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漢字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문 문장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한문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우리말의 어순(語順) 구조와 한문
문장의 구조가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국역(國譯) 작업과 같은 전문적인 독해 이해의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전(古典) 작품들을 보다 가깝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곧 다음 내용은 일반인이 한문 문장을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는
단편적인 독해 요령일 뿐입니다.
우리말의 어순 구조는 문장 성분이 "주어 + 목적어 + 서술어"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한문 문장의 구조는 "주어 + 서술어 + 목적어"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서술어(敍述語)"의 위치가 우리말과 다른 것입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한 내용이지만 이것에 유념하지 않는다면 한문 문장은 쉽게 접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유의할 것이 우리말에 발달되어 있는 "조사"의 사용이 한문에서는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주격 조사 "은(는),이(가)"와 목적격 조사 "을(를)"을 한문
문장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의 사용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닙니다.
바로 우리말과 문장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한문 문장 속의 서술어 성분만 확인하면 해결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문은 언어(言語)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문자(文字)로 문장(文章)에서만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언어의 변화 발달 변천과 같은 커다란 변화 없이 역사와 함께 해 왔습니다.
이는 한문(漢文)이 일반 언어처럼 커다란 문법(文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한문 문장을 이해하는 핵심 요령은 먼저 우리말과의 어순차이를 유념하고, 기본적인
문장 구조의 이해를 선결하고 여기에 한문의 특성 속에 필수적인 요소인 "而(이), 於(어),
以(이) 등 몇 가지의 "허자(虛字)"들을 정리해 보면 모두 해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허자들은 실제 복잡한 이해보다는 단순하게 접하면 됩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한문 문장의 독해 요령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다음의 한문의 독해
요령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말 단어의 80% 가까이가 한자어(漢字語)로 이루어져 있다는 현실을 활용해 우리말
단어의 한자어를 한문(漢文)으로 인식해 보는 과정 속에서 한문의 독해 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는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절차입니다. 여기서 염두(念頭)해야 할 점은 한자어를
우리말로 인식하지 말고 한문이라 생각하면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다룬 우리말과 한문의 어순(語順)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고
한자어로 쓰여진 단어를 우리말로 독해(讀解)했을 때, 우리말의 어순과 다른 것을 특히
유념(留念)하시면 되고, 용어(用語)는 상관하시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日出(일출)- 해가 뜨다, 人造(인조)- 사람이 만들다, 腹痛(복통)- 배가 아프다 ☞ 위와 같이 우리말 어순과 한자어의 어순이 같은 것은 "주어 + 서술어"의 구조로
이루어진 별 문제 없는 단순한 것입니다.
讀書(독서)- 책을 읽다, 修身(수신)- 몸을 닦다, 呼名(호명)- 이름을 부르다 ☞ 이것이 가장 중요한 구조로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구조로 "서술어 + 목적어"의
순서로 쓰여지는 것으로 독해할 때 우리말 목적격 조사 "을(를)"을 붙이면 됩니다.
有罪(유죄)- 죄가 있다, 如前(여전)- 전과 같다, 上陸(상륙)- 뭍에 오르다 ☞ 이것은 두 번째의 구조와 독해 순서는 동일하지만 목적격 조사 "을(를)"을
붙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문법(文法)적인 용어의 논란이 아직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서술어 + 보어"라 불립니다.
▒ 이상의 세가지 구조는 뒤에 한문 문장(文章)의 구조와 동일하게 사용되는 문장을 이루는 기본적인 성분(成分)의 구조로 이어집니다. 곧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기본 성분으로 문장의 구조가 이루어지는 단순한 형태의 구조이면서 모든 문장의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
明月(명월)- 밝은 달, 徐行(서행)- 천천히 가다, 雲集(운집)- 구름처럼 모이다 ☞ 이번은 기본 성분의 구조가 아닌 수식(修飾)의 구조로 이루어진 단어들입니다.
바로 문장을 길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구조들입니다.
群衆(군중)- 사람들, 風雨(풍우)- 비바람, 勝負(승부)- 이기고 짐 ☞ 각각의 한자들을 별도로 독해하는 형태의 구조로 우리말의 유사(類似), 대립(對立)
등의 단어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家家(가가)- 집집마다, 從從鳥(종종조)- 종달새, 堂堂(당당)- 으젓하고 버젓한 모양 ☞ 마지막으로 한자어들의 구조 중 같은 글자를 연이어 표기해서 사용하는 첩어(疊語)의
형태로 이 경우는 모두가 부사어(副詞語)로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 이상의 세가지 구조는 위의 기본 구조 세가지 속에 삽입, 포함되어 문장을 길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구조들입니다. 결국 한문 문장은 처음의 세가지 기본 구조들 속에 아래의 세가지 구조들이 삽입되어 확장된 문장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한문 문장도 처음 한문의 독해를 이해할 때 기본적인 6가지의 구조를 잠시 염두하면 다양한 문장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여기에 한가지 추가할 것은 앞서 잠시 다룬 문장 이해의 필수 요소인 "허자(虛字)"
들입니다. 접속(接續)의 개념인 "而(이)", "則(즉)" 등과 어조사(語助辭)의 개념인
"於(어)", "之(지)" 등 몇 가지만 정리하면 한문 독해는 새로운 한자들을 접하면서
쉽게 실력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문 문장은 앞서 언급했듯이 오랜 역사 속에서 언어(言語)로서가 아닌 문자(文字)로서
우리와 함께 해왔습니다. 이것은 한문 문장이 커다란 변화없이 고대(古代)부터
근대(近代)까지 문형(文型)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이고, 또한 이는 한문 문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앞서 다룬 한자어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문 문장에 대한 독해의 요령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春來(춘래)- 봄이 오다. == 陽春方來(양춘방래)- 따뜻한 봄이 지금 오고 있다. 위의 문장은 역시 우리말 어순과 같은 주조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수식하는 말들이
포함되어 문장이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른 예로 "大器晩成(대기만성)"도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로 해석되듯이 앞에서
뒤로 그대로 독해하면 됩니다.
- 孔子聖人也(공자성인야)- 공자는 성인이다.
- 汝言誠是(여언성시)- 너의 말이 진실로 옳다.
我讀書(아독서)- 나는 책을 읽는다. ☞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수레의 책을 읽어야만 한다. 한문 문장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목적어 성분이 포함되어 우리말 어순과 다른
형태의 문형을 지니고 있는 구조입니다. 우리말로 해석할 때 문장의 서술어 성분
글자를 가장 마지막에 해석하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다른 예로 "忠臣不事二君(충신불사이군)- 충성스러운 신하는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에서 보듯이 한문 문장의 독해 요령 중의 하나로 문장 속에서 서술어 성분의 글자를
확인하면 문장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독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문장 속에서 "不"를 보면 그 뒤의 글자가 서술어 성분의 글자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 仁者樂山 知者樂水(인자요산 지자요수)-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花發於庭(화발어정)- 꽃이 뜰에 피었다. ☞ 春花滿發於前廷(춘화만발어전정)- 봄 꽃이 앞뜰에 가득 피었다. 역시 두 번째의 목적어 성분이 있는 구조와 독해 순서는 같지만 목적어 성분이 아닌
경우에 해당하는 구조입니다. 편의상 "보어(補語)" 성분으로 표현한 글자들이 올 때는
서술어 성분과 보어 성분의 사이에 어조사 "於(어)"를 삽입해서 목적어 성분과
구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한문 문장을 처음 접하는 초학자들에게는 편리한 방법입니다.
결국 어조사 "於(어)"가 문장 속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 앞의 글자가 서술어 성분의
글자가 된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 "靑出於藍而靑於藍(청출어람이청어람)- 청색은 남색에서 나왔으나 남색보다
푸르다"를 보면 '어조사 於'의 쓰임과 '말이을 而(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노학난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 父母之恩高於山(부모지은고어산)- 부모의 은혜는 산보다 높다
▣ 於의 쓰임 - (1)~에,~에서 : 처소, 출발 등의 의미일 때, (2)~보다 : 비교의 의미일 때 ☞ 요령: 서술어가 동사일 때는 ~에(~에서), 서술어가 형용사일 때는 ~보다로 해석됨. ▣ 而의 쓰임 - (1) 그리고,그래서(순접), (2) 그러나,그렇지만(역접)의 접속사의 의미로 해석됨. ▣ 之의 쓰임 - (1)~이(가): 서술어 앞에 쓰일 때, (2)~의(~하는): 명사 앞에 쓰일 때, (3)이것(그것): 서술어 뒤에 쓰일 때 ☞ 요령: 之자 뒤에 띄어쓰기나 문장이 끝났을 경우는 모두 대명사의 이것(그것)의 뜻으로 해석됨. |
孔子問禮於老子(공자문예어노자)-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예외적으로 문장 속에 목적어 성분과 보어 성분의 글자가 모두 표현될 때의 경우입니다.
위치는 서술어 성분 뒤어 바로 목적어 성분이 오고, 그 뒤에 구별하는 어조사 於를 쓰고
보어 성분의 글자를 사용합니다.
- 王賜酒於臣(왕사주어신)- 왕이 신하에게 술을 내려주었다.
이상과 같이 일반적인 단순한 한문 문장들의 독해 요령들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이 설명은
전문적인 국역(國譯)의 수준으로 제시된 것이 아니라 초학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한문 문장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한문은 기본적인 문형의 이해만
가능하다면 그 이상은 많은 글을 많이 접하면서 저절로 익혀지게 되어있습니다.옛 선인들이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讀書百遍義自見(독서백편의자현)이라 한 것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漢文의 品詞(품사)에 대한 논의는 전통적으로 역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문은 문장 속에서 漢字(한자)가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에 따라 문장 속에서의
품사가 결정된다는 사실은 앞서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문법체계에서
품사의 정리를 통해 한문 文章(문장)의 讀解(독해) 및 理解(이해)를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 제시하는 내용 역시 전문적인 문법 체계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고,
漢文(한문)의 初學者(초학자)가 기본적인 접근 방법으로 삼을 수 있는 기초적인
내용들입니다. 먼저 문장 속에서 사용되는 한자에 대한 品詞(품사)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實辭(실사) 부분의 副詞(부사)들의 활용과 虛辭(허사)들의
쓰임에 대한 이해는 문장을 효과적으로 讀解(독해)하는 선결 조건이 됨과 동시에
한문 文章(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요소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 명사는 한문의 문장 속에서 성분상으로 主語(주어)와 目的語(목적어), 補語(보어)로
활용되는 글자들입니다.
1. 완전 명사 : 일반적인 명사들을 의미합니다. 예) * 山高水長(산고수장) : 산은 높고 물은 길다. * 春來花滿池(춘래화만지) : 봄이 오니 꽃이 연못에 가득하다.
2. 불완전 명사 : 의존명사로도 불리는 글자들로 반드시 수식하는 글자를 수반하는 글자입니다. 보통 '者(자)'와 '所(소)' 두 개의 글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者(자)는 글자 앞에 수식어가 오고 사물을 의미할 때는 ' -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사람을 의미할 때는 ' -하는 사람'이라고 해석됩니다. 所(소)는 글자의 뒤에 수식어가 오고 해석은 ' -하는 바{것}'이라 해석됩니다. 예) * 仁者樂山(인자요산) :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 學者所患 在立志不誠耳(학자소환 재입지불성이) : 배우는 사람이 근심할 바는 뜻을 세운 것이 성실하지 못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
: 대명사는 인칭대명사와 지시대명사,
의문대명사로 분리할 수 있는데, 각각 대표글자들에 유의하여 이해하면 됩니다.
1. 인칭대명사 : 문장 속의 인칭대명사는 1인칭과 2인칭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실제 사용되는 빈도수는 1인칭에 '我(아), 吾(오)', 2인칭에 '汝(여), 子(자)'가
주종을 이룹니다. 1인칭 - [나, 자기 등] 我(아), 吾(오), 予(여), 余(여), 己(기), 小人(소인),
寡人(과인), 朕(짐), 不肖(불초) 등 예) * 予爲此憫然(여위차민연) : 내가 이것을 불쌍하게 여겼다. * 吾讀書未熟(오독서미숙) : 나는 독서가 아직 익숙하지 못하다 2인칭 - [너, 당신, 그대 등] 汝(여), 女(여), 子(자), 若(약), 而(이), 爾(이),
乃(내), 君(군), 公(공), 先生(선생) 등 예) * 子將何之(자장하지) : 당신은 장차 어디로 가시렵니까? * 爾忘其仁乎(이망기인호) : 너는 그 사람을 잊었느냐? * 出乎爾者 半乎爾(출호이자 반호이) :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3인칭 - [그 사람, 저 사람 등] 其(기), 彼(피), 他(타) 등 : 3인칭의 의미는
별도의 글자가 있는 것이 아니고 지시대명사가 인칭의 의미로 사용될 때만
쓰입니다. 예) * 彼丈夫也 吾亦丈夫也(피장부야 오역장부야) : 저사람이 장부면 나 역시 장부다. 부정칭 - [누구{의문대명사}, 어떤 사람, 아무개 등] 誰(수), 孰(숙), 或(혹), 某(모) 등 예) * 誰能爲我折花而來(수능위아절화이래) : 누가 나를 위해 꽃을 꺾어 올 수 있는가? * 孰能無惑(숙능무혹) : 누구라도 의혹이 없을 수 있는가? * 或 曰 --(혹 왈 --)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인칭대명사의 複數(복수) - [ --들 등] 等(등), 輩(배) 등 예) * 吾等(오등) : 우리, * 汝輩(여배) : 너희들
2. 지시대명사 : 지시대명사의 글자들을 분류해 보면 대부분의 글자들이 주로
문장이나 명사의 앞에 사용되고 '之(지)'만 서술어 뒤에 위치합니다. 특히
'是(시)' '옳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에 조심해야 하고, '其(기)
'나 '厥(궐)'은 명사 앞에 사용되고 그 앞에 글자가 있는 경우는 그 글자가 서술어
성분의 글자가 됩니다. 대표글자 - [이, 이것 등] 此(차), 是(시), 斯(사) / [ 그, 그것 등] 其(기),
之(지), 厥(궐) / [저, 저것 등] 彼(피) / * 별칭[각자, 모두, 다 등] 各(각),
咸(함), 皆(개) 예) * 農夫餓死 枕厥種子(농부아사 침궐종자) : 농부는 굶어죽더라도 그 종자를
베고 죽는다.
{ 厥(궐) 앞의 '枕(침)'이 문장 서술어 성분 } * 彼此一般(피차일반) : 이것과 저것은 매 한가지이다. * 各得其所(각득기소) : 각자 그 마땅한 자리를 잡다.
{ '其(기)' 앞의 '得(득)'이 서술어 성분 } * 結者解之(결자해지) : 묶은 사람이 그것을 풀어야 한다.
3. 의문대명사 : 의문대명사는 주로 의문문이나 반어문에 사용되기 때문에
두 문장의 형식을 이해하는데, 조심해서 구별해야 합니다. 대표 글자 - [누구, 무엇, 어느, 어떤 등] 誰(수), 孰(숙), 何(하), 安(안) 등 예) * 漢陽中 誰最富(한양중 수최부) : 한양 안에서 누가 제일 부자입니까? * 禮與食 孰重(예여식 숙중) : 예절과 먹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합니까? * 君在何處(군재하처) : 그대는 어느 곳에 있습니까? |
: 동사는 일반적으로 문장 속의 서술어 성분으로 활용되는 글자입니다.
예) *日出於東海(일출어동해) : 해가 동쪽 바다에서 나온다. *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 옛 것을 익혀서 새 것을 안다. * 惡不仁者 其爲仁矣(오불인자 기위인의) : 不仁을 미워하는 것이
仁이 되는 것이다. |
: 형용사는 문장 속에서 수식어 역할을 하는 경우와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수식어 역할 : 문장 속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수식어 역할의 경우{국어의
관형어 기능}입니다. 예) * 同病相憐(동병상련) : 같은 병을 갖은 사람끼리 서로 불쌍하게 여긴다.
2. 서술어 역할 : 문장 속에서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예) *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양약고어구이이어병 충언역어이이이어행)
: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 *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노학난성) :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다. |
: 實辭(실사)로 분류하는 부사(副詞)들은 특히 문장의 의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에 주의해서 이해해야 하고, 서술어 앞에서 부사어로 활용됩니다.
정도 대표글자 - 最(최:가장), 甚(심:매우), 大(대:크게), 至(지:지극히), 益(익:더욱),
必(필:반드시), 尙(상:아직도), 常(상:항상) 예) * 我國必勝(아국필승) : 우리 나라는 반드시 이긴다. *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
시간 - 시제의 개념이 없는 한문에서는 서술어 앞에 시간을 의미하는 부사를
사용해서 시간적 개념을 표현합니다. [과거] 已(이:이미), 旣(기:이미), 嘗(상:일찍이), 曾(증:일찌기) [현재] 方(방:바야흐로), 今(금:이제), 始(시:비로소), 遂(수:마침내) [미래] 將(장:장차), 且(차:장차) 예) * 陽春方來(양춘방래) : 따뜻한 봄이 바야흐로 온다. * 天下遂定(천하수정) : 천하가 마침내 평정되었다.
의문 - 의문부사들은 모두 反語文(반어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빈도수로는 '何(하), 豈(기)' 등이 주로 많이 쓰이고,
보통 서술어 앞에 사용되는 것으로 의문문과 구별하면서 의문종결사 '乎(호)'
등과 호응합니다. 대표글자 - [어찌] 何(하), 豈(기), 安(안), 焉(언), 寧(녕), 胡(호), 奚(해),
曷(갈), 庸(용) 등 예) * 王侯將相 寧有種乎(왕후장상 영유종호) 왕과 제후와 장수와 정승이
어찌 종자가 있는가? * 未知生 焉知死(미지생 언지사) :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리오.
한정 - 한정부사는 限定文(한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한종종결사
'耳(이)' 등과 호응합니다. 대표글자 - [다만] 但(단), 只(지), 直(직), 徒(도:한갓) / [오직] 惟(유),
唯(유), 維(유) / [유독] 獨(독) 등 예) * 直不百步耳 是亦走也(직불백보이 시역주야) : 다만 백 발자국이 아닐
뿐이지 이것 역시 달아난 것이다. * 只在爲學 立志如何耳(지재위학 입지여하이) : 단지 학문하는 것은 입지가
어떠하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가정 - 가정부사는 假定文(가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접속사
'則(즉)'과 호응합니다. 대표글자 - [만약] 若(약), 如(여) / [비록] 雖(수), 縱(종) 등 예) * 春若不耕 秋無所望(춘약불경 추무소망) : 봄에 만약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 * 其身不正 雖令不從(기신부정 수령부종) : 그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하더라도 다르지 않는다.
강조{억양} 대표글자 - 況(황:하물며), 亦(역:또한), 猶(유:오히려) 예) * 死馬且買之 況生者乎(사마차매지 황생자호) : 죽은 말도 또한 사는데,
하물며 살아있는 것에 있어서랴?
문장에 자주 등장하는 副詞(부사)
- [차라리 -일지언정] 寧(녕),
- [혹시] 或(혹)
- [오히려] 尙(상), 猶(유) 등
- [감히] 敢(감)
- [다시(거듭)] 復(복), 再(재), 更(경), 重(중) 등
- [도리어] 反(반), 還(환), 却(각) 등
- [모두(다)] 皆(개), 咸(함) 등
- [마침내(드디어)] 終(종), 畢(필), 竟(경), 遂(수), 卒(졸) 등
- [진실로] 良(량), 信(신), 誠(성), 固(고), 苟(구) 등
- [마땅히(응당,모름지기)] 當(당), 宜(의), 須(수) 등
- [무릇(대개)] 凡(범), 夫(부) 등
|
: 보조사는 일종의 助動詞(조동사) 역할을 하는 글자로, 문장 속의 서술어
성분 앞에 사용되어 서술어의 보조 역할을 합니다. 역시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로 활용되는데, 문법적인 품사로는 부사와 혼용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可能(가능) 대표글자 - [ -할 수 있다, -할만 하다] 可(가), 能(능), 得(득), 足(족),
가이(可以), 족이(足以), 득이(得以) 등 예) * 家雖貧 酒能常得(가수빈 주능상득) : 집안은 비록 가난하였으나 술은
항상 얻을 수가 있었다. * 足以保四海(족이보사해) : 온 세상을 보존할 수 있다. *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안다면 스승이 될 만 하다.
否定(부정) - 부정보조사는 否定文(부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非(비: 아니다)'나 '無(무: 없다)' 등은 보조사가 아니고 자체가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대표글자 - [아니다, 없다] 不(불), 弗(불), 未(미), 莫(막) 예) * 不爲也 非不能也(불위야 비불능야) :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 我未見好仁者(아미견호인자) : 나는 아직 인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禁止(금지) - 금지보조사는 禁止文(금지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이 보조사가 없으면 금지문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대표글자 - [ -하지 말라] 勿(물), 毋(무), 無(무), 莫(막), 不(불) 등 예) *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 허물이 있다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使動(사동) - 사동보조사는 使動文(사동문: 사역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보조사 뒤에 바로 서술어 성분이 위치하지 않고 시키는 대상이 먼저 옵니다. 대표글자 - [ -로 하여금] : 使(사), 令(령), 敎(교) 등 예) * 天帝使我長百獸(천제사아장백수) : 천제께서 나로 하여금 온갖 짐승들의
우두머리를 하게 하셨다. * 賢婦令夫貴(현부영부귀) : 현명한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만든다.
被動(피동) - 피동보조사는 被動文(피동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숙어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爲-所-: -에게 -를 당하다] 대표글자 - [ -을 당하다] 被(피), 見(견), 爲(위), 所(소) 등 예) * 匹夫見辱 拔劍而起(필부견욕 발검이기) : 필부가 욕을 당하면 칼을
뽑고 일어선다. * 身爲宋國笑(신위송국소) : 자신은 송나라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비웃음을 당하다} * 好憎人者 亦爲人所憎(호증인자 역위인소증) : 남을 미워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또한 남에게 미움을 당한다.
願望(원망), 미래 : 바램이나 미래의 의미를 지닌 글자입니다. 대표글자 - 將(장: 장차 -하려 하다), 欲(욕: -하고자 하다), 願(원: 원컨대),
請(청: 청컨대) 등 예) *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 請以戰喩(청이전유) : 청컨대, 전쟁으로써 비유들고자 합니다.
當爲(당위) - 당연하다는 의미를 지닌 글자들입니다. 대표글자 - 當(당: 마땅히), 宜(의: 마땅히), 應(응: 응당), 須(수: 모름지기) 등 예) * 人須自省察(인수자성찰) : 사람은 모름지기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 臣宜從 病甚(신의종 병심) : 신은 마땅히 따라야 하나 병이 심합니다. |
: 말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접속사들은 문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요소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일반 접속사 - 연결 관계에 대한 분류입니다. 단어 + 단어 : 與(여: -와), 及(급: - 및) : 대칭적인 단어나 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 * 富與貴 人之所欲也(부여귀 인지소욕야) : 부와 귀는 사람이 욕구하는 것이다. * 予及女 偕亡(여급여 해망) : 나와 너 함께 망하자. 용언 + 용언 : 而(이: 그리고,그러나), 且(차: 또한) : 절 이상 문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드시 서술어 성분의 글자를 연결하기
때문에 독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 * 戰敗而不屈(전패이불굴) : 전쟁에 패했으나 굴복하지 않았다. * 仁且智(인차지) : 어질고 또한 지혜롭다. 문장 + 문장 : 故(고 : 그러므로), 然(연: 그러나) 등 예) * 吾小也賤 故能多藝(오소야천 고능다예) : 나는 어릴 적에 빈천했다. 그러므로
많은 재주에 능했다.
2. 부사적 접속사 - 연결 내용에 대한 분류입니다. 순접 - 而(이: 그리고,그래서), 以(이: 그래서), 然則(연즉: 그렇다면),
然後(연후: 그런 뒤에), 以後(이후: 이후), 乃(내: 이에) 예)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 殺身以成仁(살신이성인) : 자신을 희생해서 인을 이룬다. * 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세유백락연후유천리마) : 세상에 '백락'이 있은
연후에야 천리마도 있다. 역접 - 而(이: 그러나,그렇지만), 然(연 : 그러나), 抑(억: 아니면) 예) * 似而非(사이비) : 비슷하지만 아니다. * 視而不見(시이불견) :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가정 - 則(즉: -하면) : 가정접속사는 假定文(가정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역시 서술어
성분의 글자를 연결합니다. 예) * 水至淸則無漁(수지청즉무어) : 물이 지극히 맑기만하면 {노는}물고기가 없다. 인과관계 - 故(고: 그러므로), 是以(시이: 이 때문에), 是故(시고: 이러한 까닭으로),
於是(어시: 이에), 則(즉: -다면) 등 : 주로 문장의 앞에 놓여 글의 의미상 앞 문장의 原因(원인)을 뒷 문장의
結果(결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 *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 강과 바다는
가는 물 흐름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깊음에 나아갈 수 있었다. |
: 문장 속의 위치로 인하여 前置詞(전치사)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일반적으로는
語助辭(어조사)라 불립니다. 문장 속에서 명사의 앞에 놓여 문장의 흐름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일반 전치사 - 於(어), 于(우), 乎(호) : { 서술어+{於}+보어 }의 구조로 사용되는데, 특히 일반적인 의미와 비교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靑出於藍而靑於藍(청출어람이청어람)"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모두 사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좋은 구절입니다. 처소,출발,대상 예) *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 세 살의 습관이 여든에 이른다. * 出乎爾者 反乎爾(출호이자 반호이) :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비교 - 비교문의 형식입니다. 예) *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 서리 맞은 잎사귀는 이월의 꽃보다 붉다. 피동 - 피동문의 형식입니다. 예) *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노심자 치인 노력자 치어인) :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에게 다스림을 당한다.
2. 전성 전치사 대표글자 - [ -부터] 自(자), 由(유), 從(종) / 與(여: -와 더불어) / 以(이: -로써)
/ 爲(위: -위하여) 등 출발 - 自(자), 由(유), 從(종) 모두 " -로부터"로 해석합니다. 예) *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 친구가 먼 곳으로부터 찾아온다. * 自天而降乎 從地而出乎(자천이강호 종지이출호) : 하늘로부터 내려왔느냐?
땅으로부터 나왔느냐? 숙어 활용 { 自- 至-(자-지-) : -로부터, -에 이르기까지 } 예) * 自昏至夜(자혼지야) : 저녁부터 밤중까지
동반 - 與(여)는 " -와 더불어"로 해석합니다. 예) * 與民同樂(여민동락) :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긴다. * 與文字 不相流通(여문자 불상유통) : 문자와 더불어 서로 소통되지 않는다. 與의 다른 쓰임. 1) [접속사] - " -와" : [ 명사{구}+與+명사{구} ]의 구조입니다. 2) [종결사] - " -냐?" : 의문종결사의 의미로 '歟(여)'와 동일합니다. 3) [동사] - "주다, 참여하다" :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됩니다.
기구 - 以(이)는 " -로써"로 해석합니다. 예) * 以子之矛 陷子之盾 如何(이자지모 함자지순 여하) : 당신의 창으로써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겠는가? 자격 - 以(이)는 " -로서"로 해석합니다. 예) * 以臣召君(이신소군) : 신하로서 임금을 부르다. * 以의 구조는 { 以+명사류+서술어 }로 사용되며, " -로써 -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한문 문장에서는 기구격과 자격격의 의미를 구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혹은 { 서술어+以+명사류 }의 구조도 보이는데, 이는 관용적인 의미입니다. 예) * 事君以忠(사군이충) :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긴다. 숙어 활용 { 以-爲- : -로써 -을 삼다, -를 -로 여기다} 예) * 子以我爲不信(자이아위불신) : 네가 나를 불신하는 것으로 여긴다. * 虎以爲然(호이위연) : 호랑이가 그렇게 여겼다. 以의 다른 쓰임 1) [접속사] - "그래서" : { 以+서술어 }의 구조일 때 사용되는데, 순접의
'而(이)'와 유사한 의미입니다. 2) [명사] - "이유, 까닭" : 명사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예) * 古人 秉燭夜遊 良有以也(고인 병촉야유 양유이야) : 옛날 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중에 노닌 것은 진실로 까닭이 있다. 3) [동사] - " 때문이다" : 일종의 동사처럼 원인을 의미할 때 사용됩니다. 예) * 所貴乎人者 以有其五倫也(소귀호인자 이유기오륜야) : 사람이 귀한
이유는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
: 후치사는 명사의 뒤에 놓이는 경우인 '之(지)'를 의미하는데, 학계에서는
'之'에 대한 문법적 분석에 많은 異說(이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之'의 助詞(조사) 성격 의미는 한문에서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초학자가 '之'를 분류해서 이해하기 쉬운 수준에서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각 쓰임에 대한 구별 방법은 '之'의 앞 뒤에 어떤 성분의 글자가 오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주격 - [ -이, -가] { 일반적인 구조는 [주어+之+서술어]입니다. } 예) * 人之處世(인지처세) : 사람이 세상에 대처하다. * 他人之買食生病(타인지매식생병) : 다른 사람이 사먹고 병이 생겼다. 관형격 - [ -의, -하는] { 일반적인 구조는 [之+명사]입니다. } 예) * 同心之言 其臭如蘭(동심지언 기취여난) : 같은 마음의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 寧無不平之心乎(녕무불평지심호) : 어찌 불평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목적격 - [ -을] { 일반적인 구조는 [ 之+謂] 경우에 나타납니다. } 예) *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
천명을 성이라 말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말하고, 도를 닦는 것을 교라 말한다. # { 謂+之 }에서의 '之'는 대명사인 목적어 성분입니다. 예) * 方可謂之人矣(방가위지인의) : 비로소 이것을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之의 다른 쓰임 1) [대명사] - " 이것, 그것 " : 구조는 { 서술어+之 }의 형태인데, 일반적으로
문장 속에서 '之' 뒤에 글자가 없는 경우[문장 끝이나 띄어쓰기가 된 경우]는
거의 대명사의 쓰임입니다. 또한 독해할 때는 해석을 안 해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 易地思之(역지사지) : 입장을 바꾸어 {그것을} 생각하라. 2) [동사] - " 가다 " : '가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극히 적습니다. 예) * 之東之西(지동지서) : 동으로 갔다가 서로 갔다한다.
전성 후치사 - 也(야), 乎(호), 者(자) : 일종의 강조 역할로 사용되고,
해석하지 않습니다. 예) * 農者天下之大本也(농자천하지대본야) : 농업은 천하의 큰 근본이다. *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 : 이 날 목놓아 크게 우노라. |
: 종결사는 단순하게 문장의 끝에 놓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됩니다.
단정, 지정, 서술 - 平敍文(평서문)의 종결사로 사용는데,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의문문에 사용되는 경우는 의문종결사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글자 - 也(야), 矣(의), 焉(언) 등 예) * 杜甫 詩聖也(두보 시성야) : 두보는 시의 성인이다. * 朝聞道 夕死 可矣(조문도석사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三人行 必有我師焉(삼인행 필유아사언) : 세 사람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焉'은 {= 於此, 於之 }의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예) * 君子有三樂 而王天下 不與存焉(군자유삼락 이왕천하 불여존언) :
군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노릇 하는 것은 여기에
함께 존재하지 않는다. '莫强(막강)하다'는 의미는 본래 '莫强焉'에서 나온 말입니다. 곧 '莫强焉'은
'莫强於此'의 의미라서 "이것 보다 강한 것이 없다."는 의미로 "가장 강하다"는
뜻이 됩니다.
의문 - 의문문과 반어문의 종결사로 사용되면서 서술어와 호응됩니다. 대표글자 - [ -냐?, -가? ] 乎(호), 耶(야), 與(여: 본래는 歟(여)), 哉(재), 諸(저) 등 예) * 豈可忘其恩乎(기가망기은호) : 어찌 그 은혜를 잊을 수 있는가? * 而忘越人之殺而父耶(이망월인지살이부야) :
너는 월나라 놈이 너의 아버지 죽인 것을 잊었느냐? * 何不去諸(하불거저) : 어찌 떠나지 않는가? '諸'는 본래 (제)의 발음에 '여러'라는 뜻이지만, 虛字(허자)로 쓰일 때는
(저)라 발음되고 아래의 두 가지 쓰임이 있습니다. 1) 문장 중간에 위치할 때 : { = 之於 }- 대명사를 포함한 '於'의 쓰임입니다. 예) * 投諸江而忘之(투저강이망지) : 강에 던져서 그것을 잊다. 2) 문장 끝에 위치할 때 : { = 之乎 }-대명사를 포함한 의문종결사 '乎'의 쓰임입니다. 예) * 不識 有諸(불식 유저) :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습니까?
한정 - 한정종결사는 한정문에 사용되고 한정부사 '但(단), 只(지)' 등과 호응됩니다. 대표글자 - [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耳(이), 而已(이이), 而已矣(이이의),
爾(이), 已(이), 也已(야이) 등 예) * 亦有仁義而已矣(역유인의이이의) : 또한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 : 일상생활에 편리할 따름이다.
감탄 - 감탄문을 만드는 종결사입니다. 대표글자 - [ -로다. -구나] 哉(재), 乎(호), 夫(부), 兮(혜) 등 예) * 嗚呼 痛哉(오호 통재) : 아! 애통하구나. * 賢哉 回也(현재 회야) : 현명하구나. 안회{공자의 제자}여. * 逝者 如斯夫(서자 여사부) :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
: 감탄사는 獨立語(독립어)로 떨어져 문장 앞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구별하기는 쉽습니다. 해석은 "아!"라고 탄식하는 표현입니다.
대표 글자 : 惡(오), 於(오), 嗚呼(오호), 噫(희), 於乎(오호), 嗟乎(차호) 등 예) * 嗚呼 國恥民辱 乃至於此(오호 국치민욕 내지어차) : 아!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이에 여기에 이르렀구나. * 惡 是何言也(오 시하언야) : 아! 이것이 무슨 말인가? |
한문 문장에 대한 이해는 본 사이트에서 다룬 [한문의 문장 構造(구조)]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합니다.이를 바탕으로 한문 문장의 型式(형식)은
그 구조 속에서 특정한 글자를 주로 사용하여 여러 가지 문장의 종류를
결정하기 때문에 각 문장의 종류마다 결정하는 특정 글자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쉽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다시 한번 한문 문장의
構造(구조)를 제시하고 문장의 구조 속에서 변화 활용되는 문장의
種類(종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문 문장의 構造(구조) < {a}주어 + {b}서술어 > < {a}주어 + {b}서술어 + {a}목적어 > < {a}주어 + {b}서술어 +(於)+ {a}보어 > < {a}주어 + {b}서술어 + {a}목적어 +(於)+ {a}보어 > '{a}-관형어, {b}-부사어'가 주 성분의 글자 앞에 삽입되어 문장이 확장됩니다. |
다시 한번 확인하면 한문의 문장 構造(구조)에서의 유의할 점은 우리말과의
語順(어순)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곧 서술어와 목적어의 순서가 우리말의
순서와 다른 점입니다. 여기에 문장이 확장되는 것은 기본적인
{ 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 }의 성분 구조에 관형어와 부사어가 각 성분 앞에
수식의 구조로 삽입되면 문장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제시하는 각 문장의
종류들을 확인하시면서 한문 문장의 讀解(독해)에 유념하면 기본적인 한문 문장의
이해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은 한문에서의 文法(문법)의 개념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초적인 개념들만 확인하시고, 실제 한문 문장을 손쉽게
접하는 방법으로는 많은 글을 접하면서 다양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학문에는 王道(왕도)란 없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적극적인 관심만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아울러 한문 문장의 구조에 대한 이해는 본
사이트의 [한문 문장의 독해 요령]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平敍文(평서문) - 한문의 기본적인 어순을 그대로 지킨 평범한 문장. [2] 否定文(부정문) - 부정사를 사용하여 부정의 의미를 지닌 문장. [3] 疑問文(의문문) - 의문사와 의문종결사를 사용한 의미의 뜻을 지닌 문장. [4] 反語文(반어문) - 말을 거꾸로 돌려 의문의 형태로 강조를 의미하는 문장. [5] 比較文(비교문) - 어조사나 비교형용사를 사용하여 비교를 의미하는 문장. [6] 假定文(가정문) - 가정의 의미를 지닌 부사 등으로 가정을 의미하는 문장. [7] 使役文(사역문) - 사역의 의미를 지닌 보조사 등을 사용한 문장. [8] 被動文(피동문) - 보조사나 어조사를 사용하여 피동의 의미를 지닌 문장. [9] 禁止文(금지문) - 금지보조사를 사용하여 금지하는 의미를 지닌 문장. [10] 限定文(한정문) - 한정부사나 종결사를 사용하여 한정하는 문장. [11] 感歎文(감탄문) - 감탄사나 종결사를 사용하여 탄식하는 의미의 문장. |
: 평서문은 한문의 기본적인 어순을 그대로 지킨 평범한 문장인데,
부정문과 구별하여 '肯定文(긍정문)'이라고도 합니다.
예) * 孝 百行之本也(효 백행지본야) : 효는 온갖 행동의 근본이다. * 勤 爲無價之寶(근 위무가지보) : 근면함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다. |
: 부정문은 다음의 부정사들을 사용하여 부정의 의미를 지닌 문장입니다.
대표글자 [부정보조사: -이 아니다.] - 不(불), 弗(불), 未(미) { 부정사+서술어 }구조 [부정형용사: 아니다.] - 非(비), 匪(비) { 자체 서술어 성분 } [부정존재사: 없다.] - 無(무), 毋(무) / 莫(막 : 보조사 역할) 단순 부정 예) * 見義不爲 無勇也(견의불위 무용야) : 의를 보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 是 非君子之道(시 비군자지도) : 이것은 군자의 도가 아니다. * 學樂與爲學 無異矣(학악여위학 무이의) : 음악을 배우는 것과
학문을 하는 것은 다름이 없다.
부분 부정 - { 부정사 + 必(필: 반드시), 常(상: 항상),
甚(심: 심히) + 서술어 }의 구조 : [ -한 것만은 아니다.] 예) * 勇者 不必有仁(용자 불필유인) : 용감한 사람이 반드시 인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 家貧 不常得油(가빈 불상들유) : 집안이 가난하여 항상 기름을 얻은
것만은 아니다. * 師不必賢於弟子(사불필현어제자) : 스승이 반드시 제자보다 현명한
것만은 아니다.
완전 부정 - { 必, 常, 甚 + 부정사 + 서술어 }의 구조 예) * 鳳鳥必不食死肉(봉조필불식사육) : 봉황새는 반드시 죽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 * 能者 常不削自髮(능자 상불삭자발) : 능력있는 자라도 항상 자신의
마리를 자를 수는 없다. 부분부정과 완전부정의 구별은 부정사 "不" 뒤에 있는 글자를 부정해 보면 됩니다. "不必" - 반드시가 아니다. { 반드시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 곧 부분부정 } "必不食" - 반드시 먹지 않는다 { 완전하게 먹지 않는다는 의미. 곧 완전부정 }
이중 부정 - 非不(비불), 莫不(막불), 無不(무불), 無-不, 不-不, 非-不 등
{ 모두 뒤에 서술어 글자가 오고 '강한 강조'의 의미가 됩니다. } * '不可不(불가불), 不得不(부득불)' 은 모두 "必(필)반드시'의 뜻이 됩니다. 예) * 城非不高也(성비불고야) : 성은 높지 않은 것이 아니다. * 人莫不飮食也(인막불음식야) : 사람은 먹고 마시지 않을 수가 없다. * 無所不爲(무소불위) : 하지 않는 것이 없다. |
: 의문문의 일반적인 구조는 문장 앞에 의문사가 위치하고 문장 끝에
의문종결사가 위치합니다. 反語文(반어문)과의 구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의문대명사 사용 대표글자 - 誰(수: 누구), 孰(숙: 누구), 何(하: 어떤,무슨), 安(안: 어느,어떤) 등 예) * 漢陽中 誰最富(한양중 수최부) : 한양 가운데 누가 가장 부자냐? * 禮與食 孰重(예여식 숙중) : 예의와 음식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가? * 子將安之(자장안지) : 당신은 장차 어디로 가시렵니까?
의문부사 사용 - { 何, 安 + 명사 }의 구조입니다. 대표글자 - 何如(하여), 如何(여하), 奈何(내하) 등 예) *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 어느 날이 돌아갈 해인가? * 以子之矛 陷子之盾 何如(이자지모 함자지순 하여) :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 何以附耳常語(하이부이상어) : 하찌하여 귀에 붙여서 항상 말합니까?
의문종결사 사용 - " -냐?"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대표글자 - 乎(호), 耶(야), 與(여), 諸(저) 등 예) * 漢已皆得楚乎(한이개득초호) : 한나라가 벌써 모두 초나라를 얻었느냐? * 以羊易之 有諸(이양역지 유저) : 양으로써 그것을 바꾸었다고 하니
그런일이 있습니까? {'有諸'는 '有之乎'의 의미입니다.} * 是誰之過耶(시수지과야) :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
: 반어문은 반어의 의미를 지닌 문장으로 말을 거꾸로 돌려 의문의 형태를
지니면서 의문이 아닌 강한 강조를 의미하게 되는 문장입니다. 일반적인
의문문과의 구별 방법은 의문사 뒤에 명사가 오면 의문문이고, 서술어가
오면 반어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문부수 사용 - {의문사 + 서술어}의 구조를 지니고 '어찌'라고 해석합니다. 대표글자 - 豈(기), 何(하), 安(안), 寧(녕), 焉(언), 惡(오), 胡(호),
奚(해), 曷(갈), 烏(오), 盖(합 =何不) 등 예) * 割鷄 焉用牛刀(할계 언용우도) :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리오? * 不入虎穴 安得虎子(불입호혈 안득호자) :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찌 호랑이 새끼를 얻겠는가? * 盖往歸焉(합왕귀언) :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 '합'의 정확한 글자는
'蓋'에서 위의 초두{풀초}를 뺀 글자입니다.} [의문부사 + 의문종결사] - { 의문부사 + 서술어 + (목적어) + 종결사 }의
구조를 지닙니다. 대표글자 - [의문종결사: -가?, -리오?] 乎(호), 哉(재) 등 예) * 王侯將相 寧有種乎(왕후장상 녕유종호) : 왕과 제후와 장수와 재상이
어찌 종자가 있겠는가? * 燕雀 安知鴻鵠之志哉(연작 안지홍곡지지재) : 제비와 참새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 * 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래자지불여금야) : 어찌 앞으로 올 후배들이
지금의 우리만 같지 못할 것을 알 수 있겠는가? [부정사 + 의문종결사] - 不亦 -乎, 不其 -乎 예)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 才難 不其然乎(재난 불기연호) : 인재 얻기가 어렵다고 하니
(그것이 정말) 그렇지 않은가? 기타 a. [의문대명사 사용] 예) * 孰敢不正(숙감부정) :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b. [의문종결사만 사용] 예) * 不仁者 可與言哉(불인자 가여언재) : 불인한 사람은 함께 말할 수 있겠는가?
抑揚文(억양문) : [하물며 -이랴?] : 況 - 乎(황 - 호) 예) * 死馬且買之 況生者乎(사마차매지 황생자호) : 죽은 말도 또한 사는데,
하물며 산 것에 있어서랴? * 死且不避 況斷手乎(사차불피 황단수호) : 죽음 또한 피하지 않는데,
하물며 손을 자르는 것이랴? |
: 비교문은 전치사로 쓰이는 어조사 '於(어), 乎(호)'나 비교형용사 '如(여),
若(약)'를 사용하는 경우와 '與其 - 寧'과 같은 호응관계를 사용하여 비교의
의미를 지닌 문장입니다. 어조사나 비교형용사는 각각 별도의 다른 쓰임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치사{於, 于, 乎} 사용 : 일반적 구조는 {주어+서술어(형용사)+於+보어}이고, 이 때 전치사들은
" -보다"나 " -와"로 해석됩니다. 예) * 氷水爲之而寒於水(빙수위지이한어수) :
얼음은 물이 그것을 만들었지만 물보다 차갑다. *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 * 光陰 速於矢(광음 속어시) : 세월은 화살보다 빠르다.
{光陰은 日月, 곧 歲月} * 言勿異於行 行勿異於言(언물이어행 행물이어언) :
말은 행동과 달리하지 말고, 행동은 말과 달리하지 말라. * 國之語音 異乎中國(국지어음 이호중국) :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다.
[ 비교형용사{如, 若}와 부정사{不, 莫} 사용] a. 동등비교 - { A+如(若)+B } == A는 B와 같다. 예) * 學問 如逆水行舟(학문 여역수행주) : 학문은 물을 거슬러
배를 가게 하는 것과 같다. * 君子之交 淡若水(군자지교 담약수) :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다. b. 비교급 - { A+不如(不若)+B } == A는 B만 같지 못하다. 예) * 百聞不如一見(백문불여일견) : 백 번 듣는 것은 한 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 * 天時不如地利(천시불여지리) : 하늘의 기회는 땅의 이로움
만 같지 못하다. * 不若投諸江而忘之(불약투저강이망지) : 강에 던져서 그것을 잊는
것만 같지 못하다. 비교급의 의미는 앞의 전치사를 사용하는 경우와 의미가 통합니다. 예) * 百聞不如一見 == 一見勝於百聞 {勝(승) 낫다} c. 최상급 - { A+莫如(莫若)+B : A는 B만 같은 것이 없다.}
{ A+莫+서술어+於+B : A는 B보다 -한 것이 없다} 예) * 知臣莫若君(지신막약군) : 신하를 아는 것은 임금만 같은 자가 없다. * 過莫大於從己之欲(과막대어종기지욕) : 허물은 자신의 욕심을 따르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 * 莫見於隱 莫顯於微(막현어음 막현어미) : 숨는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없고, 미세한 것 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선택적 비교 - [ -하기보다는 차라리 -하는 것이 낫다] 與其- 寧(여기- 녕),
與其- 不若(여기- 불약), 與其- 孰若(여기- 숙약) 등 예) * 禮 與其奢也 寧儉(예 여기사야 영검) :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다. * 與其生辱 不如死快(여기생욕 불여사쾌) : 살아서 욕되기보다는 차라리
죽어서 유쾌한 것이 낫다. * 與其有樂於身 孰若無憂於其心(여기유락어신 숙약무우어기심) :
육신에 즐거움이 있기보다는 차라리 그 마음에 근심이 없는 것이 낫다.
유의 숙어 : { 寧+A, 不(勿,毋)+B } - 차라리 A할지언정, B하지 말라. 예) * 寧爲鷄口 勿爲牛後(녕위계구 물위우후) :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의 꼬리가 되지 말라. |
: 條件(조건)이나 假定(가정)을 의미하는 앞 구절과 結果(결과)를 의미하는
뒷 구절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가정문은 일반적인 구조가 서술어 성분 앞에
가정부사 '如(여), 若(약)' 등을 사용하고 뒤에 접속사 '則(즉)'을 사용합니다.
{ 如+서술어+ -, 則+서술어+ - }
[ 가정부사 사용] 대표글자 - [만약] 如(여), 若(약) / [진실로] 苟(구) / [비록] 雖(수),
縱(종) / 假令(가령), 設令(설령), 設使(설사) 등 예) * 春若不耕 秋無所望(춘약불경 추무소망) : 봄에 만약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 * 苟正其身 於政乎何有(구정기신 어정호하유) : 진실로 그 몸이 바르다면
정치에 있어서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 '何有'는 '何難之有의 준말 } *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구비오지소유 수유일호이막취) : 진실로
나의 것이 아니라면 비록 하나의 터럭이라도 취하지 말라. * 心誠求之 雖不中不遠(심성구지 수부중불원) : 마음이 진실로 그것을
구한다면 비록 적중하지 않더라도 멀지 않을 것이다.
[ 접속사 사용] 대표글자 - 則(즉: -라면 ) 예) * 先則制人 後則制於人(선즉제인 후즉제어인) : 앞서면 남을 제압하고,
뒤쳐지면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
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문맥상 가정문] 예) * 幼而不學 老無所知(유이불학 노무소지) : 어려서 배우지 않는다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다. * 朝聞道 夕死 可矣(조문도 석사 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人而不仁 如禮何(인이불인 여례하) : 사람이면서 어질지 못하다면
예를 무엇하겠는가? { '如+(목적어)+何'의 구조가 됩니다. } |
: 사역문은 使動文(사동문)이라고도 하는데, 사역의 의미를 지닌 보조사를
사용하여 " -로 하여금 -하게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보조사 뒤에는
시키는 대상이 위치합니다. { 使+대상+서술어 }
사역보조사 사용 대표글자 - [ -로 하여금 -하게하다] 使(사), 令(령), 敎(교) 등 예) * 天帝 使我長百獸(천제 사아장백수) : 천제께서 나로 하여금
온갖 짐승들의 우두머리를 하게 하셨다. * 誰敎其人作此詩乎(수교기인작차시호) : 누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이 시를 짓게 하였는가? * 賢婦令夫貴(현부영부귀) : 어진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귀하게 한다.
사역동사 사용 대표글자 - 命(명: 명령하다), 遣(견: 보내다), 勸(권: 권하다), 招(초: 부르다),
召(소: 부르다), 率(솔: 거느리다) 등 예) * 遣春秋入高句麗(견춘추입고구려) : 김춘추를 보내 고구려에 들어가게 했다. * 遣婢買肉而來(견비매육이래) : 계집종을 보내 고기를 사서 오게 하였다.
문맥상 사역문 예) * 動天地 感鬼神(동천지 감귀신) : 천지를 움직이게 하고, 귀신을 감동시켰다. * 治於人者 食之(치어인자 식지) : 남에게 다스림을 당하는 자는 남을 먹게 한다. * 死公明走生仲達(사공명주생중달) : 죽은 제갈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중달을 달아나게 하였다. |
: 피동문은 피동보조사나 어조사를 사용하여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입니다.
또한 피동의 의미를 지닌 동사들을 사용한 경우나 文脈(문맥)의 흐름상
저절로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석은 " -을 당하다,
- 되다" 등으로 합니다.
피동보조사 사용 : { 피동보조사+서술어 }의 구조입니다. 대표글자 - [ -을 당하다] 被(피), 見(견), 爲(위), 所(소) 등 예) * 匹夫見辱 拔劍而起(필부견욕 발검이기) : 필부가 욕을 당하면
칼을 뽑아 일어난다. * 身爲宋國笑(신위송국소) : 자신은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 所殺者 赤帝之子(소살자 적제지자) : 죽음을 당한 사람은 적제의 아들이다. * 何以爲我擒(하이위아금) : 어찌하여 나에게 사로잡히게 되었는가?
피동전치사 사용 : 어조사 앞의 서술어가 피동의 의미가 됩니다. 대표글자 - 於(어), 于(우), 乎(호) 예) * 用於國 則以死報國(용어국 즉이사보국) : 나라에 등용이 되면
죽음으로써 나라에 보답한다. *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 : 친구에게
불신을 당하면 윗 사람에게도 신임을 얻지 못한다. *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노심자 치인 노력자 치어인) :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은 남에게 다스림을 당한다.
문맥상 피동문 예) * 仁則榮 不仁則辱(인즉영 불인즉욕) : 어질면 영화롭고 어질지
못하면 치욕을 당한다. * 狡兎死走狗烹(교토사주구팽) : 교활한 토끼가 죽으니 달리던 개가 삶겨진다. * 有功亦誅 無功亦誅(유공역주 무공역주) : 공이 있어도 죽임을
당하고 공이 없어도 죽임을 당한다.
숙어 사용 - [ A에게 B를 당하다 ] a. { 爲+A, 所+B} 예) * 先則制人 後則爲人所制(선즉제인 후즉위인소제) : 앞서면 남을 제압하고
뒤쳐지면 남에게 제압을 당한다. * 憎乎人者 亦爲人所憎(증호인자 역위인소증) : 남을 미워하는 사람은
또한 남에게 미움을 당한다. b. { 見+B+於+A } 예) * 三見逐於君(삼견축어군) : 세 번이나 임금에게 축출당했다. * 今西面而事之 見臣於秦(금서면이사지 견신어진) : 지금 서쪽 방면으로
섬긴다면 진나라에게 신하됨을 당한다. c. { 爲+B+於+A } 예) * 彼伍子胥父兄 爲戮於楚(피오자서부형 위륙어초) :
저 오자서의 부형이 초나라에게 죽임을 당했다. '於'가 들어가는 숙어에서는 '爲+A+所+B'의 'A, B'의 위치가 서로 바뀝니다. |
: 금지보조사가 사용되어야 금지문이 성립되고, 금지사는 주로 문장 앞에
사용되고 서술어 앞에 놓입니다.
금지사 사용 대표 글자 - [ -하지 말라] 勿(물), 毋(무), 無(무), 不(불), 莫(막) 등 예) *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 : 자기만 같지 못한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 *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부기지) :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라. * 無道人之短(무도인지단) :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 無欲速 無見小利(무욕속 무견소리) : 빨리 하고자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지 말라. * 臨財無苟得 臨難無苟免(임재무구득 임난무구면) :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지 말고, 어려움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면하지 말라.
請誘文(청유문) : 부탁을 하거나 청원을 하는 문장입니다. 주로 '請(청)'이나 '願(원)'을 사용합니다. 대표 글자 - 願(원: 원컨대), 請(청: 청컨대) 등 예) * 王請度之(왕청탁지) : 왕께서는 청컨대, 이것을 헤아려 주십시오. * 願夫子輔吾志(원부자보오지) : 원컨대, 선생님께서는 저의 뜻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
: 한정문은 제한하거나 한정하는 의미의 문장입니다. 한정부사를 서술어 앞에
사용하거나 한정종결사를 문장 끝에 사용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정부사 사용 대표 글자 - [다만] 但(단), 只(지), 直(직), 徒(도) / [오직] 惟(유), 唯(유),
維(유) / [유독] 獨 / [단지 -이 아닐 뿐이지] 非但(비단), 非徒(비도) 등 예) * 直不百步耳 是亦走也(직불백보이 시역주야) : 다만 백 걸음이 아닐 뿐이지
이것 역시 달아난 것입니다. * 唯仁者 能好人 能惡人(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 * 非徒無益 而又害之(비도무익 이우해지) : 단지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해로울 것이다.
한정종결사 사용 대표 글자 - [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耳(이), 爾(이), 而已(이이),
而已矣(이이의), 也已(야이) 등 예) * 便於日用耳(편어일용이) : 일상생활에 편리할 따름이다. * 亦有仁義而已矣(역유인의이이의) : 또한 인과 의가 있을 뿐이다. * 夫子之道 忠恕而已矣(부자지도 충서이이의) : 선생님의 도는 충서일 뿐이다. |
: 감탄문은 감탄사가 독립어로 문장 앞에 오기 때문에 구별이 쉽습니다.
또한 문장 뒤에 감탄종결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탄사 사용 대표 글자 - [ 아! ] 嗚呼(오호), 於乎(오호), 嗟乎(차호), 噫(희) 예) * 嗚呼 國恥民辱 乃至於此(오호 국치민욕 내지어차) :
아! 나라의 치욕과 백성의 욕됨이 이에 여기에 이르렀구나. * 噫 天喪予(희 천상여) :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감탄종결사 사용 대표 글자 - [ -로다, -구나] 夫(부), 與(여), 哉(재), 乎(호) 등 예) * 逝者 如斯夫 不舍晝夜(서자 여사부 불사주야) :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네. * 管仲之器 小哉(관중지기 소재) : 관중의 그릇됨이 작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