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穴)이라는 것은 천지(天地)의 기운이 어린 정(精)이고 산천(山川) 자연(自然)의 묘(妙)이다.
점혈(點穴)에는 모름지기 자연(自然)의 두 글자 천지(天地)의 기운이 어린 정(精)과 산천(山川) 자연(自然)의 묘(妙)를 알아야 한다. 만약 조금의 억지라도 있다면 혈(穴)이 아니다.
마치 머리에 골(髓)이 있고 알에 노른자위가 있는 것 같다. 그 것을 분별함에 조금이라도 착오가 있으면 잃는 것은 천리(千里)의 차이로 멀다. 신보경(神寶經)에 보면 조금의 어긋남이 만산(萬山)의 차이와 같고 척촌(尺寸)의 어긋남이 천리(千里)와 같다고 하였다.
1) 대체로 산(山)에는 입(立), 면(眠), 좌(坐)의 삼세(三勢)가 있고 혈(穴)에는 천(天), 지(地), 인(人)의 삼정(三停)이 있다.설천기(泄天機)에 보면 하나의 성진(星辰)에 삼세(三勢)가 있으 니 입(立), 면(眠), 좌(坐)가 각기 다르다. 입(立)은 몸이 솟고 기(氣)가 뜨니 천혈(天穴)은 이 중에서 구한다. 면(眠)은 몸이 앙(仰)하고 기운이 아래로 떨어지니 지혈(地穴)은 이와 같다. 좌(坐)는 몸이 굽고 기운이 가운데에 갈무리 되니 인혈(人穴)이 가장 적당하다.
2) 혈정(穴情)을 알고자 하면 먼저 산체(山體)를 본다. 앙세(仰勢)의 산은 기운이 떨어지니 혈은 의당 낮게 구한다. 입세(立勢)의산은 기운이 뜨니 혈은 의당 높이 짓는다. 입추부(立錐賦)에 보면 성진(星辰)이 솟은 것은 천혈(天穴)로 높이 맺고 세(勢)가 누운 듯하면 혈은 낮은 아래에 있다고 하 였다. 촌금부(寸金賦)에 보면 세(勢)가 누운 듯하면 혈은 아래 에 있다고 하였다.
3) 세(勢)가 급(急)하고 맥(?)이 큰 것은 혈이 부드럽고 완만한 곳에 있으며, 세(勢)가 완만하고 맥(?)이 움추린 것은 혈이 그 급(急)한 중에 있다. 도법쌍담(道法雙譚)에 보면 맥이 크고 웅장한 것은 병(病)이 기(氣)가 급(急)한데 있으니 응당 그 살(煞)을 피해야 한다. 맥이 크고 간드러지며 긴 것은 병(病)이 기(氣)가 완(緩)한데 있으니 응당 그 급(急)한데 모인다. 맥이 너무 짧고 움츠린 것은 병이 기운이 미약한 데 있으니 응당 그 왕성한 것을 타야 한다.
4) 평화(平和)하면 중심에 장(藏)하고 거칠고 웅장하면 옆으로 가서 세운다.혈정부(穴情賦)에 보면 거칠고 웅장하면 옆에서 찾는다고 하였다.
측뇌(側腦)는 그 옆의 곳을 자세히 보고 정체(正體)는 그 한가 운데를 살핀다.
도법쌍담에 보면 정면(正面)은 가운데를 취하고 측면(仄面)은 각(角)을 취한다고 하였다.
5) 한 변이 생이고 한 변이 사면(邊死邊生) 생(生)한쪽으로 밀고, 한 변이 급하고 한 변이 완하면(邊急邊緩) 완(緩)한쪽에 혈이 있다. 발미론(發微論)에 보면 기(氣)가 있는 것은 생(生)이 되고 기가 없는 것은 사(死)가 된다. 맥(?)이 활동(活動)하는 것은 생(生) 이 되고 거칠고 단단한 것은 사(死)가 된다. 용세(龍勢)가 왼쪽으로 가면 왼쪽이 생(生)이 되고 오른쪽은 사(死)가 된다. 용세 가 오른쪽으로 가면 오른쪽은 생(生)이 되고 왼쪽은 사(死)가 된다.
수척한 중에서 살찐 곳을 취하면 마른 곳은 사(死)가 되 고 살찐 곳은 생(生)이 된다. 배부른 중에서 주린 곳을 취하면 주린 곳이 생이 되고 배부른 곳은 사가 된다고 하였다.
금함부(金函賦)의 주석에 보면 첩신사(貼身砂)는 먼저 도달한 것이 생(生)이 되고 나중에 도달한 것은 사(死)가 된다. 양변의 계수(界水)는 긴밀한 곳이 생(生)이 되고 넓은 곳은 사(死)가 된다. 혈(穴)중에서 두터운 변은 생이 되고 얇은 변은 사가 된 다.
점혈(點穴)에는 생기처(生處)를 다시 나누어(三分) 밀어 올려야 한다. 이것이 생기(生氣)를 밀어 올려 사기(死氣)를 내보내는 것이다.
6) 맥(?)이 넓고 형(形)이 낮은 것은 마땅히 그 현(弦:줄, 선)을 취하고, 고 (股:넙적다리)가 중(重:무겁다)하고 겸(鉗)이 깊은 것은 응당 그 왕성한 곳(窩中微突)에 의(倚)한다.
혈정부(穴情賦)에 보면 납작하고 큰 것은 현(弦:줄, 선)에 임(臨)하여 나온 다고 했다. 도법쌍담에 보면 맥(?)이 크고 낮고 넓은 것은 병(病)이 기운이 흩어지는데 있으니 응당 그 현(弦:줄, 선)을 취한다고 하였다.
달승문답(達僧問答)에 보면 겸(鉗)의 둑(坡)이 깊으면 고(股)가 중(重:무겁다)하니 그 마디의 기(氣)를 취하고 그 성대(盛大)한 곳(窩中微突)에 의지한다고 하였다.
7)용(龍)이 왼쪽으로부터 오면 혈(穴)은 오른쪽으로 내려오고 용 이 오른쪽으로부터 오면 혈은 왼쪽에 있다. 용이 횡(橫)으로 오 면 혈은 직(直)으로 장(藏)하고 용이 직(直)으로 오면 혈은 횡 (橫)으로 받는다.
의룡경에 보면 용이 좌(左)로부터 오면 혈은 우(右)에 거(居)하고 단지 돌아오는 방향으로 입수(入首)한다. 용이 우(右)로부터 오면 혈은 좌(左)에 거(居)하니 단지 감추는 형상이 되어 돌아가는 맷돌 같다. 이르기를 횡룡(橫龍)은 도리어 곧게 향 하는 가운데 천혈(?穴)하고 직룡(直龍)은 횡(橫)으로 향하는 가운데에 있다.
8)평지(平地)에는 양(陽)은 여유가 있으나 음(陰)은 부족하니 땅 이 일어난 곳이 진(眞)이 되고, 고산(高山)에는 양(陽)은 부족하 나 음(陰)이 여유가 있으니 평탄한 곳으로 내려온 것이 가장 귀(貴)하다. 이미 본산(本山)의 세(勢)를 자세히 알았으면 이어 서 사방의 정(情)을 보아 사방의 산이 솟으면 혈이 높고 사방 의 산이 엎드리면 혈은 아래에 있다. 사방의 산이 높으면 압(壓)이 두려우니 혈은 응당 높고, 사방의 산이 낮으면 바람이 두려우니 혈은 응당 아래에 있다.
9) 조산(朝山)이 엎드리면 혈은 아래에 있고 조산(朝山)이 솟으면혈은 높다.의룡경에 보면 진룡(眞龍)이 숨고 졸렬하면 혈은 찾기 어려우니 오직 조산(朝山)이 있어 다행임을 알아야 한다. 조산이 만약 높을 때에는 높은 곳에 점혈(點穴)하고 조산이 만약 낮을 때에는 낮 은 곳에 점혈한다고 하였다.
조산(朝山)이 가까우면 혈(穴)이 높고 조산이 멀면 혈은 아래 에 있다. 청룡백호가 낮으면 혈은 아래에 있고 청룡백호가 높으면 혈도 높은 곳에 있다. 의룡경에 보면 좌우(左右)가 낮을 때에는 낮은 곳에 있고 좌우 가 높을 때에는 높은 곳에 있다고 했다.
10) 동씨(董氏)가 말하기를 청룡백호가 낮으면 바람을 피하여 명당(明堂)으로 나가 지혈(地穴)로 천혈(?穴)하고, 청룡백호가 높으면 압(壓)을 피하여 명당 (明堂)을 버리고 천혈(天穴)을 찾는다고 했다.
청룡이 힘이 있으면 청룡에 의지하고 백호가 힘이 있으면 백호에 의지한다.
범씨(范氏)가 말하기를 청룡이 강하면 작혈은 반드시 청룡을 따르고 백호가 강하면 반드시 백호를 따른다고 했다.
11) 백호가 먼저 도달하였으면 백호에 의지하고, 청룡이 먼저 도달 하였으면 청룡을 의지한다. 청룡이 역수(逆水)하면 청룡에 의지 하고 백호가 역수(逆水)하면 백호에 의지한다. 청룡이 백호를 감싸면 백호를 향하고 백호가 청룡을 감싸면 청룡을 향한다.
태복경(胎腹經)에 보면 만약 좌사(左砂)가 오른쪽을 감싼 것처럼 보여 관각(棺脚)으로 수습하면 우사(右砂)와 우수(右水)가 달아나 지 않는다. 만약 우사(右砂)가 왼쪽을 감싸 안은 것처럼 보여 관각(棺脚) 으로 수습하면 좌사(左砂)와 좌수(左水)가 달아나지 못한다. 대 체로 당(堂)에 먼저 도달하는 것을 취하는 것이 수습이다. 경 (經)에 이르기를 도두(到頭)하여 이룡수(二龍水)를 취하면 이는 부호지(富豪地)라고 하였다.
12)청룡은 곧고 백호가 굽으면 혈(穴)은 오른쪽에 있고 청룡이 굽고 백호가 곧으면 혈은 왼쪽에 있다.
청룡이 곧게 뻗고 백호가 감싸면 생기(生氣)는 오른쪽에 있으므로 혈은 오른쪽에 있다. 청룡이 감싸고 백호가 곧게 뻗으면 생기는 왼쪽에 있으므로 혈은 왼쪽에 있다.
13) 좌단제(左單提)이면 왼쪽으로 밀고 우단제(右單提)이면 오른쪽 에 작혈 한다. 당수(堂水)가 오른쪽에 모이면 오른쪽에 작혈하고 당수가 왼쪽에 모이면 왼쪽으로 민다.
14) 무릇 입혈(立穴)에는 모름지기 명당수(明堂水)가 어디로 모이는 지를 보아야 한다. 왼쪽에 모이면 혈(穴)도 왼쪽에 있고 오른쪽 에 모이면 혈도 오른쪽에 있으며 가운데로 모이면 혈도 가운데 에 있다. 이른바 진룡(眞龍)이 모이는 곳은 명당(明堂)을 본다 는 것이 이것이다.
15) 수성(水城)이 왼쪽을 감싸면 왼쪽으로 밀고 수성이 오른쪽을 감싸면 오른쪽에 작혈한다.의룡경에 보면 산이 따르고 물이 굽어 굽이굽이 감싸면 혈은 분명히 그 사이에 있다고 하였다.
16)수려한 기운(秀應)이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쪽에 혈이 있고 수려한 기운이 왼 쪽에 있으면 혈도 왼쪽에 있다. 수응(秀應)은 조산(朝山)이 빼어나게 응하는 것을 말한다.
17) 좌산(左山)이 압(壓)하면 오른쪽으로 밀고 우산(右山)이 압(壓) 하면 왼쪽에 혈이 있다. 전산(前山)이 압(壓)하면 뒤로 물러나고 후산(後山)이 압(壓)하면 앞으로 향한다. 위에 어지러운 돌 이 보이면 앞으로 향하고 아래에 흩어진 돌이 보이면 뒤로 물러난다. 위가 혼돈스럽고 아래가 밝으면 각(脚)으로 나가 안분 (安墳)하고 아래가 산란(散亂)하고 위가 청순(淸純)하면 높이 올라 작혈(作穴)한다.
발사경(撥砂經)에 보면 다리 아래가 산란하면 정상(頂上)의 청 (淸)한데서 구(求)하고 정상이 혼돈스러우면 각하(脚下)의 청 (淸)한데서 구(求)한다고 하였다.
2.점혈법(点穴法)
➀대룡(大龍)은 길고 기(氣)가 왕성하며, 혈(穴)은 중간(中間)을 귀(貴)히 여기고, 소룡(小龍)은 짧고 힘이 미약하니 혈은 진처 (盡處)에서 취한다.
간룡(幹龍)의 결작(結作)은 대궁진처(大窮盡處)에 있지 않고 허리 사이에 혈을 내리며 반드시 여기(餘氣)의 산이 있으니 혹 수리(數里)를 가거나 혹은 수십 리를 간다. 그 나간 산은 비록 멀어도 기맥(氣脉)은 모두 혈내(穴內)로 거두어 돌아 수용(受用)하니 이것을 일러 견전차후(牽前扯後)라 한다.
경(經) 에 이른바 대지(大地)는 대부분 허리 속으로부터 내려오고 회 전(回轉)한 여지(餘枝)가 성곽(城郭)을 짓는다고 했다. 오씨 (吳氏)가 이른바 여기(餘氣)가 수십 리를 나가지 못하면 결코 왕후지(王侯地)가 아니라는 것이 이것이다.
만약 소룡(小龍)이면 힘이 적으니 여기(餘氣)가 없어 멀리 나 갈 수 없으니 진처(盡處)에서 혈을 구해야 한다.대룡(大龍)과 다르다. 그러나 역시 태진처(太盡處)에 또한 있지 않다. 태진처는 대부분 본신(本身)에서 생겨 나온 호사(護砂)로 혈이 있는 곳 이 아니다.
또 지학(地學)에서 이르기를 진룡(眞龍)이 국(局)을 열고 중간 에 누워있으면 나간 산은 몇 십 곳이 있고 전개(展開)된 수각 (手脚)은 십리가 되며 가지마다 회전하여 성곽(城郭)이 된다.
어깨의 날개는 곧게 비거(飛去)하니 이것은 멀리에 크게 멈추어 용신(龍身)을 따르는 물길이 양쪽의 관문으로 나간다. 오 직 가로지른 물길이 앞으로 지나가고 강물에 막힌 봉우리는 모두 응하여 붙는다.
대진(大盡) 대결(大結)은 진실로 파(破) 함이 없다. 그러나 대진(大盡)은 중간에 있다. 궁진(窮盡)은 진(盡)이 아니고 진(盡)은 도리어 착오다. 사람들은 진룡(盡龍)을 말하나 나는 궁룡(窮龍)을 말한다.
궁진(窮盡)은 어떻게 또 같지 않은가. 용진(龍盡)은 산수(山水)의 기(氣)가 모두 모 이고용궁(龍窮)은 수겁(水劫)과 풍충(風衝)을 받는다. 요컨대 자손을 보존하려면 장구(長久)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그대에 가르치건대 삼가고 궁룡(窮龍)에 장(葬)하지 마라. 이것이 최선의 말이다. 진룡(盡龍)은 여기에 덧붙여 기록한다.
➁일비(一臂:팔뚝)가 움켜쥐고 돌면 힘이 있으니 그 위(上)에서 찾을 수 있고 사방의 산이 환요(環遶)하면 다정(多情)하니 그중(中)에 서 구할 수 있다.
지리집해(地理集解)에 보면 향촌(鄕村)을 지나면 하나의 산이 있는 것을 보는데 멀리서 굽어와 상수(上水)를 거슬러 막은 것은 곧 의당 그 마을을 찾아 방문하여 좋은 자리에가 있는데 만약 집을 짓지 않았고 무덤에 장사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며 역수(逆水)의 산은 결코 헛된 생이 아니다.
오공구결(吳公口訣)에 보면 자리가 있고 없고는 먼저 하비(下臂)를 본다고 하였고 또 이르기를 자리를 보는 것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먼저 하수산(下手山)을 본다고 했고 또 이르기를 후룡(後龍)이 오고 안 오고를 보지 말고 하관(下關)이 돌고 안돌고를 보며, 결혈(結穴)이 평온하고 평온하지 않음을 보지 말고 하관(下關)이 긴밀한지 긴밀하지 못한지를 보라고 했다.
의룡경에 보면 산이 위에서 내려오고 밑에서 위로 올라가면 가운데에 길혈(吉穴)이 있으니 형(形)에 따라 향(向)을 한다고 하였고 요씨(寥氏)가 이르기를 그대에 묻건대 어찌하 여 부자인가. 하산(下山)이 와서 서로 모인다. 그대에 묻건대 어찌하여 가난한가. 하산이 물을 따라 달아난다고 하였다.
동씨(董氏)가 이르기를 하산(下山)이 원두수(源頭水)를 다 거 두면 자손이 세상의 전답을 다 사들인다고 하였다. 지학에 보면 용을 보는데 있어 뭇 산들이 많고 조밀하면 좋지 못한데 홀연히 평탄한 밭으로 넓은 들판이 열리면 국(局)은 반드시 있다고 했다. 심룡기(尋龍記)에 보면 사방의 산봉우리가 흡사 나열된 창(槍)과 같으면 용은 속 머리에 숨어있다고 하였다.
➂중첩되고 험준한 산봉우리 위에는 평면(平面)이 있으면 재혈 (裁穴)할 수 있고, 깊은 산골 중에는 작은 포(泡)가 있으면 작 혈(作穴)할 수 있다.
높은 산 험준한 산봉우리 위에평탄한 면(面)의 성진(星辰)이 있으면 앙고혈(仰高穴)이니 반드시 사방이 둘리어 결(缺)한 곳이 없고 조산이 유정하게 대하며 물길이 가파르게 쏟아 내리지 않으면 세(勢)는 상취(上聚)를 이루고, 산 아래에 아울러 융결(融結)이 없으면 바로 진(眞)이 된다. 앙고혈 중에 돌(突)이 있는 것은 이름 하여 천록(天祿)이고 굴(窟)이 있는 것은 이름하여 앙천호(仰天湖)다. 설천기(泄天機)에 보면 앙고 (仰高) 산정(山頂)에 성진(星辰)이 나타나면 평면(平面)이 비로소 진(眞)이 된다고 하였다.
➃ 전체(全體)가 유약(柔弱)하여 잠깐 일어나면 이루어지고, 대세(大勢)가 견고하게 연결(牽連)하면 한번 끊기면 맺는다.
전신(全身)이 평약(平弱)하면 그 특이함은 높은데 있으므로 우뚝한 봉우리면 결작하고, 대세가 연속되어 퇴사(退卸)하지 못하면 그 특이함은 끊기는데 있으므로질단(跌斷)하면 결작 (結作)한다.
➄그 협(峽)의 뒤를 보고 그 협의 앞을 보아 세(勢)가 웅장하고 사나운 것은 기(氣)를 잉태하지 못하고 순수한 것은 반드시 잉태한다.]
대룡(大龍)이 협(峽)에 임하면 세(勢)는 반드시 정식(停息;머무르고)하고 협을 지나면 용은 반드시 박환(剝換)한다. 그 전후좌우는 반드시 결작(結作:혈을 밎는다)한다. 그러므로 협전(峽前) 협후(峽後)은 용을 찾는데 (尋龍)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산의 큰 협(峽)은 왕성한 기운이 좌우로 나뉘고 협의 대부분이 웅장하고 사나 운 형세로 결작이 드물다. 오직 양(陽)으로 나오면 박환(剝換) 이 순수하여 협중에 결작이 항상 많다.
➅[협후(峽後)에 결(結)함은 취기(聚氣)라 칭(稱)함이 있고 협전 (峽前)에 결(結)함은 분세(奮勢)의 일컬음이 있다.]
도법쌍담(道法雙譚)에 보면 취기(聚氣)라는 것은 협후(峽後)의 결(結)이다. 용세(龍勢)가 견고하게 연이어서(牽連)하여 협에 임하여 돈기(頓起:숙였다 일어남)아여 길성 (吉星)을 일으키면 진기(眞氣)가 먼저 모이고, 거칠고 웅장한 기(氣)가 아직 다하지 않고 협을 지나 다시 행(行)하면 전호(纏護) 가 된다.
성곽(城郭)은 여기(餘氣)로 환포하여야 참된 것이고 돌아보지 않으면 가짜다. 경(經)에 이르기를 오직 진룡은 협 속에 앉아 있고, 어지러운 산들은 밖에 있어 전(纏)이 된다는 것이다.
분세(奮勢)라는 것은 협전(峽前)의 결(結)이다. 용세(龍勢)가 견련(牽連)하여 퇴사(退卸)를 겪지 않으면 질단(跌斷)하고 일어나서 길성(吉星)으로 박환(剝換)되면 정혈(正穴)을 맺는다. 만약 매, 수리 같은 새가 공격하듯 먼저 거두고 뒤에 떨친다. 과협(過峽) 일절(一節)로 진(眞)은 삼는다. 길면 그 가지가 나뉨이 두려우니 정결(正結)이 아니다. 경(經)에 이른바 협전(峽 前) 일절(一節)은 진룡(眞龍)에 머문다는 것이다.
➆곡목(曲木)의 도지혈(倒地穴)은 일국(一掬:한번 손으로 감싸다)의 가운데에 거 (居)하고 예화(銳火)의 염천혈(燄天穴)은 백리 밖으로 내려간다.
곡목(曲木)에는 혈(穴)이 굽어 움직이는 곳에 잇다. 그러므로 일국(一掬)의 가운데라 한다. 화성(火星)이 높이 일어나면 그 혈은 도리어 멀다. 그러므로 백리 밖이라 한다.
감룡경에 보 면 화성(火星)이 만약 염정(廉貞)의 자리에 일어나면 내려온 곳은 모름지기 일백 리를 찾아야 한다고 했고 또 이르기를 염정은 홀로 화기(火氣)가 충천(衝天)하고 석골(石骨)이 모나 고 가파르니 평탄한 곳을 구한다 했으며, 또 이르기를 염정의 높이 솟은 석(石)을 보면 곧 정상머리 위에서 먼 자취를 본다 고 하였다.
피간로담경(披肝露膽經)에 보면 목화성(木火星)이 많으면 혈 은 도리 멀고 상취(上聚)의 회룡혈(回龍穴)을 맺게 되어 있다고 하였다. 전편(前篇)에서 인용한 경(經)에 이르기를 그 혈 의 유(乳)가 굽었다는 것은 이것이 아니다.
어찌하여 일국(一 掬)이라 말하는가. 목(木)에는 곡목(曲木)이 있음을 알아야 한 다. 앞의 말은 그 정상적인 것이고 이 말은 그 변화된 것이다.
➇ 천경(千頃:큰 강물)의 주(注:머물러있으면)에는 혈(穴)이 높은 산에 숨고, 일작(一 勺:작은 산골물)의 유(流:흐르면)에는 혈이 평지(平地)에 엎드린다.]
풍수구의(風水口義)에 보면 작은 산골물이 오면 혈은 평지에 있고 큰 강물이 흘러오면 혈은 높은 산에 있다고 하였다.
➈ 혈(穴)이 남쪽에 있으면 북쪽을 바라보고 혈이 북쪽에 있으 면 남쪽을 바라본다.
역시 좋은 방법이다. 산이 무리지어 크면 작은데에 천혈(扦穴)하고 산이 무리지어 작으면 큰 곳에 천혈한다. 대체로 묘(妙)한 이치가 있다.]
의룡경에 보면 정혈(正穴)이 당조하면(當朝)하면 반드시 장(將:따름)이 있고 장(將)이 있으면 마주하는 향(對向)이 된다. 혈(穴)이 남쪽에 있을 때에는 북쪽에서 찾고 혈이 북쪽에 있을 때에는 남쪽을 바라본다고 했다.
설심부에 보면 크면 작은 곳을 향하 여 천혈(扦穴)하고 작으면 큰 곳을 향하여 천혈(扦穴)하며, 난잡하면 마땅하지 않다고 하였다.
심룡기(尋龍記)에 보면 작은 산은 큰 곳에 가서 찾아야 한다. 그대에 가르치건대 이 비결 은 천금의 가치가 있다. 큰 산은 작은 곳에 가서 구해야 한 다. 높으면 눈썹과 같고 낮으면 가슴에 응한다.
또 성체(星體)를 알려면 또한 반드시 대면(對面)하여 보아야 비로소 확실하다. 입식가(入式歌)에 보면 성진(星辰)을 알려면 대면(對面)하고 구성(九星)은 분별이 용이하다. 만약 초목(草 木)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고 성하면 성진(星辰)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다.
➉ 좌우(左右)가 모두 결작함은 모두 지령(地靈)으로 인한다. 주객(主客)이 넉넉하게 갖추어지면 단지 물길의 감싸 안음에 의거한다.]
귀룡(貴龍)의 기운이 왕성하고 나뉘지 않은 것이 있는데 배면 (背面)의 양쪽에 모두 결작이 있으며 오직 역량에 대소(大小) 의 같지 않음이 있을 뿐이다. 오공비결(吳公秘訣)에 보면 진 룡(眞龍)이 흡사 오이나 등나무 넝쿨 같은 것이 있는데 한번 돌아 기복(起伏)하고 한번 굽어 돌며 굽어 도는 가운데에 모 두 혈(穴)이 있다. 이런 곳은 배면(背面)을 쉽게 나누지 못한 다. 양변에 모두 혈성(穴星)이 분명하게 있다. 혈마다 진(眞) 이 응하여 나타나 있다. 어찌 가혈(假穴)이 그대를 의심케 함 이 없겠는가. 여기에 도달하며 더욱 자세하게 분별함이 마땅 하다.
의룡경에 보면 가령 양수(兩水)가 용(龍)을 끼고 오면 굴곡하여 몸을 돌릴 때에 크게 구른다. 한 번 돌아 돈복(頓伏)하고 한번 번신(翻身)하며, 한 번 돌아 전환(轉換)하고 한 번 돌아 끊긴다.
양변에 모두 산이 있어 내조(來朝)하고 양변에 모두 물이 있어 언덕을 두드리며, 양변에 모두 혈형(穴形)이 있어 참되고 양변에 모두 산수(山水)의 안(案)이 있으며, 양변의 조 영(朝迎)이 모두 볼만하고 양변의 명당이 모두 합당하며, 양 변의 전호(纏護)가 같이 오고 양변의 하수(下手)가 모두 회전 (回轉)한다.
이러한 산의 배면은 쉽게 나눌수없고 마음에 의심스러워 또 판단하기 어렵다.
양변에 응하지 않고 모두 입혈(立穴)한 다. 대소(大小)간에 어찌 귀천이 없겠는가 또 일종의 귀룡(貴龍)이 있는데 양안(兩岸)이 수려하여 주빈(主賓)이 나뉘지 않는다. 다만 물길이 어느 쪽을 감싸는 것을 보면 곧 그것이 혈 성(穴星)이다.
의룡경에 보면 그대에 묻건대 주객(主客)이 모두 단정하고 양 안(兩岸)이 첨원(尖員)하여 양쪽이 서로 비추면 주(主)는 삼산 (三山) 품자(品字)로 편안하고 객(客)도 삼산(三山)으로 형태 가 같다.
객산(客山) 위에서 주산(主山)을 보면 좋고 주산 위에서 객산을 보면 단정하다. 이러한 곳은 어떻게 빈주(賓主) 를 분별하는가. 다만 물길의 감싸 안음에 의거하면 곧 진(眞) 이 된다.
수성(水城)이 반궁인 곳이 객(客)이 된다. 다소의 시 사(時師)들은 잘못하여 살인을 한다.
명당경(明堂經)에 보면 물이 굽어 남쪽을 향하면 북쪽에 혈이 분명하고 물이 굽어 북으로 돌아가면 남쪽에 혈정(穴情)이 있다. 물이 굽어 움킨 곳에 있는 그 혈은 경영할 수 있다고 했 다.
⑪이수(二水)가 협으로 오면(夾出) 가운데에 천혈(扦穴)하지 마라. 일지(一枝)가 거슬러 돌면 비록 좌공(坐空)이라도 두렵지 않다.]
용은 모두 두 물길이 끼고 나오는데 한 변은 큰 강물이고 한 변은 작은 시냇물이며 한 변은 시냇물이고 한 변은 밭두둑이면 역시 고명고암(股明股暗)이라 한다. 다만 두 물길이 서로 합하면 당면(當面)에 천혈(扦穴)하는 것을 가장 꺼린다. 그것을 일러 견동토우(牽動土牛)로 바람을 인도하여 해롭게 된다고 한다.
풍수구의(風水口義)에 보면 두 물길이 협(夾)으로 끼고 나오면 당전(當前)에 천혈하지 마라. 마땅히 좌변이나 우변에 혈이 있다.
신선(神仙)의 도장(倒杖)은 모름지기 횡(橫)으로 작혈 하고, 하수 (下手)가 비록 공(空)이면 밭으로 나간다 했다. 또 이르기를 두 물길이 협출(夾出)하면 당중(當中)에 천혈 하지 마라. 당중 (當中)으로 물길이 나가면 10분(十分) 흉(凶)하다. 몸을 돌리 고 향(向)을 돌려 내맥(來脉)을 향하면 발복이 끊임없이 이어 지는 좌공(坐空)이 된다.
혈(穴)에는 모름지기 뒤에 산이 있어 병풍같이 많이 열려야 공망(空亡)에 빠지지 않는다. 오직 번신(翻身) 역세(逆勢)하여 오는 물길을 맞이하면 좌공(坐空)이 두렵지 않다. 설천기(泄天機)에 보면 좌공(坐空)으로 전향(轉向)하여 당조(當朝) 하면 팔풍(八風)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좌공(坐空)의 혈(穴)이 만약 뒤에 깊은 연못이 있거나 혹은 물길이 전요에 합금되면 그 기가 더하여 좌공을 혐오하지 않는다.
⑫[기혈(奇穴) 첩혈(貼穴)은 산현(山弦) 농록(壟麓) 사이에 생(生)하고, 기형(奇形) 괴형(怪形)은 천장지폐(天藏地閉)한 곳에 있다.]
발사경(撥砂經)에 보면 세상 사람들은 오직 금(金), 토(土), 목 (木)에서 자리를 구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첩혈(貼穴), 기혈 (寄穴)은 대부분 산만(山彎), 산록(山麓), 산현(山弦)의 사이에 서 생기는 것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스스로 살피지 않을 뿐이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기형(奇形) 괴혈(怪穴)은 대부 분 내려와 굴러서 유폐(幽蔽) 은회(隱晦) 퇴장(退藏)의 자리에 합한다. 대개 천지(天地)는 두텁게 감추니 익혀보고자 하지 않으나 보통 만난다. 가령 기룡(騎龍) 앙고(仰高)인 것이다.
요씨(寥氏)가 이른바 기혈(寄穴), 첩혈(貼穴)이고 오백운(吳白雲)이 이른바 벽맥결(劈脉結), 괘결(掛結)의 유형이다. 대개 긴 것은 분지(分枝)가 되고 짧은 것은 벽맥(劈脉)이 된다. 분 지(分枝)는 두 세 마디로부터 수십, 백리(里)에 이르니 모두 분지가 된다. 결벽맥(結劈脉)은 일절(一節) 반절(半節)이 참된 것이다. 마치 사람의 몸에 유(乳)가 있는 것과 같다. 만약 간룡(榦龍)의 몸에 붙어서 국세(局勢)를 얻지 못하면 이것은 괘 결(掛結)이 되니 역량은 더욱 적다.
⑬정행(正行)에는 섬(閃)을 꺼리는데 그 섬(閃)은 맥(脉)이 있어서 뒤쫓을 수 있다. 직거(直去)에는 투(偸)를 꺼리는데 그 투(偸)는 뒤 밟을 수 있는 맥(脉)이 없다.]
용(龍)에는 섬결(閃結)이 있는데 섬결(閃結)이라는 것은 용이 바르게 행하는데 피하여 내려온 일맥이 혈을 맺은 것이다. 섬 (閃)이라는 것은 오히려 맥이 있어 살펴서 알 수 있다. 섬결(閃結)은 양(陽)으로 내려와 자취가 없는 것이다.
용에 는 투결(偸結)이 있는데 투결이라는 것은 용이 곧게 가는데 맥이 내려온 것을 볼 수가 없고, 산기슭에 스스로 하나의 국 (局)을 이룬다. 대개 혈(穴)이 있고 당(堂)이 있으면 투결(偸結)이라한다.
⑭용신(龍身)이 세밀(細)하고 기름지면 혈(穴)은 반드시 굽은 곳에 숨고, 산체(山體)가 크고 높으면 혈은 대부분 피하여 움츠린다. 여러 산들이 높이 서 있으면 결혈은 반드시 높고 면체(眠體)가 곧게 달리면 반드시 괴이하게 내려와 있다.]
여러 봉우리가 중첩된 가운데의 산기슭에는 기압(欺壓)의 근심이 있으니 결작이 없거나 있다면 반드시 높은 데에 있다. 도지(倒地) 성진(星辰)의 세(勢)가 급직(急直)하면 결작이 없거나 있다면 반드시 한 옆에 숨어 내려온다.
⑮성(星)이 가령 오목하고 기울면 낙(樂)을 취하여 근거로 삼 는다. 혈(穴)이 치우치고 기울면 귀(鬼)를 빌려 증거를 만든 다.]
무릇 요뇌(凹腦), 측뇌(側腦), 몰골(沒骨)의 여러 혈(穴)은 반드시 낙산(樂山)으로 증거를 삼는다. 낙(樂)이라는 것은 기쁘고 좋은 것이다. 희(喜)라 함은 그 산이 있음이다. 가령 낙산 이 왼쪽에 있으면 혈(穴)이 왼쪽에 있고 낙산이 오른쪽에 있 으면 혈이 오른쪽에 있으며 낙산이 가운데에 있으면 혈이 가 운데에 있다. 좌우로 갖추어 낙산을 의지하면 반드시 쌍혈(雙 穴)을 맺거나 혹은 하나의 혈이 가운데에 맺힌다. 혹 병풍 같 고 장막 같으며 화개(華蓋), 삼태(三台), 옥침(玉枕), 염막(簾 幕), 복종(覆鐘), 돈고(頓鼓) 등의 형태는 낙산의 지극히 귀한 것이다.
다만 너무 높고 웅장하게 솟으면 불가하고 서로 다투 고 기압(欺壓)하는 형세가 있고 우뚝 솟아 두려운 형상이 있으면 또 응당 회피해야 한다. 왼쪽산이 압혈(壓穴)하면 혈은 오른쪽에 있고 오른쪽 산이 압혈 하면 혈은 왼쪽에 있다.
무릇 혈이 치우쳐 기울어진 곳에 있으면 반드시 귀(鬼)를 빌려 증거로 삼는다. 가령 귀가 왼쪽에 나오면 혈이 왼쪽에 있고 귀가 오른쪽에 있으면 혈이 오른쪽에 있다. 귀가 높으면 혈이 높고 귀가 낮은면 혈이 낮다. 이른바 대귀좌혈(對鬼坐穴)인 것이다. 크게 중요한 것은 혈장(穴場)을 끊어서 귀가머무는 곳을 얻게 하는 것으로 귀의 기운을 거두어 돌린다. 만약 입혈(立穴)이 조금 치우치면 귀가 기운을 빼앗으니 혈을 버리고 받을 수 없다. 이것은 실혈(失穴)이 되어 화패(禍敗)가 따른다.
⑯속사(俗師)는 혈법(穴法)을 모르고 다만 당중(當中)에 천혈 (扦穴)하고 용렬한 사람은 용기(龍機)를 모르고 오직 크게 끝난 곳을 취한다. 크게 끝난 곳은 기절(氣絶)을 막아야 하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당중(當中)은 매번 살충(煞衝)을 범한 다.
혈에는 마땅히 당중(當中)에 있어야 하는 것과 당중이 마땅치 않은 것이 있다. 속사(俗師)가 어찌 알겠는가. 오직 당중에 안장(安葬)한다.
용에는 마땅히 진처(盡處)를 취해야 하는 것이 있고
진처를 취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다.
용렬한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오직 진처에서 혈을 구한다.
대진처(大盡處)에 는 기절(氣絶)을 방비해야 하고
당중(當中)에 천혈(扦穴)은 투 살(鬪煞)을 방비해야 하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오씨(吳氏)가 이르기를 단지 천심(穿心) 직관(直串)에 집착하여 버리면 진룡(眞龍)의 전신처(轉身處)를 알지 못한다.
진룡 은 섬교(閃巧)하여 전신(轉身)이 많다. 어찌 오직 직관(直串) 이 증거가 될 수 있겠는가. 속사(俗師)는 원미(元微)한 비결을 알지 못한다. 단지 직천(直穿)을 향하여 정혈(正穴)을 찾는다.
산수(山水)가 궁진(窮盡)한 곳에 도달하여 찾을 때에, 혈이 있고 없고를 논하지 않는다. 오직 내려온 용에 당맥(撞脉)하여 하장(下葬)을 마치면 잘못하여 사람들이 가난하고 절(絶)한다. 여백소(厲伯韶)가 이르기를 산을 말하고 물을 말함이 세속에서 많은데 옹졸하게 써서 장래가 불능하니 어찌하나. 잘못 장 사함은 매번 정면(正面)에서 구하기 때문이다. 온전하게 천혈 (扦穴)하지 않고 편파(偏頗)를 버린다. 진원(眞元)의 기묘한 곳을 어찌 알겠는가. 선인(仙人)은 대부분 편파에 하장(下葬) 한다.
이제 속인(俗人)들이 천혈(扦穴)한 곳은 대략 경면(硬面)이 아니면 직살(直煞)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두(盡頭)이니 투살절 (鬪煞絶)이 아니면 무기절(無氣絶)이다. 눈에 띤 것은 모두 그렇다. 탄식하고 한탄할 만하다. 모두 뜻이 그렇게 되기 때문 이다. 지리의 꿈을 만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바로 보지 못함 이 여기에 이른다.
⑰대체로 용은 쉽게 뒤따라 찾으나 혈은 가장 괴이하게 변한 다. 혹 천 길의 벽에 걸리고 혹은 만산(萬山)의 꼭대기에 탄다.]
천 길의 벽에 걸린 것은 빙고혈(憑高穴)이다. 마치 벽에 걸린 등잔 같고 벽에 붙은 나비 같은 것이 모두 그렇다. 만산의 꼭 대기에 올라 탄 것은 천교혈(天巧穴)이다. 무릇 천교혈은 비 록 만산(萬山)에 있으나 그곳에 올라가면 넓게 열려 국세(局 勢)가 넉넉하고 평탄하니 마치 평지에 있는 것 같고 만 길의 산꼭대기가 된 것을 알지 못한다.
다만 사면(四面) 팔방(八方) 을 보면 기이하고 빼어나게 나열되어 마치 삼천분대(三千粉 黛)와 팔백연화(八百烟花)같이 차례로 나열되고 성곽이 완고 (完固)하다. 조안(朝案)이 중첩되고 명당이 단취(團聚)하며 좌 우로 환포하고 삼양(三陽)이 구족(具足)되어 모든 길(吉)함이받들어 호위하고 수(水)가 기울어 쏟아지지 않고 혈은 고한(孤寒)하지 않으면 진결(眞結)이 되고 극히 큰 자리다.
옥수경(玉髓經)에 보면 제일로 천교(天巧)가 가장 높은 혈이 다. 보통사람들은 두려워하여 가볍게 포기한다. 단지 높은 곳 의 혈은 안장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교혈(巧穴)이 진결(眞結) 에 있는 것을 모른다. 천교혈은 산 정상에 청룡 백호가 나뉘고 높은 땅이 평탄하여 문호(門戶)가 있다. 혈중(穴中)에 들어 가 도달하면 중천(中天)과 같다. 사방의 조망 백리를 취할 수 있다. 이런 자리는 신동(神童) 및 장원(狀元)이 나오고 자자손 손 모두 벼슬한다.
⑱혹 수비(水秘)이면 그 종적을 숨기고 혹 석비(石秘)면 그 종 적이 혼미하다.]
혈이 물 가운데에 맺히면 수비(水秘)라 한다. 또한 착월혈(捉月穴)이라 한다. 대개 용세(龍勢)가 용맹(勇猛)함으로 인하여 큰 연못으로 벗어나 내려와 크게 잠긴 가운데 산부(山阜)가 돌기(突起)하면 사방이 모두 물인데 혈이 물밑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설천기(泄天機)에 보면 착월(捉月)은 비록 수중(水中)에 있다 고 하나 다시 흙이 있어 쌓여야 한다. 혈이 석중(石中)에 있으면 석비(石秘)라 한다. 또한 수석혈(漱石穴)이라 한다. 대개 큰 용이 내려온 형세가 아래로 펼쳐지면 작은 돌이 많은 중 에 상서로운 돌이 둥글고 깨끗하여 무리와 다르면 참된 기운 이 모인 곳이니 미와(微窩)의 곳을 찾아 개착(開鑿)하여 흙을 보면 그 위에 안관(安棺)한다.
대개 음(陰)이 극에 이르면 양(陽)이 생긴다. 돌 아래에는 자연히 흙이 있다. 이것을 석산토혈(石山土穴)이라 한다. 만약 온 산이 모두 흙이고 혈상(穴上)이 돌이며 돌 가운데에 또 흙 이면 겨우 관(棺)을 놓을 수 있으니 이를 일러 토산석혈(土山 石穴)이라 한다. 그 돌은 모두 따뜻하고 윤택하며 평탄하게 엎드려야 묘(妙)함이 된다.
설천기(泄天機)에 보면 수석(漱石)혈에 돌 틈에 안장해야 한 다고 하지 마라. 토혈(土穴)이 올바르니 값을 칠 수 없을 만 큼 귀하다고 했다. 설심부(雪心賦)에 보면 토산석혈(土山石穴) 은 온윤(溫潤)함이 기특하게 된다. 토산석혈이 우뚝 솟으면 명성이 없다고 했다.
혈이 석판(石板)아래에 있는 것이 있는데 돌을 열고 취한다. 이것을 일러 개산취보(開山取寶)라 한다.
옥수경에 보면 석산 (石山)에 석편(石片)이 흩어져 있는데 모두 조금의 흙도 없으면 혈을 안장하기 어렵다. 불합(不合)하나 용이 참되면 버리 기 어렵다. 열흘을 찾아 가도 족히 볼만한 것이 없으면 이것 은 천완혼돈기(天完混沌氣)라 이름 한다. 용피(龍皮)가 거칠고 두터우며 두면(頭面)이 건조하면 시인(時人)은 초목이 없다고 말하지 마라. 동산(童山)이 두 가지인 것을 모른다.
동산의 토색(土色)이 가늘게 섞여 부서지면나무를 심어도 생장(生長)이 어려운 것을 헤아릴 수 있다. 천연적으로 완전 한 땅은 봉로(縫路)가 없고 넓고 광활(光滑)하여 깎은 것 같다. 사수(四獸)의 자리가 둘러싸야 한다. 자연히 흙이 윤택하고 초목이 있는 산이다.
단지 상당(相當)한 작혈처(作穴處)가 있으면 두면(頭面)이 넓어 모두 석반(石盤)이다. 석(石)은 반드시 봉(縫)이 있어야 전착(鐫鑿)할 수 있고 석판(石板)의 아래에 토산(土山)이 있다. 만약 흙을 얻었을 때는 혈은 얕아야 하고 깊이 파서 그 사이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석반(石盤), 석구(石龜)가 있어 완경(頑硬)하고 봉(縫)이 없으며 사방이 모두 흙으로 둘리면 흙을 깎아 섬돌을 맺고 파낼 필요가 없다. 이것을 일러 석교혈(石巧穴)이라 한다.
옥수경에 보면 다섯 번째에 석교(石巧), 석반(石盤)이 쪼은 것처럼 생기 고 섬돌처럼 이루어졌으면 속인(俗人)들은 보고서 이것은 완 석(頑石)으로 초목이 살지 못하는 보통 돌의 종류라고 말한 다.
선인(仙人)은 한번 보고 탄식한다. 내룡(來龍)을 점검하여 모 두 기이하고 원래 사방이 모두 흙으로 둘렸으며 홀로 이 돌 이 있어 상서로운 기운을 나타내면 이 돌에 의지하고 파내면 안 된다. 섬돌을 맺어 평탄한 곳에 안관(安棺)하는 것이다. 만 약 호수 가에 있다면 금구(金龜)다. 큰 것은 혹 넓기가 일이 리(一二里)이다. 단지 그 위에 안조(安厝)하여야 한다. 능히 호수가를 평지로 만들게 한다.
⑲혹 석점(石占)하여 사람들을 혐오하게 하고 혹 천점(泉占)하 여 사람들을 혐오하게 한다.
혹 거석(巨石)이 혈에 있고 혹은 혈의 전후좌우에 있으면 사람 들이 바라보고 두려워한다. 모두 그것을 일러 석점(石占)이라 고 한다. 용진혈적(龍眞穴的)하면 큰 돌을 파내 버리고 금정 (金井)을 크게 열어 객토(客土)를 취하여 메우고 다시 소정 (小井)을 열고 흙으로 기(氣)를 화(和)한다. 만약 뒤에 뿌리가 있는 돌이 있으면 팔 수 없으니 용맥을 손상할까 두렵다.
도법쌍담(道法雙譚)에 이르기를 돌에는 음과 양이 있는데 양 은 앙(仰)하여 솟고 음은 구부려 엎드린다. 솟은 것은 뿌리가 없고 돌 아래가 모두 흙이다. 구부린 것은 서로 연결되어 흙아래가 모두 돌이다. 그러니 양(陽)이라는 것은 팔수 있고 음(陰)이라는 것은 파낼 수가 없다.
일종의 진룡(眞龍)이 있으면 기운이 왕성하니 발설(發洩)하여 수석(秀石)이 된다. 광택이 빛나고 맑고 기특하면 사랑스럽다. 혹 혈상(穴上)에 하나의 돌이 서 있으면 개(蓋)가 되는 것이 다. 혹 서너 개의 돌이 혈의 전후좌우에 서 있으면 사인(四印)이 되는 것이다. 혹 일곱 여덟 개의 돌이 혈의 전후좌우에 서 있으면 개조(蓋照)가 되고 사인(四印)이 되며 요기(曜氣)가 되는 것이다.
모두 성체(星體)를 길러 이루어야 좋다. 성체를 못 이루고 바위절벽으로 높이 솟은 것은 흉(凶)하다. 12격(十二格)이 있는데 또한 12낙두(十二落頭)라 한다. 크게 중요한 것은 방(方), 정(正), 첨(尖), 원(員)을 떠나지 못한다. 가령 오성(五 星)의 체(體) 같으면 그 돌은 가장 좋으니 파내 버릴 필요가 없다.
온 산에 물이 없는데 혈중(穴中)에 천(泉)이 있으면 진룡(眞龍)은 기운이 왕성하니 넘쳐 발(發)하여 천(泉)이 된다. 사람 들이 바라보면 혐오한다. 이것을 일러 천점(泉占)이라 한다. 또한 용천혈(龍泉穴)이라 한다. 모름지기 샘구멍을 보아야 한 다. 상현(上弦)으로 혈을 다스려 그 샘에 관(棺)을 들이면 반드시 응축하여 생기(生氣)가 되고 다시 흐르지 않는다. 이른 바 혈(穴)이 있으면 샘구멍을 본다고 했다. 장사 뒤에는 샘이 건조하게 된다는 것이 이것이다. 그러나 또한 마르지 않고 좋은 것이 있다. 뒤에 수법(水法)중에서 자세히 한다.
|작성자 송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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