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

[스크랩] [경북 안동] 임청각(臨淸閣)

장안봉(微山) 2015. 1. 12. 17:40

임청각(臨淸閣)

 

안동 임청각은 세종 때 좌의정을 역임한 이원(李原, 1368~1429)의 여섯째 아들 이증(李增, 1419~1480)이 건축한 조선 중기의 종택 건물과 이증의 셋째 아들 이명(李洺)이 중종 때 세운 별당형 정자인 군자정(君子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해 임시 정부의 초대 국무령(國務領)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1858~1932)은 이명의 17대 주손(冑孫)이다.

 

군자정은 목조 건물로는 보기 드물게 임진왜란을 겪은 오래된 건물이다. 군자정 대청에는 이현보(李賢輔) 등의 시판(詩板)이 걸려 있으며, 안동 임청각의 현판은 퇴계 이황(李滉)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군자정은 ‘丁’자형의 누각으로 된 별당 건축으로, 정면 2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된 대청이 남향으로 앉아 있고, 그 왼쪽에 온돌방 4칸이 연접하여 ‘ㅏ’자 모양을 취하고 있다. 온돌방의 한 부분은 각주를 세워 굴도리를 얹은 간단한 구조로, 홑처마로 구성하였다.

그러나 대청은 원주를 사용하였고, 그 위에 이익공 계통의 공포(栱包)와 그 사이에 화반을 1개씩 배치하였으며, 겹처마로 만들었다. 공포는 건물의 외면에서는 쇠서의 형태를 갖추지 않고 간소하게 초공으로 꾸며져 있다. 벽은 회벽을 치고 대청 주위에는 판문을, 온돌방에는 빗살문을 달아놓았다. 처음에는 대청 전체에 단청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내부에서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서쪽에 위치한 본채는 양지 바른 산기슭에 자리 잡았는데, 총 50칸이 넘는다. 앞면 아래서부터 동서 길이로 12칸의 행랑채가 있고, 그 뒷면에 다시 같은 길이로 두 채씩 병행시켰는데, 제일 뒤쪽 건물의 중앙에 대청을 두었으며, 그 앞면 좌우에는 앞뒤채를 연결하는 방이 있어 안마당이 세 구역으로 구분되었다. 지붕은 홑처마 맞배지붕으로서 안채와 대청은 굴도리집이고 나머지는 방주를 사용한 납도리집이다. 건축 양식상으로는 대청 종량 위의 포대공이 눈에 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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