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

[스크랩] [경북 영덕] 영덕 삼벽당(三碧堂)-영천이씨

장안봉(微山) 2015. 9. 29. 05:45

영덕 삼벽당(三碧堂)

 

이 건물은 용암고택을 지나 마을 뒷산 아래에 널찍한 주변의 밭 가운데 한적하게 자리 잡고 있다. ‘ㅁ’자형 평면에 사랑채를 정침의 서쪽 모서리에 누마루 형식의 팔작지붕으로 두고, 그 옆으로 별도의 담장을 만들어 사당을 두고 있다. 인량마을에서는 이 삼벽당이나 충효당 같은 반가들은 마을 뒤 산 아래쪽에 주로 위치하는데, 특히 삼벽당과 충효당은 마을 좌측과 우측의 중심축 위치로 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는 공통점과, 다른 집과의 연계 없이 별도의 한적한 위치에 있으면서 주변은 밭으로 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인량마을의 너른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 좋은 자리다. 삼벽당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하연공파() 이중량(, 1504~1582)이 건립한 것으로 전하는 주택으로, 주요 구조부의 치목수법이 정교하여 건축학적 자료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집을 지은 이중량은 농암() 이현보(, 1467~1555)의 넷째 아들로, 중종 23년(1528)에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중중 29년(1534) 식년시에서 병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쳐 선조 3년(1570)에 강원도관찰사에 임명된 인물이다.

이 가옥은 동쪽으로 진입하는 동선을 갖고 있으며 누마루의 사랑채 옆으로 중문이 있고 아래채는 정침에서 동쪽으로 길게 돌출된 형태다. 전체적인 건물의 평면은 ‘ㅁ’자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쪽에 별도의 담장을 꾸며 사당을 모시고 있다. 산 아래 위치한 이 가옥은 뒤편으로 선비들이 좋아하는 나무인 대나무 숲이 있고 그 뒤로는 소나무 숲이 있어 항상 4계절이 푸르고 기운이 넘치는 분위기이다.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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