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이안천(利安川

장안봉(微山) 2019. 7. 25. 16:30
⑯ 함창, 이안의 젖줄 이안천(利安川)
번호19작성일2015.04.24조회수1664
작성자김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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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천 입니다.

    상주 함창,이안의 자랑 이안천(利安川)은 그 길이가 약52.6km로 함창군읍지에 의하면 “在郡南七里其源自俗離山出”이라 적혀 있으며 옛 이름이 이천(伊川)으로 백두대간상(白頭大幹上) 형제봉(兄弟峰) 갈령(葛嶺)에서 발원(發源)하여, 좌우(左右)로 갈령작약지맥과 밤원숭덕지맥을 거느리면서, 청계천(淸溪川)을 안고 남동으로 흘러 내서면 밤원리에 이르러 율원수(栗院水)라는 이름을 얻는다.

    다시 북으로 방향을 틀어 구마이 곶감마을을 지나 상주지방의 피서지 외서면의 우산천을 이루며 “우복종가(愚伏宗家)”를 만난다. 이촌리에서 대중천(大中川)과 합류하여 세(勢)를 확장하고, 은척면의 하흘에서 남산에서 내려오는 시암천(柹岩川)을 보듬어 안고 구불구불 장사천(長蛇川)을 이루며, 숨은 승경(勝景) 염소목을 지나 “오태저수지”에 터널을 통하여 청정수를 무한정 공급하는데, 오태저수지로 들어가면서 헤어진 물은 "오태저수지"의 너른 품에 안기었다가 공갈못을 지나고 사벌의 넓은 들판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낙상앞을 지나니 우리는 이 천을 동천이라 부르고 동천은 병성천과 손을 맞잡고 낙동강에 들어가면서 다시 만남의 기쁨을 나눈다. 이어 이안천은 북으로 흘러 함창, 이안의 젖줄인 지평저수지 밑에 이른다.

    이곳에서 작약산 중턱에서 발원한 지평천(靈川)을 껴안으며 좁은 예주목을 지나 이안면 여물리에 다달아 좌우에 대가산과 숭덕산을 아우르고 저 멀리 오봉산을 바라보며 마침내 시원하게 이안천을 이룬다. 물가에 아름다운 둔치를 낳고 이안천을 십자(十字)로 가로지르는 중부내륙 고속국도와 경북선에 다다를 즈음에 또 상주(이안)의 자랑 “설공찬전”을 지은 곳인 쾌재정(快哉亭)을 만난다.
    이어 국도3호선을 머리에 이고 지역의 식수원인 상수도 보호구역을 형성하면서 이안의 지산천(中川)을 받아 들이고, 함창체육공원을 지나 금곡의
    이수삼산(二水三山)의 명승지 봉황대(鳳凰臺)에 이르는데, 예전에 이곳에서는 저천(猪川)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봉황대에서 이안천은 영강(潁江)과 손을 맞잡으며 갈령에서 남과 북으로 갈라진 물줄기는 이곳에서 해후(邂逅)의 기쁨을 맛본다. 두 물이 만나 곶천(串川)이라 불리면서 물은 얼마 더 가지 못하여 사벌면 퇴강리(낙동강 칠백리 표지석: 2007. 11. 1설치)에서 남해(南海)로 가기 위하여 낙동강의 너른 품속에 안긴다. 이안천은 태초(太初)부터 이안·함창의 주민과 여물·소암·대평들에 생명수를 나누어 주면서, 연안(沿岸)에 청암서원, 충효각, 동계사당, 쾌재정, 모정, 동래정씨열녀비, 만세동산, 함창향교, 전 고녕가야왕릉, 석불좌·입상, 사마소, 임호서원 등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