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계 문경동(滄溪 文敬仝)
1457(세조 3)∼1521(중종 1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흠지(欽之), 호는 창계(滄溪). 숙기(淑器)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손관(孫貫)이고, 아버지는 전연시직장(典涓寺直長) 속명(續命)이며, 어머니는 강순부소윤(江順府少尹) 진유경(秦有經)의 딸이다.
1486년(성종 17)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1495년(연산군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성균관을 거쳐 비안현감(比安縣監)이 되고, 1506년(중종 1) 강원도도사(江原道都事)가 되었다. 곧 종부시첨정(宗簿寺僉正)으로 승진하여 춘추관편수관(春秋館編修官)을 겸하고 『연산군일기』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외직으로 나가 1508년 양산군수(梁山郡守)가 되었다. 1510년 삼포왜란(三浦倭亂)이 일어나자 경상우도방어사 유담년(柳聃年)과 함께 왜적토벌에 공을 세우고 성균관사성(成均館司成)으로 진급하였다.
1512년 예천군수가 되어 임기를 채운 뒤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서 지내다 1521년 청풍군수가 되었으나 곧 임지에서 죽었다. 성품이 활달하여 매이는 것이 없었고, 해학을 즐겨 이것이 그의 벼슬길을 크게 가로막았다.
또, 음주와 독서를 즐겼으며 문장에 능하였고, 특히 사부(詞賦)에 뛰어나 과거 준비하는 사람들이 다투어 그의 글을 익혔다고 한다.
저서로는『창계문집』 4권이 있다.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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