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녹주(朴綠珠)
1906∼1979. 판소리의 여류명창.
경상북도 선산(현재의 구미) 출신. 12세 때 박기홍(朴基洪)의 문하에 들어가 5년간 판소리를 배웠고, 서울에 올라와 송만갑(宋萬甲)으로부터는 「적벽가」를, 정정렬(丁貞烈)로부터는 「춘향가」를 배웠다.
서울에서 명창으로 이름을 얻었으나 더욱 정진하여 김창환(金昌煥)으로부터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김정문(金正文)으로부터 「흥보가」를, 유성준(劉成俊)으로부터 「수궁가」 일부를 배웠다.
1928년과 1930년에는 많은 판소리를 음반에 취입하여 명성이 전국으로 퍼졌다. 1933년 조선성악연구회(朝鮮聲樂硏究會) 결성에 참가하였고, 1936년 동양극장에서 창극 「춘향전」의 춘향역을 맡았다.
그뒤 송만갑·이동백(李東伯)·오태석(吳太石) 등과 창극좌(唱劇座)에 입단하여 창극운동에 가담하였으나,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판소리에 전념하였다. 1960년 「흥보가」전바탕을 취입하였고, 196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흥보가」를 잘하였고, 그 중에서도 ‘제비노정기’와 ‘비단타령’에 출중하였다. 1972년 이후로는 판소리보존회 이사장으로 활약하였다. 그의 소리는 조상현(趙相賢)·박초선(朴招宣)·성창순(成昌順)·성우향(成又香) 등이 이어받았다.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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