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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충남 금산] 어풍대(御風臺)와 세마지(洗馬池)

장안봉(微山) 2015. 1. 12. 17:44

어풍대(御風臺)와 세마지(洗馬池)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입구 도로변의 바위산 벼랑 오른편에 전서체로 어풍대(御風臺),왼편에 해서체로 세마지(洗馬池)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어풍대는 1992년 10월 28일 금산군향토유적 제6호, 세마지는 금산군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에 이 바위산 근처에 큰 역(제원역)과 큰 못이 하나 있었다 하는데 지금 못은 매립되어 버렸다. 이 못은 원래 주민들의 물놀이터로 사용하였으나 제원역에서 기르던 말을 씻기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의 출입을 금하는 표시로 바위에 세마지(洗馬池)라는 글씨를 새긴 것이라 한다. 이 글씨는 인조 때의 문신 천묵재 이상형(李尙馨 1585~1645)이 썼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느 해부터인가 해마다 제원역에 불이 나서 마을이 불타버리는 일이 잦았는데 1650년(효종 원년)에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이 제원역 찰방으로 부임하여 바위에 ‘바람을 모시는 곳’이라는 뜻의 어풍대(御風臺)라는 글씨를 새기자 그 후부터 불이 나지 않았다 한다.

두 글씨가 새겨진 바위 벼랑은 서대산에서 내려온 긴 구릉지 끝자락이다. 세마지라는 글씨 위쪽으로 가로 455cm, 세로 190cm, 높이 130㎝의 거북처럼 생긴 작은 바위가 얹혀 있어 이 바위 전체를 거북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어풍대라는 글씨 오른편의 바위 밑으로는 옛날에 이 고을에 부임했던 관리들(이번, 나두삼, 이정필, 박내정, 원두표)의 공덕비 10여 기를 모아 두었다.

 

 

어풍대 전경

 

 

 

미수 허목 선생의 글씨라 한다

 

 

세마지

 

 

 

금사 박항래선생 유허비-조선말 여러 벼슬을 지내다가 1905년 을사조약의 비보를 듣고 이곳 금산군 제원면에 은둔하여 제남학교를 설립하고 후학을 양성하신 분이라 한다

금사 박항래 선생의 직도사상이라 한다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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