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아내의 모습

장안봉(微山) 2013. 12. 21. 18:14

 

 

 

40년 전 아내 사진을 보고 지금의

아내 얼굴을 보고 내 눈가에 눈물이 흐릅니다.

 

이 여인이 어느새 늙었나.

나는 깜짝 놀라 아내의 눈과 마주칠까 두려워 얼굴을 돌렸습니다.

 

고생이 무언지 사는 것이 무언지

허리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40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

 

아내의 쭈그러진 얼굴을 보니 눈물이 압을 가립니다.

금년 우리부부 환갑을 마지 하였지요.

 

환갑상 대신 경남 통영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뱃머리에 않자 그저 아이처럼

함박웃음 짖던 아내의 모습이 떠올라 또 눈물이 납니다.

 

그동안 다닌 사찰암자가 300여 사찰

그저 아내의 건강만 빌었지 늙어가는

아내의 얼굴이 안타까워 기도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내 욕심인지 몰라도 압으로 다니는

사찰암자 부처님 전 삼배 올리면서

아내의 얼굴에 주름이 생기지 안 토록 빌어보렵니다. ㅎ ㅎ ㅎ

 

 

2010년 1월 20일  

 

명상음악ㅡ달밤에 홀로 생각에 잠기다

 

 

출처 : 송화가족
글쓴이 : 송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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