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 지정, 서술 - 平敍文(평서문)의 종결사로 사용는데,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의문문에 사용되는 경우는 의문종결사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글자 - 也(야), 矣(의), 焉(언) 등 예) * 杜甫 詩聖也(두보 시성야) : 두보는 시의 성인이다. * 朝聞道 夕死 可矣(조문도석사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三人行 必有我師焉(삼인행 필유아사언) : 세 사람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焉'은 {= 於此, 於之 }의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예) * 君子有三樂 而王天下 不與存焉(군자유삼락 이왕천하 불여존언) : 군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노릇 하는 것은 여기에 함께 존재하지 않는다.
'莫强(막강)하다'는 의미는 본래 '莫强焉'에서 나온 말입니다. 곧 '莫强焉'은 '莫强於此'의 의미라서 "이것 보다 강한 것이 없다."는 의미로 "가장 강하다"는 뜻이 됩니다.
의문 - 의문문과 반어문의 종결사로 사용되면서 서술어와 호응됩니다.
대표글자 - [ -냐?, -가? ] 乎(호), 耶(야), 與(여: 본래는 歟(여)), 哉(재), 諸(저) 등 예) * 豈可忘其恩乎(기가망기은호) : 어찌 그 은혜를 잊을 수 있는가? * 而忘越人之殺而父耶(이망월인지살이부야) : 너는 월나라 놈이 너의 아버지 죽인 것을 잊었느냐? * 何不去諸(하불거저) : 어찌 떠나지 않는가?
'諸'는 본래 (제)의 발음에 '여러'라는 뜻이지만, 虛字(허자)로 쓰일 때는 (저)라 발음되고 아래의 두 가지 쓰임이 있습니다. 1) 문장 중간에 위치할 때 : { = 之於 }- 대명사를 포함한 '於'의 쓰임입니다. 예) * 投諸江而忘之(투저강이망지) : 강에 던져서 그것을 잊다. 2) 문장 끝에 위치할 때 : { = 之乎 }-대명사를 포함한 의문종결사 '乎'의 쓰임입니다. 예) * 不識 有諸(불식 유저) :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습니까?
한정 - 한정종결사는 한정문에 사용되고 한정부사 '但(단), 只(지)' 등과 호응됩니다.
대표글자 - [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耳(이), 而已(이이), 而已矣(이이의), 爾(이), 已(이), 也已(야이) 등 예) * 亦有仁義而已矣(역유인의이이의) : 또한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 : 일상생활에 편리할 따름이다.
감탄 - 감탄문을 만드는 종결사입니다.
대표글자 - [ -로다. -구나] 哉(재), 乎(호), 夫(부), 兮(혜) 등 예) * 嗚呼 痛哉(오호 통재) : 아! 애통하구나. * 賢哉 回也(현재 회야) : 현명하구나. 안회{공자의 제자}여. * 逝者 如斯夫(서자 여사부) :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