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형세론과형국론)

[스크랩] 혈의 토색과 심천

장안봉(微山) 2013. 4. 17. 23:36

혈(穴)의 토색(土色)과 심천(深淺)
 
  뛰어난 혈(穴)을 점정해서 얻은 다음에는 그 흙색깔 및 흙 속의 매장물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개 혈은 생기의 순화를 이루는 곳이므로 순화융합을 도우는 것이어야 하고,

이를 방해하는 것이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덤을 팔 때 우선 그 토질을 검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토질은 가늘고 딱딱하며, 윤이 있어도 습윤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니고,

그 단면에 윤이 많고 광택이 있으며 겸해서 5색을 갖춘 것을  길토(吉土)라 한다.

 

무릇 그 토지가 건조해서 윤택이 풍부하지 않아 마치 조(粟)를 쌓아 놓은 것과 같은 것,

혹은 습기가 많아서 토질이 매끈매끈하지 못하고 그 모양이 마치 잘라놓은 고기가 썩은 것 같은 것,

 

그리고 무덤속에 물샘이 있거나 혹은 모래 자갈이 있는 것은 모두 땅강아지, 개미, 뱀, 쥐가

들어오는 곳이며 또한 물이 침투하고, 바람을 흡인하기 때문에 생기를 누설하고 흩어 버린다.

 

그러므로 이곳에 묻을 관을 건조하게 하고 검게 그을리든가 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썩든가

또는 물에 떠돌게 되어 마침내 양시(養尸), 초골(焦骨), 부골(腐骨), 혹은 패곽(敗槨)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들 양시, 초골, 부골 패곽은 모두 풍수에서 가장 흉악한 것으로 꺼리는 것이다.


  다음으로 토색(土色)의 길흉에 대해서 언급하겠다.

 

토색에는 청황적백혹의 5색이 있다. 혈속의 흙이 이 5색을 겸비했으면 대길(大吉)이다.

그런데 이 5색은 본래 5방(方), 5행    의 배치로서,

 

동(東)목(木)은 청색,

 

 서(西)금(金)은 백색,

 

남(南)화(火)는 적색,   

 

북(北)수(水)는 흑색,

 

중앙(中央)?토(土)는 황색의 5색이다.

 

이 배색은 동쪽에는 5행    의 목기(木氣-)가 성하기 때문에 그 색이 청색,

남쪽은 5행의 화기가 성하기 때문에 그 색이 적색을 띤다고 하는 것으로,

즉, 이 5색은 5행의 기(氣)의 색이며, 5행의 기가 있는 곳에는 5색이 있고 역으로 5색이

있는 곳에는 5행의 기가 존재하게 된다는 것에서왔다.

 

그래서 혈 속의 토색도 역시 이와 같이 생기가 흙 속에 있으면 그 기의 본성에  의해서

그 흙의 색깔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흙색이 황색을 띠는 것은 토기가 응결하기 때문이데,

 

마찬가지로 흙속에 흐르는 금기(金氣)가 모이면 흙색이 백색을 띠고, 목기(木氣)가 응결하면

토색은 청색으로 채색되고, 수기(水氣)가 성하면 흑색을, 화기가강하면 적색을 띠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무덤 속의 토색이 5색을 갖춘 것은 5행의 전기(電氣)를 구비해서 응결됐다는 표현으로,

장골(藏骨)에 적당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혈은 원래 흙을 본체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5색을 갖춘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에 황색을 주(主)로 하고 다른 4색을 종(從)으로 하는 경중(輕重) 관계가 존재하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리하여 주된 황색을 기본으로 하고 다른 4색은 이 황색과    

서로 상생관계에 서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만일 5색이 구비된 것이라면,

 

그 토층에 따라서 색깔층이 백, 흑, 청, 적, 황(金, 水, 木, 火, 土)의 순위로 되어 있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고, 5색이 갖추어지지 않을 때에도 예를 들면 백, 청, 황이라든가, 청, 적, 황 또는 흑, 적, 황 어느 것도 상생관계가 아니면 안된다.

 

풍수에서 혈 속의 기온이 따뜻해야 함은 이미 언급한 바이지만,이 온난은 화(火)의 성(性)이며,

온난한 혈 즉 온혈    (溫穴)은 온(火) 혈(土)로서, 화생토의 상생관계를 이루기 때문에 그 생기를

빠르게 순화하고 또한 순조로이 운행시킨다.


  혈 특히 장묘(藏墓)에 있어서 혈의 핵심은 매장에 있다. 매장에는 혈의 깊이가 없어서    는 안된다.

혈은 마치 인체에 있어서 경혈(經穴)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 있어서    혈이 5체의 각 국부에

의해서 그 깊이를 달리하는 것과 같이, 생기가 주입(注入)하는     지중(地中)의 혈도 역시, 성국(成局)

여하에 따라서 그 심천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혈(眞穴)에 입장(入葬)시키려고 하면 마땅히 이 깊이를 고찰해서 이에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일반적으로 풍수에서는 <陰脈入穴, 穴宜深, 陽脈入穴, 穴宜淺>으로써 진혈의 결처(結處)를 얻지만

이는 음맥이  凸형의 맥이기 때문에, 그 기가 모이는 곳은 그 돌단(突端)    이 이제 곧 양수(陽受)에

접하는 곳이며, 양맥은 그 형이 凹이기 때문에 그 기가 응집하는 곳은 그 중앙이 이제 곧 음래(陰來)에

접하는 곳이다. 凸맥으로 입혈하는 것은 깊고, 凹형으로 혈을 이루는 것은 얕은 곳에 생기의 응집이

행해져 진혈을 맺는다는 것이다.


  풍수의 혈토(穴土)를 부토(浮土)와 진토(眞土)로 2분한다. 부토란 지표로부터 진혈을  맺는 곳까지의 흙이고, 진토란 진혈을 맺는 곳의 흙이다. 혈토에서는 반드시 이 부토가 그 층의 두께 2,3척(尺)에서

 1장(丈)정도는 되는 것이 있다.

 

이 부토 다음에 비로소 진토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 진토는 진기(眞氣)가 응답하는 곳이기 때문에

입장(入葬) 때에 많이 파서는 안된다. 입장에서는 그 후박(厚薄) 여하를 보아 개혈(開穴)의 깊이를 

정한다.

 

요컨대 이 진토가 관을 사서 그 아래쪽에 아직 많은 진토를 남기는 것이 길하    다고 한다. 개혈에는

지나치게 얕게 해서도 깊게 해서도 안된다는 속담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출처 : 근곡풍수지리연구원
글쓴이 : 根穀김홍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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