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왜 三年喪을 지냈을까?
우리 조상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생각과 부모님을 여윈 자식들의 아픔,
주검을 저 세상으로 보내는 절차와 의례에 대해 이토록 깊이 있고
작은 것 하나에 까지 우리 민족의 생각과 미침이 간절하며
높은 정신문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놀랍기도 하고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기도 한다.
먼저 우리는 상을 당하게 되면 삼년동안 지극할 정도로 예를 다했다.
예부터 상을 당하면 누구나 삼년동안 상례를 치렀다.
그러나 왜, 하필이면 삼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한다.
어르신들에게 왜 삼년상을 지내느냐고 물어보면
대답 또한 한결같다. 웃대에서 부터 그렇게 해 왔기에
나 또한 그렇게 따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삼년상을 치르지는 않았다.
여기에도 깊이 있는 우리 민족의 생각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를 낳으심은 아버지요, 나를 기르신 것은 어머니다.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으로 나를 먹여 주셨다.”
자식된 자가 어찌 부모의 사랑을 잊고 효도하지 않겠는가?
부모의 다함없는 사랑에 대한 자식된 도리를 다해야 되지 않겠는가?.
부모가 자식을 낳아 키울때,
적어도 3년(만2년)은 키워야 제 스스로 밥도 먹고 대소변도
가릴수 있어서 비로소 사람 구실을 할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부모가 자식을 정성을 다하여 사람 구실을 할수 있도록
3년 키운 것처럼 자식도 부모의 상을 당하게 되면
3년 정성에 대한 보은(報恩)의 뜻으로 삼년상을 지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세상에 오는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10달을 보내고,
태어나서 첫 돌이 지나야만 저 홀로 일어서서 어머니 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만 2년을 보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 올 때에도 삼년동안 왔으니
이 세상을 떠날때에도 삼년에 걸쳐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님께서 우리를 잉태하시고 낳아 삼년동안 고통을
감수하며 기르셨기 때문에, 그 기간만이라도 부모님 은혜를
조금이라도 기리는 의미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식들은 삼년상을 치름에 한치의 소홀함 없었다.
四字小學의 일부
父生我身(부생아신) 아버지는 내 몸을 낳게 하시고
母鞠我身(모국아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도다.
腹以懷我(복이회아)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乳以哺我(유이포아) 젖으로써 나를 먹여 주셨다.
以衣溫我(이의온아) 옷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以食飽我(이식포아) 밥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하셨다.
恩高如天(은고여천) 은혜는 높기가 하늘과 같으시고
德厚似地(덕후사지) 덕은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니
爲人子者(위인자자) 사람의 자식 된 자가
曷不爲孝(갈불위효) 어찌 효도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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