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

[스크랩] 삼척 태백의 1박2일-700Km를 달리다

장안봉(微山) 2013. 2. 27. 03:44

 

 

 

오늘의 여행지는 삼척과 태백이다
아침일찏부터 햇빛이 따갑다 못해 이글 거린다. 오늘의 여행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아침 09:00시 마나님을 모시고 집을 나서 가산IC에서 차를 올린다.
뜨거운 날씨속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안동휴게소에 들러 커피한잔한 다음 영주IC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울진으로 향한다.
산은높고 골은 깊다 
꼬불꼬불 국도를 한참을 달리니 불영계곡이다. 점심때가 되었다.
솔숲에 자리펴고 준비해간 점심을 먹는다
(전기밥솥에 밥을해서 밥솥째로 가지고 나섰다)
김치와 고추,갈치조림뿐이지만 꿀맛이다.
커피한잔 한고 다시 길을 나서 울진 죽변항을 거쳐 첫번째 목적지인 삼척 월천리에 도착한다.
여행 정보에서 보았던 월천리 솔섬 사진이 아름다워서 실제로 한번 보고싶어 들렸다.
입구에는 삼척LNG기지가 건설 되므로 솔섬과 주변경관이 없어진다고 반대데모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다.

 

여행 정보에서 보았던 월천리 솔섬사진(좌)을 보고는 나도 이런 사진을 찍고자 원했으나 결과는 엉망이다(우) 

 

 

 

다시 길을 출발하여 원에 있는 해신당공원을 둘러본다.
애랑과 덕배의 사랑이야기를 테마로 한 해신당공원에는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과  
보기 민망한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들이 무엇인지, 그것(?)이 무엇인지…...남근숭배의 민속신앙이리라.
해신당의 전설
옛날 이마을에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바위섬으로 미역을 따러 갔다가 파도에 쓸려 죽고말았다.
그후부터 고기가 잡히지 않았으며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 하였다 한다.
마을 주민들이 애랑이의 원혼을 달래는 고사를 지냈으나 여전히 고기는 잡히지 않고 생활은
피폐해져 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한 어부가 술에취해 고기가 잡히지않는데 대한 화풀이로 바다를 향해 욕설과 함께 
소변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다음날 다른 어부들은 모두 빈배이나 그 어부만 만선으로 돌아 왔다고 한다.
그리하여 모든 어부들이 바다를 향해 오줌을 누게 되었고 모두들 만선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한다.
그후  마을에서는 그동안의 재앙이 처녀 애랑이의 원혼때문이라 믿고 ,애바위가 보이는 산끝자락에 
애랑신을 모시고 남근을 깍아 혼인을 못한 원한을 풀어주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과 음력 10월  오(午)일에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남근조각공원은 낯부끄러워 보기 민망해서 얼른 발길을 돌려 해안 산책로를 걷는다.
공원을 따라 펼처진 소나무 산책로와 바다는 머리를 맑게하고 가슴을 트이게 해준다.

 

 애랑신을 모신 해신당-남근조각공원의 사진은 민망하고 낯 뜨거워 생략  

저 멀리 보이는 바위가 처녀애랑이 파도에 쓸려 죽었다는 전설의  애바위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다시 길을 나선다.
삼척 시내에 있는 죽서루 이다.
오섭천이 흐르는 절벽위에 자연 암석위에 세워진 죽서루는 루의 동쪽에 죽림이 있었고  
죽림속에 죽장사가 있었다는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죽서루,관동제1일는 부사 이성조의 글씨고 제일계정(第一溪亭)은 부사 허목의 글씨이며

정조 어제시,율곡의 죽서루차운등 26개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율곡이이의 죽서루 차운 현판                                            제일계정(第一溪亭)현판-미수 허목의 글씨이다      

 

 

 

죽서루 경내에 있는 영화 [외출]촬영 기념의 주연배우 배용준과 손에진의 핸드 프린팅

 

 

죽서루의  아름다움을 눈에담고 척주동해비를 보러간다.
죽서루에서 멀지않은 삼척항 근처에 척주동해비와 평수토찬비가 있다.
척주동해비는 1661년 부사 허목이 세운것이다.
당시 삼척은 파도가 심하여 조수가 읍내까지 올라오고 홍수때는 오십천이 범람하여 
피해가 극심하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허목이 신비한 뜻이 담긴 동해송을 지어 독창적인 옛 전서체로 써서
정라진 앞의 만리도에 동해비를 세우니 바다가 조용해졌다고 한다.
조수를 물리치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하여 '퇴조비'라고도 하는데,
이 비석은 전서체의 동방 제일인자라고 하는 허목의 기묘한 서체로도 유명하다.
(사실 동해척주비를 보러 간것은 이 비석의 탁본을 가지고 있어 사실 확인을 위함 이었는데
 내용 이해는 안되지만 글씨체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허목은 호가 미수(眉首)요 조선시대 전서체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데, 50세가 넘도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만 몰두하여 그림,글씨,문장에 모두 뛰어났으며, 천거되어
공조정랑,장령등의 벼슬을 지냈다고 한다.
평수토찬비 역시 현종때 삼척부사로 와 있던 허목이 중국 형산의 우제가 썼다는 
전자비"에서 48자를 모아 새긴 것으로 임금의 은총과 수령으로서 자신의 치적을 기린 글이다.  
목판으로 보관해 오던 것을 1904년 왕명으로 비석에 새겨 세웠다고 한다.

         

 

척주동해비각

우전각

척주동해비글씨-미수 허목의 글씨로 그는 전서체의 동방일인자 였다고 한다.글씨가 예술임을 느낀다

 대한평수토찬비-미수허목이 글을 지었다

척주동해비의 글씨-내용은 이해하기 힘드나 글씨를 보면 예술임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하다 보니 다음목적지인 준경묘,영경묘는 다음으로 미루고
환선굴에 도착하니 벌써 문을 닫았다…ㅜㅜ
너와집,굴피집만 둘러보고 환선굴,준경묘,영경묘는 다음에 다시 오리라 생각을하고
삼척을 넘어 태백으로 들어 오니 저녁 여덟시다.
저녁도 못먹었다고 마나님은 칭얼대고….ㅜㅜ
숙소를 잡고 점심먹고 남은 밥과 막걸리 한잔으로 대충 져녁을 떼우고 내일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든다.
오늘만 삼백오십키로를 달렸다.
무더운 날씨에 마나님도,구루마도 꽤나 고생 많은 하루였다.
일요일 아침이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일까 새벽일찍 눈이 떠진다.
아침 6시 이건만 오늘도 햇살이 뜨겁다.
아침 식사는 전번에 갔던 구와우 순두부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숙소를 나서서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다는 구와우로 향했다.
100만송이 해바라기 축제라고 소개된 곳에 도착하니 해바라기꽃은 이미  져 버리고
허허 벌판이다.  에구….
기사쓴 신문사 기자 욕하고 투덜거리며 구와우 순두부에 도착을 하니 10시 넘어서 오란다.
맛있는 식사를 기대하며 허기진 배를 잡고 전번에 안개 떄문에 보지못한 매봉산 바람의 언덕으로 향한다.
매봉산 고냉지 배추를 수확하느라 화물차며 농부들이 고생이다. 조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오르니 맑고 청명한 하늘속에서 경치와 바람을 맞는다.
마나님을 모델로 사진 많이 찍고 다시 구와우순두부로 돌아온다.
해바라기축제를 보러 부산,대구,서울등지에서 왔다고 하는데 내용을 보니 전부 신문사 여행기사와 사진보고 왔단다.
쓰펄~ 모두 한마디씩이다.
주인이 아침에 직접 한 순두부라 그런지, 배가 고파 그런지 정말 달콤한 아침 식사이다.

 

메봉산 바람의 언덕과 고냉지 채소밭-농부들이 한창 배추를 수확하고 실어내느라 바쁜데 나만 놀러 다ㄴ다닌는 것 같아 눈치보이고 죄송할 따름이다.

 

 

 

 

 

다음 행선지인 함백산 등산과 만항재 야샹화를 보기 위해 두문동재를 넘어 정선으로 간다.
두문동재에서 함백산까지 정식코스로 등산을 할려니 시간도 무리고 날씨가 너무 덥다. 
정식코스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만항재에서 함백산까지 2Km 코스를 택하여 등산한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40~50분을 걸어 오르니 함백산 정상이다.

청명한 하늘,시원한 바람이 맞아준다.

 

 

 

 

 

 

이마의 땀방울을 식히고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함백산을 내려와 천상의 화원 만항재로 향한다.

이름모를 야생화를 보고나니 어느덧 시간이 2시가 넘는다.

 

 

 

 

 

 

 

 

 

 

 

 

 

 

 

 

 

 

 

이제는 대전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1박2일로 바쁘게 다니다 보니 미쳐 보지못한 환선굴,준경며.영경묘는 다음으로 미루고
만항재를 출발하여 영월로 넘어온다. 김삿갓 묘는 다음 기회에 술한잔 올리기로 하고  영월을 지나
제천-충주-증평을 지나 대전에 도착하니 저녁 7시다.
여러곳을 돌아 700Km를 달려 왔지만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상쾌하다.
내일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잠자리에 들다.
 

 

 

 

 

 

 

출처 : 癡叔堂
글쓴이 : cheesook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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