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연구논문및사례

[스크랩] 풍수지리학의 현장론적 이해

장안봉(微山) 2013. 11. 25. 22:40
풍수지리학의 현장론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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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 론

風水地理가 이 땅에서 自生이 되었든 中國으로부터 수입이 되었든 그 시초는 이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의 사상이 이 천년이란 유구한 세월을 면면히 이어올 때에는 그 속에 반드시 독특한 이론과 신비한 위력이 포함되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풍수지리의 경우에는 (1)그 사상의 난해성과 소응의 시간성도 문제이지만 다른 사상의 경우와는 달리 (2)땅이라는 제한된 장소(길지)의 확보라는 경쟁적 배타성과 (3)德人이 명당을 차지해야 한다는 엄격한 윤리성 및 (4)正法은 口傳心愛요 非人不傳이라는 불문률로 인하여 그 신비한 술법이 자의적 내지는 타의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온전히 전승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완숙의 경지에 이른 開眼된 풍수사일수록 초야에 묻혀 세상 半風水들의 갑논을박을 침묵으로 웃어넘겨 오고 있으니 체계적인 풍수사상의 전승과 연구자료의 수집이 어렵게 되었다.

그러므로 필자와 같은 위인의 풍수지리학에 대한 현장론적 이해도 지극히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나 필자가 이해하고 있는 현장론으로서 주로 음택을 중심으로 명당의 현대적 증거, 입향재혈의 원칙, 발복론과 발병론에 대한 견해를 간략하게 피력하고 필자가 만나본 주로 경상, 전라, 충청지역의 풍수사들의 현장활동에 대한 대체적 경향을 잠시 살펴보고 풍수지리학의 발전을 위한 提言을 몇가지 언급하기로 하겠다.

2. 明堂의 현대적 증거

1) 간용법과 九星山形

풍수지리에서 가장 어렵고도 요긴한 기법이 看龍法이다. 산맥의 흐름 즉 용을 보는 방법은 오랜 기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배우고 훈련을 받기가 어렵다. 스승을 만나 마음(口傳心愛)을 얻기도 어렵고 시간과 경비를 충당하기도 어렵다. 어느 산맥의 어느 부분에 혈자리가 맺혀 있을까를 보는 기술이 터득되면 결혈의 각종 증거 중에서 어느 하나만 보고도 금방 결혈의 가능성과 지점을 짐작할 수 있다. 祖山에서 가급적 中腹出脈한 용이 屈曲과 起伏을 되풀이하여 끊어질 듯 이어오는 모양의 生龍이 되어야 혈자리가 생기는 법이다. 특히 太祖山落脈一節이나 少祖山이 九星中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主穴의 형태를 알 수 있다. 예컨대 巨門龍이면 주혈은 巨門作穴하여 窩穴이 되고 貪狼星이면 乳頭穴, 武曲星이면 鉗穴을 맺는다. 註1)(그림(1) 구성산형도와 표(2) 구성의 형태와 오행 및 혈상 참조)

그러나 일반인들은 主穴이나 大穴만을 대상으로 삼을 수가 없으므로 현실적인 간룡법은 다음과 같은 그림(3) 결혈측면도와 그림(4) 결혈평면도를 참고하여 혈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실정이다. 즉 결혈예상지를 옆에서 본다면 통상 입수부분은 경사가 심해도 혈처와 전순은 평탄해야 하며 평면으로 본다고 가정한다면 통상 산천의 精氣가 입수부분에 모여 손목처럼 잘록하였다 다시 혈처에서 주먹처럼 둥글게 뭉쳐야 한다는 말이다. 더불어 결혈의 각종 증거를 참고해야 함은 물론이다.

2) 穴場의 지하수맥, 氣脈線 분석

看龍法보다 더 어려운 것은 占穴法. 혈이 맺혔을 법한 지점을 찿게 되면 과연 혈이 맺혔는지, 맺혔다면 어느 지점에 어느 정도 크기의 혈이 몇 개가 맺혔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하여서는 現代科學的 도구의 힘을 빌어, 地下水脈探査와 地氣感知 確認을 해보는 것이 가장 손쉽고 확실한 占穴法이 될 것이다.

그림(5) 혈장의 지하수맥선과 기맥감지선에서 보는 바와 같이 註2), 산정에서 지하수맥선이, 마치 인체의 혈맥처럼,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다 혈장을 만나면 좌우로 分合을 하게 되는데 그 원형지하수맥선의 중심에서 상하종기맥선과 좌우횡기맥선이 여러 개가 나오게 된다. 이 때 종횡기맥선의 중심교차점이 穴心이 된다.

요즈음은 지하수맥탐사봉과 地氣感知尺(일명 尋龍尺)으로 지하수맥과 기맥선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기계나 도구는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이며 여러 가지 穴證에 근거하여 開眼人의 경험과 직관에 의한 확인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의 크기 확인이나 혈증이 파괴된 평지밭에서 혈을 찿고 혈이 아닌 곳에서 지하수맥을 피하는 일에서는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혈장과 혈의 크기에 따라 지하수맥선과 기맥선의 크기와 모양 및 겹수도 다양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았다. 예컨대 필자가 년전 측정해 본 오대산 적멸보궁의 지하수맥탐사선은 그림(6)과 같다. 그리고 청원의 淸州韓氏 시조(韓蘭)유택의 전순은 40M나 되었는데 그 곳에 분합이 두 개나 더 있었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소재 韓山李氏 시조(이윤경)유택은 관청을 옮긴 후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년전 필자가 측정해 본 결과 유택주변의 분합이 정확하였다. 그 곳에서 만난 국내유명 풍수연구가 한 분은 지하수맥의 分合현상을 믿지 못하겠다며 전방 수십미터 지점에 있는 세 개의 알봉(金鷄抱卵形) 중 하나가 원래의 묘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필자는 수년 전부터 결혈의 현대적 증거로 지하수맥의 분합현상을 발견, 확인하였으며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조선8대 명당을 비롯, 전국의 명혈대지를 돌며 재확인하였다.

결혈의 전통적 증거의 하나로 입수, 좌우선익, 전순, 穴(窩鉗乳突)暈, 소명당의 金魚界水 등을 들기도 하나, 초보자들은 찿기도 어렵고 또 희미하거나 파손되었다면 찿을 수가 없다. 그러나 地下水脈線의 分合은 파괴되지도 않고 누구든 쉽게 찿을 수 있으니 便利하면서 確實한 결혈의 證據가 될 것이다.

3) 양택명당의 지하수맥, 기맥선 측정

음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양택명당자리 즉 陽基에서도 지하수맥탐사와 지기감지선을 측정하여 건물을 정확하게 앉힐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묘지아래 명당에 齋舍를 지을 경우(그림(7) 墓地下 齋舍陽基 참조)와 자연적으로 생긴 양기명당에 주택을 지을 경우(그림(8) 자연적 陽基明堂 참조)를 상정해 본다면 그림(7) 및 (8)과 같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일반상점의 영업상태와 지하수맥 유무의 관계를 조사해 보니 대단한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풍수를 공부하는 몇 분의 주거지 부근 영업상황을 먼저 조사해 본 후, 지하수맥여부를 조사해 보니 영업이 오랫동안(최소한 수년간) 잘된다고 소문난 집에는 지하수맥선이 거의 없었고 대신 기맥선이 왕성히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손님이 많이 모인다고 오랫동안 소문난 음식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다. 결론적으로 수맥이 흐르지 않는 집이라고 다 영업이 잘된다는 확인은 할 수 없었으나 영업이 잘되는 집에는 수맥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확인하였다.

따라서 음택이든 양택이든 명당에는 지하수맥이 감돌고(분합) 그 속에는 기맥선이 종횡으로 흐르고 있는데, 하나의 혈장에도 여러 개의 지하수맥의 분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주혈을 찿는 것은 분합의 크기가 참고되지만 역시 전통적인 혈증을 참고해야 하며 그 때문에 개안인의 眼目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지하수맥의 분합과 종횡기맥선의 교차지점으로 정확한 穴心을 측정할 수 있다는 사실은 종래의 점혈법에서 진일보한 획기적인 확인법의 개발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3. 立向裁穴의 원칙

1) 나침반해석과 龍殺, 黃泉殺

풍수지리에서 나침반의 해석과 방위론에 가장 이설이 분분하다. 그림(9)나침반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나침반에는 지반정침, 인반중침, 천반봉침 등이 있다. 그 중에서 (1)지반정침만 사용해야 한다는 설 (2)음택은 지반정침을, 양택은 인반중침을 사용해야 한다는 설 (3)지반정침으로 용맥의 변화현상과 입수 및 혈좌를 측정하되 천반봉침으로 향과 水의 득파와 원근諸砂를 측정한다는 설 (4)용맥변화와 입수는 지반정침으로, 음양택의 입향과 水의 득파는 천반봉침으로 측정한다는 설 (5)입향과 용격은 지반정침을, 원근砂格에는 인반중침을, 수법에는 천반봉침을 사용해야 한다는 설 (6)기타 등이 있으며 (1)나침반 제1선은 황천수를, 제2선은 황천풍을 측정한다는 설 (2)제1선은 용살을, 제2선은 황천살을 측정한다는 설 (3) 종합설 등으로 이설이 분분하다.

스스로의 검증을 통한 연구만이 소신있는 견해를 갖게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목청 큰 사람이 이기는 실정이다.

필자는 전기 (5)입향과 용격은 지반정침을, 원근사격에는 인반중침을, 수법에는 천반봉침을 사용해야 하고 전기 (2)나침반의 제1선은 용살을, 제2선은 황천살을 측정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현재로서는 필자의 주장이 小數說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연구가 거듭될수록 많은 동참자가 생기리라고 믿는다.

나침반의 사용법은 1996년 6월 발행한 '풍수지리학개론'에서 필자가 이를 주장한 이래 거의 같은 시기인 7월에 발행한 '新羅經硏究'에서 申坪씨가 같은 견해를 피력하였다. 나침반의 사용법과 소위 龍上八殺 및 黃泉殺을 연결하여 해석, 저술한 사람은 전기 두 사람뿐이라고 알고 있으나 나침반의 해석과는 별개로 용상팔살과 황천살은 子孫卽絶, 財祿空虛하는 滅門之禍를 초래하니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 분으로서는 張益鎬('龍水正經', 1989.12)씨를 들 수 있다.

이상에서 언급한 나침반의 사용법이나 용상팔살 및 황천살 등에 대한 풀이는 분량관계로 생략코자 하니 前揭書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이의 검증을 위해 필자 나름의 현지답산을 수 년간 행한 후에 맞다는 결론을 얻고 이후 풍수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코자 한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느낀 점은 개인의 연구에는 시간, 경비, 인력, 기록보존, 홍보 등의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체계적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절실하였다는 사실이다.

2) 바람직한 立向法

나침반의 해석에 이설이 분분하다 보니 그와 상관성이 큰 입향법 또한 자연 이설이 분분한 분야가 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풍수사가 현재 자기가 행하고 있는 입향법이 가장 옳다고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풍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음택입향법은 대체로 (1)망인의 생년에 따라 정하는 법(山地亡命坐運法) (2)안산을 보고 정하는 법(對案立向法) (3)입수용맥의 좌우선에 따라 정하는 법(以龍定向法) (4)물의 득파를 보고 12포태법에 맞춰 정하는 법(依水配向法) (5)입수맥이 陽龍이면 陽向(陽水來去), 陰龍이면 陰向(陰水來去)으로 입향하는 방법(소위 정음정양법, 陰陽見向法) 중에서 어느 한 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입수용에 따른 입향길흉법(예컨대 一指大師入首法, 龍向訣 등)을 쓰는 사람도 간혹 있으며 또 어떤 지사는 버드나무 가지를 던져 혈처와 입향을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창조 전서울대교수는 신동아 1997년 7월호 '참풍수'란 풍수기행문에서 "좌향의 결정도 마찬가지이다. 고인이 좋아하실 방향을 골라 그것으로 좌향을 삼으면 된다. 바라보면 바로 이 방향의 경관이 고인이 가장 좋아하실 곳이라는 판단이 설 것이고 그것이 좌향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정통풍수가 가르치는 음택선정의 최선의 방법이다." 고 했다. 註3)

문제는 소위 龍上八殺 또는 八曜龍殺로 알려진 나침반 제1선과 黃泉殺水로 알려진 나침반 제2선을 범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것을 알고 실제 입향시에 兩大殺을 피하는 풍수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즉 立向을 할 때 입수용맥과 향이 오행상극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물의 破口와 向이 특히 내수구 황천살을 피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子孫卽絶, 財祿空虛하는 滅門之禍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나아가 용상팔살(제1선)과 황천살수(제2선)의 위험성을 인정한다 해도 입수용맥의 측정이나 金魚界水(內水口), 中水口, 外水口의 측정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 본격적이고도 체계적인 풍수교육을 수강하지 않고는 믿음직한 풍수사가 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 한 가지 立向時에 참고해야 할 사항을 지적한다면 그림 (10)劫殺盤과 中針五行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묘의 坐를 기준으로 한 劫殺方位에 부서지고 기울어진 높은 산봉우리나 보기 흉한 바위, 철탑전주 등이 서있으면 대흉이니 피해야 하고 비석 등을 세우려면 坐의 中針五行을 기준으로 生我食神 방위에 세워야 하고 剋我殺神이나 我生洩神 방위는 피해야 한다.

이러한 견지에서 본다면 아차하면 네내할 것 없이 반풍수소리 듣기가 십상이다. 따라서 한 가문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풍수사의 전문양성(재교육)기관의 설립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立向法은 먼저 입수용과 向이 오행상극이 되지 않게 하고 (상극이면 龍殺), 다음 물의 得도 좋고 破와 向이 포태법상 조화를 이루고 (黃泉殺, 桃花殺 등을 피하고) 劫(災歲)殺方 凶砂를 피하고 有情한 案山을 보는 生旺方으로 정하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立向諸說의 장점은 취하되 나쁘다는 것은 피하여야 한다. 어차피 趨吉避凶이 풍수의 목적이라면 나름대로 一理가 있다고 보는 모든 입향이론에 대한 개인차원의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취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상에서 바람직한 음택의 입향법을 살펴보았거니와 이제 住宅의 바람직한 立向法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바람직한 陽宅의 立向法은 朴時翼 박사가 박사학위논문에서 大門의 位置와 연관하여 밝혀 두었으므로 이를 살펴보면 표(11) 건물 대문방위의 종합평가표와 같다. 註4)

여기에서 대문을 내고 싶은 방위에 길이 나 있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집의 구조를 변경, 중심선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주택의 방위와 대문의 위치를 조화시키거나 집은 그대로 두고 차길방위에 대문을 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물론 배산임수의 원칙은 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양택방위와 水法과의 조화를 고려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을 하겠으며 대문의 방위와 주택의 구조 문제 등도 다루지 않기로 하겠다.

3) 재혈분금법

裁穴이란 시신의 최적안장지점을 파는 작업(천광)을 말한다. 지하수맥의 분합과 穴心을 확인하고 立向이 정해진다면 위치는 저절로 결정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만약 지하수맥의 분합현상이 상하로 여러 개가 나올 때에는 당연히 높고 뚜렷한 入首를 골라 혈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문제는 어느 정도의 깊이로 파야 할 것인가 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천광의 넓이는 하관을 고려하면 되겠으나 깊이(심천)는 성국여하와 산의 형태에 따라 정하되 산이 볼록한 땅에는 얕게 오목한 땅에는 깊게 파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천광의 깊이는 얕으면 3척 내지 5척, 깊으면 6척 내지 10척이 보통인데 要는 지표에서 파내려 가다가 음양의 생기가 가장 융합되고 있는 지점 즉 진혈에 관을 뭍어 入藏시켜야 한다. 혈토는 非石非土로서 습기도 별로 없고 건조하지도 않고 윤기가 있다. 비석비토의 厚薄與否를 보아 開穴의 깊이를 정하되 이 혈토에 관을 싸지만 그 아래쪽에 아직 많은 혈토를 남기는 것이 길하다고 한다.

천광작업의 경험이 많은 분들은 혈토를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나 경험이 부족한 분들은 혈토를 잘 구별할 줄 몰라 깊이의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본다. 진혈이 분명하다면 혈토는 대개 주위의 토색과 완연히 구별되며 일정한 넓이로 계속 내리 뻗어있다.

그리고 혈토의 색깔에는 크게 구애받을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토의 색깔이 좋지 않다(예컨대 검은색)고 진혈을 버리고 비혈을 취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산혈의 음기운과 양기운을 합선시켜서 음양의 生氣를 타도록 하기 위하여 음택에서는 반드시 分金을 하는데 (1)혈처의 좌우선에 따라 시신의 머리부분을 높고 강한 쪽으로 7.5도 이내로 트는 법(소위 음양분금법) (2) 정침분금(투지내반)과 필요시 봉침분금(투지외반)선을 납음오행으로 분류, 상하 오행상생으로 시신을 트는 법 (3) 망인 또는 망인과 자손의 생년까지 오행으로 분류, 상하 오행상생이 되게 시신을 트는 법 (4) 24산분금법(예컨대 임산병향-丁亥,丁巳出人聰明, 辛亥,辛巳初吉後凶) (5) 越坐通道法(주로 前面山水 射時) (6) 雷霆分金(速發위해 殺氣배합)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가장 손쉬운 음양분금법을 많이 쓰고 있으나 필자는 (2)(3)번의 오행상생분금법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4. 발복론과 발병론

1) 발복론과 案山, 諸砂

發福論에 대해서는 비결록이나 답산가, 群砂歌 일부에 언급된 것을 제외하면 필자의 과문 때문인지 몰라도 뚜렷한 기록을 찿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필자가 듣고 경험한 바에 따르면 우선 局穴의 크기에 따라 국이 작으면 속발속진, 크면 발복이 다소 늦으나 오래 지속되는데 成局의 大小力量, 遠近砂格의 吉凶과 生剋與否, 主山 및 來龍의 節數와 氣勢, 高低厚强, 산세의 완급, 굴곡, 왕쇠, 穴處의 高低와 的中與否, 立向의 適否, 천광의 적부, 風動의 遲速, 강약, 水流의 長短, 深淺, 緩急, 曲直, 出入, 土石의 光彩 등에 따라 길흉화복의 遲速, 長短이 결정된다고 본다.

한편 明堂이 좋으면 1대, 穴은 2대, 砂는 3대, 風水는 4,6대, 靑龍白虎는 5대, 朝案은 7,8대에 發한다고 한다. 註5)

그리고 坐를 기준으로 五行年運을 산정하는 방법으로는

坤申, 壬子, 乙辰은 水局이라 1, 6數요(앞은 生數, 뒤는 成數)

艮寅, 丙午, 辛戌은 火局이라 2, 7數요

乾亥, 甲卯, 丁未는 木局이라 3, 7數요

巽巳, 庚酉, 癸丑은 金局이라 4, 9數라고 보며 특히 坐와 같은 오행의 해에 태어난 자손에게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사항은 발복의 내용인데 먼저 여러 가지 形局論에 따른 所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註6)

금계포란형 --- 위걸, 다자손 와우형 --- 대인, 부호

금구몰니형 --- 사물생성 옥녀탄금형 --- 人才,등과자,부자,옥녀

옥녀산발형 --- 才子佳人 쌍룡농주형 --- 조당대관

寶도출갑형 --- 천하위걸 비봉귀소형 --- 성인군자

산구형 --- 자손다산 연화부수형 --- 자손원만 고귀 화려

매화낙지형 ---자손대복 고결 매화낙지형 --- 고우군자

구미형 --- 부귀영화 풍취나대형 --- 고위관직

也字形 --- 출천문호 복호형 --- 복록자손

금차형 --- 고위인물, 자손번식 갈마(록)음수형 ---행복자손

노서하전형 ---자손번성 삼녀동좌형 --- 일가화합, 자손번성

옥토망월형 --- 자손번성 어옹수조형 --- 고관대작

행주형 --- 人及財貨豊集 옥녀직금형 --- 현귀자손배출

완사명월형(양기) --- 걸출자손다산

다음은 案山을 비롯한 諸砂의 모양과 위치(원근, 방위, 四神砂)에 따라 길흉화복과 시기가 결정된다고 한다. 이 때 穴, 形局, 案山이 상호 조화가 잘 이루어 지고 격에 맞으면 크게 발복이 되고 그렇지 못하면 적게 발복이 된다. 이것들의 일부를 정리해 보면 표(12)諸砂特徵 및 所應과 같다. 註7)

이처럼 主山의 모양과 전체의 형국은 어떠하며 좌청룡, 우백호, 안산과 조산, 입수, 좌선익, 우선익, 전순 등은 어떤가? 그리고 어떤 모양의 砂가 어디에(방위, 어느 四神砂上), 얼마의 거리에 있느냐에 따라 언제 어떤 所應이 올 것인가를 추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案山과 朝山의 모양이 어떠하고 오행산의 어느 모양에 해당하며 주산 및 혈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가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이상으로 주로 음택풍수에 대한 발복론의 대체적인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細論은 생략키로 하겠다.

2) 발병론과 水風, 諸殺

명당길지에 법도에 맞게 음양택을 마련하였다면 여러 가지 발복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흉화를 겪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發病論에 한하여 잠시 살펴보기로 하겠다.

일반적으로 한방이론에서 病因을 內因으로 七情(喜怒憂思悲恐驚)을 들고 外因으로 六淫(風寒署濕燥火)을 들고 不內外因으로 사고, 유전 등을 들고 있다.

그런데 풍수지리에서는 외부환경적 전기 六淫外因 외에 수맥이 묘의 어느 부위로 지나간다거나 묘가 온통 물속에 잠겨 있다거나 주위 諸砂가 사태가 져 보기가 흉하다거나 특히 劫(災歲)殺 방위에 破碎歪斜, 惡石 巖하다거나 철탑전주가 높이 서 있거나 바람이 주택의 어느 방위로 강하게 불어 온다거나 용살과 황천살을 범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병에 걸리게 되는 현상을 경험하였는데 몇가지 경우만 예를 들어 보겠다.

첫째, 수맥이 묘를 관통할 경우 신체의 어느 부위로 지나가느냐에 따라 그 자손의 신체해당부위가 병에 걸리게 된다. 머리부위로 지나가면 머리부위가 아프거나 부스럼이 나기도 하고 정신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중간부위로 지나가면 내장에 이상이 생기고 다리와 발 부위로 지나가면 다리나 발 부위에 병(통증이나 소아마비등)이 생긴다.

둘째, 묘가 온통 물속에 잠겨 있을 경우에는 묘의 좌에 따라 그 자손의 해당오행의 신체부위가 병에 걸리게 된다. 예컨대 갑좌경향의 선조묘에 물이 가득 들었을 경우 甲坐는 쌍산오행상 木에 해당하므로 오행배당상 목에 해당하는 그 자손의 눈(目)이나 간 등에 이상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묘 주위의 여러 砂들이 산사태가 져서 아주 보기가 흉할 경우에는 그림(10)에 나타난 中針五行에 해당하는 자손의 신체부위에 이상이 나타난다. 예컨대 辰 방위에 산사태가 졌을 경우 진은 중침오행으로 金이라 자손의 코(鼻)나 폐 부위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넷째, 묘의 겁살방위(그림(10) 겁살반 참조)에 보기 흉한 바위나 철탑전주가 서 있을 경우 그 자손은 심신불구자가 되거나 특히 생년이 오행상 같은 자손은 죽게 된다. 년전 어떤 부인의 친정오빠들이 모두 정신이상이 되었기에(한분은 사망) 조사해 보니 조모묘의 겁살방위에 철탑전주가 서 있었다. 그리고 조부묘의 외수구가 황천살(임좌병향에 손파)을 범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다섯째, 길이나 대문 등으로 바람이 주택의 어느 방위로 강하게 불어올 때 팔괘방위가 상징하는 좋지 못한 일이 생긴다. 아파트로 이사한 어떤 분은 북쪽에 길이 직선으로 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위치에 있다 보니 이사한지 얼마후부터 북(坎, 水, 中男, 耳)방위가 상징하는 귀(耳)가 잘 들리지 않았다거나 서북쪽(乾, 天, 父, 首)으로 대문이 나서 강한 바람이 들어오는 단독주택에 사는 어떤 분은 家長이 바람을 피워 속을 썩인다고 했다.

여섯째, 龍殺과 黃泉殺을 범한 경우 용살과 내수구 황천살을 범한 산소들의 후손들은 수년내 끊어지고 외수구 황천살을 범한 경우는 시름시름 병을 앓다 30년후 패절하게 된다. 이 경우의 예는 필자가 합천 야로에서 갑묘룡에 신향의 용살, 청도 풍각에서 정좌계향에 간파의 황천살을 비롯 여러 가지 경험을 하였으며 전기 장익호옹이 많은 예를 들고 있다. 註8)

3) 所應의 원리

이상에서 발복론과 발병론을 잠시 살펴보았거니와 이제 다시 이를 정리하여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복이든 병이든 묘자체의 길흉에서 파생하는 결과는 그 묘의 좌를 기준으로 특히 같은 오행의 생년자손에게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영향시기도 묘의 좌에 해당하는 오행년도에 주로 生成이 된다.

둘째, 발복의 내용은 혈장, 주산의 산세, 형국과 주로 그에 상응하는 안산과 조산의 모양, 원근, 방위에 따라 결정이 된다. 물론 입향, 재혈도 영향이 크다.

셋째, 발병론의 내용으로는 묘좌의 오행과 같은 오행의 자손신체부위에 발병이 된다. 이를 정리하면 표(13) 오행배속표와 같다. 그리고 양택의 경우에는 표(14) 팔괘배속표와 같다. 註9)

넷째, 발복이나 발병의 진행정도는 시간적인 경과나 공간적인 중복성 등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다. 예컨대 여러 선조의 산소들이 다 좋거나 나쁜 경우, 묘에도 물이 들고 주택에도 수맥이 지나갈 경우에는 길흉의 차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를 여러차례 경험하였다.

이러한 분야는 앞으로 계속 연구되어 임상실험까지 거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섯째, 발복론의 경우는 이장(이사)을 잘 못하여 흉화를 겪는 모습을, 발병론의 경우는 이장이나 이사를 하거나 양택의 경우는 적절한 처방을 함으로써 회복되는 모습을 경험하였다.

여섯째, 이상과 같은 길흉화복이 한 사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한 집안의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것을 보았다. 따라서 필자는 醫藥에 그릇됨이 있으면 화가 한 사람에게 그치나 地理에 그릇됨이 있으면 화가 一家全體에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5. 風水師들의 現場活動

1) 배경이론이 약하다.

체계적인 교육기관이 없으며 통상 한두 권의 책이나 친인척, 주변 풍수사로부터 몇가지 술법을 간단히 전수받아서 풍수사가 되다 보니 註10), 내세울 정도의 뚜렷한 이론이나 깊이도 없다. 그야말로 生年基準山地亡命坐運 같은 간단한 입향법과 택일법, 장례절차 등과 같은 몇 페이지 분량의 내용만 배워서 풍수역할을 수행하는 풍수사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간용법, 점혈법 등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나 의지도 없이 타성에 젖어 풍수활동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풍수사들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기의 활동지역에서는 자기가 제일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방법을 잘 받아 들이지 않는다. 이유는 첫째 권위있는 풍수사양성기관이 없으며 둘째 자기 활동지역 여러 사람들의 면전에서 권위를 잃고 싶지가 않고 셋째 경험을 통한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으며 넷째 어느 쪽이 옳은가는 당장 증명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 看龍占穴法을 잘 모른다.

대부분의 풍수사들은 看龍法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풍수활동을 하고 있으나 다른 사람들도 모르긴 마찬가지이다 보니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그림(1)과 표(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소조산의 九星山形에 따른 주혈을 확인하는 풍수사는 한 사람도 만난 적이 없다.

더구나 요즈음 상주들은 낮고 교통편리한 곳을 찿거나 한정된 선산 아랫부위 또는 공원묘원을 선호하다 보니 간용법을 몰라도 상관없는 실정이다.

혈이 맺히게 되는 혈장내에서 불과 한 평 정도의 혈 그 중에서 정확한 혈심을 찿아내는 일 즉 占穴法 역시 대단히 어렵다. 그래서 3년 심룡에 10년 점혈한다거나 10년 답산에 20년 점혈한다는 말이 생겼다.

이 역시 훈련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대부분의 풍수사들은 정확한 점혈법을 잘 모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산소들이 혈자리 부근에서도 혈심에 들지 못하고 지하수맥선 위에 자리잡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다행히 현대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지하수맥탐사봉과 기맥감지척(일명 심용척)을 활용하면 초보자라도 보다 쉽게 정확한 혈심을 찿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開眼人의 경험과 직관이 더욱 정확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지만, 풍수사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과학적 기구들을 활용하여 보다 쉽게 정확한 점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하수맥탐사봉으로 묘지에 지하수맥이 스쳐가거나 물이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이야기하면 해당자손들은 믿어도 시골풍수의 대부분은 선뜻 믿으려하지 않는 사실을 경험하였다. 특히 풍수사 본인이 지하수맥을 확인할 때 탐사봉으로 반응이 잘 되지 않으면 엉터리라며 믿으려 하지 않은 사실을 여러 차례 경험하였다. 풍수사들의 과학적인 사고와 연구자세가 아쉽다.

3) 立向裁穴法도 편향적이다.

택일법과 장례절차 등은 대동소이하지만 입향법은 망인의 생년에 맞춰 하거나(山地亡命坐運法), 안산을 보고 하거나(對案立向法), 입수용맥에 따라 하거나(以龍定向法), 물의 득파를 보고 정하는 법(依水配向法) 또는 입수맥의 음양에 따라 향을 정하는 법(소위 정음정양법, 陰陽見向法) 중에서 어느 한 가지 방법을 가장 옳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재혈 분금법 역시 자기의 경험을 자랑하며 자기가 사용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주장하며 남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처럼 대부분의 풍수사들은 입향 재혈 분금의 여러 가지 방법을 비교 검토할 자료, 능력, 아량, 필요성도 없이 자기가 사용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주장하여 남의 의견을 수용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아예 토론이란 있을 수 없다.

만약 다른 사람이 異說을 제기하면 그것을 혹평하면서 자기말을 따르지 않으면 특히 맏상주 신변에 당장 불상사가 벌어진다고 위협하는 말을 서슴치 않다 보니 맏상주도 은근히 걱정이 되어 그 말을 따르게 되는 경우도 경험하였다.

6. 풍수지리학의 發展을 위한 提言

1) 정통풍수사의 확보

① 정통감여가의 발굴

한평생 생명을 걸고 풍수를 공부했으면서도 이름을 내지 않고 대를 이어 풍수공부를 하여 상당한 자부심과 비법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남의 자리 한 번 봐주지 않는 正統堪輿家들이 전국의 곳곳에 숨어 있다.

우리는 이러한 분들을 하루 빨리 찿아내어 이 분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또는 강의나 글로써 이 분들이 의사표현을 하도록 하여 정통풍수의 맥을 이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필자가 말하는 '正統'이란 뜻은 약 이천년의 세월동안 이어온 龍穴砂水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십년간에 걸친 답산경험을 통하여 풍수지리에 눈을 바르게 뜬 소위 開眼人이 된 감여가(풍수연구가)를 의미한다.

그래야만 구전심수된 풍수의 심오한 비법을 배우고 희귀한 자료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로써 체계적인 풍수연구의 튼튼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② 학회결성, 정통학자의 육성

전국의 여러 곳에서 조직된 풍수연구가들의 수직적 사제간모임 즉 자칭 學會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인 풍수연구가들의 수평적 모임인 진정한 의미의 堪輿學會나 風水師協會가 없다.

이처럼 구심점이 없다 보니 학문의 수평적 교류, 선의의 경쟁이나 건전한 비판도 기대할 수가 없다. 따라서 풍수사들의 수준향상을 위한 학문의 토론은 물론, 연구결과의 발표, 연구지의 발간이나 연구풍토의 조성은 거론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어떤 계기를 통하여 구심점이 이루어지면 전국 풍수연구가들의 수평적 모임인 감여학회가 결성되고 본격적 학문의 연구와 교류, 연마를 통하여 정통풍수학자를 양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2) 정통풍수사의 양성

① 체계적 교육기관의 설립

대학이나 법인단체에서 풍수지리학과의 설치, 전문풍수교육기관을 설립하여야 체계적인 풍수지리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부모상을 당하면 반드시 풍수적 자문을 받고 있는데도, 한 사람의 생명을 다루고 있는 의사의 양성기관인 의과대학은 앞다투어 설립하면서도 一家門의 生死問題를 다루게 되는 풍수사의 양성기관이 한 곳에도 설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건전한 상식으로 보아 참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할 따름이다.

서양은 논외로 치더라도(비록 수준은 낮아도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풍수지리박사논문이 나왔음) 동양에서 대만은 현재 풍수지리가 가장 성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대학의 건축학과에서 풍수가 철저히 연구되고 있으며 공산정권에서 음택풍수를 금했어도 개인적으로는 신봉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싱가폴, 말레지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서는 주로 화교들을 중심으로 음양택의 풍수가 철저히 신봉되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는 음택은 물론이고 양택의 인테리어 풍수, 건물외양의 풍수가 극성을 이루고 있다.

하여간 수요가 충분하고 국민생명을 다루고 있는 풍수지리학을 반풍수들에게만 맡겨 두지 않기 위해서서는 누군가 사명감을 가진 분이 풍수지리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해야 할 것이다.

② 연구자료수집과 표준교재의 개발

풍수지리를 체계적으로 교육할 전문교육기관이 설립되면 먼저 연구자료의 수집과 적절한 교과과정의 구성 및 표준교재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기간된 국내외의 풍수지리 전문서적과 새로운 표준교재를 통하여 수년간의 철저한 이론교육을 효과적으로 받는다면 정통풍수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본다.

풍수지리 전문교육기관은 또한 현재 전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풍수사들의 연수를 위한 재교육도 실시함으로써 우리나라 풍수사들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차원 높은 수준의 풍수자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로써 國利民福에 증진할 수 있을 것이다.

③ 답산검증활동의 강화

풍수지리 전문교육기관에서는 당연히 답산검증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배우는 학생들과 주변인사들의 다양한 케이스를 쉽게 확보하고 이를 연구함으로써 검증활동을 강화하고 전국의 소문난 곳을 찿아 다니며 조사확인함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결부시켜 확실한 지식을 체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원래 귀납적 검증에는 장시간이 소요되지만 연역법을 활용함으로써 장단기간의 연구를 병행할 수 있을 것이다.

3) 일반인의 이해증진, 활용유도

① 생활응용의 권장

조선조에는 식자층은 풍수지리를 상식으로 상당한 수준까지 알고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고등교육을 받았음에도 풍수지리의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시대적 조류, 사상, 생활의 양식, 교육내용의 차이 등으로 인한 현상이겠지만 풍수지리의 난해성에 기인하는 바도 클 것이다.

이제 풍수지리를 좀 더 쉽게 풀이하고 보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일반인의 이해도 증진시키고 특히 주거생활적용을 유도, 권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많은 사람들의 앞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은 길지에 터를 잡아 건축물을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유도, 권장하여야 할 것이다.

② 占穴文化의 확립

요즈음 세상 풍속은 돈만 몇푼 주면 풍수사를 쉽게 부르고 돈만 많이 주면 누구나 명당을 구하는 줄로 알고 있으니, 적덕인이 명당을 차지해야 한다는 윤리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부모를 모실 만년유택을 구하면서 예의도 모르고 정성도 없이 돈 몇푼으로 풍수사의 마음까지 살 수 있는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또 너무나 쉽게 작은 돈에 움직이는 풍수사가 대부분이다. 풍수사라고 모두 같은 풍수사가 아니며 명당이라고 모두 같은 명당이 아님을 안다면 어찌 정성을 다하여 커다란 성의를 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풍수사들도 이제 자긍심을 회복해야 하고 의뢰인들도 먼저 마음밭을 갈고난 후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도덕성과 연계된 점혈문화의 확립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본다.

③ 국토관리에 적용유도

풍수가 무엇인가? 행정의 궁극 목표처럼 장풍득수의 명당길지에 건물을 풍수의 원리에 맞게 지어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복된 삶을 누리자는 것 아니겠는가?

일반인들도 풍수지리의 지혜를 배우고 활용해야 하지만 특히 건설행정분야의 공직자들이 풍수지리를 바르게 익혀 업무수행에 적용하여 국리민복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경산문화연구 제3집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토개발이나 종합관리를 할 때 우리의 산천을 보기 흉하게 마구잡이로 파괴하지 말고 풍수지리의 원리에도 합당하게 개발, 관리, 보존함으로써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을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다면 자손만대로 가장 값진 유산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상에서 잠시 살펴본 바와 같이, 看龍法을 바르게 익히면 眞龍을 찿을 수 있고, 占穴法을 바르게 터득하면 正穴을 차지할 수가 있다. 그리고 立向法과 裁穴分金法까지 바르게 연마해야만 安葬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사실 風水보다 어려운 학문은 없는 것 같다. 唐代의 명사 寥禹(金精)가 汾國祖地를 점지할 때 月餘를 살폈고 賴文俊이 黃氏蛇形을 쓸 때 세 번이나 壙中을 옮겼고 董德彭이 倪御史祖地를 쓸 때 세 번이나 穴자리를 옮겼고 劉誠意가 鄭氏鞭山地를 쓸 때 이십년을 왕래하여 妙理를 터득하였다 하며 우리나라의 명사들도 한 곳을 열 번 이상 찾아 잔디까지 불에 태우면서 穴暈을 살폈다 하니 境地에 도달한 哲師들도 이처럼 신중한데 수년간 공부하여 한두 번 맞췄다고 神이나 된 것처럼 우쭐대는 것은 어찌 어리석다고 하지 않을 수 있으랴? 모름지기 풍수공부에는 평생을 바친다 해도 오히려 부족함을 느끼게 되리라 본다.

- 경산대학교 김기선 객원교수의 글입니다. -

출처 : 대한현공풍수지리학회
글쓴이 : 초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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