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암(洞天岩)
동천암(洞天岩)은 화북면 용유리 병천 도로옆 도장산 서쪽 자락에 있는 우복동 21세기애향공원내에 있다.
다섯 길이나 되는 다듬지 않은 천작(天作)의 평평하고 넓은 긴바위에 초서로 동천(洞天)이란 글씨를 한획으로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음각하였으며, 바위의 길이와 글씨의 길이가 각기 똑같은 오장(五丈)이 된다하여 오장비(五丈碑)라고도 한다.
양봉래(楊蓬萊)가 금강산 만폭동 동벽(洞壁)에 『봉래풍악원화동천(蓬萊楓嶽元化洞天)』이라고 동명(洞名)을 붙여 쓴것이 있어 이 글씨를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이 쓴 글씨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실은 상주 개운리 출신인 개운화상이 19세(1790년)에 쓴것이라고 한다.
개운화상은 속성(俗姓)이 김씨요, 모친의 성은 양씨인데 글씨가 양봉래(楊蓬萊)의 것과 흡사 하였다고 하며, 저서로는 유가심인정본수능엄경(瑜伽心印正本首능嚴經)의 초록이 있다.
힘차게 일필휘지(一筆揮之)한 명필(名筆)은 불후의 걸작이다.
왜 동명(洞名)을 넣지 않고 그냥 동천(洞天)이라 쓴것일까 하는 많은 추측중에는 "필시 우복동천(牛腹洞天)으로 쓰야할 것인데 우복동은 천장지비(天藏地秘)한 승지(勝地)이니 함부로 밝힐 수 없어 동명없이 동천이라고만 썼다"는 설이 가장 많다.
그리고 동천(洞天)의 한자 발음을 우복동 고을임에 비추어 하늘과 통하는 마을이란 뜻으로 통천암(洞天岩)이라 하는 이도 있다. [상주시청 자료 인용]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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