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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닐때 .
상여 놀이를 자주 하였다...
상여 놀이가 끝나면 달고 질도 하고 ㅎㅎ
어느날인가 .
여름방학때 인가 보다..
꼬맹이들 여럿이 모여 우리집에있는 사다리
사다리 구멍에 한사람씩들어 가고
짚을한단 일곱 토막으로 묶고 사다리 중앙에 놓고
상여를 나간다.....
항상 노랑잡이는 나 이고..
손에 소목에 거는 방울을 들고 딸랑딸랑~~~~~
상여 뒤에는 짚으로 꼰 새끼줄을 머리에 둘른
기집아이들이 뒤다르고.
사내녀석 둘정도는 상주노릇한다고 지팡이를집고
머리에 새끼를 두르고 아이고~~~~~아이고~~~~~
딸랑딸랑 딸랑~~~~~
목소리 높여 어~허~~어~허~~~~~ 어이덩차 어~~~~~허.....
이어 상여 맨꼬맹이들이 어~허 ~어~허 .어~허 어~~~``허.
가세 ~~`가세 ~~~~~~`어서 가세~~~
북망~~~산천 ~~떠나 가세~~~어~허~어~허...
이제~~가면~~~~~~~언제~오나 어~~허 ~~~~~어~허.
구성지게 슬픈 망자에 노래를 부르며
동네 한가운데를 지나 논두렁길로 접어 들무렵
마을에서는 난리가 낫다 ..
노랑잡이에 노래와 더불어 상여꾼들에 어~~어~~~~~어~허..
참으로 실감이 났는지 .방울소리까지 더햇으니 오죽하랴..
여기저기 삐죽삐죽 어른들이 나타나시더니
손에 손에 작대기를 들고 나타 나기 시작하는디
분위기가 아니다 싶어 그대로 내려 놓구 줄행랑을 쳤는데
이게 웬일!!
사다리가 우리 것이니 꼼짝없이 들통이 낫으니
저녁무렵 줄행랑을 쳣다가 집에 살그머니 와보니
들에서 아직 안들어 오셧는지 조용하다 ..
부들부들떨면서 방에 좀있으려니 어머니가 들어 오신다...
네이놈!!
어쩌자구 그런짓을 하엿냐구 야단이신데
아버님오시면 맞아 죽는다고 화를내시며
어머님이 울고 계신다....
얼마 후 방에 있으려니
아버님들어 오시는 기척이 나면서
이놈에 자식 어딧어 하는 고함소리가 들린다..
순간 겁이 더럭나니 뒷문으로 줄행랑 ..
뒷산으로 올라 갓다 ..
이미 날은 저물어 어둑어둑해지는데..
갈곳이 잇나....
뒷산 중턱에 올라 가면 바위굴이 하나 있다
간신히 서너명 들어 갈만한 굴인데
그곳으로 들어 가 무서움과 (당시엔 산짐승이 많앗음)
추위와 굶주림에 울고 있다 잠이 들었는데..
어느순간 누군가 흔들어 깨워 일어 나보니
어머니가 깨우고 계시다..
밤새도록 찾아 헤메 시다 못찾고..
(설마 하니 이놈이 그바위굴에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하신게다)
낮이 되면서 혹시나 하여 올라 오셧단다...
위로 형님세분은 덕분에 아버님한테 빳다를 맞앗고..
산을 내려 오다 집에 안간다 하옇더니
아버님이 용서 해주신다 하옇단다..
겁에 질려 집에 들어 오니
아버님이 기가 차셧는지 웃고 계시다...
이놈아!!
그렇다고 산에가서 잠을자!!
상당히 깊은산속이니 걱정도 되셧겟지만
설마 하니 이놈이 그곳까지 가서 밤새리라곤 상상도 못하셧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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