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향기)

[스크랩] 무를면 2부

장안봉(微山) 2013. 2. 6. 17:52

 

 

 

 

2012. 8. 31. 금요일 수정하였습니다

 

 

 

 

8월 2일 오늘 일정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그저께 7월 31일 산행에 헛걸음질한 연악산 산행을 다시 할려고 합니다

 

김천숙소를 출발하여

감문면(감문중학교)과 무을면 원리를 거처 무을면 옛장터에 왔습니다

 

시끌벅적하게 5일장이 열렷던 무을장터는 세월의 변화랗까 상설전시장에 밀려 예전의 흐뭇하게 흥겹던 흔적은 찾을길이 없습니다

명성건강원 앞에서 1963년 2월달까지 어머니께서 포목장사를 하시던 옛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는군요

 

 

오늘은 안곡저수지 뚝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무을면 상송리 오곡정미소 곁에서 수다사로 가는 남의 차량을 공짜로 타고 갈려고 합니다

 

그날  수다사 주차장까지 공짜로 태워주신 분은 무을면 무등리에서 수다사 아랫쪽 동네에 구역예배 가시는 길이라면서

나 땜문에 일부러 수다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임도입구까지 태워주시고선  안전한 산행이 되시라며 격려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주일이라 그러한지 수다사 일주문 아래쪽 계곡으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려 몰고온 차량들로 빼곡하게 주차돼 있던군요

 

유서깊은 수다사는

 

 

 

 

 

 

두번째로 다시 찾은 연악산 산행을 할려고 12시 25분에 임도 입구를 출발 합니다

 

 

7월 31일 수다사 주지스님께서 그려 주신 연악산 등산 안내도 입니다

 

 

 

주지스님께서 부언으로 세세히 설명해 주신 내용들을 소인이 글로서 첨부하여 보았습니다

(2012. 9. 01. 토요일 수정하였습니다)

 

 

 

15분이 걸려 수선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진입로 이정표가 있는 위치에 왔습니다..

이곳 등산로로 오르면 8부 능선부터는 등산로가 없다는 것을 지난 31일 안내를 받은 곳이기에..

그냥 무시하고 지나처 1km 더 걸어서 바위 곳곳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옥산입구 玉山이란고 쓰여진 곳에서..

연악산으로 오르는 산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다사 주차장 임도입구에선 25분, 이정표에서 10분 걸려  붉은색 스프레이로 바위 곳곳에 옥산입구라고 쓰여진 곳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설명을 듣은 곳 입니다

임도에서 백여미터까지 오르는 동안엔 바위 곳곳엔 옥산, 옥산입구라고 붉은색 스프레이로 쓰여저 있던군요

 

5 ~ 6분 올랐을까 화살표시 따라 왼쪽으로 오르막을 걷는데 등산로가 슬그머니 사라 집니다

에구~ 왜 또 이럴까

 

 

 

 

한순간 등산로가 없어진 산비탈과 계곡 좌우로 오가며

옥산입구라고 쓰여진 임도에서 주 능선까지 58분이 소요되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올라선던 능선 그곳에는  부산산악회 리본(같이하는 산사람들)이 나무가지에 걸려있던군요

 

오후 1시 46분 입니다

 

 

 

 

표지기 이곳을 기점으로

먼저 수선산 정상엘 갈려고 진행을 하다가 포기하곤, 연악산 정상쪽으로 걷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느라 시간만 39분을 헛되게 낭비하고서는 결국 수선산을 포기하고서 연악산 정상쪽으로 걷습니다

 

 

표지기가 있던 곳에서 8분을 걷고선 나무들 틈새로 바라보이는 말방산을 담아 봅니다

 

 

수선산부터 연악산 정상까지 능선길은 우거진 나무잎들로 조망은 전혀 없습니다

부지기수의 독버섯들과 짐승의 배설물도 무척 많았습니다.

능선에서 유일하게 상주시 전역을 시원스럽게 조망할수 있는 암봉 입니다

 

 

수다사에서 무을면 장자골을 거처 무을면소재지와 상주시 안이실, 밖이실로 갈 수 있는 임도길이며

말방산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들날머리가 있는 곳 입니다

 

 

수다사 ▶ 임도 ▶ 옥산 입구 ▶ 능선 ▶ 연악산 정상까지 소요된 시간은 2시간 48분 입니다

 

 

구미쪽에서 연악산으로,  상주쪽에선 기양산(일명 조양산)으로

달리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양쪽방향 마을회관은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마을회관이랍니다

 

 

 

 

 

 

배낭에 달려 있던 표지기 두 개를 떼어 연악산 정상 나무가지에 메달아 둡니다

 

 

 

 

무을면 소재지와 무을초등학교

 

 

무을중학교

 

 

7월 31일 수다사에서 안이실 입구까지 6.0km 임도를 걷고서 오른 말방산 입니다

 

 

 

 

 

 

오늘 산행을 시작했던 수다사 입니다

 

 

기양산 정상을 지나 서봉을 오르는 급경사 구간에 설치된 밧줄 입니다

 

 

서봉에서 조망됩니다

 

 

무을면 무등리 입니다

 

 

무을면 오가1리 입니다

 

 

서봉 바위에서 찍었습니다

 

 

서봉엔 패랭이꽃이 한창이던군요

 

 

 

 

서봉 바위 틈새에 자라는 바위솔 입니다

 

 

바위솔과 패랭이꽃이 피여 있는 서봉 입니다

 

 

서봉에서 ▶ 수불암을 거처 ▶ 537봉헬기장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 산태백재로 갑니다

(아래 사진은 서봉에서 찍었습니다)

연악산 정상과 서봉을 지나 도달한 삼거리(위 왼쪽)에서

왼쪽 등산로엔 표지기도 없으며 산꾼도 별로 다니지 않은듯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오른쪽 등산로엔  표지기가 달려 있으며 산꾼이 많이 다닌듯 뚜렷하였습니다

 

2009년 8월달 그땐 등산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이정표가 없었던 문제의 삼거리였습니다

 

왼쪽으론 무을면 상송리 마을과 수다사로 하산 할 수 있는 등산로로 생각을 하였기에 나는 오른쪽 등산로를 택하게 됩니다

하산길에 경사도가 심한 2곳엔 밧줄이 매어저 있었습니다

근래에 매어진듯 깨끗한 밧줄이였습니다

 

산행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이 등산로는 상주시 공성면 무곡리로 하산하는 길이였던군요

 

하산길 2번째 밧줄이 있는 곳에서 삼거리 근처까지 되돌아 와 보아도 헷갈리는 방향 감각에

맨 처음 진행하였던 공성면 무곡리 방향 능선으로 또 하산을 계속 진행 합니다

 

2번째 밧줄을 잡고 30m 정도 내려가다

되돌아 올라와선 능선을 따라 100m 하산 하였을쯤 능선길이 뚝 끊어지며 암릉지대 낭떨어지 입니다

이곳도 사후에 알았지만 공성면 무곡리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능선 끝이였습니다

 

능선이 끊어진 곳에서

좌측 나무가지 사이로 또다른 능선이 어렴풋이 보여 무작정 길도없는 비탈진 흙길에 미끄러지면서 좌측 능선으로 걷습니다

얕은 계곡  두 곳을 지나서 산터백재로 하산할 수 있는 능선을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 4장은 삼거리에서 상주시 공성면 무곡리 방면으로 걷다가 첫번째 밧줄이 있는 바위에서 찍었습니다

 

 

상주시 공성면 무곡리랍니다

 

 

상주시 공성면 옥산리 입니다

 

 

알바를 하면서 능선 바위에서

 

 

삼거리서부터 56분동안 알바를 하고

이젠 마루금 따라 537봉 헬기장으로 갑니다

 

 

 

 

 

 

알바가 시직된 삼거리부터 그려 보았습니다

 

 

537봉 헬기장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산태백재로 갑니다

 

 

헬기장을 지나서 14분 후

 나무가지들 사이로 무을면 안곡2리 안곡교회를 볼수 있었습니다.

 

 

안곡교회를 본 후 또 능선길을 잊어버려 산속을 헤메다

급경사 비탈진 너덜지대를  겨우겨우 지나 능선길을 찾아 왔습니다

 

 

2번을 알바하고 구미시청 백두대간종주팀 표지기를 만나곤 어찌나 반갑던지

 

 

오후 5시 49분

산태백이 못이 어렴풋이 보여 못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하산 날머리 100m 정도를 남겨두고 산 도라지를 발견하였습니다..

20cm 깊이를 파내려가서도 끝부분은 끊어진체 도라지를 캘수 있었습니다.

 

 

두툼하게 굵은 도라지였는데 3일을 말린 후에 찍으니 형편없이 볼품 없네요

 

 

 

 

 

 

산태백재가 보이는군요

 

 

구미시 무을면과 상주시 공성면 경계선인 산태백재 입니다

 

 

산태백재에서 안곡저수지가 보이는군요

 

 

연악산 정상에서 산태백재지 3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수다사에선 6시간 14분이 소요된 산행이였습니다

 

오늘 아침끼니 이외에는 먹은 것이라곤 코카콜라 1.5L와 삼다수 생수 뿐인것 같습니다

배가 무척 고프군요

몸에서는 땀으로 쩔어 퀴퀴한 쉰내 냄새가 납니다

산터백재에서 애마를 주차해둔 안곡저수지 뚝 공영주자장까지 2.4km를 걸어가기엔 너무나 지쳐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에 신세를 질려고 합니다

빠른속력으로 달려오는 승용차가 있어 손을 뻔쩍들었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두번째도 그랬읍니다

 

맘씨 좋은 젊은이가 차를 세워주네요

창문 4곳을 열고 달려서

퀘퀘한 냄새는 차창밖으로 다 날려갔는지 풍기는 냄새는 맡지 못한듯 합니다.

주차장에 오니 오후 6시 55분 입니다

 

누가 보던 말던 땀에 쩔어버린 옷을 훌러덩 벗어버리고, 옷을 갈아 입고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어머님이 챙겨주신 떡과 부침을 씹지도 안은체 꿀꺽꿀꺽 삼킵니다

안곡초등학교 옆 이모님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까 하다 이렇게 간단하게 요기를 채웁니다

 

라디오에서 오후 7시를 알리는 시보 음이 들립니다

7시 03분 출발을 합니다

안곡저수지 주차장에서 집까지 260km 거리를 쉬지않고 가속페달을 밟아 3시간이 걸려 도착하였습니다

지친 피로에 금새 곯아떨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오색 채운
글쓴이 : 오색 채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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