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석굴의 최고봉, 돈황 막고굴(敦煌莫高窟)
입력 : 2013.12.27 17:37
박진심과 가욕관(嘉峪关)에서 우연히 만난 나홀로 한국인 배낭여행자는 기차 k9667편을 타고 9일날 8시쯔음에 돈황(敦煌)에 도착했다. 새벽 3시 잉쭤(硬座 앉아가는 기차좌석)을 탄 우리 고개를 돌려 밖을보니 아직 창 밖은 끝없이 펼쳐지는 황무지 뿐이다.
감숙성(甘肅省 깐수성) 광활한 영토와 다량의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구가 적은 이유는 바로 건조한 기후와 척박한 땅 때문인가보다.
돈황(敦煌)의 기차역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너무 좋았다. 나중에 1박 2일 투어를 함께한 택시 아저씨의 말을 들어보니 돈황의 기차역이 돈황시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나?
▲ 돈황의 기차역
여행사를 통해 돈황여행을 하고 싶지 않다면, 돈황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차를 대절해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물론, 차를 대절하는 만큼 교통비가 늘어나긴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다녀 볼 수 있고 현지에 재미난 정보와 이야기를 택시 아저씨를 통해 많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여행을 왔다면 다른 배낭여행자를(散客 ,싼커) 모아 차를 대절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한다! 원래 혼자 여행 온 나, 가욕관에서 한국인 여행자, 돈황에서 중국인 여행자를 만나 한 팀이 되어 1박 2일 돈황투어에 나섰다.
▲ 돈황(敦煌) 기차역에서 막고굴(莫高窟)로 가는 택시 안. 본래 막고굴만 같이 가려 했으나. 차 안에서 상의끝에 모든 일정을 함께 다니기로 약속했다.
우리의 첫 행선지는 돈황 막고굴(敦煌莫高窟)!
중국의 3대 석굴중의 최고봉이라 말 할 수 있는 곳이다. ※ 중국 3대 석굴: 감숙성(돈황막고굴, 敦煌莫高窟), 하남성(낙양용문석굴, 河南龙门石窟), 산서성(대동운강석굴, 大同云冈石窟) 돈황 막고굴을 끝으로 중국 3대 석굴을 곧 정복하게 된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돈황 막고굴(敦煌莫高窟) 어떤 곳일까?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입장료가 160원(학생 80원)이나 하는 돈황 막고굴에 들어가기 전 도대체 무엇을 알고 들어가야 할까?
막고굴은 흔이 천불동(千佛洞)이라고 불려왔다. 20세기의 가장 값진 문화발견이라 칭하며 "동방의 루부르"라고 불리는 이 곳. 내가 돈황 막고굴이 중국 3대 석굴의 최고봉이라 부른 까닭은 이곳이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큰 석굴이기 때문이다.
특히, 돈황석굴의 벽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돈황석굴의 예술에 관한 서적이 많이 있으니 꼭 읽어보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막고굴은 오랜 대자연의 풍파와 역사적 파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현존하는 불교예술의 "가장 위대한 보고(宝库)"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돈황은 16국의 진나라 전 시기(前秦时期)부터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북조(北朝), 수(隋), 당(唐), 오대(五代), 서하(西夏), 원(元)등의 시대를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발전해 왔다. 현존하는 동굴은 총 735개이며, 198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기도 했다.
▲ 막고굴 입구에 있던 동상 -비천(飞天) 막고굴 내부 벽화에 많이 그려져 있다.
막고굴에 관한 소개는 여기에서 끝내기로 하고 이제 직접 들어가 구경해 볼까? 막고굴의 입장은 자유롭지 못하다. 관광객이 일정량 모이면 가이드가 인솔해서 대리고 다니는 식이다.
사진 촬영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옆 보관소에 사진기를 맡겨야 입장가능하다. 동굴 안에서는 정숙을 지켜야하며, 나눠주는 이어폰을 끼고 가이드의 말을 들으며 정해진 동굴만 참관하는 방식이다.
아주 예전에는 동굴 하나 하나씩 입장료를 받곤 했는데, 모두 보려면 입장료만 1000원(한화 18만원)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나아진 거니 군말없이 가이드의 뒤를 따라다녀야 겠다.
▲ 수 많은 막고굴, 마치 창고처럼 문이 달려있다. (막고굴 안의 문물을 보호하기 위해 달아 놓은 것이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 이하의 벽화와 예술품들을 구경 할 수 있는데, 중국어를 못해 가이드가 없다면 정말 재미 없을 수 있다.중국어에 자신이 없다면 사전에 막고굴에 대한 지식을 미리 숙지해두면 한결 알아듣기 좋을 것이다.
또 중국어를 아예 못 한다고 해서 걱정 할 필요없다. 막고굴의 관한 다큐 한편 보고가면 충분하기 때문, 거기다 막고굴을 다녀온 후 관련 도서를 읽는다면 금상첨화다.
돈황석굴 내부에는 위와 같은 불상이 많이 있다. 불상, 보살상, 제자상 그리고 천왕, 금강, 역사, 신등의 주제로 동굴이 꾸며져 있는데,
아주 다양한 색감으로 풍부하게 도색되어 있다. 가장 큰 것은 34.5m고 가장 작은것(善业泥木石像, 선업니목석상)은 2cm좌우로 매우 작다. 그 중 17호 동굴에 있는 당나라의 하서도통(河西都统 : 관직이름)의 석상이 유명하다.
돈황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벽화(壁画)이다. 동굴안에 보존되어 있는 벽화를 통해 16국에서부터 청나라까지 1500년 동안의 역사적 변천과 생황모습을 엿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량의 벽화 중에서 중국 고대 예술이 실크로드를 통하여 들어오는 인도, 이란, 그리스드의 고대 예술 양식의 장점을 흡수했다는 사실을 발견 할 수 있다. 돈황 막고굴 안의 예술들이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니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위에 직접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아쉽다. 그러나 다행이 막고굴의 바깥 풍경은 자신이 직접 찍을 수 있다.
아래 있는 건축물이 바로 돈황 막고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데, 9층루(九层楼)라고 부른다. 구층루는 원래 4층이였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한 층 한 층 높아 9층까지 지어졌다고 한다.
그 안에는 돈황에서 가장 큰 불상인 미륵대불(弥勒大佛)이 있다. 미륵대불은 당나라초기에 건설되어 송나라 때 보수 된 적있다. 높이는 34.5m로 중국의 "3대(大)불"로 꼽힌다. 건물 안에 있는 불상중엔 가장 커서 세계의"실내 제1대불(室内第一大佛)"이라는 별명도 있다.
▲ 9층루(九层楼)
▲ 미륵대불(弥勒大佛) 미륵대불은 당나라초기에 건설되어 송나라 때 보수 된 적있다. 높이는 34.5m로 중국의 "3대(大)불"로 꼽힌다. 건물 안에 있는 불상중엔 가장 커서 세계의'실내 제1대불(室内第一大佛)'이라는 별명도 있다.
▲ 돈황 막고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데, 9층루(九层楼)라고 부른다. 구층루는 원래 4층이였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한 층 한 층 높아 9층까지 지어졌다고 한다.
돈황 막고굴에 관한 긴 설명과 자료를 이곳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위의 내용은 막고굴에 관한 아주 일부분일 뿐이다. 직접 막고굴에 찾아가 자신의 눈으로 막고굴의 내부를 감상하며 새로운 느낌을 느끼길 바란다.
위의 내용이 홀로 돈황 막고굴을 찾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
▶ 여행정보
입장료:성인160원, 학생 80원
개관시간 : [성수기(5月1日至10月31日):8:30-17:00] [담수기(11月1日至4月30日):9:00-16:30]
주소: 甘肃省酒泉市敦煌市东南25公里
전화: 0937-8869060
교통 : 기차역 그리고 돈황시내에 막고굴로 가는 버스가 있음 (8원) 한 시간에 한대 뿐이어서 일정이 빠듯하다면 [비추]
기차역에서 막고굴과 명사산(월아천)을 모두 보는데 차를 대절하면 (100원 좌우)빠른 시간안에 오랫동안 관람 가능. [추천]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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