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조선시대 비운의 왕자 영창대군 묘를 다녀오며...
영창대군묘[永昌大君墓]
우리고장에서 가까운 곳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산24-5
중부고속도로 일죽IC부근 용인시 백암면에서 이천시 설성면으로 새로난 318번 지방도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창대군의 묘소는 원래는 남한산성 아래에 있었는데 성남시 개발계획에 따라
1971년 8월에 현 위치로 이장되었다고 합니다.
영창대군(1606~1614) 조선의 14대 왕 선조의 14명의 왕자 중 막내이며 정비인 인목왕후에게서 태어난
유일한 적자입니다.
영창대군은 이복형인 광해군이 왕에 오르자, 역모죄로 모함을 받아 평민으로 강등된 후 유배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배지에서 여덟살의 어린 나이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후 1623년 인조반정으로 복직되었습니다.
선조의 특별한 총애와 소북파(小北派)의 지지를 받으며 이미 세자로 책봉된 광해군 대신 세자로 책봉될
가능성이 많았으나 선조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광해군 즉위 후 소양강을 무대로 시와 술을 즐기던 서양갑·박응서 등 7명의 서출들이 역모를
꾸몄다하여 ‘7서의 옥’이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광해군을 지지하던 대북파(大北派) 이이첨 등은 이들로 하여금 영창대군 추대음모를
거짓 진술케 함으로써 영창대군을 평민으로 강등시켜 유배시켰답니다.
영창대군은 그 뒤 유배지에서 강화부사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이후 1623년 인조반정으로 복직되었습니다.
봉분 아랫부분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둘레석을 둘렀으며, 그 앞에는 상석·향로석·묘비·동자석 등이 있습니다.
좌우에는 멀리서도 무덤이 있음을 알려주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한 쌍씩 세워져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봄... 날씨가 제법 쌀쌀한 4월 초...그래도 이곳 영창대군 묘 부근에는
개나리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늘 이곳을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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