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문법

[스크랩] 어떤 단어가 때, 상태를 나타내며 “-할 때”로 해석되는 경우

장안봉(微山) 2014. 11. 6. 08:15


 한문에서 어떤 단어가 때나 상태를 나타내면서, 우리말로는 “-할 때, -해서(-하여)”로 풀이되는 경우가 있다. 아래를 보라.

 

 a) 不學, 則無知.(어려 배우지 않으면, 나이 들어 아는 것이 없다.)

 a-1) 不學, 則無知.(어림은 배우지 않으면, 나이 듦은 아는 것이 없다.)

 a-2) 少時不學, 則老時無知.(어릴 배우지 않으면, ~ )

 b) 不思貧, 不憂窮.(부유할 는 가난을 생각하지 않고, 성공할 때는 궁함을 걱정하지 않는다)

 b-1) 不思貧, 不憂窮.(부유하 가난을 생각하지 않고, ~)

 

  위에서 보듯이, 어떤 단어(대개 형용사나 동사)가 구절 앞에 위치하고 때나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에 “-할 때(-해서)”로 우리말 해석이 된다. 이런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a-1 해석과 같이 명사로 풀이해 버리면, 해석이 어색해질 가능성이 있다. a-2처럼 애초에 時자가 있다면, 의미 파악이 수월했을 것이다. 그러나 時자가 없는 경우가 훨씬 흔한 것 같다. 이렇게 쓰이는 단어가 가정(假定)의 성격도 겸한다면, b-1처럼 “-하면”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출처 : 한문을 알자
글쓴이 : 한문궁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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