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침 병 풍( 寢屛風) |
머리맡에 치게 되어있는 비교적 작은 병풍을 의미한다. |
2. |
어 좌 병 풍
(御座屛風) |
정전(正殿)의 용상 뒤에 치는 일종의 의전용(儀典用) 병풍을 말한다. 도끼(斧)와 아자(亞字)를 그려 넣어서, 임금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는 보불(乷 )병풍, 경직 도(耕織圖)병풍, 한국의 다섯 名山을 해와 달과 함께 그린 오봉산일월도병풍(五峰山日月圖屛 風)의 세가지를 일컬어서 어좌병풍이라 부른다. 이들 병풍은 통상 나란히 놓이는 것이 원칙이며, 정전(正殿)과 마찬가지로 사저인 침전(寢 殿)에서도 세종류의 병풍이 함께 놓였다. 어좌병풍중 일월병(日月屛)은 해와 달을 포함하여 십장생을 당채(唐彩)한 것으로, 간혹 해와 달은 놋쇠로 만들어 붙이는 경우도 있다. |
3. |
혼 병
(婚 屛) |
결혼식에 사용하는 병풍이다. 혼병은 주로 부귀영화와 자손의 번성에 대한 소망을 기원하는 내용의 그림이 주제가 된다. 그 종류로 곽분양행락도병풍(郭汾陽行樂圖屛風), 요지연도병풍, 백자도병풍(百子圖屛風)이 있다. 공적인 큰 잔치때는 제용감(濟用監)에서 모란을 그린 큰병풍을 사용하며, 문벌이 높은 집안 의 혼례에는 이것을 빌어다 쓰기도 했다고 한다. |
4. |
연 병
(硏 屛) |
연병(硯屛)이라고도 적는다. 먼지나 먹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벼루 머리에 치는 매우 작은 단폭의 병풍이다. 옥이나 쇠 또는 도자기로 만들며 필가(筆架)를 겸하기도 한다. |
5. |
조 호 병 |
조호병은 침병(枕屛)의 역할을 하면서,검은 천으로 제작된특별한 용도의 재미있는 병풍으로 추측될 뿐 구체적인 구조와 내용은 파악된바 없다. |
6. |
수 병
(繡 屛) |
자수(刺繡)로 꾸민 병풍. 이러한 수병은 삼국시대부터 많이 제작되어 애용되었음을 사서(史書)는 기록으로 전하고 있어서 우리 민족의 수병에 대한 애착심을 보여준다. 신사임당의 풀벌레 자수 팔곡병풍이 역사와 명성에서 가장 뛰어나다. |
7. |
양 면 병
(兩 面 屛) |
주로 앞면에 그림을, 뒷면에 글씨를 넣어서 만든 병풍을 이른다. 이 병풍의 특징은 경조사(慶弔事)의 필요에 따라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준 것이다. |
8. |
백 납 병
(白 納 屛) |
여러 가지 주제의 작은 금림쪽 또는 글씨, 탁본, 도장 등을 적당히 구성해서 꾸민 병풍. 이 병풍의 대표적인 예는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을 비롯한 여러사람이 그린 34엽(葉)의 그림쪽으로 꾸며준 8곡병이 유명하다. |
9. |
왜 장 병
(倭 粧 屛) |
한 주제의 금림만으로 꾸며서 만든 병풍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병풍형식이다. |
10. |
소 병 (素 屛) |
그림이나 글씨가 붙어있지 않은 흰종이 바탕의 흰 공백만의 병풍. |
11. |
삽 병 (揷 屛) |
한 주제의 그림이 이어진 연결병풍 |
12. |
행렬도병풍
(行列圖屛風) |
보통 행렬은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가는 모습을 말하는데, 여기서 행렬도라 함은 단순한 행렬의 의미를 뛰어 넘어 국가적 차원의 위계와 위엄이 따르는 이른바 공식적인 화려한 행사 장면을 뜻하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림으로 그려서 병풍으로 꾸며준 것이 행렬도 병풍이다. 반차도(班次圖)의 경우는 국가의 공식적인 의식에서 문무백관이 늘어서는 위계(位階)를 표시한 도표 및 그림이며, 넓은 뜻에서 행렬도의 범위에 포함시킨다. 행렬도병풍의 대표적인 예는 능행도(陵行圖), 반차도, 정선필의 동래부사접왜사도십곡병(東 來府使接倭使圖十曲屛) 등을 들 수 있다. |
13. |
의궤도병풍
(儀軌圖屛風) |
궁중의 예법과 규모등의 자세한 일의 경과나 경비 등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여 꾸며준 병풍이다. 의궤도병풍으로는 헌종가례도병,조대비사 순칭경하도병이 가장 뛰어나다. |
14. |
궁궐, 지리도병풍(宮闕, 地理圖屛風) |
궁궐과 성곽의 모습등을 계화(界畵)의 수법으로 정확 치밀하게 묘사한 궁궐이 주가 된 그림이 궁궐도이다. 또한 산천의 모습을 지도의 형식으로 그려주고, 여기에 궁궐과 중요 건물 등을 배치한 다음, 지명과 건축명을 표기해 준 것을 지리도라 한다. 궁궐도 병풍에는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십육곡궁궐도와 평양성조감도 팔곡병이 유명하며, 지리도는 보통 금강산 전도와 팔도지리도와 같은 민화(民畵)계통의 그림이 대부분을 차 지한다. |
15. |
연회도병풍
(宴會圖屛風) |
연회(宴會)와 시회(詩會) 및 계회(契會)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꾸며준 일종의 기념적인 병풍이다. |
16. |
평생도병풍
(平生圖屛風) |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겪게되는 생활과정을 단계적으로 정형화한 그림이다. 보통 八曲 十曲 十二曲으로 꾸며 주며, 그 내용은 1. 돌잔치 2. 글공부, 3. 자원급제, 4. 혼인 (新行길) 5. 감사부임, 6. 2품관 승계(전쟁출전), 7. 환갑잔치(회혼식), 8. 1품관 승계후 은퇴 (늙어서 왕의 예우를 받는 奉朝賀)의 순서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인 도식이다. 18세기경 판서(判書)를 지낸 홍현보의 평생도 팔곡병(김홍도 필(筆))과 김홍도필의 또다른 평생도 十二곡병이 유명하고, 이조 후기에는 서민용의 민화 병풍으로도 많이 제작되었다. |
17. |
세화병(歲華屛) |
정월초에 장수와 기복(祈福)을 빌고 벽사(酸邪)를 위하여 치는 병풍 새해 초하루가 되면 임금은 왕족이나 가까운 근신에게 세화를 나누어 주었으며, 각 지방 의 관아에서도 관원끼리 서로 교환하여 가지는 풍습이 있었다 한다. 세화에는 일월도(日月圖), 십장생도(十長生圖), 해학반도(海鶴蟠桃) 등이 있다. |
18. |
십장생도병풍
(十長生圖屛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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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계언병
(戒言屛) |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시되는 여러 가지 도리 및 인륜의 법을 글이 나 그림으로 나타낸 것. 이에는 유교적 예의범절을 일깨워 주는 주자경제잠도병풍, 삼강오륜의 정신을 일깨우는 효제도병풍(孝悌圖屛風) 등이 속한다. 제사의 진행순서가 적힌 병풍도 일종의 계언병이다. |
20. |
경직도병풍
(耕織圖屛風) |
농민의 부지런함과 땀흘려 일하는 농경과 길쌈의 모습을 天子에게 알리기 위해 또는 王后나 王子의 교육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조선 왕조 시대의 왕궁에서는 군왕이 앉아 모든 政事를 다스리는 龍床뒤에다 한국의 다섯 명산을 해와 달과 함께 그려준 오봉산 일월도 병풍과 나란히 경직도병풍을 쳐주었다. 이것은 남송의 누숙이 고종(高宗)에게 진상했던 그림이 그 시초이며 경도(耕圖) 21, 직도(織 圖)24 장면에 각각 오언시(五言詩)를 붙이는 것이 본래의 체재지만 원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우리 나라의 일반 사대부 층에서는 주로 민화적인 수법의 자수병풍으로 꾸며서 애용하였다. |
21. |
도형설명도병풍
(圖形說明圖屛風) |
우주의 삼라만상을 풀이한 고대 중국의 자연사상인 주역 (周易)의 내용을 간단한 도형으로 나타내고서, 여기에 간단한 글귀의 설명을 붙여서 꾸며준 병풍. 태극도병풍(太極圖屛風)은 이 종류의 대표적인 예이다. |
22. |
수렵도병풍
(狩獵圖屛風) |
호족(胡族)의 복장으로 말을 타고, 산을 달리며, 호랑이, 곰, 사슴 등을 사냥하는 광경을 나타낸 호쾌한 느낌을 주는 병풍 그림이다. 이 계통의 그림은 용맹을 나타냄으로 무인(武人)들의 관심을 샀다. 그림의 내용이 호랑이 사냥이 주가되므로 호렵도(虎獵圖)라 칭하는 것이 보통이며, 거의가 연폭으로 되어 있다. |
23. |
문방도병풍
(文房圖屛風) |
민화그림의 중요 소재로 발달해온 그림이며, 구성과 색채감각이 풍부하게 돋보이는 정물화 로서 독특한 미를 보인다. 순수한 우리말로는 책거리라 부르며, 책을 쌓아 올린다거나 펼쳐놓고, 그 주변에는 문방사우를 비롯하여 학자의 일상용품인 안경, 차(茶)그릇, 부채, 과일, 꽃, 화병, 서안(書案),두루마리, 그밖에 시계 등의 진기한 외래품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호화롭고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나타낸다. |
24. |
군선도병풍
(群仙圖屛風) |
신선의 무리를 그린 동양화의 화제이며, 대개는 신선도(神仙圖)라 부른다. 호암미술관 소장의 김홍도 필(筆)의 군선도팔곡병(국보 139호)이 가장 돋보인다. |
25. |
송덕병(頌德屛) |
선정을 베픈 벼슬아치에게 인사치레로 고을 유지들이 기념으로 만들어준 만인산(萬人傘)과 같은 성격의 병풍이다. 송덕병을 대표하는 것으로 한국자수박물관 소장의 것이 유명하다. 만민송덕병으로 이름 지어진, 이 수병(繡屛)은 첫 폭에는 '행구성군수오공일영, 만민송덕병' 이라는 표제가 수 놓여져 있고, 나머지 19폭 중에서 4폭에는 구성군 지도가 펼쳐져 있고 나 머지에는 이 송덕병 제작에 참여한 구성군의 관리 및 구성군 13방(坊)의 유지를 비롯한 도합 1천 4백여 군민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
26. |
종정도병풍
(鐘鼎圖屛風) |
고대에 사용하던 청동제 기물 중, 종과 솥의 종류를 도안화하여 다양하게 구성한 것으로 조선조 후기에 귀인(貴人)의 침실 또는 서재 등에 비치하였다. 특히 광복이후에는 뜻 있는 호사가들의 안방용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며, 주로 회화 보다는 자수 병풍의 사용이 빈번하였다 |
27. |
노안도병풍
(蘆雁圖屛風) |
기러기 무리와 갈대밭을 묘사한 그림으로 형제간의 두터운 우애와 화목을 상징하는 병풍이다. 낱장 보다는 연폭의 병풍으로 꾸며 주는 경우가 많으며 조선조 말엽의 화가 석연 양기훈의 노안도 병풍 그림이 뛰어나다. |
28. |
백동자도병풍
(白童子圖屛風) |
선동(仙童)들의 갖가지 놀이의 흥겹고 활달한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득남(得男)과 무병장수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제기차기, 병정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썰매타기, 새잡기, 그네뛰기, 씨름, 활쏘기, 과일따기,슬래잡기 등 주로 야외에서 벌이는 어린이들의 놀이가 망라되어 있다. |
29. |
백수백복도병풍
(白壽百福圖屛風) |
장수와 행운을 기원하는 십장생도와 같은 계열로 조선조 왕가와 반가(班家)에서 연회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이 종류의 병풍은 그림보다는 자수로 꾸며준 예가 많으며 수(壽)자와 복(福)자를 이률적으 로 또는 교대로 배열하였으며 획수가 같은 자형(字形)의 단순성을 피하기 위하여 글자 한자 마다 그 모양을 바꾸어 최대한의 회화성을 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