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와겸유돌(窩鉗乳突)과 사상(四象)
![]() ![]() 2005/05/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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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형태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마치 사람의 몸과 얼굴이 제각기 다른 모습이듯이 혈의 형태도 제 각각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무수한 사람의 체형을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의 4상으로 크게 나누어 분류한다. 마찬가지로 풍수지리에서도 혈의 형태를 크게 와겸유돌(窩鉗乳突) 4가지로 분류한다. 태양은 와혈(窩穴)이고, 소양은 겸혈(鉗穴)이다. 소음은 유혈(乳穴)이고, 태음은 돌혈(突穴)에 속한다. 우주는 태극에서 음과 양이 분리되면서 만물을 생성해나간다. 사람이나 땅이나 천지자연은 모두 같은 이치다. 즉 음양에서 다시 음양으로 분리되어 사상(四象)을 만든다. 이것이 우주의 기본이다. 사람이나 혈도 하나의 작은 우주다. 이들 소우주도 대우주의 기본과 다를 수 없다. 모양은 제각기 다르다 할지라도 모두 사상으로 분류한다. 사람의 체형을 사상체질로 나누듯, 혈도 그 모습을 보고 사상으로 분류하는 것이 와겸유돌이다. 우리일상생활에서 보통 음양을 나눌 때, 볼록하게 돌출 된 것을 양이라고 하고,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풍수지리에서는 그 반대로 해석한다. 즉 볼록하게 돌출하면 음이고, 오목하게 들어가면 양이다. 언제부터 왜 그렇게 분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목하게 생긴 혈장은 양혈(陽穴)로 와혈과 겸혈이 이에 해당된다. 볼록하게 생긴 혈장은 음혈(陰穴)로 유혈과 돌혈이 해당된다. 크게 오목하여 양이 큰 것은 와혈이고, 약간 오목한 것은 겸혈이다. 크게 볼록하여 음이 큰 것은 돌혈이고, 약간 볼록한 것은 유혈이다. 즉 와는 태양이고, 겸은 소양이며, 유는 소음이며, 돌은 태음이다. 그런데 정확한 혈심은 와나 겸의 혈장에서는 약간 미돌(微突)한 부분에 있다. 유나 돌의 혈장에서는 약간 오목하게 미와(微窩)한 부분에 있다. 이는 음중양(陰中陽)하고 양중음(陽中陰)하는 자연의 이치 때문이다. 용을 분류할 때도 마찬가지다. 볼록하여 혈장보다 높은 능선을 음룡이라 하고, 평평하여 혈장보다 낮은 능선을 양룡이라 한다. 양룡에서는 음혈을, 음룡에서는 양혈을 맺는 것이 지리의 원칙이다. 이를 “음래양수(陰來陽受)하고, 양래음수(陽來陰受)한다”라고 표현한다. |
(1) 와혈(窩穴)
와혈은 태양(太陽)에 속하며, 닭이나 새둥지, 혹은 소쿠리 속처럼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의 혈장을 말한다. 입수룡보다 낮은 위치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듯 있다. 이 모양이 마치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듯 하다하여 개구혈(開口穴)이라고도 한다. 또는 손바닥을 젖혀놓으면 가운데 동그랗게 움푹한 곳과 같다하여 장심혈(掌心穴)이라고도 부른다. 와혈은 평지에도 있지만, 주로 높은 산에 많이 있다. 이는 바람을 피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주룡은 볼록한 음룡으로 입수한 다음 오목한 양혈을 맺는다. 혈이 오목한 곳에 있으므로 사방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도 지기가 흩어지지 않고 아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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