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향하는 마음(外向性)을 알아차리고
안으로 향하는 마음(內向性)을 지키고 있으면,
세상의 낮은 곳에서 자유로이 흐르는 시냇물처럼 되오.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흐르는 시냇물처럼 되면,
순일(純一)하고 보편적인 마음(德)이 항상 떠나지 않으므로,
간난아기처럼 순진무구함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오.
영화로움이 덧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욕되고 비천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세상의 낮은 곳에서 모든 것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골짜기처럼 되오.
세상의 낮은 곳에 있는 골짜기처럼 되면,
순일하고 보편적인 마음(德)이 항상 충만해 있으므로,
자연 그대로의 통나무처럼 오염되지 않은 순박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오.
밝게 깨어있는 앎의 외면을 알아차리고
어두운 모름(無知)의 내면을 지키고 있으면,
천하의 기준으로써,모범적인 법도(法道)가 되는 것이오.
천하가 기준으로 삼는 법도가 되면,
순일하고 보편적인 마음이 항상 변하지 않으므로,
본래의 참 본성인 무극(無極)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외다.
자연 그대로의 통나무처럼 순수하고 단일한,
보편성의 마음이 널리 퍼져서 ,
사람마다 적재적소에서 재능을 발휘한다면,
성인은 이것을 활용하여,
나라를 다스리는데 으뜸가는 규범으로 삼을 것이오.
그러므로 넓게 다스리는 제도에서는
세세하게 개별적으로 나눠서 규제하는 법은 없을 것이외다.
-老子道德經二十八章, 白隱閑人 譯- [펌]
출처 : 위빠사나명상 블로그
글쓴이 : 샘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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