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향교,서원)

[스크랩] 朝鮮 性理學의 발자취를 따라 : 陶山書院 (도산서원)

장안봉(微山) 2018. 5. 1. 21:25

 

 

陶山書院 (도산서원, 安東市 陶山面 土溪里)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시냇가의 살 만한 곳으로 예안(지금의 안동)의 도산과 안동의 하회를 첫째로 삼았는데 그 이유는, 시냇가이이면서 고개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평시에나 난세에나 오래 살기에 알맞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큰 강이 가까이 있지 않기에 장삿배가 통하지 않으니 분주하지 않고 대신 작은 여울이 있으니 거룻배를 타고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기에 편하며 논밭이 멀지 않아서 농사짓기에도 적당한데다가, 난세에는 머지않은 곳에 소백산이 있어 피해 살기에도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좋은 집터를 고르는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 역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나이 61세(1561년)에 이곳에 서당을 짓고 자리를 잡았다.

도산서당은 퇴계가 거처했던 곳으로, 사후 제자들이 서당 뒤로 서원을 꾸며, 서당과 서원이 혼합된 복잡한 구조이나 위계질서가 매우 정연한 서원이기도 하다. 도산서당과 농운정사(隴雲精舍)의 건축물과 뜨락의 설계는 모두가 퇴계가 설계한 건물들이다. 도산서당은 퇴계가 기거했던 건물로 서원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농운정사는 유생들이 기숙한 건물로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工’(공)자 형으로 지었다.

配享인물 / 正位 : 退溪 李滉(1501~1570) 從祀位 : 月川 趙穆(1524~1606)

常享祝文 : 心傳孔孟 道紹閩洛 集成大東 斯文準極

* 程顥程頤는 洛陽출신이고 朱熹의 고향땅 이름이 閩인데에서 程朱의 性理學을 閩洛이라고도 함. * 準極 : 无極의 極을 无之至, 太極의 極은 ‘표준(標準)’이라는 데에서 ‘準極’이라함.

 

 

 

 

陶山書院 주요 명칭과 현판 읽기

퇴계의 학문을 흠모하며 스승으로 모시고 따르면서 四端七情論을 펼친 高峰 奇大升( 1527~1572)은 퇴계와 관련된 일화는 물론 도산서원을 둘러보면서 곳곳의 명칭과 현판에 대해 글과 시를 남기고 있는데 存齋謾錄에 전해진다.

 

天淵臺

시경大雅 旱麓(한록)편에 鳶飛戾天이어늘 魚躍于淵이로다 豈弟君子遐不作人이리오(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거늘 물고기는 못에서 뛰도다. 즐거운 군자여, 어찌 사람을 진작시키지 아니하리오)”에서 취한 이름. 중용12장에서는 鳶飛戾天이어늘 魚躍于淵이라言其上下察也(그 위와 아래에 드러남을 말함이니라)”고 해석한다.

 

雲影臺

주자의 觀書有感 시에서 취한 이름이다. 참고로 두 편을 소개한다.

 

半畝方塘一鑑開 반 묘의 네모난 연못이 하나의 거울처럼 열리니

天光雲影共徘徊 하늘빛과 구름그림자가 함께 어른거리네

問渠那得淸如許 묻노니 연못이 어찌 저리 맑을까

爲有源頭活水來 근원이 있어 솟아오르기 때문이라네

昨夜江邊春水生 지난밤 강변에 봄물이 불어나니

蒙衝巨艦一毛輕 큰 배가 터럭처럼 가볍게 움직인다네

向來枉費推移力 접때엔 힘들여 밀려고 했는데

此日中流自在行 오늘은 흐르는 물 가운데 저절로 떠다니네

 

節友社

節友社와 관련해 高峯은 이렇게 읊었다.

壇徑栽培一對三 뜨락을 건너서 하나를 심고 셋을 대하노라

竹松梅菊便相參 대나무 소나무 매화 국화가 문득 서로 어울리며

風霜雨露殊榮落 바람과 서리 비와 이슬에 영락이 다르니

造化微機幸自諳 조화의 미묘한 기틀 다행히도 스스로 아는구나.

 

淨友塘

淨友는 연꽃의 별칭으로 주돈이(周敦頤)愛蓮說애서 나온 말이다. 애련설의 내용 중에 予獨愛蓮之出於游泥而不染이오 濯淸漣而不妖하며 中通外直하고 不蔓不枝하며 香遠益淸하고 亭亭淨植하니 可遠觀而不可褻翫焉이로다(나는 홀로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면서도 물들지 않고 맑은 물에 씻기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은 비어 있으되 겉은 곧으며 덩굴 벋지 않고 가지 치지 않으며, 향기가 멀수록 더욱 맑고 우뚝이 깨끗하게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갖고 놀 수 없음을 사랑하노라).”

 

冽井

九五井冽寒泉食이로다(주역井卦 九五爻辭)

 

亦樂書齋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논어학이편 제1)

 

蒙泉

무지몽매함을 깨우친다는 주역山水蒙괘에서 취한 뜻으로, 공자는 彖傳에서 山下有險險而止 蒙이라 蒙亨以亨行이니 時中也匪我求童蒙童蒙求我志應也初筮告以剛中也再三瀆瀆則不告瀆蒙也일새니 蒙以養正聖功也하였고, 大象傳에서는 山下出泉이니 君子 以하여 果行하며 育德하나니라고 하였다. 무지몽매함을 깨우치는 단계로는 發蒙(초효) 包蒙(이효) 困蒙(사효) 童蒙(오효) 擊蒙(상효)의 순이다.

 

隴雲精舍

나라 隱士 陶弘景의 시에 山中何所有隴上多白雲이로다 只可自怡悅不堪持贈君이라(산중에 무엇이 있는고. 언덕 위에 흰 구름이 많도다. 다만 스스로 기뻐할 뿐 그대에겐 줄 수 없다네)”에서 隴雲(농운)이라는 이름을 취하여 스스로 취하기 전에는 결코 남에게 줄 수 없는 아름다운 학문의 세계에 젖어 보고 즐기라는 뜻이다. 제자들의 숙소로 여덟 칸이며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에서 ()’자형으로 지었다.

 

時習齋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논어학이편 제1)

 

觀瀾軒

子在川上曰逝者 如斯夫인저 不舍晝夜로다(논어술이편 제16) 하였듯이 서당 앞으로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며 쉬지 말고 공부하라는 뜻.

 

博約齋

博文約禮의 뜻으로 顔淵喟然歎曰仰之彌高하며 鑽之彌堅하며 瞻之在前이러니 忽然在後로다 夫子 循循然善誘人하사 博我以文하시고 約我以禮하시니라 欲罷不能하여 旣竭吾才호니 如有所立卓爾雖欲從之末由也已로다(논어자한편 제11)

 

弘毅齋

曾子 曰士不可以不弘毅任重而道遠이니라 仁以爲己任이니 不亦重乎死而後已不亦遠乎(논어태백편 제7)

 

典敎堂

帝曰夔命汝하여 典樂하노니 敎冑子호대 直而溫하며 寬而栗하며 剛而無虐하며 簡而無傲케하리니 言志永言이오 依永이오 和聲하나니 八音克諧하여 無相奪倫이라사 神人以和하리라(서경 虞書 舜典) 明倫堂, 立敎堂과 같음.

 

閑存齋

九二曰 見龍在田利見大人何謂也子曰 龍德而正中者也庸言之信하며 庸行之謹하여 閑邪存其誠하며 善世而不伐하며 德博而化易曰見龍在田利見大人이라하니 君德也(주역文言傳 2)

 

玉振閣

孔子之謂集大成이시니 集大成也者金聲而玉振之也金聲也者始條理也玉振之也者終條理也始條理者智之事也終條理者聖之事也니라(맹자만장하편 제1)

 

 

출처 : 家苑 이윤숙의 한자와 유학경전 강의(경연학당)
글쓴이 : 法故創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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