 10여 명이된다. 토론으로 하나로 될 때를 기다린 후에 묘를 쓴다.
가령 열 명의 지사가 있는데 이곳에 한 명이 명사이고 아홉명은 용사이라고 하자, 아홉명(용사)이 칭찬하고 한 명(명사)이 좋지 않다고 할 수 도 있고 한 명(명사)은 좋다고 하고 아홉 명(용사)은 좋지 않다고 하면 이것은 과연 종다지법으로 합당하다고 하는데 지사를 구하는 법은 많은 지사가 필요없다. 한 마리의 기면 족하다.(한 명의 명사면 충분하다.)
俗師點穴於他墳近處 獻于士大夫 曰彼輩無勢 可以屈去而用之 此輩必心甚不好 目與心同 安知其眞氣之穴也
속사는 다른 삶의 묘 근처에 점혈을 하자며 사대부에게 말하기를 저 무리는 권세가 없으니 (묘를)파가게 하고 쓰면 된다고 하는데 이런 지사는 반듯이 마음이 아주 좋지 않다. 눈과 마음은 같은 것인데 어찌 진기지혈을 알겠는가.
是以 氣好之人 [己所不欲勿施於人]如是 然後可以得地 故得好地而與他人
이리하여 참된 지사는 [내가 하고 싶지 않는 일은 남에게 주지 않는다] 이런 후에 좋은 땅을 얻을 수 있고 좋은 땅을 만나게 되고 타인에게 준다.
稟天地之正氣者 爲吉人 稟眞龍之眞氣者 爲吉地 同氣相求 自然或應 故曰逢吉地
품천지지정기자 위길인 품진룡지진기자 위길지 동기상구 자연혹응 고왈봉길지
*稟(줄 품)
천지의 바른 기를 받는 자가 길인이고, 진룡의 진기를 받은 곳이 길지이니, 同氣는 서로 구하여,자연적으로 언제나 응하는 고로 길지를 만나게 된다.
<吉人逢吉地>
明師自點葬地 遇眞龍穴 則雖小必扦之 只貴眞氣聚而已 强求大地 大地自有其主
명사자점장지 우진룡혈 즉수소필천지 지귀진기취이이 강구대지 대지자유기주
명사는 손수 장지를 점하는데, 진룡의 혈을 만나면, 비록 작더라도 반드시 쓰고, 단지 진기가 모이면 귀할 뿐이다. 억지로 대지를 구하려고 하는데, 대지는 스스로 그 주인이 있다.
<物各有主>
甚矣 爲師之難也
심의 위사지난야
심하도다. 명사가 되기는 어렵다.
其難有三 無慾爲一難 開眼爲二難 察氣爲三難 爲師者 知其難則易知 不知難則難知
기난유삼 무욕위일난 개안위이난 찰기위삼난 위사자 지기난칙역지 부지난칙난지
그 어려움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無慾이 첫 번째 어려움이오, 開眼이 두 번째 어려움이오, 察氣가 세번째 어려움이오. 명사가 되기 위해 그 어렵다는 것을 알면 알기가 쉽고, 어렵다는 것을 모르면 알기가 어렵다.
地術甚是玄妙 豈是庸愚之人所能哉 必穎悟而精神者能之.
지술심시현묘 기시용우지인소능재 필영오이정신자능지.
*穎(빼어날 영)
지리술은 심히 현묘하여, 어찌 어리석은 사람이 능히 알리오, 반드시 총명하고 정신자가 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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